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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연락사무소, 그 기구한 27년 역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그 기구한 27년 역사

정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곧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남북간 연락사무소는 북한의 일방적 결정과 주변 정세 등으로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해왔다. 이번에 양국이 그 존립근거를 법으로 못 박지 않으면 또 바람 앞의 등불이 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원래 우리 정부는 공동연락사무소를 올 8월 중에 열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유류 공급 등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2018.09.02 일 공성윤 기자

[단독] 김경수 보좌진, 2012년 대선 불법 댓글 공작팀 참여

[단독] 김경수 보좌진, 2012년 대선 불법 댓글 공작팀 참여

‘민주당원 불법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현직 비서관이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의 불법 댓글 작업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김 의원의 비서관 송아무개씨는 2012년 문재인 캠프 SNS지원단에 참여했다. SNS지원단은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티,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유리한 글과 댓글을 퍼나르며 조직적인 여론전을 펼쳤다. 김경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사건을 두고 ‘개인의 일

2018.04.20 금 유지만·조해수 기자

‘박근혜 비밀 대선캠프’ 실체 밝혀질까

‘박근혜 비밀 대선캠프’ 실체 밝혀질까

시사저널의 단독 보도로 제기된 ‘2012년 대선 박근혜 불법 비밀 캠프’ 의혹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검찰이 본지 보도가 나온 지 5개월여 만에 불법 비밀 캠프 무단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밀 캠프의 규모와 역할이 확인되고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비밀 캠프를 운영한 것이 밝혀진다면 또 다른 불법 선거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지난 5월10일, 새누리당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식적인 선거 사무실 외에 불법 선거 캠프를 비밀리에 운영했다는 사

2015.10.22 목 조해수 기자

“내가 죽거든 시신을 국회 앞에 던져라”

“내가 죽거든 시신을 국회 앞에 던져라”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은 서해의 심한 조수 간만 차이와 많은 섬 때문에 불가능해 보였다. 칠흑 같은 새벽녘, 서해 여러 섬에서 일제히 밝혀진 등대 빛이 뱃길을 인도함으로써 작전은 성공했다. 등대마다 KLO 8240부대(Korea Liaison Office, 주한 첩보연락소, 일명 켈로부대) 대원들이 있었다. 지도를 펴놓고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의 위치를 보면 남한보다 북한 황해도 땅에 더 가깝다. 군사적 요충지인 이 섬들

2015.10.07 수 노진섭 기자

“선관위 들어오기 전 인터넷 선 끊고 자료 치웠다”

“선관위 들어오기 전 인터넷 선 끊고 자료 치웠다”

시사저널이 확보한 관계자 증언 및 내용증명 등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SNS선거 활동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대선 전날인 2012년 12월18일, 제보를 받고 출동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서강바른포럼 사무실에서 불법 선거활동을 적발했다. 해당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5대와 메모지 등 증거물품을 조사한 결과 위법성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번 취재로 밝혀진 박 후보 대선 ‘비밀 캠프’ 핵심 내부관계자 A씨는 “(건물) 20~21층

2015.05.10 일 이규대·조해수 기자

[단독] 박근혜 2012년 대선 불법 비밀 캠프 드러나다

[단독] 박근혜 2012년 대선 불법 비밀 캠프 드러나다

‘성완종 리스트’의 후폭풍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서병수 새누리당 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현 부산시장), 홍문종 조직총괄본부장(현 국회의원), 유정복 직능총괄본부장(현 인천시장)에게 모두 8억원을 건넸다고 지목하면서 지난 18대 대선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새누리당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식적인 선거 캠프 사무실 외에 불법 선거 캠프를 비밀리에 운영했던 사실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특히 이곳에서 일반적인

2015.05.09 토 조해수·엄민우·이규대 기자

김여정, 오빠 통치자금 관리하며 ‘권력 핵’ 부상

김여정, 오빠 통치자금 관리하며 ‘권력 핵’ 부상

 집권 4년 차를 맞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에게 2015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의 3년상을 마무리하고 맞는 첫해라는 상징적 의미가 그것이다. 김정일의 경우, 1994년 김일성 사망 후 3년 동안은 유훈통치를 통해 ‘고난의 행군’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넘어서고자 했다. 3년상을 털어버린 1998년에 가서야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주석을 폐지하고 국방위원장을 국가 최고 지도자로 하는 실질적인 김정일 정권 시대를 열었다. 따라서 2015년은 김정은에게 과거 아버지 김

