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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브리핑] 광주시교육청, 클린신고센터 ‘먹통’…청렴도 최하위 탈출 ‘헛구호’

[광주브리핑] 광주시교육청, 클린신고센터 ‘먹통’…청렴도 최하위 탈출 ‘헛구호’

광주시교육청 산하기관 대부분의 클린신고센터가 신고를 할 수 없어 교육청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영환 광주시의원은 최근 광주시교육청 2018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산하기관 홈페이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클린신고센터가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산하기관 12곳 중 9곳 홈페이지 클린신고센터가 먹통이라는 것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 산하기관 12곳 중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단 3곳(광주시교육과학연구원 외 2곳)에 불과했다. 광주시학교시설지원단은 청렴게시판 페이지를 만들어 비리

2018.11.20 화 광주 = 정성환·이경재 기자

도시재생 사업, 일본에서 해답 찾는다

도시재생 사업, 일본에서 해답 찾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공급에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정부가 2018년도 전국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을 선정하면서 밝힌 미션이다. 선정된 지역은 서울의 낙후지역인 난곡동에서부터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경북 의성군에 이르기까지 총 99곳이다. 국비 1조288억원을 포함해 지방비, 민간투자 등 13조7724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미션에서 밝혔듯이 대상 지역의 쇠퇴한 산업기반을 회복시켜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소규모 사업들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목적이다. 대상 지역을 도시에서

2018.11.15 목 이형석 한국사회적경영연구원장·경영학 박사

[차별금지법③] 이언주 “차별금지법은 반대의견 금지법”

[차별금지법③] 이언주 “차별금지법은 반대의견 금지법”

최근 보수적 색채를 강하게 띤 발언을 쏟아내며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9월 난민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최근 TV토론에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 반대 패널로도 출연해 가감 없이 주장을 펼쳤다. 그는 “차별을 금지한다는, 마냥 좋아 보이는 법명 때문에 이게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속기 쉽다”며 5년 전 차별금지법안 발의에 이름을 올렸던 것도 그러한 판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11월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그는 “성소수자나 난민에 대한 판단의 영역을 금지하는 건 위험한 ‘전체주의

2018.11.14 수 구민주 기자

"사이판 거주 2000여 명의 교민도 한국인입니다"

“폭풍 속에 이웃집 개와 고양이가 제 거실 창 밑에 와서 울어대는데 앞집 지붕이 날아가고, 세탁기가 날아다니는 공포 속에서 문을 열어주지 못했어요.” - 현지 교민 지난 10월 말 시속 290km 위력의 최악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덮쳤다. 하룻밤 사이 관광 낙원이었던 작은 섬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사이판 공항이 폐쇄돼 1800명의 한국인 여행객들이 발이 묶였었다. 이들은 이제 거의 다 집으로 돌아왔다. 연평균 사이판 방문 여행객은 35만명 정도다. 사고가 난 시기는 다행히 비시즌이라 평소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적었다는 것이 현지

2018.11.09 금 대전 = 김상현 기자

뒤틀린 증오와 병적 집착이 부른 가족의 몰살

뒤틀린 증오와 병적 집착이 부른 가족의 몰살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의 한 아파트에는 일가족 4명이 살았다. 가장인 조아무개씨(65)는 아내 박아무개씨(57)와 함께 어머니 박아무개씨(84)를 모셨다. 조씨 부부의 딸(33)도 함께 살았다.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게 평범했던 이 가족은 한날한시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고 말았다.  박씨의 사위인 A씨는 10월27일 광안리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장모와 함께 보기로 약속했다. A씨 집에서 불꽃축제가 잘 보이기 때문에 이틀 전인 25일부터 장모를 모실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부터 장모와 함께 사는 처남 조씨 내외에게 수 십

2018.11.07 수 정락인 객원기자

세계사 바꾼 마오의 한 수 '미국과의 화해'

세계사 바꾼 마오의 한 수 '미국과의 화해'

