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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주머니’로 전락한 ‘여성정치발전기금’

‘월급 주머니’로 전락한 ‘여성정치발전기금’

‘여성정치발전기금’이 이름값을 못 하고 있다. 각 정당마다 많게는 매달 1억원 이상씩 해당 명목으로 지출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조직 내 여성 직원 인건비로 나가고 있다. 진정한 여성정치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비용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 여성의 정치 참여가 과거에 비해 활발해졌음에도 여성정치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고민과 의지가 늘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속되는 이유 중 하나다. 여성정치발전기금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2004년 정치자금법에 추가됐다. 정치자금법 제28조에 따르면, 국가가 지급하는 정당보조

2018.08.24 금 구민주 기자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요즘 이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페미니스트로 알려지면 온라인상 집중 포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돌이 페미니즘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사진이 찢기고, 게임업계에선 페미니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인증한 여자 성우가 해고당했다. 학교에선 페미니스트로 몰린 여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다. 7월7일 열린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여자들이 극성이라 '펜스룰'이 유행한다고?

여자들이 극성이라 '펜스룰'이 유행한다고?

‘경쟁의 계절’ 선거철이 돌아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면서, 여성 공천이 무참한 지경에 이른 것을 본다. 여성적 정치원리가 훨씬 더 필요하다는 지방자치 선거인데도 그렇다. 여성 정치인에 대한 진입장벽이 더더욱 교묘하게 높아지는 것을 목격한다. 각종 선거에서 여성할당제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은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고, 그 결과 선출직의 경험을 쌓은 여성들의 수도 상당히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공천현황을 볼 때, 단순히 숫자를 늘리자는 의미의 할당제로는 성차별적 정치현실에 변화를 이끌어오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

2018.05.21 월 노혜경 시인

정상 국가 북한과 비정상 가족 ‘마담B’

정상 국가 북한과 비정상 가족 ‘마담B’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평화공존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온갖 아픈 데가 한결 덜 아파온다. 최근 주취자를 구조하다 폭행당해 사망한 여성 구급대원의 실제 사망원인이 지독한 성적 폭언이 준 스트레스로 뇌세포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 인간이 뿜어내는 악의 언어가 다른 한 인간을 파괴할 만큼 강력하다. 하물며 우리는 이렇게 악하고 독한 언어의 세례를 전쟁 후부터만 따져도 무려 65년간 뒤집어쓰며 살고 있다. 그러니 어찌 아픈 몸이 낫지 않을 수 있으랴.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상상은 막상 숫자

2018.05.10 목 노혜경 시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마거릿 대처는 ‘여성정치인’일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마거릿 대처는 ‘여성정치인’일까

‘그녀’는 ‘여성정치인인가?’ 이런 질문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받은 것은 마거릿 대처가 아닐까. 왕년의 박근혜를 비롯한 우리나라 여성정치인들에게 대처는 일종의 멘토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니 페미니스트의 마음으로 질문해 보자. 대처는 여성정치인인가? 박근혜의 경우와는 달리, 아니 박근혜의 경우에도, 이 질문에 답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 내가 질문하는 이유다. 대처는 영국을 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처리즘이라는 정치사상을 만들어낼 만큼 강력했던 신념의 정치인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평가와는 별개로, 대처에 대한

2018.01.21 일 노혜경 시인

‘제2의 삼성 저격수’ 누가 될까

‘제2의 삼성 저격수’ 누가 될까

경찰수사 과정에서 우연하게 발견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놓고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정기관 및 금융당국이 처리해야 할 사안에 여당 386 출신 의원들이 ‘부채질’을 해 대면서 사안이 확대되고, 여기에 부담을 느낀 금융당국 수장마저 꼬리를 내린 상황이다. 문제의 차명계좌는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이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삼성 측이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수십억원의 공사 대금을 지불한 혐의를 포착했다. 이후 특검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추가 차명계좌를 201

2018.01.15 월 박혁진 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박근혜가 드러낸  어떤 상처는  보이지 않는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박근혜가 드러낸 어떤 상처는 보이지 않는다

