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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살아 있는 ‘진시황 퍼즐’

아직도 살아 있는 ‘진시황 퍼즐’

진시황(秦始皇)을 서양 사람들은 ‘최초의 황제(First Emperor)’라 부른다. ‘마지막 황제(Last Emperor)’는 청(淸) 최후의 황제 푸이(賻儀)를 가리킨다. 진시황이 즉위한 것은 기원전 247년이었고, 푸이를 마지막 황제로 청이 망한 것은 1912년이었으니 진(秦)에서 시작해 한(漢), 수(隋), 당(唐), 원(元), 명(明), 청으로 이어진 중국 왕조의 역사는 2359년 동안 계속돼 왔다. 진시황은 이른바 전국칠웅(戰國七雄)이라고 불리던 진, 한(韓), 위(魏), 조(趙), 제(齊), 초(楚), 연(燕) 가운데

2018.08.23 목 박승준 아시아리스크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염불보다 잿밥” 눈총받는 소림사

“염불보다 잿밥” 눈총받는 소림사

    ‘스융신(釋永信)은 해외에 30억 달러를 은닉해 놓았고 미국과 독일에 호화 별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과거 여러 유명 여배우와 성관계를 맺었고 심지어 베이징 대학의 한 여학생과는 아들 하나를 낳았다. 이들 모자는 현재 독일에 있다.’ 지난 수일간 중국은 소림사 제자를 자처하는 한 네티즌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남긴 글 하나로 떠들썩했

2011.10.25 화 모종혁│중국 전문 자유기고가

해마다 가을이면 무대가 춤을 춘다

해마다 가을이면 무대가 춤을 춘다

    ▲ 영화 <홍등>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발레 <홍등>(아래)은 내용이 약간 각색되어 있다. <홍등>은 서양의 클래식 발레에 바탕하고 있지만 그 소재나 전개에서 중국 문화 예술의 풍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가을은 무용계에서 이른바 ‘시즌’으로 불린다. 1년 중 가장 다채로운 춤의 향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시청

2008.11.11 화 심정민 (무용평론가·비평사학자)

드러난 비밀, 진실 감춘 욕망

드러난 비밀, 진실 감춘 욕망

        중국 영화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신예 감독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장이모우 감독이나 첸 카이거 감독이 중국인의 민족성과 중국 문화의 전통을 그려냈다면 요즘 선보이는 중국 영화는 점점 현대를 다루기 시작하고 있다.<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역시 장

2008.01.14 월 이재현 기자 yjh9208@sisapress.com

반갑다, 장이머우 이렇게 귀환해서

반갑다, 장이머우 이렇게 귀환해서

        장이모우(張藝謀)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은 세대에 따라 다를 것이다. 2000년 이후에 그의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영웅>과 <연인>에서 본 광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미를 우선 떠올린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 <책상서랍 속의 동화>를 보며 중국 사회의 속살을 엿봤던 관객이나, <붉은 수수밭>의 장엄한 영상미에 취해본 이들에게 최근의 장이모우는 씹히

2006.07.18 화 안철흥 기자

‘둔중한’중국 향한 엄숙한 야유

‘둔중한’중국 향한 엄숙한 야유

          紅燈감독 : 장이모우주연 : 공리, 헤카이페 장이모우와 공리 콤비의 세번째 영화〈홍등〉은 황홀하고 섬세한 영상으로 가득하다. 정교한 빛과 색채의 운용, 아끼면서 들려주는 음향 혹은 음악 효과. 완벽한 미장센(화면구성)의 대

2006.05.05 금 이세룡 (영화평론가)

질곡의 근·현대사, 영화로 다시 쓴다

질곡의 근·현대사, 영화로 다시 쓴다

친일이냐 아니냐, 친북도 문제로 삼을 것이냐 말 것이냐. 과거사 논쟁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그런데 과거사를 놓고 뜨거운 곳은 정치권만이 아니다. 영화계도 이 문제로 뜨겁다.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가 영화로 다시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 통폐합, 5·18광주민중항쟁, 10·26사건, 인민혁명당재건위(인혁당) 사건, 노근리 학살 등 나 같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소재들이 줄줄이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정치권이 과거사 논쟁에 열심인 이유가 ‘여론’ 때문이라면 영화계가 과거사 영화 제작에 열심인 이유는 ‘흥행

