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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부엉이 바위 번지점프대 없나요”

“여기에는 부엉이 바위 번지점프대 없나요”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가 이명박(MB) 정부 시절 댓글 공작뿐 아니라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무사가 청와대와 긴밀히 협조하며 ‘여론 조작’의 밑그림을 그렸고, 이는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권력기관의 전방위적 댓글 공작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기무사는 각종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활동한 좌익 성향 인사들의 ID(닉네임) 등을 수집, 이들의 활동내역과 신상정보 등을 청와대에 보고하기도 했다. 전신인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 시절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기무사가

2018.10.31 수 박성의·유지만 기자

백운규 산자부장관 간담회에 여당 정치인 참여 구설수

백운규 산자부장관 간담회에 여당 정치인 참여 구설수

경남 창원의 한 유력 정치인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공식 일정에 참석한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백 장관은 12월28일 오후 2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창원에 위치한 STX조선해양을 방문해 조선소를 둘러본 후 노사 양측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구 지역위원장이 동석했다. 최근 종편 등에 정치평론가로 출연하고 있는 그는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인 “숟가락을 얹으려면 제대로 얹길 바란다” 이날 백 장관의 현장방문과 간담회는

2017.12.29 금 이상욱 기자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해 가고 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2월27일 최종 변론기일 때 “어떠한 예단이나 편견 없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 올바른 결론을 내리기 위해 지금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헌재는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국가적 혼란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빠르고 집중적인 심리를 해 왔다. 속도와 공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통령 대

2017.03.08 수 유창선 시사평론가

‘금수저’ 안철수, 왜 야당을 택했나

‘금수저’ 안철수, 왜 야당을 택했나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청와대에서 안철수 의원(당시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에게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치인 안철수’는 어쩌면 새누리당에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의 배경만 놓고 보면 그렇다. 1980년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 그는 이른바 ‘운동권’에 몸담지 않았다. 현재도 운동권문화에 대해 ‘낡은 진보’라며 각을 세운다. 게다가 ‘자본 시장의 첨병’ 역할을 하는

2016.01.05 화 박준용 기자

"혹시 우리 아이들도 가해자가 아닐까 걱정을 했다"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다. 출마부터 당선까지가 하나의 드라마였다. 여당 원내대표 출마 준비를 다 마쳤을 무렵, 당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라는 거센 압력을 받았다. 이른바 ‘중진 차출론’이었다. 출마하지 않겠다고 버티자 ‘해당행위’라는 격한 용어까지 등장했다. 어쩔 수 없이 원내대표를 포기하고 경기도지사 경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 경쟁자로 정병국 의원이 버티고 있었다. 정 의원은 이른바 ‘남·원&middo

2014.08.18 월 감명국 기자·정리 조아라 인턴기자

50일 넘긴 박상은 의원 비리 수사

50일 넘긴 박상은 의원 비리 수사

자신의 운전기사와 측근 인사들의 폭로로 촉발된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동·옹진)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비리 의혹 수사가 50여 일을 넘기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검찰이 박 의원 주변에 대해 연이어 압수수색을 하며 수억 원대의 현금을 찾아내는 등 일부 수사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이후 검찰 수사가 뚜렷한 이유 없이 계속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박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해 발견한 6억여 원의 돈뭉치와 박 의원의 차량에서 운전기사 김 아무개씨가 발견해 검

2014.07.31 목 이승욱 기자

“민주화의 강 거꾸로 돌릴 수 없다”

“민주화의 강 거꾸로 돌릴 수 없다”

“지금 이 나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영화 <변호인>을 본 한 관객이 지난해 12월28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린 감상평이다. 그는 “잊고 살았던 고문당한 전신이 스멀스멀거리고 온몸이 근질근질하고 전신이 옥죄면서 아파온다”고 밝힌 후 “비단 나뿐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 그런데 지금 이 나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이 난다”고 했다. SNS 글만 놓고 본다면 <변호인>의 주인공

2014.01.08 수 안성모 기자

“대한민국 사회는 썩었다” 87.5%

“대한민국 사회는 썩었다” 87.5%

저축은행 사태 등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비리 사건은 끝이 없다.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 순위에서도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1백78개국 가운데 39위를 기록했다. 대체 우리 사회의 체감 부패지수는 얼마나 될까. <시사저널>은 그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교수, 변호사, 연구원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반부패정책학회’와 손잡고 각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11.08.16 화 감명국

100억 비자금 사건 주역과 한나라당 의원들, 무슨 관계?

100억 비자금 사건 주역과 한나라당 의원들, 무슨 관계?