이쯤에서 제일 난처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한국사회에서 페미니즘과 정치를 말하면서 박근혜를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 당연히 박근혜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라는 정치운동이 길을 찾아가려면 박근혜 현상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빠뜨릴 수 없다. 이는 시시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얘기지만, 알고 보면 가장 시시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박근혜를 둘러싼 쟁점은 ‘박근혜가 여성정치의 성장을 보여주는 표상인가’라는 점과, ‘대통령 또는 공적 인물 박근혜가 사적, 개인으로서 지니고 있는 여성성-생물학적이든 문화적이든-에 정치 실

2017.08.10 목 노혜경 시인·前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안희정, 도지사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다”

“안희정, 도지사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5%대에 머물렀던 자신의 지지율을 어느새 20% 안팎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본래 안 지사가 가지고 있는 깔끔하고 젠틀한 이미지에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전략이 성공하면서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일각에선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 “마치 2002년의 노무현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노무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도 최근 주춤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은 이른바 ‘선의(善意) 논란’이다.

2017.02.28 화 유지만 기자

“다문화 가정 아이 차별 없이 살게…”

“다문화 가정 아이 차별 없이 살게…”

    ⓒ시사저널 박은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여성부가 공동으로 ‘제1호 국제 결혼 이주여성 정치인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가오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국제 결혼으로 한국에 이주해 살고 있는 여성이 비례대표 의석을 하나라도 얻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김은주 소장은 &ldqu

2008.10.28 화 김지혜 기자

클린턴의 오기 속셈이 있었네

클린턴의 오기 속셈이 있었네

미국 언론들은 요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을 보도하면서 승자인 버락 오바마보다는 패자인 힐러리 클린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지면도 클린턴에게 더 할애한다. 유권자의 지지라는 인기를 먹고사는 정치인에게 여론의 관심은 승패의 갈림길에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이번 미국 민주당 예비선거의 경우 클린턴은 패자이지만 인기도에서는 승자나 다름없다.‘정신적 승자’인 클린턴에게 여론이 쏠리는 것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과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은 아니다

2008.06.03 화 로스앤젤레스·진창욱 편집위원

“총선에서 여성 정치 본때 보이자”

“총선에서 여성 정치 본때 보이자”

      ⓒ시사저널 박은숙   “지난 17대 총선에서 39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은 여성 단체들이 15년간 줄기차게 노력한 결과였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김은주 소장(43)은 17대 총선 결과 발표 당시를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 꼽았다

2008.03.03 월 김지혜 기자

모성 정치, 미국을 품을까

모성 정치, 미국을 품을까

최근 미국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힐러리 상원의원이 ‘모성 정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당수 미국 여성들은 두 여성 정치인의 역할에 충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두 사람은 할머니 혹은 어머니로서 정치에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이들의 역할을 놓고 모성 정치가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 하는 공방이 갈수록 도를 더해간다. 얼마 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미국에 모성 정치가 출현할 때가 되었다고 전망했다. 미국 사회에서 고위 공직, 특히 대통령 자리에 도전하는 여성들은 오랫동안 다소

2007.02.05 월 조재민(자유기고가)

'행동하는 엄마' 양심으로 풀뿌리 보육 운동 '경작'

'행동하는 엄마' 양심으로 풀뿌리 보육 운동 '경작'

“내년 예산안 심의를 하는데 구청 공무원들이 시간외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일괄적으로 한 달에 60시간으로 올렸습니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한다는 얘기인데, 실제로는 오후 6시 땡이면 다들 퇴근해서 오히려 구의원들이 사무실에 더 남아 있기가 눈치 보일 정도거든요. 그 예산에서 조금씩만 떼서 하루에 10시간 반씩 일하고도 시간외 수당 한 푼 못 받는 보육교사들에게 주자고 그렇게 호소를 했는데, 정말 안 되더군요.” 지난 12월20일 서대문구 의회 폐회식을 마치고 만난 서정순 의원(39&mid

2006.12.28 목 이숙이 기자

피 같은 국고보조금을 법정 용도 외에 썼다고?

