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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근대화 이뤄졌다고? 박람회 역사가 그 답을 알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근대화 이뤄졌다고? 박람회 역사가 그 답을 알고 있다

요즘 TV에선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 《​서울 메이트》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서 이방인 여행객들이 낯선 땅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문화적 차이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런 방송을 보다 보면 TV도 없고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던 시절엔 외국문화를 어떻게 접했을지 궁금해진다.산업혁명 이후 인류문명과 외국문화를 경험할 '구경거리'는 단연 박람회였다. 이곳에서는 문명의 발전과 그것이 몰고온 삶의 변화를 한 눈

2018.09.18 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광복영화 전성시대에 되새겨지는 ‘독립군 감독’의 말

광복영화 전성시대에 되새겨지는 ‘독립군 감독’의 말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인도네시아 민족운동에 영향을 미친 《프리다》라는 영화가 있다.  네덜란드에 저항한 인도네시아인들의 투쟁을 그린 1948년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 8월12일에 막을 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적잖이 받았다. 영화제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의 ‘국민 배우’ 야띠 수라흐만은 “이 영화를 만든 ‘후융’이란 감독은 지금도 독립운동가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프리다》가 감독의 조국에서 상영된 의미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한국인이며, 더욱이 그가 남의 나라 독립을 도왔다는 사실이 궁금증

2018.08.29 수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푸른 눈의 독립투사’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푸른 눈의 독립투사’

올해로 꼭 99년이 되는 1919년 8월6일, 프랑스 파리에서 조촐한 환송회가 열렸다. 우리 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김규식 박사를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그는 파리강화회의에서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를 떠나 이곳에 왔었다. 행사장에는 태극기와 독립선언서가 배포됐고 참석자들의 독립 지지발언이 이어졌다.  그런데 80명 남짓한 참석자들의 면면이 ‘뜻밖에도’ 화려했다. 사회자는 프랑스 하원 부의장이었고, 재건국장인 페이예 장군, 하원의원, 모스크바 시민회의 의장, 파리주재 중국 총영사 등 내로라하는 명사들

2018.08.07 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돈스코이호 ‘보물선 소동’에 오버랩 되는 우리 식민 역사

돈스코이호 ‘보물선 소동’에 오버랩 되는 우리 식민 역사

누구나 한번쯤은 금은보화를 발굴해 한밑천 잡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보물찾기는 이런 ‘로망’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소재임에 틀림없다.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 탐사대원들의 영웅담, 신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등 대중들의 호기심을 당기는 내용은 차고 넘친다. 때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들》처럼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로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요즘 울릉도 앞바다에서 때 아닌 보물찾기가 벌어지고 있다. 1905년 러일전쟁 때 침몰한 발틱함대 소속 돈스코이호를 끌어

2018.07.20 금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가난한 자의 핵무기’ 세균무기의 뿌리는 일제 731부대

‘가난한 자의 핵무기’ 세균무기의 뿌리는 일제 731부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북한의 생화학무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쁜 마당에 무슨 생뚱맞은 얘기냐고 할 지 모르지만, 미국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핵 협상에 생화학무기도 포함시킬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아마도 이 문제는 잠시 ‘잠복기’를 거칠 뿐 언제든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북한은 탄저균·천연두균 등 세균무기를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쪽도 다를 바 없다. 3년 전 오산 미군기지에서 일어난 탄저균 배달사고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러구러 한반도는 ‘

2018.07.12 목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역사의 심판을 앞둔 일본 ‘사무라이 의사들’

역사의 심판을 앞둔 일본 ‘사무라이 의사들’

얼마 전 중국 동북3성의 가장 큰 도시 선양(瀋陽)에서 항일영화제가 열렸다. 필자가 속한 재단에서는 ‘독립정신의 세계화’를 목표로 해외에서 영화제를 개최해 왔다. 우리 독립항쟁의 본고장인 옛 만주 땅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준비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다. 동북공정과 조선족 역사 문제에 대한 중국당국의 민감한 반응 때문이었다. 다행히 영화제와 함께 아직 포상을 받지 못한 조선족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모신 좌담회도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2018.06.26 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디지털 산포수’로 되살아난 호랑이 사냥꾼들의 항쟁사

‘디지털 산포수’로 되살아난 호랑이 사냥꾼들의 항쟁사

세상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변화하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제국주의나 식민지배 같은 케케묵은 용어들이 부쩍 눈에 많이 띈다. 그것도 첨단기술에 관한 글에서다. 예컨대 거대 IT기업들이 데이터를 독식하는 ‘데이터 제국주의’, 총칼 대신 기술의 노예가 되는 ‘디지털 식민주의’ 같은 말이다. 여기에다 구글이 여러 나라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것을 ‘디지털 제국주의’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싸우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도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얘기다. 반크의 활동을 보노라면, 과거 제국주의 침략 시기에 펼쳐진 우

