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경남브리핑] 김경수 “지방정부와 여당 협치 모델 만들자”

[경남브리핑] 김경수 “지방정부와 여당 협치 모델 만들자”

경남도는 9월7일 오후 도정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선 7기 첫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 국고예산 확보 및 현안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엔 김경수 경남지사와 민홍철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서형수·김정호·제윤경 의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경남도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국비 지원한도 확대와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 등에 여당의 협조를 구했다. 또 김 지사는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한림~생림(국지도60호선) 건설, 광도~진전(국도14호선) 건설 등 SOC사업 등

2018.09.08 토 경남 = 박종운·이상욱 기자

[부산브리핑] 박종철 열사 부친 빈소, 조문객 발길 이어져

[부산브리핑] 박종철 열사 부친 빈소, 조문객 발길 이어져

1987년 경찰 고문을 받다 사망한 고 박종철 아버지 박정기(89) 씨 가 7월28일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시민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검찰과 경찰 수장들은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과거 잘못을 반성하며 인권 검·경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다’며 ‘아픔을 참아내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장례 이틀째인 7월29일엔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도 간부들과 빈

2018.07.30 월 부산 = 김완식·김재현 기자

[대전브리핑] 세종시 아파트 공사장 화재 사고원인 조사 착수

[대전브리핑] 세종시 아파트 공사장 화재 사고원인 조사 착수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6월26일 발생한 세종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화재사건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근로자 총 40명(사망 3, 중상 3, 경상 34)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즉시 전면작업중지를 명령했고 안전보건공단,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 및 현장 관계자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발생 공정뿐만 아니라 현장 전체에 대해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를 투입해 특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11일까지 세종시 소재 아

2018.06.28 목 대전 = 김상현 기자

박세일 청와대 사회복지수석

박세일 청와대 사회복지수석 "노사 개혁 멈추면 삶의 질도 없다

박세일 청와대 사회복지수석비서관. 그는 이각범 정책기획수석, 구본영 경제수석과 함께 ‘청와대 개혁 3인방’으로 꼽힌다. 정책기획수석 당시 사법 개혁 구상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는, 자리를 옮긴 뒤에도 ‘신노사 구상’ ‘복지 구상’ ‘교육개혁안’을 내놓으면서 쉴새없이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 만큼 그를 향한 비판과 반격도 만만치 않다.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에 청와대가 개입한 데 불만을 품은 재계가 ‘ 박세일 흔들기’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이각범 수석의 ‘21세기 도시 구상’ 파문을 계기로 교수 출신 청와

1996.07.18 목 서명숙 차장대우

‘기내식 대란’ 뒤에 아른거리는 중국 거물의 죽음

‘기내식 대란’ 뒤에 아른거리는 중국 거물의 죽음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의 왕젠(王健·57) 회장이 사망했다.’ 이 짧은 뉴스 한줄이 국내에 전해진 건 7월4일이었다. 이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얼핏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소식은 사실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NA그룹은 기내식 납품사업을 두고 협력 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태 이전에 기내식 납품업체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다 HNA그룹 소속사인 게이트고메와 손을 잡았다. 그렇게 양측이 합작해서 만든 기내식 납

2018.07.09 월 공성윤 기자

산업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공식 홈페이지 10월 1일 오픈

산업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공식 홈페이지 10월 1일 오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공식 홈페이지 화면(현재 작업중)/자료=산업부 제공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개최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도 문을 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는 10월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www.koreablackfriday.org)를 함께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업체별 주요 세일행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또 참여업체 사이트가 링크돼 있어 소비자는 참여업체 세부 내용을

2015.09.30 수 원태영 기자

남자는 왜 여자보다 일찍 죽는가

남자는 왜 여자보다 일찍 죽는가

남자로 태어났다는 사실은 인간의 수명 면에서 볼 때 ‘흠’을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거의 모든 사회 계층에서 여자보다 건강 수준이 낮고 일찍 죽기 때문이다. 2000년에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 여자의 평균 수명은 79.5세로 남자의 72.1세 보다 7.4세 더 길다. 같은 해 미국인의 성별 수명 격차는 5.4세(여자 79.5세, 남자 74.1세)였다. 성별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는 왜 발생할까? 과학자들은 먼저 생물학적 원인에서 그 단서를 찾는다.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인 심장질환의 경우 여자는 남자보다 발

2003.07.07 월 전상일 (E&H 가제트, www.eandh.org)

