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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전성시대③] 미약에서 창대로 나아간 민변

[민변 전성시대③] 미약에서 창대로 나아간 민변

1988년 5월21일 토요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베어스타운 콘도에 50여 명의 변호사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는 훗날 대통령이 된 노무현 변호사와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 변호사도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정의실천법조인회(정법회)와 청년변호사회(청변) 소속 변호사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이 두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 마련된 총회였으며, 이날 현재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탄생했다. 훗날 대통령 2명(노무현·문재인)과 수많은 정치인, 정무직 기관장을 배출한 국내 최대 진보 법조단체의 시작이었다.  

2018.09.10 월 유지만 기자

검찰, 스스로 제 몸에 칼 댈 수 있을까 (上)

검찰, 스스로 제 몸에 칼 댈 수 있을까 (上)

검찰이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들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가게 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4월2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 5건의 사건을 2차 사전조사 사건으로 선정해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에 사전조사를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장씨 사건과 함께 용산 참사,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 춘천 강간살해 사건 등이 재조사 사건으로 선정됐다. 재조사 권고를 받은 사건들은 모두 과거 검찰의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2018.04.12 목 유지만 기자

개봉 전 입소문부터 탔던 ‘웰메이드 다큐’ 둘

개봉 전 입소문부터 탔던 ‘웰메이드 다큐’ 둘

2017년에는 《노무현입니다》 《공범자들》 등 사회적 메시지 전달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다큐영화들이 여럿 등장했다. 올해 극장가도 다큐영화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1월 개봉 다큐 중에는 이미 지난해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됐던 두 편이 포함돼 있다. 여성의 생리에 대한 모든 것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다큐인 《피의 연대기》, 2009년 용산 참사의 진실을 재구성했던 《두 개의 문》(2011)의 후속작 《공동정범》이다. 문제의식과 구성 면에서 두루 탁월한 다큐들이다. 두 다큐가 겨냥하고

2018.01.26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용산 참사 유가족 “눈 감으면 무섭고 눈 뜨면 괴로웠다”

용산 참사 유가족 “눈 감으면 무섭고 눈 뜨면 괴로웠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220-1 용산4구역. 2009년 1월20일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에서 이제 더 이상 그날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9년 전 화마(火魔)로 뒤덮인 남일당 건물은 이듬해 1월 철거됐고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 후 7년간 버려진 땅처럼 주차장 역할만 하던 4구역 대지는 2016년 말 비로소 재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높은 펜스로 둘러싸인 이곳에 2020년이면 43층짜리 고층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작 주차장으로 쓰려고 우릴 잔인하게 내몰았던가.” 매일 출근길 이곳을 지난다는 용산 참사

2018.01.19 금 구민주 기자

노무현 때 꽃피웠던 인권위, MB·박근혜 정부가 무력화시켰다

노무현 때 꽃피웠던 인권위, MB·박근혜 정부가 무력화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 정권 때 무너졌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상을 재건에 나섰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5월25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전 정부와 달리 국가의 인권 경시 및 침해 행위를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기본적 인권 실현이 관철되는 국정운영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인권위 권고사항 수용 실태 관련 조사를 민정수석실에 지시했다. 이전 정부에서 인권위의 위상은 어땠을까. 인권위는 1997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 인권위는 다양한 논의와 입법을 거쳐 DJ 임

2017.05.26 금 조유빈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 ‘대통령 후보’ 되나

‘대통령 권한대행’ ‘대통령 후보’ 되나

“황교안을 잘 봐라. VIP가 황교안 총리를 참 좋아한다. 상당히 뜰 수 있다.” 올해 5월, 종편 방송에 출연하는 한 시사평론가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뜰 수 있다”는 말은 곧 ‘대권 주자 황교안’을 의미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박근혜의 남자’로 꼽혔던 황 총리가 대권 주자 판세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12월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재적 의원 300명 중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제 대통령의 역할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신한다. 이날 오후 7시3분 대통령

2016.12.12 월 유지만 기자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청춘과 열정이 만든 ‘풋사과’, 신선했다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청춘과 열정이 만든 ‘풋사과’, 신선했다

바야흐로 저널리즘의 위기다.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뉴스 전달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있다. 인터넷 매체의 난립으로 언론 환경은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경쟁이 난무하면서 자극적이고 전문성·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보도는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청춘들은 이 같은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20대의 관심사는 기성세대가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기존 매체들이 미처 살펴보지 못한 이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는 없을까. 이들이 관심을 갖는 이야기를 기획 기사로 만드는 작업은 분명 쉽지 않을 것

2016.10.31 월 이민우 기자

“세월호 등 비극적 참사, 국가의 책임감 부재로 인한 것”

“세월호 등 비극적 참사, 국가의 책임감 부재로 인한 것”

2014년 8월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다.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흘간의 방한 일정 동안 세월호 유족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쌍용차 해고 노동자, 용산참사 피해자 등 한국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만나는 등 고통받는 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4월17일 또 한 명의 무게감 있는 가톨릭계 인사가 한국을 찾았다. 교황청 그레고리안 대학의 프랑수아-자비에 뒤모르티에(Françoir-Xavier Dumortier·68) 총장이다. 그레고리안 대학은 교황

2016.05.12 목 김경민 기자

인터뷰 전문 /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 ⓒ시사저널 이종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인터뷰는 3월25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이루어졌다. <시사저널>은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오시장과의 인터뷰 전문을 싣는다.    당에서 같이 나온 후보들은 모두 친분이 두터

2010.03.31 수 감명국

용산 참사 유가족들의 든든한 ‘보디가드’

용산 참사 유가족들의 든든한 ‘보디가드’

    ⓒ연합뉴스 용산 참사 사태가 지난해 12월30일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특히 종교인들의 역할이 컸다. 그들 가운데서도 유독 언론에 노출되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아해 온 종교인이 있다.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이하 대책위) 기독교 대표인 최헌국 목사(46)가 그이다. 최목사는 유가

2010.01.05 화 이은지

“효율·속도전  앞세운 밀어붙이기 리더십 안 된다”

“효율·속도전 앞세운 밀어붙이기 리더십 안 된다”

    ⓒ시사저널 이종현 이회창 총재가 ‘돌잔치’를 했다. 그가 이끄는 자유선진당은 2월1일 창당 1주년을 맞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사사건건 맞부딪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은 의석 수(18석)를 능가하는 정치력을 선보이며 정치권 안팎에 강한 인상을 심는 데 성공했다. 이총재에 대해서도 “

2009.02.03 화 소종섭 · 김회권 기자

국정 장악이냐 제2 촛불이냐 갈림길 승부

국정 장악이냐 제2 촛불이냐 갈림길 승부

    ▲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시민·사회 단체 및 각계 인사들이 현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2009년 정국은 아무래도 격돌로 점철될 것 같다. 당장 상반기 정치 일정이 그렇게 되어 있다. 격돌의 시작은 이제 막 문을 연 2월 임시국회이다. 1월 한

2009.02.03 화 유창선 (시사평론가)

제2, 제3의 용산’ 곳곳에 있다

제2, 제3의 용산’ 곳곳에 있다

    ▲ 국제빌딩 주변 용산 4구역에 철거민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용산 철거민 참사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단지 용산이라는 지역에서 6명이 사망했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을 뿐이다. 현행 재개발 사업은 제2, 제3의 용

2009.02.03 화 정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