1967년 10월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는 대통령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리처드 닉슨의 글이 실렸다. 제목은 ‘베트남 전쟁 이후의 아시아(Asia after Viet Nam)’. 닉슨은 이 글에서 미국이 베트남에서 발을 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새로운 아시아 전략을 제시했다.“장기적으로 보면 더 이상 중국을 국제사회의 바깥에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그들의 광적 분위기를 조장해서는 안 되고, 그들의 원한을 키워서도 안 되며, 그들이 이웃 나라들을 위협하는 것

2018.11.06 화 박승준 아시아 리스크 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올드’ 정치 따라가는 젊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드’ 정치 따라가는 젊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 간단하다. 그가 너무 젊다는 것.” 프랑스 시사평론가 얀 무아의 지적이다. 너무나 당연해서 싱거운 이 분석을 두고 그는 더 식상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명석하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하다. 명석함만으로 나라를 이끌 순 없다.” 놀랍게도 이 단순한 분석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마크롱과 그 행정부에 대한 지지도는 현재 30% 선이다. 당선 시 67%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걸 감안한다면 반 토막 이상 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개혁 로드맵에 대해 과반의 프랑스 국민들이 여전히 지

2018.11.01 목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맘카페들의 ‘21세기형 마녀사냥’에 지역 상권 멍든다

맘카페들의 ‘21세기형 마녀사냥’에 지역 상권 멍든다

살림이나 지역 생활정보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맘카페’가 집값을 담합하고 지역 상권에 위협을 주는 수단으로 변질됐다. 대부분의 지역 상인들은 맘카페가 언론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그들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조차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까닭에 향후 맘카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은 커질 공산이 크다. 맘카페는 기혼여성이 각종 정보와 일상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뜻한다. 주로 포털사이트의 카페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데, 동네 엄마들이 직접 경험하며 모

2018.10.31 수 천경환 시사저널e. 기자

[경남브리핑] 브라질 승마선수 가족의 특별한 통영 여행

[경남브리핑] 브라질 승마선수 가족의 특별한 통영 여행

극장용 장편 휴먼스포츠다큐멘터리 ‘스마일링 자키’가 10월 29일부터 2일간 경남 통영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촬영된다. 다큐멘터리 ‘스마일링 자키’는 힘든 훈련과 시합 속에서도 늘 웃음을 짓는 주인공의 일상과 감정, 그리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겪는 승리와 패배의 감정들을 친밀한 카메라로 포착하는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다. 한국에서 활동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브라질 승마기수 안토니오가 같은 고향 출신의 브라질 영화감독 구토 파렌테와 공동연출자 오현주 감독을 만나면서 촬영으로 이어졌다. 영화는 바쁜 선수 생활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

2018.10.25 목 경남 = 서진석‧박종운 기자

라면 50년사, 배고픔 달래던 음식에서 건강에 해로운 식품으로

라면 50년사, 배고픔 달래던 음식에서 건강에 해로운 식품으로

국내에 라면이 판매된 지 55년이 흘렀다. 1963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라면은 한동안 서민의 배고픔을 달랬고, 각종 위문품의 대명사가 됐다. 이처럼 라면은 시대별 서민 생활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오세영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1963∼2012년 국내 3개 매체(동아일보ㆍ경향신문ㆍMBC)에 보도된 라면 관련 기사 3823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1960년대와 1970년대엔 국가의 분식 장려 정책에 따라 라면이 고영양 식품으로 인식됐다. 당시 라면은 굶주림을 해결하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손쉬운

2018.10.25 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공동체’는 나의 살던 고향이다

‘공동체’는 나의 살던 고향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갈파했지만, 이 말이 사회 시스템으로 온전하게 구현된 적은 거의 없다. 기업들은 개인주의가 자본의 이득을 취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가능하면 가정을 나누고 있다. 혼밥, 혼술, 혼잠이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야 아파트가 더 팔리고, 가전제품은 더 쓰이고, 자동차는 더 팔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진리가 돼 버리자, 세상은 혼자 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아이들은 더 태어나지 않는 사회가 됐다. 한 기자가 이런 흐름에 반기를 들고 외치고 있다.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2018.10.25 목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공유경제 확장에 창업가들 몰린다