2004.08.24 화 고재열 기자

주연상으론 성에 안차  이번엔 심사위원장 ‘출연’

주연상으론 성에 안차 이번엔 심사위원장 ‘출연’

역시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는 궁리(鞏利·36)임에 틀림없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 궁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에 영화 배우가 아닌, 심사위원장으로 ‘출연’한다. ⓒ AP연합 오는 8월29일부터 열흘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59회 베니스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다. ‘중국의 그레타 가르보’라고 불리는 궁리는 베니스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꼭 10년 전 장이모우 감독이 만든 영화 로 이 영화제의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1965년 중국 요령성에서 출생한 그녀는 중국의

2002.08.13 화 박성준 기자

장이모우 감독〈행복한 날들〉

장이모우 감독〈행복한 날들〉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을 소박하게 부추긴다.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집으로 가는 길〉, 그리고 신작 〈행복한 날들〉에 이르기까지 장이모우의 최근작은 〈황토지〉 〈국두〉를 만들던 시기의 영화와 너무 떨어져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형식주의자의 오명을 벗고 소박한 리얼리즘의 영토로 귀환한 장이모우는 정감 있는 공동체의 세계를 담고 있다. 그것이 중국 정부가 원하는 관제 선전 영화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의 재능은 거기에 담긴 진심을 믿게 만든다. 행복과 불행이 개인의 선택이 아니고 공동

2001.11.12 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볼 만한 영화' 10선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볼 만한 영화' 10선

11월9∼17일 항구 도시 부산에서 스크린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바로 그것.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었다. 오겠다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애를 태웠던 영화제 관계자들은 이제 오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머리를 앓는다. 올해도 칸 영화제 데어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프랑스 여배우 잔 모로를 비롯해 많은 영화계 친구들이 〈친구〉의 도시 부산을 찾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내세우는 명품은 신상옥, 신상품은 태국 영화다. 영화제측은 특별 행사로 '신상

2001.11.12 월

장이모우 감독〈행복한 날들〉

장이모우 감독〈행복한 날들〉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을 소박하게 부추긴다.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집으로 가는 길〉, 그리고 신작 〈행복한 날들〉에 이르기까지 장이모우의 최근작은 〈황토지〉 〈국두〉를 만들던 시기의 영화와 너무 떨어져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형식주의자의 오명을 벗고 소박한 리얼리즘의 영토로 귀환한 장이모우는 정감 있는 공동체의 세계를 담고 있다. 그것이 중국 정부가 원하는 관제 선전 영화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의 재능은 거기에 담긴 진심을 믿게 만든다. 행복과 불행이 개인의 선택이 아니고 공동

2001.11.12 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볼 만한 영화' 10선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볼 만한 영화' 10선

11월9∼17일 항구 도시 부산에서 스크린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바로 그것.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었다. 오겠다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애를 태웠던 영화제 관계자들은 이제 오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머리를 앓는다. 올해도 칸 영화제 데어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프랑스 여배우 잔 모로를 비롯해 많은 영화계 친구들이 〈친구〉의 도시 부산을 찾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내세우는 명품은 신상옥, 신상품은 태국 영화다. 영화제측은 특별 행사로 '신상

2001.11.12 월

지앙웬 감독의〈귀신이 온다〉

지앙웬 감독의〈귀신이 온다〉

감독/자앙웬 주연/지앙웬·지앙 홍보 제작/지앙웬 1945년 정월을 며칠 앞둔 날 밤, 마다산(지앙웬)의 집에 정체 모를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총을 들이밀면서 정월이 되면 찾으러 오겠다며 자루 2개를 맡기고 사라졌다. 문제의 자루를 일본군에게 신고하면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과 함께. 놀랍게도 자루 속에는 일본군 포로 2명이 들어 있다. 초비상에 걸린 마다산과 마을 사람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일이어서 일단 마다산이 책임지고 포로들을 맡기로 한

