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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100년이라 쓰고, 대한민국 100년이라 읽는다

임정 100년이라 쓰고, 대한민국 100년이라 읽는다

우리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된다. 명백히 대한민국의 시작이 임시정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때로 이 문구는 빠질 위험에 처하는 등 만만치 않은 운명을 겪어왔다. 내년 4월11일(최근 13일에서 11일로 수정 발표)이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100년을 맞는다. 그 백 년 동안 임시정부의 숨결을 가장 오래 간직한 이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은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를 만들고

2018.11.04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⑦] 22~29위 봉준호 홍명보 하정우 손연재 공지영 外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⑦] 22~29위 봉준호 홍명보 하정우 손연재 공지영 外

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

2018.10.25 목 조유빈·조해수 기자

인도와 일본의 밀월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까닭

인도와 일본의 밀월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까닭

다른 나라의 식민역사를 살피다 보면 데자뷰 처럼 반복되는 일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 속에 우리 역사의 어느 대목이 연상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리적 위치나 문화적 배경으로 볼 때 우리와 유사성이 많지는 않지만, 묘하게도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날이 8월15일로 같다. 또 1947년 독립을 이룬 후, 분단의 시련을 겪게 되었고 서로 전쟁을 치른 것까지도 닮았다. 여기에다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한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간디는 반식민 항쟁사를 죄다 빨아들이는 거대한

2018.10.22 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트럼프, 사우디 언론인 암살 의혹으로 ‘최악의 딜레마’에 빠져

트럼프, 사우디 언론인 암살 의혹으로 ‘최악의 딜레마’에 빠져

“국제사회에서 항상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규범(norm)을 강조하는 미국이 최악의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 전문가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분위기를 전한 말이다.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실종된 카슈끄지가 사우디 정부에 의해 암살당했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하고 있다. 혈맹인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도 암살 의혹을 둘러싸고 휘청거리는 모양새다. 유럽을 비롯한 서방국가들도 강력하게 사우디 정부 비난 대열에 합세해 자칫 서방국가들과 중동 산유국들 간

2018.10.19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명당》 《안시성》 《협상》으로 불타오르는 추석 극장가

《명당》 《안시성》 《협상》으로 불타오르는 추석 극장가

하루가 멀다 하고 흥행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는 게 극장가지만, 이번 추석 연휴야말로 그 정점이다. 9월19일 추석 대작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격돌했다. 《명당》 《안시성》 그리고 《협상》. 모두 100억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통상 대작 한국영화는 한 주 차라도 개봉일을 서로 피해 가는 배급 방식을 택하지만, 연휴를 앞두고 세 영화가 나란히 19일에 개봉하는 정면승부를 택하면서 추석 극장가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개봉한 공포영화 《더 넌》 등 외화에는 뚜렷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9월

2018.09.22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실미도③] 감언이설에 포섭당한 민간인들

[실미도③] 감언이설에 포섭당한 민간인들

1968년 4월1일 창설된 ‘북파공작원 훈련소’ 실미도부대. 그 실체와 운영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하다. 그나마 국방부와 국가정보원(당시 중앙정보부) 자료, 재판기록 등으로 실상을 엿볼 수 있을 뿐이다.  실미도부대는 남북 냉전 최정점에서 태동했다. 1968년 1월21일 북한 124군 부대원 31명이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목적으로 청와대를 급습했다. 1·21사태(김신조 사건)였다. 이틀 후인 1월23일엔 북한이 원산항 근처에서 미국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Pueblo)호를 나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승무원 83명이 포로로 잡혀

2018.09.03 월 김지영 기자

[인터뷰] 안방극장 접수한 ‘충무로 신데렐라’ 김태리

[인터뷰] 안방극장 접수한 ‘충무로 신데렐라’ 김태리

가녀린 체구, 소녀의 얼굴을 한 그녀는 당차다. 데뷔 초 기자들 사이에서 그 ‘당참’이 화제가 됐고, 작업을 하는 감독들 역시 신인임에도 자신의 소신을 또렷이 밝히는 모습이 오히려 좋아 보였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 이병헌을 상대로 능청스레 연기하는 모습만 봐도 김태리만의 특별함이 발견된다.    연기를 시작한 계기도 재미있다.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그녀는 대학 시절 전공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해 연극 동아리에 가입했다. 연극을 하면서 생전 경험한 적 없는 큰 재미를 느끼게 되고, 졸업 후엔