2015.01.01 목 이승열│국회입법조사처 외교안보팀 조사관

[將軍들의 전쟁] #14. “참모는 대통령 뜻에 따르라” 노무현의 격노

[將軍들의 전쟁] #14. “참모는 대통령 뜻에 따르라” 노무현의 격노

거침없는 말투와 직설적인 주장이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노무현 정권 당시 한국 정부에는 ‘목 안의 가시’였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핵심 측근인 그가 한국에서 “점령군 행세를 한다”는 비아냥거림을 들은 것이 한두 번 아니지만, 그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협상 기술도 수준급이었다. 상대방을 튀기고 굽고 삶아 먹는 재주는 한국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과 논리력의 산물이었다. 그런 그의 고

2014.04.16 수 김종대│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책임 떠넘기니 의혹은 더 커졌다

책임 떠넘기니 의혹은 더 커졌다

    하역 작업이 한창인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 울산항 일반부두. ⓒ 시사저널 최준필 <시사저널>은 제1197호(지난 9월25일자)에서 ‘울산 항운노조가 해마다 수십억 원씩 탈세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울산 지역 항운업계에 큰 파문이 일었다. 울산 현지 언론이 본지 보도를 인용하면서 울산 항운노조와 하역회사, 세무 당국 등에서

2012.10.23 화 김지영 기자

김정일, 경의선 타고 서울 온다

김정일, 경의선 타고 서울 온다

역사에 남는 ‘빅 이벤트’도 시간의 풍화작용을 감당하지는 못한다. 시간이 흐르면 그때 그 순간의 감동은 잊히고 의미는 퇴색한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 비록 그때의 감동은 잊혀 가지만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해지는 경우다. 6·15 남북 공동선언. 벌써 4주년을 맞으면서 부활을 기원하는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6·15는 부활할 수 있을까. 그리하여 ‘반쪽의 성공’이라는 오명을 벗고 완전한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그 완결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다. 그렇다면 그의 답방은 이루어질까. ‘엄청난 내용’ 담은 6·4

2004.06.08 화 남문희 기자

고생길 된 송두율의 ‘37년 만의 귀향’

고생길 된 송두율의 ‘37년 만의 귀향’

송두율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 송두율 그대로입니다.” 9월26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박형규 이사장)가 주최한 해외민주인사 환송회에 송두율 교수(59·뮌스터 대학)는 지각했다. 시내에서 김형태 변호사와 장시간 대책회의를 가진 뒤 송교수는 환송회 마지막에 마이크를 잡았다. “독일에서 비행기 탈 때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줄 알았다. 그런데도 자진 출두해서 진실을 이야기했다. 빨리 선영에 가서 그동안 못한 자식 도리를…” 순간 송교수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37년 만에 찾은 고국길이 그에게 고생길로 바뀌었다. 9

2003.09.30 화 고제규

구속 언론사주 3인의 구치소 생활

구속 언론사주 3인의 구치소 생활

"감옥 생활을 잘 견디고 용기를 내라." 지난 10월12일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를 방문해 수감된 언론사주 3명을 면회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배석한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석방을 위해 국회가 나섰으니 이 정부가 석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김 전 대통령이 사주들에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언론사주 3인이 구속된 지 두 달째. 사주가 비교적 담담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각 언론사 관계자들은 말한다. 해당 언론사는 담당 기자와 직원을 한 사람씩 두고 면회 일정 조정, 면회인 안내, 도서 지원 등 옥바라지를 하고

2001.10.23 화 차형석 기자

북한은 왜 서해 5도 수역 넘보나

북한은 왜 서해 5도 수역 넘보나

서해 5도 경계선 문제는 53년 휴전협정 무렵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육지 군사분계선은 휴전 당시의 군사 접촉선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그것이 비무장지대를 둘러싼 군사분계선이다. 그러나 당시 해상은 유엔군과 한국군이 거의 한반도 전체를 장악하고 있었다. 원칙대로 하면 교섭할 필요도 없이 한반도의 거의 모든 섬이 한국 차지였다. 그러나 유엔군은 한반도 북쪽 섬은 현실적으로 방어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북한에 양보했다. 휴전 협정에서 정한 해양 경계선 확정 원칙은 ‘육지나 섬을 기초로 그 인접 수역과 6·25 전에