공유경제 확장에 창업가들 몰린다

공유경제란 한 번 생산된 제품을 독점 사용하는 상업경제와 다른 개념이다. 제품을 공유해 사용하는 다수 소비로 사회적 관계에 의해 조절되는 ‘디스오너십(disownership)’ 모델이다. 즉, 소유보다 이용에 가치를 두는 소비경제를 뜻한다. 공유경제는 본질적으로는 부(富)의 양극화 해소와 환경보호,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사회적 가치를 두고 있다. 대표적인 선도기업으로 에어비앤비(Airbnb)와 우버(Uber), ‘디디추싱(滴滴出行)’ 등이 거론된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의 브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 즉 기습확장으로 단

2018.10.18 목 이형석 한국사회적경영연구원장·경영학 박사

노벨평화상 받아야 할 두 한국

노벨평화상 받아야 할 두 한국

올해 노벨평화상은 전시 성폭력을 고발하고 피해자를 치유하는 데 생을 바친 인물들에게 돌아갔다. 문학상 수상자가 없었다는 사실과도 연결되어, 한층 마음이 고양된다. 문학상은, 심사를 맡은 스웨덴 한림원과 관련된 성범죄를 한림원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다른 위원들과 사무총장까지 사직해 버리는 일이 생겼고, 이에 대해 사죄 반성하는 의미에서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기로 한 탓이었다. 수상 예정자에게 의혹이 제기된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있었고 문단 권력자들이 폭로·고발을 당하는 등의 일들이 일어났던 우리

2018.10.14 일 노혜경 시인

제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험하다

제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험하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이 뛰며 한때 국민클럽으로 불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여러 별칭 중 하나는 ‘제국’(Empire)이다.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로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누린 덕이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는 절반인 13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1999년에는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리그와 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석권하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제국의 황제는 알렉스 퍼거슨 전(前) 감독이었다. 1986년 부임해 2013년 여름 은퇴하기까지 27년간 집권

2018.10.13 토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단독] ‘조현오 댓글’ 1만2400여건 전수조사…‘가짜뉴스’식 댓글 뿌려

[단독] ‘조현오 댓글’ 1만2400여건 전수조사…‘가짜뉴스’식 댓글 뿌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이명박(MB) 정부 시절 ‘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10월5일 구속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조 전 청장이 인터넷·SNS 공간에서의 여론형성에 개입하기 위해 경찰청 및 각 지방경찰청 산하 정보경찰, 보안수사대 소속 경찰, 홍보담당 경찰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은 특수단이 영장에 첨부한 범죄일람표를 단독 입수했다.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홍보 부서에서 5086건, 정보 부서에서 5746건, 보안 부서에서 663건의 댓

2018.10.10 수 조해수·유지만·박성의 기자

국내 기업들의 건강 사회 기여도 5.69점 불과

국내 기업들의 건강 사회 기여도 5.69점 불과

'라돈 침대'와 '유해 물티슈' 사태 등을 경험한 국민은 기업이 소비자 건강에 신경을 쓰기를 원하고 있다. 기업은 이런 국민의 기대를 얼마나 만족시킬까.  4개 단체(한국건강학회·서울대의대·한국소비자연맹·환경재단)가 100대 기업(소비자가 평가하기 어려운 중공업 분야 제외)을 대상으로 '기업의 건강 사회 기여도'를 평가했다. 여론조사기관(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기업이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정도는 5.69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강

2018.09.28 금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한강로에서] 통일은 언제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

[한강로에서] 통일은 언제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3차 남북 정상회담이 끝났다. 이 회담은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우리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이뤄졌다. 나는 2주 전에 나온 시사저널 1508호에서 대한민국 언론인 중 유일하게 “다음 남북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열자”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서울을 답방하겠다고 밝혔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남북 화해가 정상적인 모양새를 갖춰가는 듯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것 자체는 좋은 일이다. 비핵화 관련해서는 별 진전은 없었지만,