신용카드 3사 지난해 순익 3조원대

신용카드 3사 지난해 순익 3조원대

ⓒ 연합뉴스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원가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위쪽). 지난 5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앞에 영화 에 등장하는 살인마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났다. 신용카드개선시민연대 회원들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들은 카드 회사가 은행 대출 금리에 비해 턱없이 높은 현금 서비스 수수료를 받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대변한 것이다. 2주일 뒤인 5월 23일, 금융감독원은 각 카

2002.06.03 월 신호철 기자

<font color=#ff4400>정균환 민주당 특보단장</font>/'대형 사건' 작업

정균환 민주당 특보단장/'대형 사건' 작업

떠오른 음지의 실력자 '대형 사건' 작업중? 원내총무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조용하던 민주당 정균환 특보단장이 '음지의 실력자'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총재특보단을 확대 개편하고 중앙당 후원회장을 맡는 등 '양지'의 활동도 화제다. 하지만 드러내지 않은 일거수일투족까지 주목되고 해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데서 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 시사저널 백승기 최근 연구소 사건도 그 중 하나. 그는 최근 사단법인 '한반도 정경연구소'를 발족하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냈다. 그 즉시 대선 전략을 짜기 위

2001.04.26 목 안철흥 기자

영상산업 종사자, 굶거나 빚지거나/실태조사

영상산업 종사자, 굶거나 빚지거나/실태조사

영화진흥위 실태조사 결과, 30%가 주변 도움으로 생활 사진설명 위험 천만 : 작업중 다친 사람이 24%에 달한다. 한국 전체 근로자 평균의 10배에 가깝다. ⓒ시사저널 이상철 '주변에 손을 벌리거나, 극빈자로 살거나'.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인 5백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영상산업 관련 종사자의 생활이 턱없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극영화와 기타 영화에 종사하는 영화인들, 즉 배우와 연출진, 영화사 소속 직원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가구 소득은 연 2천5백만원이 넘어

2001.03.29 목 노순동 기자

"일감이 있어야 땔감 구하지" 건설 일용 노동자들의 비명

11월3일 아침 5시30분, 서울 신림동 ㄴ인력공사.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하는 이곳에는 인부 50여 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이 10평 남짓한 ㄴ인력공사 사무실에 나타나기 시작한 시각은 5시20분. 신분증을 책상에 놓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소장이 나와 일거리를 배정한다. 소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노동자들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현대건설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 퇴출설이 나온 지난 10월30일 이후 일거리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잡부 일을 6년째 하고 있다는 ㄱ씨(34)는 “아침 7시까지 기다렸다가

2000.11.16 목 이문환 기자

홍두표 구속은 언론 길들이기?

홍두표 구속은 언론 길들이기?

홍두표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구속한 것을 계기로 정·관계에 ‘최순영 괴담’이 나돌고 있다. 지난 5월20일 서울지검 특수1부에 의해 전격 구속된 홍사장의 혐의는 KBS 사장 재직 때인 96년 12월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으로부터 KBS 직원의 퇴직 보험 유치와 부정적인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홍사장은 명백한 ‘범법자’다. 검찰은 “홍사장이 백만원짜리 수표 백장을 받았지만 모두 헌 수표여서 계좌 추적에 실패했으나 최회장의 진술을 통해 혐의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홍회장

1999.06.03 목 金寅培 기자

필리핀에서 지탄받는 한국의 노동정책

필리핀에서 지탄받는 한국의 노동정책

필리핀의 수도 메트로 마닐라는 시 4개와 빌리지 13개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 억만장자들의 주택가와 은행, 고급 호텔, 쇼팅센터 같은 상업시설들이 즐비한 마카티(Makati)는 마닐라뿐만 아니라 필리핀 전역에서 가장 고급스런 지역이다. ‘부자 나라’인 한국의 필리핀 주재 대사관이 마카티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별로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9월6일 한국대사관 앞에서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매우 기괴한 광경이 벌어졌다. 손가락과 팔이 잘려나갔거나 목발을 짚은 불구자들이 한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이다.

1995.09.28 목 마닐라/글·사진 김 당 기자

‘불가피한 선택’까지 6년

‘불가피한 선택’까지 6년

■88.7 제220차 원자력위원회 회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방침 의결(중ㆍ저준위 폐기물 영구처분 시설은 95년 말까지, 사용후핵연료 중간 저장 시설은 97년 말까지 건설키로) ■88.12 제221차 원자력위원회 회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건설계획 의결(2000년까지 영구처분 및 중간 저장 시설과 연구단지 등을 임해 지역 1백50만평 부지에 투자비 7천억 규모로 건설키로) ■89.3 과기처, 경북 울진 등 동해안 3개 후보지에 대한 입지조사중 주민 반대로 중단 ■90.11 정부의 이른바 제2 원자력연구소 부지(충