2018.08.25 토 하은정 우먼센스 기자

아직도 살아 있는 ‘진시황 퍼즐’

아직도 살아 있는 ‘진시황 퍼즐’

진시황(秦始皇)을 서양 사람들은 ‘최초의 황제(First Emperor)’라 부른다. ‘마지막 황제(Last Emperor)’는 청(淸) 최후의 황제 푸이(賻儀)를 가리킨다. 진시황이 즉위한 것은 기원전 247년이었고, 푸이를 마지막 황제로 청이 망한 것은 1912년이었으니 진(秦)에서 시작해 한(漢), 수(隋), 당(唐), 원(元), 명(明), 청으로 이어진 중국 왕조의 역사는 2359년 동안 계속돼 왔다. 진시황은 이른바 전국칠웅(戰國七雄)이라고 불리던 진, 한(韓), 위(魏), 조(趙), 제(齊), 초(楚), 연(燕) 가운데

2018.08.23 목 박승준 아시아리스크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민주전대⑦] 이해찬 인터뷰 “세대교체 기준은 나이가 아니다”

[민주전대⑦] 이해찬 인터뷰 “세대교체 기준은 나이가 아니다”

세대교체 흐름에 역행하는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지적이 있다. “피할 수 없는 표현이라고 본다. 다만 세대교체의 기준을 나이로 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정책·철학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게 곧 세대교체다.”추미애 대표는 ‘강한 민주당’을 강조했다. 야당과의 협치엔 썩 도움이 안 돼 왔던 것 같은데, 대표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 협치할 생각인가.  “지금 어느 하나 우리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이 없다. 따라서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다. 현장에서 야당과 풀어가는 일은 주로 원내대표가 하고 당 대표는 큰 틀에서 협치 환경

2018.08.21 화 구민주 기자

조승우가 품은 비범함

조승우가 품은 비범함

질문을 하나 던지면서 시작하고 싶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황시목 역할을 조승우가 맡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조승우 말고는 달리 떠올릴 수 없다. 조승우가 《비밀의 숲》에서 증명해 낸 진가다. 조승우가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는 JTBC 드라마 《라이프》는 그렇다면 어떨까. 이 드라마는 이제야 겨우 반환점을 돌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듯하다. ‘병원 총괄사장 구승효를 조승우가 안 했으면 어쩔 뻔!’ 《라이프》 1회에서 조승우

2018.08.19 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월드’의 확장과 남은 숙제들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월드’의 확장과 남은 숙제들

430억원 대작 tvN 《미스터 션샤인》은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의 성공 이후 김은숙 작가가 들고 온 신작이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남다른 공력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만만찮은 무게도 느껴진다.  김 작가에게 꼬리표처럼 달려 있었던 게 바로 ‘멜로 장인’이다. 2004년 《파리의 연인》과 2005년 《프라하의 연인》을 성공시키면서 그 후 일관되게 다양한 공간과 직종 속에서 멜로를 다뤄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칭찬처럼 들리던 이 ‘멜

2018.07.21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로봇까지 진화한 초능력 남친 《너도 인간이니?》

로봇까지 진화한 초능력 남친 《너도 인간이니?》

KBS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로봇 주인공을 내세웠다. 오로라 박사(김성령 분)는 재벌 2세와 결혼했지만 남편이 일찍 사망한다. 하나뿐인 아들 남신(서강준 분)을 키우며 살아가는데, 후계자가 필요해진 재벌 회장 시아버지(박영규 분)가 남신을 강탈해 간다. 아들을 잃은 오로라 박사는 남신과 똑같은 로봇(서강준 1인2역)을 만들어 마음을 달랜다. 재벌 경영권 다툼 와중에 서종길 이사(유오성 분)의 청부로 남신이 피습당해 혼수상태에 빠진다. 오로라 박사는 로봇을 남신 대역으로 투입해 남신이 깨어날 때까지 남신의 자리를 지키려 한