2001.10.15 월

[문학] 첸 카이거 감독의〈몽유도원도〉

[문학] 첸 카이거 감독의〈몽유도원도〉

피처럼 절실한 러브 스토리 "첫눈에 임자를 만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 7월13일, 영화 〈몽유도원도〉 제작 발표회장에서 첸 카이거 감독과 처음 인사를 나눈 최인호씨는 뭔가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을 받았다. 최씨는 원래 첸 감독보다는 장이모우 감독을 더 좋아했는데 〈패왕별희〉를 보고 첸 감독을 다시 보게 되었다. 환상적이고 관념적인 영화 언어가 돋보였다는 것이다. '임자들' : 최인호씨(가운데)와 첸 카이거 감독(오른쪽). 소설 〈몽유도원도〉는 도미 부인 설화를 변조한 러브 스토리. 첸 감독은

2001.08.02 목 이문재 편집위원

[전시] <책의 향과 기> 외

[전시] <책의 향과 기> 외

● 근대 이전 '북아트의 원형'을 찾아서 책을 주제로 하여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갤러리 아트사이드(02-725-1020)의 기획전이다. 고영훈 오수환 윤광조 김상구 김병종 이왈종 씨 등 중견 작가들이 참여했다. 3월27일까지. ● 렌즈로 포착한 '풍경'의 풍경 대안공간풀과 갤러리보다가 공동으로 마련한 공모 기획전 당선작이다. 물건에 드러나는 자연의 기표들이 사진에 담길 때, 이를 통해 새롭게 재현된 풍경(자연)은 전통적 의미의 풍경(자연)과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준다. '여관 시리즈'(이은종)

2001.03.29 목

[공연] <가야금 그룹 '사계' 연주회> 외

[공연] <가야금 그룹 '사계' 연주회> 외

● 가야금으로 듣는 클래식 음악 젊은 가야금 연주자 고지연 조수현 송정민 강효진이 1999년 창단한 연주팀 '사계(四季)'가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연주회를 갖는다. 비발디의 를 비롯해 탱고·민요 등을 편곡해 무대에 올린다. 전통 악기 가운데 가장 세계화할 가능성이 높은 악기로 꼽히는 가야금을 17∼25현으로 개량해 폭넓은 음역을 보여준다. 4월14∼15일 오후 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 문의 080-337-5337. ● 삶의 지혜 일깨우는 셰익스피어 고전 서울시극단의 세계 명작 시리즈 다섯

2001.03.29 목

중국,

중국,"2008년 올림픽은 베이징에서"

제27회 시드니올림픽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은 남다르다. 호주가 1993년 자기네와의 경쟁에서 2표 차로 승리해 올림픽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금 와신상담하는 심정으로 2008년 올림픽은 반드시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8월2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올림픽집행위원회에서 확정된 2008년 올림픽 신청 국가 및 도시는 다섯 군데이다.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일본 오사카, 터키 이스탄불, 중국 베이징이다. 해당 국가 언론들은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을 대서특필하며, 벌써 경쟁 상대 도시

2000.10.12 목 북경/주장환

장이모우 감독 <트라이어드>

장이모우 감독 <트라이어드>

1930년대 중국 격변기 상하이를 배경으로 열네 살 소년의 눈을 통해 검은 조직의 생리를 그린 느와르 는 여러 영화제에서 후보로 지목되었으나, 장이모우의 작품치고는 이례적으로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속작인 보다 늦게 극장에 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하이 ‘그린’ 조직의 대부 당나리(리바오티엔)는 아편 거래와 매음굴을 손에 쥐고, ‘가무의 여왕’ 보배(공리)를 정부로 거느리고 있는 인물. 내부의 배신자로 인해 조직은 쑥대밭이 되고, 수뇌부만 겨우 죽음을 모면한 채 외딴섬으로 급히 몸을 피한다. 이야기는 3개의 축으로