2018.09.27 목 박영철 편집국장

헬프엑스 여행기 담은 김소담 작가  《모모야 어디 가?》

헬프엑스 여행기 담은 김소담 작가 《모모야 어디 가?》

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다. 거리의 걸인에게도, 세계의 금융을 흔드는 로스차일드의 후예들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시간을 누리는 것은 차이가 크다. 결국 가진 자들은 못 가진 자들의 시간을 사용해 그들의 편리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큰 모습으로 보면 현대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동력도 그 속에 존재한다. 이런 현실을 가장 동화적으로 꾸며낸 사람이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다. 그는 사람들에게서 시간을 빼앗아가는 회색신사 집단으로 인해 시간을 저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겨 강퍅해지고 피폐해지는 사람들을 그

2018.09.23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쿵쿵쿵’ 명절에 폭발하는 층간소음 갈등

‘쿵쿵쿵’ 명절에 폭발하는 층간소음 갈등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객지에 흩어져 있던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다. 어른들과 아이들까지 대가족이 모이다 보니 집안이 시끌벅적하다. 단독주택은 상관없지만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다가구가 사는 곳은 아래층이나 위층 또는 옆집을 신경 써야 한다. 명절 때마다 층간소음 때문에 크고 작은 시비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말다툼이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2013년 2월9일 설날 명절을 하루 앞두고 서울에서 끔찍한 살인극이 벌어졌다. 이날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아무개씨(61)

2018.09.20 목 정락인 객원기자

“일본의 특성은 지리·생태학적 진화의 산물”

“일본의 특성은 지리·생태학적 진화의 산물”

전 세계 수많은 이웃 국가들 가운데 한국과 일본만큼 유사점과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도 드물다. 먼저, 생김새가 비슷하고 어순이 같으며 한자 문화에 기반한 예는 양국 간의 유사점이 얼마나 깊은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반면, 반도 국가로 대륙과 연결되어 있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문(文)을 숭상해 온 한국과 달리, 대륙과 동떨어진 험한 섬나라에서 칼과 무력을 받들어온 일본의 정체성 또한 한국과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한림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에 재직 중이며 2009년과 2016년에 일본 도쿄의 게이오대

2018.09.16 일 조철 북 칼럼니스트

소설 속 인물로 느끼는 동아시아의 격랑

소설 속 인물로 느끼는 동아시아의 격랑

일반적인 역사를 익혀온 이들에게 바보 온달에 대한 헌신적 사랑으로 알려진 평강공주와 안시성의 양만춘, 황산벌 전투의 용장 계백이 한 인연에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살아온 시기는 역사적으로 그다지 멀지 않다. 평강공주의 아버지 평원왕이 590년까지 재위했고, 황산벌에서 계백이 전사한 것이 660년이니 그들은 역사에서 한 시기를 살아갔다. 그리고 금융맨 출신의 홍남권 작가는 이런 역사 인물들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평강》 《안시성》 《계백》이라는 연작소설을 내놓았다.   역사 속 인물들

2018.09.02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반짝이는 독립영화 《어른도감》 《살아남은 아이》

반짝이는 독립영화 《어른도감》 《살아남은 아이》

부의 양극화 사회라고들 한다. 영화계라고 해서 사정이 다르진 않다. 상업영화 안에서도 거대 투자배급사의 손을 잡은 특정 작품들의 제작비는 날로 치솟는 중이다. 상영관 독점 이슈는 비단 하루 이틀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제작비와 개봉 규모 같은 외적인 덩치가 그 영화의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극장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빛나는 문제의식과 야무진 만듦새로 똘똘 뭉친 독립영화들도 여럿이다.  최근 개봉한 독립영화 두 편은 올해의 ‘빛나는 발견’으로 꼽을 만한 필견작이다. 이미 각각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살아남은 아이》),

2018.09.01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경남브리핑]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 허성무 창원시장

[경남브리핑]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이 8월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보완한 '6+4 대책'을 내놨다. 허 시장이 이날 발표한 '6+4 대책'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6개의 신규 대책과 기존 사업을 확대·강화한 4개 사업이다.  허 시장은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 및 버스 공기 정화 필터 장착, 친환경 건설기계 전환 지원 사업, 공원 및 운동장 미세먼지 억제제 살포 사업 등 6개의 미세먼지 저감 신규 대책을 선보였다.  허 시장에 따르면, 창원시는 내구연한이 도래한 경유와 CNG 버스를 대신해 전기버스(259대)와 수소

