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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예술가처럼 산다’는 것,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그 희열과 대가

‘삶을 예술가처럼 산다’는 것,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그 희열과 대가

얼마 전 녹음을 해서 ‘박제’해두고 싶을 만큼 서로 공명을 불러일으켰던 대화가 있었다. 지난 6월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있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지휘자 에스트라다가 이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막 관람하고 귀국한 후배와의 대화였다.     “25살의 자신감, 천재 피아니스트의 기교와 외로운 음악가의 노래… 왠지 고독해 보이던데요, 주위 사람들도 감동을 받아선지 다 흐느껴 울고…. 그런데 저는 그 연주를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과연 나는 삶을 저렇게

2018.08.31 금 양영은 KBS 앵커

“이제 사회공헌활동도 전략이고, 사업이다”

“이제 사회공헌활동도 전략이고, 사업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기업들의 특징은 사내에 이를 전담하는 부서를 정식으로 만들거나 조직을 운용한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게 CJ올리브네트웍스의 ‘쉐어 위드 올리브’, 포스코의 ‘포스코1%나눔재단’, 호반건설의 ‘호반사회공헌국’, 효성의 ‘효성나눔봉사단’, 농심의 ‘사회공헌단’, NH농협은행의 ‘행복채움봉사단’ 등이다. 나눔은 이제 더 이상 말로만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며, 그것이 곧 전략이요, 사업이라는 점을 기업들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한 해, 기업들의 대표적인

2016.12.29 목 감명국 기자

[新 한국의 가벌] #18. 대통령 3명과 사돈을 맺다

[新 한국의 가벌] #18. 대통령 3명과 사돈을 맺다

“내가 70년을 살아오는 동안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수많은 결단 중에 가장 현명한 결단이었다. 그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분배받을 재산에 연연했더라면 내 독자적인 사업은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재산은 재산대로 찾지 못한 채 끝나게 됐으리라. 때로는 버리는 것이 얻는 것이요, 버리지 않는 것이 곧 잃는 것이라는 이 역설적인 교훈은 내 후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효성그룹 창업자인 만우 조홍제는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과 헤어질 당시의 일을 이렇게 기록했다. 1962년 56세에 효성물산을 설립하며 독자

2015.03.12 목 소종섭│편집위원

고난에도 굽히지 않는 ‘대가’의 꿈

고난에도 굽히지 않는 ‘대가’의 꿈

     올해 인천예고에 들어간 박선민군(15)은 인천 시내에서 큰 자랑거리가 되었다. LG그룹에서 후원하는 저소득층 음악 영재를 위한 ‘LG 링컨센터 챔버뮤직스쿨’ 과정에 합격해 앞으로 2년 동안 매주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로부터 직접 실기 지도를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줄곧 내신 1등급을 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해서 중3 때는 담

2009.03.16 월 김진령

‘기적’을 만든 베스트 리더

‘기적’을 만든 베스트 리더

      ⓒ연합뉴스   미국 시사 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신호(11월19일자)에서 하버드 대학 케네디스쿨 리더십센터와 공동으로 선정한 ‘2007 미국 베스트 리더 18인’을 발표했다.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

2007.11.19 월 김지수 인턴기자

바이올리니스트ㆍ김지연 “우아한 음색”켜는 제2의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ㆍ김지연 “우아한 음색”켜는 제2의 정경화

   추천:김범수 김원구 김춘미 이인해 이상만 세계무대에 데뷔하려면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유명 콩쿠르에 입상할 것, 뉴욕 데뷔에 성공하거나〈뉴욕 타임스〉의 연주평을 잘 받을 것, 그리고 일급 매니지먼트사의 전속이 될 것.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씨(22)가 이 세 가지 관문을 다 통과한 것은 작년 여름이다. ‘막내딸의 재능을 꽃피게 해주고 싶다??는 희망만으로 4남매를 이끌고 미국 이민을 단행했던 그의 양친은 이민 9년만에 김지연씨의 후견인 역을 전문매니저들에게 이양했다. &n

2006.05.04 목 김현숙 차장대우

헝가리의 두뇌 엑소더스

헝가리의 두뇌 엑소더스

‘제 4의 엑소더스’. 요즘 헝가리 언론은 엘리트 과학자들의 국외 유출을 이렇게 부른다. 헝가리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중심은 1825년 창설된 헝가리과학아카데미. 아카데미 산하 37개 연구소에서는 약 8천명이 일하고 있으며 이중 3천3백명은 기초과학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기초과학 분야 연구원의 20%가 이미 외국 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니 두뇌 유출이 심각하다.  젊은 과학자들이 외국으로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구소에서 주는 급여는 의식주를 해결하기에도 벅찬 데다 정부의 프로젝트는