1995.01.05 목 김당 기자

통일원, 몸집 커지고 힘 세진다

통일원, 몸집 커지고 힘 세진다

  통일 환경의 변화에 따라 통일원 업무와 직제가 크게 개편된다. 통일원은 남북회담과 통일 교육에 전념할 체제로 직제를 개편하기로 최근 민자당과 합의를 보았다.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는 ‘갑작스런 통일’에 대처하기 위해 통일에 대비하는 실질적인 체제로 통일원의 기능과 위상을 조정한다는 구상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남북회담사무국과 통일연수원을 격상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로 되어 있는 통일원 직제 개편안에 대해 “최근 민자당으로부터 합의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통일원의 기구 확대가 작은

1994.09.15 목 남유철 기자

“퇴직 후 3년 안에 부고장 돌린다”

“퇴직 후 3년 안에 부고장 돌린다”

 대폭발 직전 상황으로까지 치닫던 올 6월 노동운동의 뇌간은 철도 파업이었다. 정부는 서둘러 뇌관 제거 작업에 나섰다. 그에 따라 닷새 동안 계속되던 철도 마비 사태는 정부의 초강경 수에 밀려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책이 몰고올 후유증은 심상치안을 전망이다. 우선 철도청 방침대로라면 이번 사태 해결 과장에서 5백여 명에 이르는 중견 기관사ㆍ검수원들이 해직 사태를 맞게 됐다. 또 철도 근로 현장에 강제로 복귀한 노동자들도 신명을 잃게 됐다. 복귀 후에

1994.07.07 목 정희상 기자

‘가짜 애국자’를 돌보는 나라

‘가짜 애국자’를 돌보는 나라

지난해 10월18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국가보훈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독립유공자 심사의 난맥상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 날 이의원은 질의에 앞서 보훈처의 무사안일한 업무 처리태도를 강하게 질타한 뒤, 독립유공 수훈자중 2명을 예로 들어 그동안 말로만 나돌던 독립유공자 심사 관련 비리를 공개했다.  이의원이 거론한 두 사람 중 한 명은 광복회 부회장 李玉童씨 (72)로, 그는 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으로 있다. 이씨는 항일학생운동 공적으로 86년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상훈

1994.03.03 목 정운현 (친일문제 연구가)

양심 회복 운동 벌이는 '피난소장‘

양심 회복 운동 벌이는 '피난소장‘

12월2일 낮 서울 신림동 경인선 전철 철길 옆에 붙은 3층 건물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은 김재호씨(29·신림동 외국인노동자상담소 소장)는 부리나케 사무실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가 이 날까지 국내에 불법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스물다섯번째이다. 그때마다 사건 현장을 누비며 국내에 아무 연고가 없는 시신을 수습하고 사망자 처리 대책에 뛰어든 김씨로서는, 겨울로 접어들어 부쩍 느는 외국인 노동자 사망 소식에 “절망스럽다”는 말로 심정을 표현했다.  그가 지난 4월

1993.12.23 목 정희상 기자

‘ISO 9000' 認證받아야 일류 상품

‘ISO 9000' 認證받아야 일류 상품

 지난 4월6일 수원에 있는 삼성전관공장에 낯선 방문객이 찾아왔다. 영국에서 온 그는 3일 동안 머물면서 회사 서류를 샅샅이 뒤졌다. 작업중인 근로자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었다.  공장을 들러보던 그는 한 여공에게 난처한 질문을 던졌다. “작업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 여공이 대답했다. “조장이 대신 들어간다.” 만족한 답변이었던 듯 그는 다음 공정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는 퍼스널 컴퓨터용 모니터를 조립할 때 이용되는 전동 드라이버 앞에서 발을 멈췄다. “죄는 힘은

1992.07.30 목 김상익 경제부 차장대우

체르노빌은 끝나지 않았다

체르노빌은 끝나지 않았다

 “체르노빌의 비극은 아직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인류는 비소로 이 재앙으로 야기된 사회ㆍ의학ㆍ심리적 문제들의 전반적인 성격을 충분히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연방 대통령의 체르노빌 5주기 방송연설에서-    1986년 4월26일 토요일 새벽 1시23분 전 세계를 경악시킨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우크라이나발전소 제4호기에서 터졌다. 당시 운전중이던 체르노빌 1ㆍ2ㆍ3ㆍ4호기에서 근무하던 발전소 직원은 1백76명. 공사중이던 인접 5ㆍ6호기 건설현장에는 2백68명의 건설 인력이