1999.07.01 목 崔寧宰 기자

‘괴선박 추적극’의 비밀

‘괴선박 추적극’의 비밀

영해를 침범한 괴선박 2척을 추적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3월24일 오전 0시50분께 자위대법 82조에 근거해 자위대 발족 사상 처음으로 ‘해상 경비 행동’을 발동했다. 연안 감시를 담당하는 해상보안청 순시선만으로는 고속으로 도주하는 괴선박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명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4척, P3C 초계기 15대, F15 전투기 2대가 출동해 도주하는 괴선박 2척을 향해 경고 사격과 폭탄 투하를 반복했다. 자위대원들은 훈련이 아니라 실전에서 실탄 사격과 폭탄 투하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지지

1999.04.15 목 도쿄/채명석

한광옥 노사정 위원장“정계 개편 멀지 않았다”

한광옥 노사정 위원장“정계 개편 멀지 않았다”

요즘 신여권에서 조용하게 그러나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중진이 있다. 한광옥. 그는 ‘골치만 아프고 실속은 없다’는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불과 20여일 만에 노·사·정 대타협을 이루어냈다. DJP 연대를 이끌어내면서 ‘협상의 명수’라는 찬사와 함께 일약 DJ 정권의 신실세로 떠오른 한부총재는 요즘 노동부장관·통일부장관·안기부장 설, 서울시장 후보설에서 당권 도전설에 이르기까지 온갖 중용설이 나돌고 있다. 동교동계로 당내 국가전략회의 의장이라는 중책도 겸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거취를 당선자의 뜻에 따르겠다면서도 ‘큰 그림을 갖고

1998.02.26 목 崔 進 기자

청와대 새 수석 인선 뒷얘기

청와대 새 수석 인선 뒷얘기

눈이 펑펑 쏟아지던 2월9일 삼청동 언덕 위의 안가. 김대중 차기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중권 비서실장을 불러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해 오던 정무수석을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새 정권의 청와대 인선을 끝냈다. “차기 대통령께서는 이번 인사에 흡족해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얘기지요. ”김중권 실장은 청와대 비서진 진용을 짜면서 청와대와 안기부와 검찰 등 4~5개 기관에서 보내온 존안 자료와 주변 지인들의 평가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웬만한 사람은 모두 만나보았다고 한다. 이번 청와대

1998.02.19 목 崔 進 기자

[정부 개혁]새 정부, 제살깎는 ''고통 분담'' 단행

[정부 개혁]새 정부, 제살깎는 ''고통 분담'' 단행

한국 정부는 정부 수립 50주년인 98년에 과연 조직과 인사 면에서 리스트럭처링(사업 구조 재구축)과 리엔지니어링(업무 과정 혁신)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될 현실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국제통화기금의 관리 체제가 정부를 개혁할 절호의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 개혁은 수년간 논의해 온 해묵은 숙제인데다가 IMF 체제까지 겹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합의가 정부 내에 이루어진 상태다. 공무원들의 집단 반발이나 저항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보았다. 이와 관련해 김대

1998.01.08 목 張榮熙 기자

한국은 북한산 마약 '큰 고객'

한국은 북한산 마약 '큰 고객'

90년대 후반 들어 중국이 한국에 필로폰을 공급하는 '기지'구실을 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가렸던 사실이 차츰 드러나기 시작했다. 북한 마약의 한국 상륙이 그것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은 모두 중국산으로 통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국내 마약 밀매단 세계를 수소문한 결과 중국에서 반입된 필로폰 중 상당향은 북한산이 중국산으로 둔갑한 것으로 알려졋다. 다만 남북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적발된 국내 밀매단이 모두 중국산이라고 우기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산 마약의 국내 침투가 공개적으로 발표된 것은 지난 5

1997.07.24 목 정희상 기자

“돈은 묶고 입은 풀어야 한다”

“돈은 묶고 입은 풀어야 한다”