2018.08.17 금 경남 = 박종운 기자

트럼프, 5개의 화살로 '中國夢' 무너뜨린다 (上)

트럼프, 5개의 화살로 '中國夢' 무너뜨린다 (上)

21세기 들어 국제정치의 중요한 화두는 중국의 부상, 그리고 패권 경쟁이다. 전문가들은 ‘몰락하는 미국(Declining America)’과 ‘부상하는 중국(Rising China)’이란 화두를 던졌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미국의 군사적 우위와 국제적 리더십을 위협하고 있다.  한때 자유무역 신봉자 사이에 ‘무역은 평화의 관건’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자유무역이 확대될수록 국제평화는 지속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러한 가설은 제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현실 속에서 국제무역은 서로의 파이(Pie)를 뺏는 싸

2018.08.14 화 송창섭·이민우 기자

흑묘백묘가 답이다

흑묘백묘가 답이다

“앞으로 최소 10년은 어렵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까지 됐을 때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돌았다. 앞으로 우파는 어렵다는 뜻이다. 이런 말에 모두가 공감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7월 들어 경제난을 언급하는 기사가 봇물같이 터져나온 것이 계기가 됐다. 민심이 반영된 현상이다. 지난해 하반기는 적폐청산에, 올 상반기는 남북 화해에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느라 가장 중요한 경제문제는 뒤로 제쳐놨다. 이 경제문제를 다시 들여다볼 때가 된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 “아니?

2018.08.13 월 박영철 편집국장

[단독]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서 남북정상회담 ‘불발’

[단독]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서 남북정상회담 ‘불발’

남북 정상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만남이 결국 무산됐다.  인도네시아 정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8월10일 시사저널에 “북한이 최근 8월18일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불참 소식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축하사절로 참석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김영남 상임위원장 참석을 검토함에 따라 한국 정부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을 대표하는

2018.08.10 금 송창섭 기자

[포토] 남도답사 1번지 강진 촌로(村老)의 ‘입추’

[포토] 남도답사 1번지 강진 촌로(村老)의 ‘입추’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立秋)인 8월7일 전통 된장마을인 전남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 백정자씨(즙장 식품명인 제65호)가 이웃주민과 함께 안마당을 가득 채운 고추를 말리느라 분주하다

2018.08.08 수 전남 = 정성환 기자

35도 이상에선 선풍기도 무용지물···낮 32도, 밤 24도 이하 유지해야

35도 이상에선 선풍기도 무용지물···낮 32도, 밤 24도 이하 유지해야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자 열사병 등으로 숨진 사람이 2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2355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현재 온열질환으로 입원 중인 사람은 549명이며 이 가운데 150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500년 만에 최악의 불볕더위가 덮친 2003년 유럽에서는 약 3만5000명이 사망했다. 오세르 지방에 7일 연속 40도를 넘긴 프랑스에서는 당시 폭염으로 1만4000여 명이 사망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의 기온은 45도를 넘겼다. 이후 세계보건기

2018.08.02 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빵과 장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빵과 장미

만일, 자유+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공동체가 그 구성원들의 자유를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있다면 무슨 일들을 제일 먼저 할까. ‘자유’라는 개념을 개인의 내면으로부터 찾아내는 습관이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유를 ‘윤리에 저촉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할 자유’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자유라는 말의 가장 널리 알려진 격언은 존 스튜어트 밀의 저 유명한 말,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가 시작되는 곳에서 끝난다”이다. 이때 자유는 내 마음속의, 내 머릿속의, 마음껏 방종하고 사악해도 되는 그 자유가 아니라, 내가 내 이웃과

2018.08.01 수 노혜경 시인

[경남브리핑]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위’ 재가동

[경남브리핑]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위’ 재가동

경남도의회가 7월27일 경북 김천∼경남 거제 구간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김경수 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하다. 제10대 도의회도 남부내륙철도 특위를 구성해 2016년 2월부터 2년 4개월여 동안 대선공약 반영 결의안 채택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11대 도의회에 들어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도민 숙원 해결을 위해 다시 나선 것이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오후 제3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2018.07.30 월 경남 = 박종운·서진석·김성진·김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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