2000.03.30 목 노순동 기자

장이모우 감독 <트라이어드>

장이모우 감독 <트라이어드>

1930년대 중국 격변기 상하이를 배경으로 열네 살 소년의 눈을 통해 검은 조직의 생리를 그린 느와르 는 여러 영화제에서 후보로 지목되었으나, 장이모우의 작품치고는 이례적으로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속작인 보다 늦게 극장에 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하이 ‘그린’ 조직의 대부 당나리(리바오티엔)는 아편 거래와 매음굴을 손에 쥐고, ‘가무의 여왕’ 보배(공리)를 정부로 거느리고 있는 인물. 내부의 배신자로 인해 조직은 쑥대밭이 되고, 수뇌부만 겨우 죽음을 모면한 채 외딴섬으로 급히 몸을 피한다. 이야기는 3개의 축으로

2000.03.30 목 노순동 기자

인간 내음 물씬 풍기는 선전 영화?

인간 내음 물씬 풍기는 선전 영화?

■ 영화  예술가가 정치와 인간을 대립항으로 놓기 시작하면, 그 생각을 당해내기가 쉽지 않다. 만약 그가 만든 작품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면‘인간이 먼저’라는(보통은 저의가 의심스럽지만)대전제를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내 책상 서랍속의 동화>(연출 장이모우)는, 천진함의 힘으로 인간 제일주의를 밀고 나간다.  장이모우의 변모에는 의아한 구석이 있다. <붉은 수수밭> <홍등> <국두>등 그의 전작은 서양의 이국취미

1999.11.11 목 노순동 기자

중국에 번지는 ‘고3병’

중국에 번지는 ‘고3병’

요즘 중국에서 잘 팔리는 약 가운데 왕불랴오(忘不了)와 나오칭송(腦經松)이 있다. 왕불랴오는 ‘절대 잊을 수 없다’, 나오칭송은 ‘머리가 아주 편하다’는 뜻. 둘 다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약이다.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약품을 제조한 회사들은 요즘 의학 전문가를 동원하거나 이 약을 먹고 대학에 합격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유명 대학 학생들을 광고에 내세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가을에 새 학기를 시작한다. 따라서 중국의 대학 입시 열풍은 여름철에 불어닥친다. 중국인들이 가오카

1999.05.20 목 난징·성진용 통신원

[영화] 탐나는 결실 맺은 ‘탐라 영화제’

[영화] 탐나는 결실 맺은 ‘탐라 영화제’

제주에서 열린 제42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10월6∼9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태 영화제는 여느 국제 영화제와 다른 독특한 면모를 자랑한다. 흔히 7∼10일 동안 진행되는 다른 국제 영화제들에 비해 일정이 짧은 경쟁 영화제이면서도 나라간 영화 교류 측면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 비결은 이 영화제가 회원국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 있다. 54년 한국·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 아홉 회원국이 도쿄에 모여 첫 대회를 연 이래, 해마다 개최지를 바꿔 가면서 발자취를 이어온 이 잔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고의 역사

1997.10.23 목 제주·宋 俊 기자

[영화] 탐나는 결실 맺은 ‘탐라 영화제’

[영화] 탐나는 결실 맺은 ‘탐라 영화제’

제주에서 열린 제42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10월6∼9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태 영화제는 여느 국제 영화제와 다른 독특한 면모를 자랑한다. 흔히 7∼10일 동안 진행되는 다른 국제 영화제들에 비해 일정이 짧은 경쟁 영화제이면서도 나라간 영화 교류 측면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 비결은 이 영화제가 회원국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 있다. 54년 한국·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 아홉 회원국이 도쿄에 모여 첫 대회를 연 이래, 해마다 개최지를 바꿔 가면서 발자취를 이어온 이 잔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고의 역사