2006.04.22 토 부다페스트·김성진 통신원

‘아시아 공동 창작’에 ‘꾼’들이 뭉쳤다

‘아시아 공동 창작’에 ‘꾼’들이 뭉쳤다

      ⓒ시사저널 고재열‘아시아의 문제를 아시아인이 모여 아시아의 방식으로 표현해보자’는 취지로 모인 ‘리틀아시아 크리에이터스 미팅’에 참가한 예술가들이 강원도 원주의 후용공연예술센터에 모여 9박10일간 합숙하며 창작 워크숍을 가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 아시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크게 두 갈래였다. 하나는 ‘소중화주의’였다. 중국 문화를 절대 기준으로 보고 비중화권

2005.08.05 금 고재열 기자

“내친 김에   학교 짓겠다”

“내친 김에 학교 짓겠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첼리스트 요요마.   “선생님, 한국 장단 좀 가르쳐 주세요.” 요요마는 이야기 도중 한국 장단 이야기가 나오자 곧바로 한국 장단을 배우고 싶다고 제의했다. 나는 간단한 자진모리 장단으로 시작하여 더 느린 장단, 더 빠른 장단을 가르쳐 주었다. 그는 탁자를 장구 삼아 맨손으로 두드리면서 진지하게 연습했다. 그가 다른 음악을 배우려는 마음을 활짝 열고 있다는 것을

2005.08.05 금 전인평 (중앙대 창작음악학과 교수)

신학기에 찾아온 ‘첼로 모범생’ 요요마

신학기에 찾아온 ‘첼로 모범생’ 요요마

학구열이 유별난 요요마는 수업을 빼먹고 리허설을 구경온 한국 10대 팬들에게 야단을 치기도 했다. 클래식 아티스트 가운데 한국 대중에게 비교적 친숙한 첼리스트 요요마가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다. 1997년 서울에서 리사이틀을 한 이후 5년 만의 내한이다. 3월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요요마는 ‘혈통적 동지’ 격인 중국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그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클래식을 넘어 다채로운 장르의 레퍼토리를 개발한 덕분이라고 볼 수 있

2002.03.12 화 노승림(월간 <객석> 기자>

지천명의 음악 시인

지천명의 음악 시인 "실험적 공연은 내 의무"

교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61년 새로 맞춰 입은 휘문 중학교 교복이 채 익숙해지기도 전에 미국으로 떠났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가 우리 나이로 올 해 쉰을 맞았다. 그는 "나이를 별로 의식하지 않았는데. 여기 오니 자꾸 오십. 오십 해서 나이 오십이 나쁜건가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2년만에 귀국한 김씨는 7월16~18일 아시안유스오케스트라의 서울·부산 공연에서 5년 <춤이 있는 리사이틀>이후 처음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 무대에는 그의 27년 지기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선다. 김씨의 공연을 기다리던

1997.07.24 목 성우제 기자

들을거리보다 볼거리 앞선 <97 갈라 콘서트>

들을거리보다 볼거리 앞선 <97 갈라 콘서트>

평화와 화합을 위한 가 6월25~26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있었다. 국내에서 이처럼 세계적인 연주가들을 한 무대에 세운 일도 없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첼리스트 장한나, 소프라노 신영옥까지 합세함으로써, 예술적 감동 이전에 하룻밤에 이들 모두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종문화회관을 찾은 청중들은 감동에 젖는 듯했다. 이와 함께 유태계 음악인들의 대부로 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과 역시 유태계 피아니스트 예핌 브롬프만, 한국에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첼리스트 요요마

1997.07.10 목 한상우 (음악 평론가)

세계화냐, 사대주의냐

세계화냐, 사대주의냐

 “박자를 놓치면 금방 빠집니다. 각자 마음 속으로 박자를 세며 치세요.”  벽안의 외국인들이 채성희씨(38·국립국악원 단원)의 가야금 연주에 장구 반주를 넣고 있다. 긴 다리를 접고 앉은 채 언제 장구채를 때려야 할지 박자를 계산하느라 머리를 까닥이는 모습이 진지하다.  국립국악원이 지난해부터 외국인을 위해 실시하는 국악 강습 프로그램은 ‘우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작업’의 한 표본이 될지도 모른다.  7월7일부터 8월20일까지 국악원에서 열리는 외국인 국악 강좌에는 22명의 외국인이

1994.08.11 목 김현숙 차장대우

줄리어드의 연습벌레들

줄리어드의 연습벌레들

“무대 경험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떨리고 신경이 쓰이는 무대는 처음이었다.” 미국 줄리어드 대학(The Juilliard School)에서 첼로를 전공하는 허윤정양은 6월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연한 소감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가 브루흐의 ‘콜니드라이’ 연주 후 녹초가 될만큼 긴장한 이유는 협연한 오케스트라 때문이었다. 지휘 임원식(인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바이올린 김남윤(서울대 교수) 최한원(이화여대 교수) 최민재(중앙대 교수), 첼로 홍성은(단국대 교수), 비올라 오순화(숙명여대 교수) 등 30여명의 구

1992.07.02 목 성우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