      ▲ 지난 7월14일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과 위기관리포럼 및 미래위기대응특위 위원들이 국가정보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공 아무개씨(모자이크 처리)도 동행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2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공 아무

2009.11.04 수 정락인

100억 비자금 사건 주역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슨 관계이기에…

100억 비자금 사건 주역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슨 관계이기에…

    ▲ 지난 7월14일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과 위기관리포럼 및 미래위기대응특위 위원들이 국가정보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공 아무개씨(모자이크 처리)도 동행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2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공아무개씨(43)를 전격 구속했다. 공씨는 지난2004년부터 경기도 안성에 골프장(스테이트 월셔CC)을

2009.11.03 화 정락인

벼랑 끝에 몰린 박근혜의 ‘승부수’

벼랑 끝에 몰린 박근혜의 ‘승부수’

    ⓒ시사저널 이종현 미디어 관련법이 강행 처리되기 직전 박 전 대표의 “본회의에 참석한다면 반대표를 던질 것이다”라는 말 한마디에 한나라당은 쑥대밭이 되고, 당 지도부가 혼비백산했다. 박 전 대표의 강경 행보에 대해 친박계 결속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해석이 우세한 가운데, 박 전 대표가 앞으

2009.07.28 화 감명국

‘수상한 거래’ 또 드러날까

‘수상한 거래’ 또 드러날까

    ▲ 노무현 전 대통령측은 ‘박연차 = 노 전 대통령 후원인’을 부인해왔지만 최근 돈 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를 무색하게 했다. 지난 2008년 5월 초, 한 사정 기관 간부의 책상 위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첩보 보고서가 올라갔다. ‘모 신문사가 지방에 있는 자사 인쇄소의 윤전기 두 대를 2008년 2월 초에 매각했는데, 한 대당

2009.01.06 화 김지영

핵 녹는 한반도 평화는 오는가

핵 녹는 한반도 평화는 오는가

          '2·13핵 합의’가 도출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제20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렸고, 남한의 대북 지원 재개는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게다가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으로 8·15 남북 정

2007.03.19 월 김태우(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珍山은 정치 인맥의 鎭山이 었다

珍山은 정치 인맥의 鎭山이 었다

  珍山은 살아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난 60~70년대 신민당 당수로 야권을 이끌었던 柳珍山씨의 '진산계'가 살아 있다는 말이다. 그것도 살아 있는 정도가 아니다. '진산의 후예'들은 오늘날 한국 정치를 움직이는 최고 실세가 되어 있다.   金泳三 대통령만 하더라도 그가 '40대 기수론'을 내세우기 전까지는 진산계였다. 김대통령은 진산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산의 집도 김영삼 대통령과 같은 상도동이었다. 민주당 李基澤 대표는 한때 '법진 산계'에 속했다.

2006.05.16 화 조용준 기자

金 悳의 안전기획부

金 悳의 안전기획부

 민자당의 한 국회의원은 주머니에 동전을 잔뜩 넣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평상시 공중전화를 주로 사용한다. 자신의 사무실이나 집 전화가 도청당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경우는 좀 심한 편이지만 대부분의 다른 정치인들도 국가안전기획부(이하 안기부)에 대해 비슷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피해의식이 근거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공중전화를 애용하는 이 의원만 하더라도 안기부 전신인 중앙정보부 출신이므로 누구보다도 정보기관의 생리를 잘 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6.05.08 월 김방희 기자

재벌 혼맥의 LG가 '허브'

재벌 혼맥의 LG가 '허브'

      ⓒ연합뉴스한국의 재벌들은 13단계만 거치면 모두 친척으로 연결된다. 위는 2001년 전경련 회장단 모임.   “두 집안이 서로 20년 지기였다. 그러다보니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고 결혼에 이른 것이다.” 로열 패밀리의 결합. 구자철 (주)한성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이 사돈을 맺게 된 이유에 대해 (주)한성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2005.06.07 화 신호철 기자

김정일의 특명 “DJ를 모셔오라”

김정일의 특명 “DJ를 모셔오라”

‘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강력히 원한다.’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DJ특사론’을 주장하는 가운데 북한 당국도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은 올 들어 북한 고위 관계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일행의 평양 방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각종 문서와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 북한의 ‘DJ 모시기’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부장과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것

2004.10.26 화 정희상 기자

권노갑 사단, '醜風' 낙엽 되는가

권노갑 사단, '醜風' 낙엽 되는가

진승현 사건 수사의 종착점은 누구인가? 지지부진하던 진승현 사건 재수사가 법무부 신광옥 전 차관과 국정원 김은성 전 차장을 소환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의 면면을 놓고 볼 때 이번 수사의 타깃은 동교동계가 될 확률이 높다. 집권 말기 조직을 살리려는 검찰과 그 칼날을 상대방으로 향하게 하려는 정치권의 치열한 머리싸움을 추적했다. 검찰의 칼끝이 여의도를 겨누고 있다. 진승현씨 사건 재수사가 시작되던 11월 말 정계에 떠돌던, '최종 목표물은 정치권이다'라는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는 셈이다. 각종