1997.10.23 목 제주·宋 俊 기자

[영화]50회 칸 영화제, 무엇을 남겼나

[영화]50회 칸 영화제, 무엇을 남겼나

올해 제50회 칸 영화제를 한마디로 결산한다면 ‘전례 없는 화려한 외양, 그러나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경쟁작들’이다. 이와 같은 총평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칸 영화제의 질적 수준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지적이 줄곧 있어 왔으니까. 더욱이 올해 칸 영화제는 영화제의 꽃인 경쟁 부문 진출작 스물한 편의 수준이 유독 낮았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세계 영화의 흐름을 선도하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치고는 너무나도 평범한, 아니 초라한 면모였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과 이마무라 쇼헤이의

1997.05.29 목 프랑스 칸·전찬일 (영화 평론가)

[영화]50회 칸 영화제, 무엇을 남겼나

[영화]50회 칸 영화제, 무엇을 남겼나

올해 제50회 칸 영화제를 한마디로 결산한다면 ‘전례 없는 화려한 외양, 그러나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경쟁작들’이다. 이와 같은 총평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칸 영화제의 질적 수준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지적이 줄곧 있어 왔으니까. 더욱이 올해 칸 영화제는 영화제의 꽃인 경쟁 부문 진출작 스물한 편의 수준이 유독 낮았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세계 영화의 흐름을 선도하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치고는 너무나도 평범한, 아니 초라한 면모였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과 이마무라 쇼헤이의

1997.05.29 목 프랑스 칸·전찬일 (영화 평론가)

제 1회 부산 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제 1회 부산 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바닷가에서 펼쳐질 ‘환상의 밤’:수영만 요트 경기장에 가설될 야외 상영관. 영화제 기간에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황홀한 영상이 초대형 스크린(가로 33m, 세로 18.5m)을 수놓게 된다. 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동경의 주먹> <아청> <향수> <브레이킹 더 웨이브> <면로> <

1996.09.19 목 소성민 기자

[영화평]인생

[영화평]인생

탁월한 형식주의 미학자 장 이모의 은 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40년 동안에 일어난 사건들을 그려낸다. 중국 현대사 40년에 걸친 격동의 시기를 다룬 점에서 은 첸 카이거의 와 시대 배경이 일치한다. 또한 의 두 주인공이 ‘경극’배우이듯 의 남자 주인공 부귀도 처음엔 ‘그림자 연극(皮影)’을 공연한다. 중국의 전통 예술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은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생사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와는 다르다. 이 영화 속의 보통 사람들은 정치적 물결이 흐름을 바꿀 때마다 그 소용돌이에 휘말려 중심을

1995.06.08 목 李世龍 (영화 평론가)

[영화평]인생

[영화평]인생

탁월한 형식주의 미학자 장 이모의 은 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40년 동안에 일어난 사건들을 그려낸다. 중국 현대사 40년에 걸친 격동의 시기를 다룬 점에서 은 첸 카이거의 와 시대 배경이 일치한다. 또한 의 두 주인공이 ‘경극’배우이듯 의 남자 주인공 부귀도 처음엔 ‘그림자 연극(皮影)’을 공연한다. 중국의 전통 예술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은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생사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와는 다르다. 이 영화 속의 보통 사람들은 정치적 물결이 흐름을 바꿀 때마다 그 소용돌이에 휘말려 중심을

1995.06.08 목 李世龍 (영화 평론가)

[단독] 담철곤 오리온 회장, 자녀에 불법 재산 증여 의혹

[단독] 담철곤 오리온 회장, 자녀에 불법 재산 증여 의혹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편법으로 자녀에게 부(富)를 대물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남 서원씨는 홍콩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장녀 경선씨는 선대의 차명 부동산을 매매 형태로 넘겨받는 식으로 편법 증여가 이뤄졌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로 인해 오리온가(家) 남매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재산을 크게 증식시키는가 하면, 막대한 상속·증여세를 피하기도 했다.    장남 서원씨, 페이퍼컴퍼니 통해 편법 증여 특히 서원씨의 편법 증여 의혹은 최근 국세청에 진정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정인은 이모인 이혜경 전 동

2018.08.01 수 송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