2018.07.07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김정은, 회담 전야에 싱가포르 구경 다닌 이유

김정은, 회담 전야에 싱가포르 구경 다닌 이유

세계인의 눈이 싱가포르를 향하고 있다. 세계 주요 외신들은 6월12일 열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회담은 한국전쟁 이후 첫 북·​미 정상간 직접 대화라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북한과 미국이 회담 장소를 싱가포르로 택한 것은 양국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김정은, 중국식 아닌 싱가포르식 경제 개발 선호회담 하루 전인 11일 밤 9시 김정은 위원장은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김여정 중앙위

2018.06.12 화 싱가포르 = 송창섭 기자

직접 공수한 김정은 전용 차량은 어떤 의미?

직접 공수한 김정은 전용 차량은 어떤 의미?

6월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의 전용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는 의전용 차량을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전용차를 공수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등한 상태에서 정상회담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암살 등에 대비한 경호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하기 전에 공수된 차량(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은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때도 이용했던 세단이다. 벤츠 관계자는 "전면부 디자인 등을 볼 때 201

2018.06.11 월 노진섭 기자

대진운도 실력이다…영화 개봉 ‘길일’ 잡기 총력전

대진운도 실력이다…영화 개봉 ‘길일’ 잡기 총력전

극장가 여름 시장은 축구 경기로 따지면 ‘월드컵’에 해당한다. 월드컵에서 각 나라 최정예 선수들이 우승컵을 향해 자웅을 겨루듯, 극장가에서는 각 배급사 텐트폴(투자배급사의 한 해 개봉 라인업 중 가장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 영화들이 흥행을 위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때 중요한 게 대진운이다. 작품(팀) 자체의 재미(실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영화의 운명이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길어봐야 1~2주, 짧으면 3일 만에 영화 흥행 성패가 결정되는 현 시장의 잔인한 유통구조에서 배급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

2018.06.10 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文, 2012년 “결단력 유약” 2017년 “준비된 후보”

文, 2012년 “결단력 유약” 2017년 “준비된 후보”

선거 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하나의 결과이자 동시에 또 다른 결과물을 낳기 위함이다. 현재 결과에 대한 기록물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거라는 정치적 큰 경험을 하고도 기록하지 않는다면 무용담에 불과하다. “내가 선거판에서만 20년을 보내 분위기만 봐도 안다”거나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아귀에 들어가는 힘을 보고 이미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는 허무맹랑함처럼 말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캠페인은 당시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과 기술의 발전, 마케팅 전략이 모두 응축된 축제의 장이다. 이른바 ‘막걸리선거’

2018.05.08 화 동성혜 경기대 정치학 박사

하태경

하태경 "한국당 저격수? 홍준표 빼고 다 고마워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예전보다 더 거침없어졌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와 보수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긴 듯했다. 20대 때 민족해방(NL)계 학생청년운동, 30대 때는 북한 인권·민주화 활동, 40대엔 보수 정치에 몸담으며 사상·가치의 격변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올해 51세. 지금은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의 재선 정치인으로서 '우클릭' 일변도인 자유한국당을 가장 강하게 비판한다. '한국당 저격수'라고 규정하자 그는 다른 말을 한다. "한국당 의원들이 오히려 나한테 '자신들이 못 하는 것 대신 해줘서 고맙다'

2018.05.03 목 오종탁 기자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1탄] 김정은의 협상전략 분석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1탄] 김정은의 협상전략 분석

김정은은 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나왔을까? 무엇보다도 ‘​살기 위해 나왔다’​가 답일 것이다. 핵무기의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주장하는 그로선, 이제 미국과 어느 정도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할 준비를 갖추었고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 통론이다. 필자는 2013년 다수의 종편채널 방송에 협상 전문가로 출연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공격하겠다’는 노골적인 위협을 연일 내뱉는 김정은의 궁극적 협상목표는 ‘미·북 대화’를 통해 미국의 경제 제재를 풀고 서방의 경제지원 속에 북한의 경제 발전을 이루는

2018.04.30 월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 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中 “차이나 패싱? 한반도 문제 우리가 주도한다”