2018.06.07 목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불꽃같은 삶 살다간 두 여성혁명가의 '같지만 다른' 길

불꽃같은 삶 살다간 두 여성혁명가의 '같지만 다른' 길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18년 경남 동래에서 한 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구한말 탁지부 주사를 지낸 박용한이었다. 경술국치 이후 계속된 일제의 강압통치에 울분을 참지 못한 그는 유서 한 통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남겨진 다섯 남매 중 넷째인 8살짜리 딸아이가 차정(次貞)이었다. 훗날 김원봉과 결혼해 의열단을 이끈 무장항쟁가이다. 그 역시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부친의 뒤를 따랐다. 박차정의 삶은 식민지 조국과 억눌린 여성들의 삶을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여정이었다. 과연 세계의 반식민 투쟁사에서 박

2018.05.28 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려 ‘주술의 힘’까지도 빌렸던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려 ‘주술의 힘’까지도 빌렸던

지난 4월 서울 종로에 있는 옛 전옥서 자리에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전봉준의 동상이 세워졌다. 그곳에서 순국한지 123년 만이다. 이 동상의 뒷면 표석을 살펴보면 같이 처형당한 동지들 가운데 손화중이란 이름이 보인다. 그는 전봉준·김개남과 함께 이 농민운동의 3대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녹두장군으로 잘 알려진 전봉준에 비해 손화중은 잘 모르는 이들이 훨씬 많을 터이다. 손화중(孫華仲, 1861~1895)은 정읍의 지주 집안 출신으로 20대에 동학교도가 되었다. 원래 온화한 성품으로 설득력이 뛰어났던 그는 젊은 나이에 대접주

2018.05.16 수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아베의 ‘군국주의 회귀’로 70년 만에 되살아 난 ‘교육칙어’

아베의 ‘군국주의 회귀’로 70년 만에 되살아 난 ‘교육칙어’

요즘 일본이 시끌벅적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타겸업 오타니 선수가 연일 홈런을 쳐대고 승리를 따내는가 하면, 언론에선 권력형 비리·조작·특혜란 말이 하루가 멀게 터져 나온다. ‘자위대 문서’ 사건과 ‘사학 스캔들’을 두고 나오는 얘기다. 필자가 보기에 이번 사태는 아베 총리의 극우 정책이 ‘제 발등을 찍은’ 것으로 여겨진다. 자위대 건만 해도 ‘전쟁이 가능한 일본’을 만드는데 불리한 문건을 숨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사학 스캔들 역시 아베의 극우 성향 때문에 불거진 사건이다. 아베 부부와 관련 있는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2018.05.02 수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싸우며 살아남은 임시정부와 ‘정글의 법칙’

싸우며 살아남은 임시정부와 ‘정글의 법칙’

《동물의 왕국》이란 TV 프로그램이 있다. 오랫동안 방영되고 있는 최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화면에서는 포식자와 먹잇감이 서로 먹고 먹히는 장면이 나온다. 때로는 먹잇감을 놓고 포식자끼리 싸우기도 한다. 철저히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계다. 반면에 ‘인간계’는 약자도 강자의 힘을 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동물 세계와 다르다. 물론 대가가 따르겠지만 흥정과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우리는 이를 ‘외교’라 부른다.  필자는 몇 년 전 임시정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프랑스 문서보관소를 찾은 적이 있다. 그곳에서 일본과 프랑스 사이에

2018.04.13 금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또 다른 약탈, ‘군표의 잔혹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또 다른 약탈, ‘군표의 잔혹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지난해 이맘때 필자는 태평양전쟁 당시 미얀마 독립군이 농촌마을에 배포했던 경고문을 본 적이 있다. ‘일본군이 식량을 살 때나 품삯으로 주는 군표는 잠시만 사용되는 위험한 돈이다. 악독한 군부는 군표를 강제로 사용하도록 비밀명령을 내렸으니 미얀마 민족은 절대 속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왜 ‘위험한 돈’일까? 궁금한 마음에 자료를 찾아보았다. 일본 대장성이 펴낸 ‘쇼와재정사(昭和財政史) 임시군사비’에는 군표를 전쟁비용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었다. 중·일 전쟁부터 패전 때까지 7년 동안 발행된 군표 총액은 45억3500만 엔이었다. 현재