정치 개혁, 선거 개혁을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졌다. ‘올해 안에 정치관련 법안을 개정하기는 어렵다’고 공언해 오던 여야 정치권이 제도 개혁을 향한 발길을 분주하게 떼어놓기 시작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개월여의 작업 끝에 통합선거법을 제정하자고 의견을 내놓은 것은 지난 달 20일. 하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국회 정치관계법특별심의위원회(정치특위)는 발족한 지 1백일이 넘도록 이 문제에 관한 한,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金泳三 대통령의 ‘영국식 선

1993.09.16 목 서명숙 기자

입북·재망명 파문 吳吉男씨

입북·재망명 파문 吳吉男씨

 22년 동안 독일에서 반체제 활동을 하던 吳吉男씨(50)는 지난 85년 12월13일 “반쪽 조국 북한의 경제발전과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부인 신숙자씨(50·전 간호원), 딸 혜원(16)·규원(13)과 함께 평양으로 향했다. 그러나 칠보산 연락소 <민중의 메아리> 대남 방송요원 생활과 재독유학생 이모와 박모를 코펜하겐에서 유인하라는 임무에 환멸을 느껴 86년 11월21일 코펜하겐공항 출국 심사대에서 극적으로 탈출한다. 그후 북에 남아있는 가족의 송환을 위해 수용소 생활까지 하던

1992.07.09 목 김춘옥 국제부장

‘정상회담病’고쳐야 한다

‘정상회담病’고쳐야 한다

李東馥 남측 대변인의 평가대로 “소중하고 역사적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제4차 남북한 고위급회담은 5차회담에서 담길 내용에 따라 그 그릇의 모양이 정해지게 됐다. 그런 만큼 정부는 오는 7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의 거부반응이 강한 불가침 보장장치 7개 조항과 교류협력 실천방안 10개 조항에 대해 우리측 기본입장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유연한 협상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5차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4차회담 때 남북이 합의한 4장으로 구성된 ‘화해와

1991.11.07 목 김춘옥 국제부장

족쇄 차고 선거운동

족쇄 차고 선거운동

 “이번 선거법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든 후보자를 잠재적 범법자로 만들었다.” 광역의회 선거기간 동안 많은 후보들이 이런 불평을 터뜨렸다. 기초의회 선거 직후부터 그 문제점이 제기됐던 선거법의 맹점은 무엇인가. 우선 졸속으로 마련된 법규정의 ‘상호모순' 때문에 법 자체를 지키기 힘들었던 점이다. 서울 송파지역에서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후보로 출마했던 ㅇ후보의 경우. 그는 선거전부터 당락에 관계없이 법정선거비용과 선거활동 범위를 철저히 준수하는 이른바 ‘시범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1991.07.04 목 서명숙 기자

선거판 뒤에서 뛰는 사람들

선거판 뒤에서 뛰는 사람들

 “1투, 4투! 유인물 배포 끝났습니까? 지역장, 현수막 붙어 있나 한바퀴 돌아보세요! 지하철 입구 ‘목’에 아주머니들 나가 있지요?”  6월10일 오전 9시10분, 서울 ㅈ구 제2선거구의 민자당 후보 선거사무소. 사무장 ㄱ씨가 일일점검을 시작했다. 투표구책(투책), 목, 맥(인파 밀집지역) 등 선거철에만 들을 수 있는 선거 용어들이 난무한다. 일반 유권자에게는 낯선 용어이지만 사무장의 지시를 못 알아듣는 운동원은 아무도 없다.  이번 광역의회 선거에 나선 후보는 총 2천8백77명. 3.3

1991.06.20 목 이흥환·조용준 기자

‘法대로’ 치러도 후보 허리 휘청

‘法대로’ 치러도 후보 허리 휘청

 지방의회 선거를 ‘법대로’ 치를 경우 후보 1인당 부담해야 할 선거비용의 적정선은 얼마일까. 지방의회 의원선거법과 현실 물가를 고려하여 산출해본 각 후보당 선거 비용은 광역의회 의원이 약 5천9백37만원, 기초의회 의원이 약 2천2백34만원이다. 광역의회 의원 출마자는 기탁금으로 7백만원을 내야한다. 현수막은 투표구마다 2장을 게시할 수 있는데 90cm×7m 규격 한 장당 2만원으로 모두 4만원이 든다. 소형인쇄물은 3종류 까지 배포할수 있는데 각 3만장씩 90만원이면 제작이 가능하다. 정