中 “차이나 패싱? 한반도 문제 우리가 주도한다”

3월12일 오후 5시 중국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견실로 들어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시 주석은 35분 동안의 회견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지성이면 금석도 쪼갠다(精誠所至金石爲開)”는 고사성어를 들면서 “각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근본적인 목표에 초점을 둬서 한반도에 봄을 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사단의 중국 일정은 빼곡했다. 당일 오전 중국에 도착한 정 실장은 낮 12시15분 댜오위타이(

2018.03.20 화 모종혁 중국 통신원

MB, 이해관계의 창으로 정치를 본 게 결정적 패착

MB, 이해관계의 창으로 정치를 본 게 결정적 패착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드디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의 불행’이 반복되는 걸 봐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MB는 종쳤다”는 옛 측근의 말처럼 주변의 변심이 검찰 소환의 결정적 한 방이 되고 말았다. 신병처리를 놓고 검찰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황과 혐의 등으로 볼 때 구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 소환은 시기가 문제였지 예견된 일이었다. 평창올림픽 때문에 잠깐 숨고르기가 있었을 뿐이다. 대통령 퇴임 1844일 만에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그는 20여 개 혐의를

2018.03.19 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뉴스브리핑] 중기 연봉, 대기업에 맞춰준다

[뉴스브리핑] 중기 연봉, 대기업에 맞춰준다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3월14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15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경제] 중소기업 취업 청년, 年 1000만원 받는다 - 정부, 3월15일 ‘청년 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겸 제5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3년 동안 해마다 1000만원 가량의

2018.03.16 금 공성윤 기자

아흔 살 오스카, 가장 정치적인 무대가 되다

아흔 살 오스카, 가장 정치적인 무대가 되다

이변은 없었다. 3월4일(현지 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승자는 예상대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셰이프 오브 워터》)이었다. 이 영화는 작품상과 감독상, 미술상과 음악상까지 4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해 시상식은 무대에 오른 스타들이 하비 와인스타인 성폭력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Me Too)’를 지지하고, 구체적인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을 지속할 것을 다짐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인 시상식

2018.03.15 목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한국 관객 만나러 온 일본 원작 콘텐츠들

한국 관객 만나러 온 일본 원작 콘텐츠들

최근 개봉한 영화 《골든 슬럼버》와 《리틀 포레스트》 그리고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세 편은 모두 동명의 일본 원작이 있다. 충무로가 일본 콘텐츠를 리메이크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흥행에 고전하며 ‘일본 원작은 흥행이 어렵다’는 불문율이 생겼다. 최근 이 공식이 깨졌다. 미야베 미유키 소설이 원작인 《화차》(2012)의 흥행(243만 명)과 일본 코미디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2012)의 리메이크 작품인 《럭키》(2016)의 ‘초대박’ 성공(697만 명)

2018.03.09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말고도 많았다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말고도 많았다

“아! 우리 부인도 국민 중의 일분자이다. 국권과 인권을 회복할 목표를 향하여 전진하고 후퇴할 수 없다. 국민성 있는 부인은 용기를 분발하여 그 이상에 상통함으로써 단합을 견고히 하고 일제히 찬동하여 줄 것을 희망하는 바이다.”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취지서에서 발췌한 글이다. 여성 독립운동가의 대명사는 ‘유관순 열사’다. 김구나 윤봉길, 이봉창, 김상옥 등 많은 독립운동가의 이름들이 거론되지만 유관순 열사를 제외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존재와 활동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조마리아, 윤희순, 권기옥, 김마리아, 박자혜,

2018.03.01 목 조유빈 기자

설 연휴 극장가 달굴 ‘한국영화의 힘’

설 연휴 극장가 달굴 ‘한국영화의 힘’

극장가는 2월8일부터 본격적으로 설 연휴 대목 준비에 돌입했다. 명절 특수를 끼고 무난한 흥행이 예상되는 기대작들이 개봉 라인업에 대거 포진한 것. 그중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세 편이 설 연휴 동안 맞붙는다. 2000년대 들어 거의 유일한 한국 시리즈 영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 3》), 고(故) 김주혁의 유작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흥부》), 강동원 주연의 범죄 드라마 《골든슬럼버》가 그 주인공이다. 각 영화의 지향점과 강점이 뚜렷하게 다르다는 점에서 관객 선호도를 각각 나눠 가