2001.12.23 일 권은중 기자

언론 개혁과 시장 경제에 대한 '미신'

언론 개혁과 시장 경제에 대한 '미신'

재벌 개혁도 사회 개혁도 물 건너간 지금, 언론 개혁마저 경음기를 울리며 밀어내다가 적당히 양보하거나 운 좋게 굴복시키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이 참에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만들어 내야 한다. 요즘 어느 대학이 그렇지 않을까마는 내가 근무하는 학교 근처에도 한때 전국적인 명성까지 드날렸던 유흥가, 좋게 말하면 젊음의 거리가 있다. 항상 인파로 북적대는 좁은 길 한 켠에는 불법 주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러다 보니 두 방향에서 달려오는 자동차들끼리 상호 교행이 가능할 리 없다. ⓒ 이건모 그림

2001.07.26 목 류동민 충남대 교수·경제학

의혹 덕지덕지, 얼룩무늬 금배지

의혹 덕지덕지, 얼룩무늬 금배지

민주당 심규섭 의원, 횡령·사기 등 혐의 수두룩… 방송 인터뷰에서 '뇌물 공여' 실토 사진설명 민주당 심규섭 의원 혐의 관련 매매 계약서·본인의 진술서(왼쪽) 등 유력한 증거. 여당 국회의원은 고성능 방탄 조끼라도 입은 것일까. 민주당 심규섭 의원을 두고 제기되는 의문이다. 심의원은 자기가 이사장으로 있던 경문대학(전 평택공업전문대학)과 관련해서 횡령·뇌물 공여·사기·명예훼손 등 수많은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고소를 당했고, 16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여러 사건에 연루되어 있지

2001.03.29 목 김종민 기자

‘함정’이 되어 돌아온 ‘우정’

‘함정’이 되어 돌아온 ‘우정’

‘언론 문건’ 파문 와중에 이종찬 부총재와 관계를 맺어온 한 기자는 불법 문서 유출에 연루되어 구속되었고, 다른 한 기자는 베이징에서 귀국해 이부총재와 대질성 검찰조사를 받기에 이르렀다. 일부 정치 기자들과 이부총재의 ‘우정 어린’ 만남이 서로에게 극심한 상처만 남기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부총재가 정치인 가운데 남달리 기자와의 교분을 중시한 것은 81년 민정당 창당 때부터였다. 육사를 나온 군 출신으로서 중앙정보부에 근무하다가 당시 민정당 창당 작업에 참여한 그는 다른 신군부 인사들과 차별화되는 ‘부드러운 이미지’

1999.11.18 목 정희상 기자

영국 언론의 '게이 장관' 발가벗기기

영국 언론의 '게이 장관' 발가벗기기

영국 런던의 남쪽 관문인 워털루 역에서 남서 쪽으로 이어지는 교외선 다섯 번째 지하철 역, 클래팜 코먼(Clapham Common). 이 정거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공원의 으슥한 숲속에 초겨울 어둠이 깃들면 여기저기서 남자들의 초조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여우가 눈에 불 켜고 먹이 사냥하듯 어둠 속을 두리번거리고 배회하다 이윽고 짝을 찾은 동성애자(gay)들은 쌍쌍이 공원을 서둘러 빠져 나간다. 바로 이 곳이 최근 영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은 이른바 게이 스캔들의 진원지이다. 지난 10월26일 저녁, 이 지역에서 강도

1998.12.03 목 런던·韓准燁 편집위원

김윤환 한나라당 부총재“현정권에서 내각제 불가능”

김윤환 한나라당 부총재“현정권에서 내각제 불가능”

5공과 6공, YS 문민 정부, 그리고 지난 대선 과정을 통해 중요한 대목마다 큰 흐름을 주도한 김윤환 한나라당 부총재. 그는 거대 야당의 당권 투쟁과 정계 개편 와중에서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섰다. 원래 여당·권력·기득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한나라당이 야당이 된 후 누구보다 철저한 야당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대선 직후 한나라당 지도체제 개편에 앞장서는가 하면 지방 선거 후 전당대회 조기 실시를 가장 강경하게 주장하는 등 당권 쟁취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8월 3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에 대한 강한 집

1998.07.02 목 金在日 부장대우

[정치 마당]손학규·최형우·양당 사무총장

[정치 마당]손학규·최형우·양당 사무총장

‘깨끗한 입’ 장담한 손학규 선봉에 서서 험한 말싸움 여야가 정면으로 맞설 때마다 가장 볼 만한 싸움은 대변인 간의 치열한 설전이다. 이 말싸움에서 입심 독하기로 소문난 정객은 단연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이다. 그와 맞상대했던 민자당 박범진 전 대변인은 오죽했으면 ‘더러운 말 어록’을 만들겠다고까지 했을까. 고심 끝에 민자당은 차별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그래서 내세운 ‘새로운 입’이 참신한 이미지를 지닌 정치학자 출신 손학규 의원이었다. 민자당은 손대변인을 임명하면서 “온갖 추악한 말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합리적이고