2018.03.28 수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100년 전의 ‘가상(假想)’ 화폐, ‘군표’를 아십니까

100년 전의 ‘가상(假想)’ 화폐, ‘군표’를 아십니까

요즘 가상화폐가 화제다. 투기 열풍, 거래 규제에 대한 찬반 등으로 인해 과연 화폐로 인정해야 할지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은 화폐를 민간회사가 발행하고 관리한다는 점에 있다. 지금까지는 국가기관이 화폐를 발행해 왔다. 가상화폐처럼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민간화폐는 시장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국가가 발행하지 않은 화폐로 ‘군표(軍票)’란 게 있다. 군표란 전시에 점령지나 주둔지에서 사용하는 군용수표이며, 식량 등 물자조달 비용, 현지인 노무비, 심지어 위안

2018.03.13 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한국과 베트남 독립항쟁의 ‘씨앗’, 이상설과 판보이쩌우

한국과 베트남 독립항쟁의 ‘씨앗’, 이상설과 판보이쩌우

[편집자 주]역사를 살피다 보면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삶이나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제국주의의 침략부터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나라들의 역사를 접할 때 더욱 그러하다. 100년 전 그들과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며 공유했던 역사를, 지금이라도 공감과 공존의 가치로 이어갈 수 없을까? 3·1절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역사의 데자뷰’ 기획연재가 ‘그들과의’ 역사를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 이 연재의 필자인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TV유니온 대표PD)은 KBS 다큐

2018.03.01 목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아웅 산과 김구, 그 역사의 데자뷰

아웅 산과 김구, 그 역사의 데자뷰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2016년 처음 막을 올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가 어느덧 올해로 3회째를 맞게 됐다. 이 영화제는 재작년과 작년 광복절에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서울·인천·전주 등지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독립운동 관련 영화를 소개하는 등 세계 유일의 독립운동 영화제로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항일영상역사재단이 주최하는 이 영화제가 올해에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행사를 갖는다. 미얀마는 올해 독립 70주년을 맞는다. 대한민국이 3년 전 광복(독립) 70주년을 맞았으므로, 우리보다 독립이 3년 늦은 셈이다. 3회 영화제는

2018.01.02 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한국에 한용운이 있다면, 미얀마엔 우 옥다마가 있다

한국에 한용운이 있다면, 미얀마엔 우 옥다마가 있다

​미얀마의 실질적 통치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이 최근 로힝야족을 처음으로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정부와 군의 로힝야족 탄압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해온 데 대해 국제사회 비난 여론이 비등해지자 이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렇듯 이제 로힝야족 난민사태는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뉴스로 부각됐다.  수지 여사가 로힝야족을 찾아 방문한 곳은 바로 미얀마 서부에 위치한 라카인주(州)다. 라카인주는 로힝야족의 근거지로 알려졌다.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 간 유혈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로힝야족 사태로 인해

2017.11.08 수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암살》《밀정》《덕혜옹주》《동주》, 그리고 최근 흥행 중인 《박열》《군함도》에 이르기까지. 최근 독립운동사를 다룬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를 연이어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구현을 내세우며, 지난해 8월 첫 개막된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도 ‘독립운동 영화’ 붐 조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가 광복 72주년을 맞는 올해 8월에도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독립운동을 다루는 사실상 세계 유일의 국제영화제라는 점에서

2017.08.01 화 감명국 기자

“일본 만행 세계에 알리려 항일영상역사재단 설립”

“일본 만행 세계에 알리려 항일영상역사재단 설립”

우리나라의 암울한 역사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이다. 현재 그는 외주 제작사인 TV유니온 대표와 PD도 겸직하고 있다. 그런 그가 항일영상역사재단을 설립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6년 3월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이사장은 1983년 KBS 스포츠국에서 처음 PD를 시작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분야는 스포츠가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였다. 이 이사장 스스로 자신을 ‘근현대사 전문 PD’라고 소개할 정도다. 그가 1996년 퇴사 후 TV유니

2017.03.13 월 신수용 인턴기자

왜 우리에겐  《안드로포이드》와 같은  영화가 없을까

왜 우리에겐 《안드로포이드》와 같은 영화가 없을까

제2차 세계대전 중 체코에서 일어난 나치군 사령관 암살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 《안드로포이드(Anthropoid)》가 8월12일 북미지역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안드로포이드》는 1942년 5월27일 체코군 출신인 얀 쿠비시와 요제프 가브치크가 작전명 ‘안드로포이드’에 투입돼, ‘프라하의 도살자’로 불리던 나치점령군 사령관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Reinhard Heydrich)를 암살한 실제 사건의 행적과 전개 과정을 그려낸 영화다.   영화 《안드로포이드》의 개봉이 새삼 부러운 점은 ‘하이드리히 암살사건’을