피 같은 국고보조금을 법정 용도 외에 썼다고?

      ⓒ시사저널 한향란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왼쪽)는 출범 6개월 만에 당 시스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다. 고질적인 정파 갈등이 아니라 돈 문제이다

2006.08.04 금 고제규 기자

‘독배’ 돌리 는 다단계 업체들

‘독배’ 돌리 는 다단계 업체들

      검찰은 포인트 마케팅(공유 마케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다단계 업체 위베스트 안홍헌 회장(아래)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오른쪽은 위베스트가 주최한 세계 빛 엑스포 행사.   국내 최대 다단계 판매업체 제이유그룹이 각종 불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다단계 업계 전반의 영업 행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천여 개의 각종 다단계 회사들이 연간 6조원대 시장을 놓

2006.06.05 월 정희상 전문기자 · 신호철 기자

“대선거구제로 바꾸자”

“대선거구제로 바꾸자”

 14대 선거에서 떨어진 민자당 소속 13대 의원 1백여명으로 구성된 ‘1·3정치개혁연구회’(회장 鄭宗澤)가 지난 25일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현 정부 및 국회, 선거제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져나왔다.  ‘우리 정치,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를 놓고 열린 이날 토론에서 李致浩 전 의원은 정당 정치의 문제점으로 “당 내에서 실세와 측근의 전횡이 심하다. 이름 없는 실세 측근들에 의해 모든 정치가 밀실화되다 보니 정치의 공작성도 여기서 비롯되고 있다"고 은연중 민자당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2006.04.23 일 조용준 기자

‘남장의원’에서 ‘남장대통령’될까 金玉仙 전의원 대권 출사표

‘남장의원’에서 ‘남장대통령’될까 金玉仙 전의원 대권 출사표

 연말 대선을 앞두고 2金1鄭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또다른 주자가 이들과의 경쟁을 선언하고 나서 정가의 작은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그는 돈도 없고, 주변 세력도 없고, 더욱이 한국 정치판에서는 통념상 입지가 불리한 ‘여성’이다. 유신정권 시절 ‘남장의원’에다 저돌적인 행적으로 심심찮게 매스컴을 장식했던 야당 출신 金玉仙(58세) 전의원.  김 전의원은 이동통신 사업자 특혜 선정을 둘러싸고 정국이 가마솥 끓듯 달아오르던 지난 8월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4대 대통령

2006.04.22 토 편집국

정치 강사로 나선 거리의 사회자

정치 강사로 나선 거리의 사회자

      ⓒ시사저널 안희태탄핵 반대 촛불 시위 사회를 맡은 권해효씨(왼쪽)와 최광기씨(오른쪽)   2004년 탄핵 반대 촛불시위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던 여성을 기억하는가. ‘거리의 사회자’ 최광기씨(39)가 이번에는 ‘정치 강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예비 여성 정치인들 사이에서 그녀는, 이미 ‘족집게 강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2006.01.12 목 박근영 인턴기자

‘5월 광주’의 힘은 계속된다

‘5월 광주’의 힘은 계속된다

      송기숙   소설가 송기숙씨가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으로 꼽혔다. <암태도> <녹두장군> 등 역사소설로 유명한 송기숙씨는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적 참여 지식인이다. 1970년대부터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출범을 주도하며 군사 정권과 맞서 두 번 투옥되었고, 5·18 광주에서 시민수습위에 참여하면서 학생수습위를 주도적으로 조직하기도 했다. 2000년 전남대를 정

2005.05.27 금 차형석 기자

‘당심’ 잡은 그녀들의 ‘입심’

‘당심’ 잡은 그녀들의 ‘입심’

      ⓒ연합뉴스정치권에 여성 부대변인 시대를 연 박선숙 환경부 차관은 여성 최초의 청와대 대변인, 공보수석, 차관이라는 기록을 휩쓸고 있다.   "앞으로 대변인단은 당내 선거에 안 나간다는 조건을 달고 임명할까 생각 중이다.” 지난 3월28일 열린우리당 집행위원회의를 주재하던 임채정 의장이 얼굴 한가득 웃음을 띠며 농담을 던졌다. 그 전 주말 치러진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중앙위원 선거에서