1991.01.24 목 조용준 기자

‘검은 돈' 정치 청산할 수 없나

‘검은 돈' 정치 청산할 수 없나

집권 여당은 계속해서 시중에 돈을 풀어놓기 바쁘다. 행정부는 이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다. 집권 여당 스스로 인플레 요인을 만들면서 물가를 잡자고 당정회의를 여는 형국이다. 자기 모순이다.  민자당의 최고위원은 한달에 돈을 얼마나 쓸까. 그들의 비밀금고를 열어보지 않는 한 정확한 액수를 알 수는 없지만 민자당에서는 활동비로 지급받는 돈은 1인당 매월 3천만원 수준이다. 물론 3천만원이란 거금을 지급받는 사실은 극비 사항에 속한다. 민자최고위원 한달에 3천만원 받아 여권의 한 소식통은 “金泳三대표위원과 金

1990.06.17 일 이흥환· 조용준 기자

농촌총각들 ‘新婦농사’에 구슬땀

농촌총각들 ‘新婦농사’에 구슬땀

 “성실하고 부지런한 신랑감 농촌 속에 다 묻혀 있다.”“농촌총각 총단결로 ‘도시에 빼앗긴’ 색시감을 되찾아오자.”  정부의 ‘殺農政策’으로 ‘똥값이 된’ 농촌총각들이 자신들의 결혼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위와 같은 구호를 내걸고 전국 농촌총각 결혼대책위원회 준비위(이하 ‘결대위’)를 결성한 때가 지난해 6월. 그로부터 여섯달이 지난 지금 결대위 임원들은 하나같이 출산일을 코앞에 둔 산모의 심정처럼 불안 초조해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각고의 노력 끝에 마련한 2월4일의 ‘맞선 간담회’에 나온 스무

1990.02.18 일 김당 기자

차기 정권 창출 위기감 느껴

차기 정권 창출 위기감 느껴

 민정당은 결국 당의 간판을 바꾸는 쪽으로 결정했다. 민정당의 朴浚圭 전대표가 지난 연말 “민정당도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민정당으로서는 그동안 지녀왔던 고정관념, 기득권을 더 이상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민정당 해체’와 ‘盧대통령 당적 이탈’의 가능성을 시사한 지 20여일만에 여권 핵심부의 정국운영 구도가 표면으로 부상한 것이다.  민정 · 민주 · 공화의 합당을 기초로 한 신당창당 발표는 지난 10일 노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인위적이고 성급한 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1990.02.04 일 조용준 기자

김정은이 주도하는 평양 개발 프로젝트 시행 눈길

김정은이 주도하는 평양 개발 프로젝트 시행 눈길

정부의 올가을 대북(對北) 접근 드라이브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합의한 ‘판문점 선언’ 비준을 위한 동의안이 9월11일 국회에 제출된 데 이어, 추가 남북 정상회담과 연내 종전선언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있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본격 가동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북특사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직후인 9월7일 문재인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

2018.09.14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삼성병원이 메르스 환자를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까닭

삼성병원이 메르스 환자를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까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 이아무개씨(61)는 9월7일 오후 4시51분 인천공항 입국 당시 설사 증상이 있어 곧바로 리무진 택시를 타고 오후 7시22분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씨는 병원 측에 전화로 미리 연락해 증상을 얘기했고, 의료진은 중동 여행력 등으로 메르스를 의심하고 대기했다.  병원은 이씨를 응급실 앞에 설치된 선별 진료실로 안내해 격리했다. 의료진은 가래, 폐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확인하고 오후 9시34분쯤 보건 당국에 신고했다. 이씨는 약 4시간 동안 격리돼 있다가 9월8일 0시30분쯤 서울

2018.09.13 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메르스, 한번 당했지만 두번 당하진 말자

메르스, 한번 당했지만 두번 당하진 말자

질병관리본부는 9월9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수준 '관심'은 해외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주의'는 해외 메르스가 국내로 유입됐을 때 각각 발령된다. 만일 국내에서 메르스가 제한적으로 전파되면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로 바뀐다. 메르스가 지역 사회나 전국적으로 확산하면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17개 시도에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3년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

2018.09.11 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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