2016.08.13 토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전 KBS PD)

‘보일락 말락’ 국내 첫 종업원 지주회사

‘보일락 말락’ 국내 첫 종업원 지주회사

      ⓒ시사저널 박은숙   최근 매각을 진행 중인 쌍용건설이 진통을 겪고 있다. 지분 매각 방식을 놓고 1대 주주인 채권단과 2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 간에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캠코(자산관리공사)를 포함한 채권단은

2007.11.26 월 이석

《명당》 《안시성》 《협상》으로 불타오르는 추석 극장가

《명당》 《안시성》 《협상》으로 불타오르는 추석 극장가

하루가 멀다 하고 흥행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는 게 극장가지만, 이번 추석 연휴야말로 그 정점이다. 9월19일 추석 대작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격돌했다. 《명당》 《안시성》 그리고 《협상》. 모두 100억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통상 대작 한국영화는 한 주 차라도 개봉일을 서로 피해 가는 배급 방식을 택하지만, 연휴를 앞두고 세 영화가 나란히 19일에 개봉하는 정면승부를 택하면서 추석 극장가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개봉한 공포영화 《더 넌》 등 외화에는 뚜렷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9월

2018.09.22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경제인 방북 명단 살펴보니…남북경협·대북 사업 도움될까

경제인 방북 명단 살펴보니…남북경협·대북 사업 도움될까

9월18일 열리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제 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아직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데다 북한 투자 리스크를 우려하는 기류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이번 방북 명단에 재계 총수들과 경제단체 대표들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사흘간의 짧은 일정동안 경협의 물꼬를 어떻게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역시 경제계 인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

2018.09.16 일 조유빈 기자

[민변 전성시대③] 미약에서 창대로 나아간 민변

[민변 전성시대③] 미약에서 창대로 나아간 민변

1988년 5월21일 토요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베어스타운 콘도에 50여 명의 변호사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는 훗날 대통령이 된 노무현 변호사와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 변호사도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정의실천법조인회(정법회)와 청년변호사회(청변) 소속 변호사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이 두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 마련된 총회였으며, 이날 현재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탄생했다. 훗날 대통령 2명(노무현·문재인)과 수많은 정치인, 정무직 기관장을 배출한 국내 최대 진보 법조단체의 시작이었다.  

2018.09.10 월 유지만 기자

[헛도는 靑②] “지금 청와대론 관료조직 장악 태부족”

[헛도는 靑②] “지금 청와대론 관료조직 장악 태부족”

문재인 정부가 헛돌고 있다. 청와대는 관성에 젖은 관료 조직을 장악하지 못하고, 관료들은 정권의 성공보다 부처의 안위를 우선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사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주요한 민생·경제 정책들은 삐거덕거리며 당초 목표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들의 추락과 함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정(政)·청(靑) 간 갈등은 심화되고 불신 역시 커지고 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악마는 디테일이 아닌 ‘구조’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이끄는 고한석 부원장은 “청와

2018.08.23 목 김종일·구민주 기자

[민주전대⑦] 이해찬 인터뷰 “세대교체 기준은 나이가 아니다”

[민주전대⑦] 이해찬 인터뷰 “세대교체 기준은 나이가 아니다”

세대교체 흐름에 역행하는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지적이 있다. “피할 수 없는 표현이라고 본다. 다만 세대교체의 기준을 나이로 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정책·철학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게 곧 세대교체다.”추미애 대표는 ‘강한 민주당’을 강조했다. 야당과의 협치엔 썩 도움이 안 돼 왔던 것 같은데, 대표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 협치할 생각인가.  “지금 어느 하나 우리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이 없다. 따라서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다. 현장에서 야당과 풀어가는 일은 주로 원내대표가 하고 당 대표는 큰 틀에서 협치 환경

2018.08.21 화 구민주 기자

강남 핵심 상권까지 번진 공실률 ‘공포’

강남 핵심 상권까지 번진 공실률 ‘공포’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주택시장에 이어짐에 따라 비교적 규제가 덜한 상가로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상가 공실 문제가 핵심 상권인 강남·명동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하반기 상가 분양시장에 대해 고분양가와 공실 우려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7월6일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를 골자로 한 보유세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종부세 개편안은 양도세 중과, 종부세 강화 등 집을 3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들과 고가 주택 소유자들을 겨냥했다. 반면

2018.08.02 목 천경환 시사저널e.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