2005.04.01 금 이숙이 기자

여야 ‘싱크 탱크’ 윤곽 드러나다

여야 ‘싱크 탱크’ 윤곽 드러나다

정당의 싱크 탱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야 정당은 당 정책연구소장을 선임하고, 연구소 인력을 충원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책연구소장들을 초청해 연구소 운영 방안에 대해 토론회를 여는 10월 말까지 연구원 채용을 끝마칠 계획이다. 정책연구소 설립은 각 당이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동안 정당들은 대부분 조직 중심의 지역 정당으로 평가받아 왔다. 정치 이념과 정체성을 확립해 중·장기 정책을 개발하는 정책연구소는 지역 정당을 정책 정당으로 변화하게 하는 정당 개혁의 핵심

2004.10.12 화 차형석 기자

'준비된 여성들이 몰려온다

'준비된 여성들이 몰려온다

17대 총선 최고의 블루칩은 386도, CEO도 아니다. 여성이다. 여성계는 ‘전체 의석의 30%를 여성으로 채우자’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이번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회의원 중 여성 의원 비율이 5.6%임을 감안하면 30%는 허황한 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완전히 불가능하지만도 않은 것이, 현재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다같이 비례 대표 중 50%를 여성에 할당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참신한 여성 인재를 끌어오기 위한 각 당의 영입 경쟁도 한창이다. 민주당은 최근 김강자 총경(전

2003.12.23 화 김은남 기자

‘여자의 마음’이 승패 가른다

‘여자의 마음’이 승패 가른다

ⓒ 한향란 지난 10월25일 100여개 소속 단체가 연대한 2002대선여성연대가 출범했다. 3대 핵심 과제를 잣대로 삼아 정책 검증에 나선다. '수줍고 귀여운 남자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클린턴도 여성 표가 많았다. 우리도 그럴 수 있다.’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면 승산이 있다.’ 여성 유권자 과반 시대. 여성 표를 잡기 위해 각 캠프가 발벗고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여성 유권자는 1천7백78만여명. 남성보다 약 50만 표가 많다. 지난 6·13 지방 선거에서 여성 투표율은 근소하나마 남

2002.11.04 월 노순동 기자

‘장 상 딜레마’는 계속된다

‘장 상 딜레마’는 계속된다

ⓒ 연합뉴스 총장 재직 시절 김활란 기념전에 참석한 장 상씨(맨 오른쪽). 장상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본인 못지않게 착잡한 쪽이 여성계에 몸 담은 사람들이었다. 장총리서리를 일방적으로 지지할 수도, 반대할 수도 없는 이른바 ‘장상 딜레마’ 때문이었다. 지난 7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이름하여 ‘최초 여성 총리 지명의 의의를 나누는 여성 모임’(여성모임)이 열렸다. 참석자 3백50여 명의 면면은 ‘여성계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광범위했다. 이 모임이 성사되기까지 모태 역할을 한 준

2002.08.06 화 김은남 기자

끝없는 총성과 죽음, 안전 지대가 없다

끝없는 총성과 죽음, 안전 지대가 없다

은 지난 8월25일 최영재(국제팀·사진 왼쪽)·윤무영(사진부) 기자를 동(東) 티모르 주민 투표 현장에 특파했다. 두 기자가 총탄이 쏟아지는 현장을 누비며 취재한 기사와 사진을 본사에 송고한 과정 자체가 현장 상황만큼이나 극적이었다. 윤기자는 투표가 끝난 뒤 딜리 공항이 마비 상태에 빠지자 필름을 두 꾸러미로 나누었다. 한 꾸러미는 먼저 귀국하는 참여연대 실무자에게 맡겼고, 한 꾸러미는 본인이 직접 갖고 `‘딜리 탈출’을 시도했다. 사진의 절반만이라도 마감 시간에 대기 위해서였다. 윤기자는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9월3일 오후 영국