1995.11.30 목

[사회 분야] 김추기경 ‘예언적 권위’ 유지

[사회 분야] 김추기경 ‘예언적 권위’ 유지

한국 천주교 최고 지도자인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종교 지도자’로 나타났다. 김추기경의 압도적인 영향력(95.7%)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커진 것이다. 그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종교인은 대한불교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영락교회 한경직 원로 목사 순으로 나타났다. 불교계를 대표한 송원장이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새로 떠오른 것은 가장 특기할 만한 일이다. 조계종단 관계자들은 송원장이 2위로 떠오른 까닭을 그가 사회 정의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1995.10.26 목 김 당·蘇成玟 기자

'쌀' 유탄에 무너진 안기부 '옹벽'

'쌀' 유탄에 무너진 안기부 '옹벽'

우리나라 쌀시장을 열어젖힌 우루과이 라운드 태풍은 엉뚱하게 안기부의 대문도 활짝 열어놓았다. 5·16 국사 쿠데타 이후 32년 동안 정권이 세번이나 바뀌는 속에서도 '정부 속의 정부'로 예외적인 특권을 누려왔던 안기부가 국제 조류에 휘말려 맥없이 빗장을 풀었다.  지난 7일 여야는 국회에서 안기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 법안의 골자는 안기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통제를 강화한 획기적인 것이다. 항상 인권유린 시비를 불렀던 국가보안법상의 고무찬양과 불고지죄에 대한 수사권을 박탈했다. 또 전국 2천여 행정관서에

1993.12.23 목 문정우 기자

범민주 新야당 추진 무소속 李哲의원

범민주 新야당 추진 무소속 李哲의원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441호에서 만난 李哲의원의 표정은 침통했다. 악수를 나눈 뒤 의자에 앉자마자 “‘盧통’옆에 나란히 서 있던 두 金씨 사진봤지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라고 대뜸 물어왔다. 얼떨결에 “22일 청와대회담 장면 말입니까”라며 대답을 하려 하자 그 사이도 참지 못하겠는 투로 말을 이었다. “盧대통령의 경호원들 같지 않더냐”는 자문자답이었다.  李哲의원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금배지를 단지 6년이 되었는데도 그의 말

1990.02.11 일 박중환 편집위원대리

"문재인 파면시키고픈 사람 많아…홍준표 리더십 필요"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얼마 전 강연재 자유한국당 법무특보(44) 발언을 소개한 포털사이트 기사엔 댓글 4만1000여 개가 달렸다. 그는 SNS에서 '착각에 빠진 좌파 정권' '개판' '대통령 파면' 등 격한 표현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강 특보의 초강경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국을 향한 지적과 강경 보수층을 대변하는 주장을 줄곧 이어왔다. 극우 논객도 아닌 젊은 정당인이 쏟아내는 일갈에 반응은 뜨거웠다. 한반도 평화 국면과 국내 경제 문제가 삐걱대면서 비판의 강도는 더욱 세졌다. 팬만큼 안티도 늘

2018.11.14 수 오종탁 기자

노회찬 빈자리 누가 채우나…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주목

노회찬 빈자리 누가 채우나…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주목

경남 정치 1번지로 일컬어지는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5개월 여 남았다. 고(故) 노회찬 의원이 사망하면서 내년 4월3일 선거가 치러진다. 역대 총선에서 이곳은 경남 전체 총선의 승패를 결정짓는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이념 중심축 깨지고, 표 이동성 커져 현재 이곳은 다수 인사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보수진영은 2명, 진보진영에선 4명 인사가 대표적이다. 자연스레 예상 후보 간의 다자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과거 총선에 비하면 판세 변화가 큰 양상이다. 최근 19대 대선과 6·13 지방선

2018.11.12 월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독일 극우파 대항마 녹색당

독일 극우파 대항마 녹색당

10월 독일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지방선거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0월14일에는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에서, 2주 뒤인 28일에는 중서부 헤센주에서 지방의회 선거가 열렸다. 28일 저녁 개표 방송을 본 사람들은 강렬한 기시감을 느꼈다. 기독민주연합(CDU·기민련)과 사회민주당(SPD·사민당) 만찬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한 분위기인 반면, 녹색당 만찬장은 환호와 박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마치 2주 전 바이에른주 지방선거 자료화면을 그대로 썼다고 해도 믿을 만큼 익숙한 장면들이었다. 두 지방선거는 하나의 뚜렷한 흐름을 보

2018.11.08 목 강성운 독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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