1992.04.30 목 김 당 기자

金種泌은 왜 金泳三 선택했나

金種泌은 왜 金泳三 선택했나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측근 5명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최고위원은 이날로 총선 후 2주 동안의 칩거를 끝냈다. 그는 그날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단 둘이 저녁식사를 했고, 그 길로 하얏트 호텔로 가 김영삼 대표와 회동했다. 다음날 김최고위원은 당사에 나와 “참된 자유경선 지지·결과에 절대 승복·경선 불출마” 등을 내용으로 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고 업무를 재개했다.   김최고위원의 본심에 대해 해석이 엇갈리는 상태에서

1992.04.23 목 김재일 정치부 차장

사람 잡는 먼 바다 고깃배

사람 잡는 먼 바다 고깃배

요즘 시대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직업사회가 있다. 매년 평균 2백50여명이 각종 사고로 죽거나 실종된다. 아마도 노동조건이 가장 열악한 사업장, 그곳은 원양어선이다. 몇달간 계속해서 하루에 최소 12시간, 고기떼가 몰려오면 17~18시간씩을 일하면서 잠은 토막토막 ‘쪽잠’을 자야 하는 인간 능력의 시험장에 다름 없다. 그러나 이 정도만일사면 원양어선을 ‘현대판 노예선’ ‘바다 위에 떠 있는 강제노동수용소’라고까지 부를 이유는 없다. 옛날 군대서도 볼 수 없던 무잡이한 폭행이 지금 많은 원양어선

1991.09.12 목 정기수 기자

"G7 기술 따라 잡는다“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을 선진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첨단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요즘, 정부는 이같은 야심에 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과학기술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처를 중심으로 마무리 작업중인 ‘G7프로젝트’가 그것이다. G7이란 선진7개국을 의미하는 영문표기. 이 계획은 한국 과학기술 전반을 G7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우위 또는 가능 분야를 집중 개발하려는 전략이다.  G7프로젝트는 그동안 두가지 방향

1991.08.22 목 남문희 기자

의원회관의 전자오락

의원회관의 전자오락

지난 7월초 국회의사당 지하 1층의 교육관, 국회의원 여비서들이 필기구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40~50명씩 조를 짜 2일 일정의 컴퓨터 교육을 받기 위해서였다. 의원회관의 각 의원 사무실에는 6월말부터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그 컴퓨터 조작법을 배우기 위해 9급 여비서들이 교육관에 모인 것이다.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요즈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오락 게임이 한창 유행이다. 일부 여비서나 보좌관들은 이미 ‘수준급’에 도달해 있다. 물론 컴퓨터가 전자게임에만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

1991.08.08 목 이흥환 기자

산재왕국의 ‘파리목숨’ 노동자

산재왕국의 ‘파리목숨’ 노동자

 “지난 11월15일 (주)풍산 안강공장에서는 안전사고로 14명이 중화상을 입어 현재 3명이 숨지고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유명가수의 교통사고는 크게 보도되지만 14명의 노동자가 중화상을 입고, 그중 3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병실에서 신음하고 있는데도 바르게 보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이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린 어느 노동자의 신문투고 내용이다(<한겨레신문> 90년12월4일자).  이 투고에서 지적한 사고는 지난 11월15

1991.01.10 목 안강 김방희 기자

“기계가 고장나면 내 몸이 아프다”

“기계가 고장나면 내 몸이 아프다”

현장 근로자 홀대하는 풍토, 정부?경영자 책임 커  쇠에도 생명이 있다. 가열로에 따라, 시간에 따라 사람의 기술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포항종합제철 공작정비본부 2층에는 꽤 색다른 느낌을 주는 방이 하나있다. 방문 앞에는 ‘기성’(技聖)이란 팻말이 붙어 있다. 바둑이나 장기의 뛰어난 명수를 일컫는 이름이 아님은 기성이란 한글 밑에 작게 쓰인 영문 ‘Saint Technical'에서 비로소 짐작이 된다. 기능인으로서 그 기술 수준이 신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기능인의 최고 예우인 셈이다. 이

1990.10.04 목 장영희 기자

생산현장이 기술개발 터전

생산현장이 기술개발 터전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기술개발이 살길이라는 목소리는 커진다. 이들은 대부분 신제품개발, 첨단기술제품의 개발과 같은 ‘제품기술’(product tech-nology)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고품질ㆍ원가절감을 가져오는 공정개선ㆍ관리개선 같은 ‘공정기술’(process technology)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 고졸 학력인 생산직 근로자를 중요한 기술개방의 원천으로 여기지 않는다.  한편 대졸 학력의 기사는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고 생산현장의 근로자들과 제품의 설계 및 생산

1990.10.04 목 방연근 (한신대 강사ㆍ경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