1999.09.16 목 동 티모르 딜리/글 崔寧宰·사진 尹武泳 기자

[학술]여성학계, 반쪽짜리 정치학 다시 쓴다

[학술]여성학계, 반쪽짜리 정치학 다시 쓴다

만약 어떤 사안이 투표에 의해 51 대 49로 결정났을 때, 이를 ‘다수결 원칙’에 따라 민주주의를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똑같은 사안에 대해 49 대 51로 정반대 결과가 나온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대답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얼핏 보아 말장난 비슷해 보이는 질문이 주로 여성들에 의해 ‘매우 진지한’ 어조로 제기되고 있다. 그것도 이제까지 ‘남성의 학문’으로만 여겨져 온 정치학에 대해서이다. 여성들은 이같은 질문을 통해 기존 정치학 개념의 허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며‘여성의 관점으로’ 정치학을 다

1999.06.03 목 박성준 기자

‘적과의 동침’ 임진출 ‘눈물의 호소’ 현경자

‘적과의 동침’ 임진출 ‘눈물의 호소’ 현경자

제헌국회 때부터 우리나라 헌정사를 통틀어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성된 여성은 7명뿐이다. 13 · 14대 총선 때는 1명도 당선하지 못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활동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지만 경제만은 예외이다.  8월2일 실시할 예정인 보궐선거에는 한꺼번에 2명의 여성이 후보로 나선다. 주인공은 경주의 임진출(민자), 대구 수성 갑의 현경자(신민) 공천자이다. 임씨는 여당 후보이고 박철언 전 의원의 부인 현씨는 이른바 대구 · 경북 정서를 등에 업고 있어 모두 경쟁의 선두 대열에 서 있다. 본선거도 아닌

1994.07.21 목 문정우 기자

재야도 컴퓨터로 '운동'한다

재야도 컴퓨터로 '운동'한다

지난 10월6일 서울 시내 ㅅ음식점에서 나이 지긋한 사회 원로들과 새 세대 문화의 첨병으로 꼽히는 컴퓨터 통신이 만나는 색다른 자리가 마련되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흥사단 등 시민단체 아홉 개가 모인 '온라인정책협의회'(회장 손봉호 정사협 집행위원장)가 한국PC통신과 정보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 계약을 통해 온라인정책협의회에 소속된 9개 단체는 한국PC통신의 컴퓨터 통신망인 하이텔에 협의회 이름으로 게시판을 개설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이 협의회에 속한 단체는 정사협?경제

1993.10.28 목 허광준 기자

이계순 전 정무제2 장관

이계순 전 정무제2 장관

정무제2장관실은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여성문제 전담부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여성들에게 각료 자리를 하나 내주는 자리로 치부된다. 그만큼 자리바뀜도 잦다. 이번 개각으로 물러난 李季順 전 장관은 서울사대 영어과 교수로 만 27년 동안 봉직한 학계 출신으로 만 2년 동안 장관직에 머물렀다. 趙敬姬 金榮禎 전 장관에 비하면 ‘장수장관’인 셈이다. 朴英淑 민주당 최고위원, 孫鳳淑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李美京 한국여성단체연합부회장 등 여성계 인사들에게 물어본 전 이장관의 재임 2년에 대한 평가는 일단 합격점으로 요약할 수 있

1992.01.02 목 서명숙 기자

달라지는 선거풍토 “여성들을 잡아라”

달라지는 선거풍토 “여성들을 잡아라”

 이번 총선을 준비하는 출마 후보자들 사이에 “여성들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오간다. 지난 기초ㆍ광역의회 선거에서 위력을 떨쳤던 ‘여성 바람??이 이번 총선에서는 더 거세게 불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여성의 위력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히는 지역은 단연 서울 강남지역이다. 이곳의 한 현역의원은 “여자만 많고 남자는 볼 수 없는 곳이 강남이다. 여성을 잡지 않고서는 선거고 뭐고 치를 수 없는 지경이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9월 남한강으로 당원 단합대회 겸 수련회를

1991.11.14 목 서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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