2018.02.13 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스웨덴 사상 최고 미스터리 ‘올로프 팔메 암살 사건’

스웨덴 사상 최고 미스터리 ‘올로프 팔메 암살 사건’

스웨덴에는 근현대사에 있어 가장 미스터리한 일이 하나 있다. 스웨덴이 가장 사랑하는 정치인으로 꼽히는 올로프 팔메 전 총리(1927~1986) 암살 사건이다. 그는 1969년부터 76년까지, 그리고 82년부터 86년까지 두 번에 걸쳐 스웨덴 총리를 역임하면서 스웨덴 사회민주주의와 복지정책을 완성한 인물. 스웨덴 정치학도 80%가 ‘닮고 싶은 정치인’으로 꼽았던 그 인물이다. 그런데 스웨덴 민주주의 정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암살당한 지 32년이 지났는데도 스웨덴은 아직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웨덴 정부가 사

2018.02.03 토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항일' 의열단장 김원봉, 밀양초 명예졸업생 된다

'항일' 의열단장 김원봉, 밀양초 명예졸업생 된다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요.” '1000만 관객' 영화《암살》에 나오는 의열단장 약산(若山) 김원봉(1898~?)의 명대사다. 의열단은 일제 강점기 가장 치열한 항일 무력 독립운동 조직으로 제국주의 일본의 치를 떨게 했던 독립운동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의열단은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됐다. 창단 멤버 13명 중 김원봉 단장과 윤세주 열사 등 요직 5명이 경남 밀양사람이다. 이런 김원봉 단장이 107년이란 세월을 돌아 모교인 밀양초등학교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된다. 밀양초등학교(교장 김춘옥)는 최근 학교운영위원회 임시회

2018.01.18 목 김완식 기자

아웅 산과 김구, 그 역사의 데자뷰

아웅 산과 김구, 그 역사의 데자뷰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2016년 처음 막을 올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올해로 3회째를 맞게 됐다. 이 영화제는 재작년과 작년 광복절에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서울·인천·전주 등지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독립운동 관련 영화를 소개하는 등 세계 유일의 독립운동 영화제로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항일영상역사재단이 주최하는 이 영화제가 올해에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행사를 갖는다. 미얀마는 올해 독립 70주년을 맞는다. 대한민국이 3년 전 광복(독립) 70주년을 맞았으므로, 우리보다 독립이 3년 늦은 셈이다. 3회 영화제는

2018.01.02 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트럼프 선언은 新중동 정치질서 재편 신호탄

트럼프 선언은 新중동 정치질서 재편 신호탄

12일7일 새벽, 필자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언에 반대하는 시위현장을 보여주는 뉴스를 봤다. 베들레헴과 예루살렘 사이의 분리장벽 안쪽, 베들레헴 자치도시 초입인 그곳에선 트럼프의 선언 직후부터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진행 중이었다. 뉴스 화면 중 트럼프를 풍자한 그림이 그려진 분리장벽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올해 봄 필자가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없던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매일 새벽 3~4시쯤, 예루살렘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보안검색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 300~40

2017.12.21 목 김동문 중동전문 저널리스트

[평양 Insight] 죽어야 끝나는 김정은 패밀리의 ‘골육상쟁’

[평양 Insight] 죽어야 끝나는 김정은 패밀리의 ‘골육상쟁’

결국 죽어야 끝나는 것일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집안 권력싸움이 피비린내 풍기는 골육상쟁 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2월 이복형 김정남을 치명적 독극물 VX를 이용해 암살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의 아들인 김한솔(22)을 살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후계 자리를 놓고 권력다툼을 하던 차원을 넘어, 상대의 ‘씨를 말리는’ 단계로 접어든 상황을 두고 평양 김씨 패밀리 세습권력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란 평가까지 나온다. 민감한 대북정보를 다뤄온 정부 고위인사들 사이에 김한솔 암살조가 베

2017.11.09 목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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