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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도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남성에게도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페미니즘은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 페미니즘과 반(反)페미니즘의 충돌은 ‘성 대결’로 보이기 쉽다. 페미니즘을 적극 지지하는 이들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러링(mirroring·남성들이 쓰는 여성혐오 표현을 똑같이 남성을 향해 쓰는 행위)을 필두로 한 페미니즘이 대중화되며 페미니즘을 ‘여성 우월주의’로 이해하고 반발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다. 정말 페미니즘은 여성만의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 명의 남성 페미니스트들이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 모였다. 이들은 “남성도 페미니즘을 지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8.08.01 수 유경민 인턴기자

[르포] 실리콘까지 동원해 화장실 구멍 막는 여성들

[르포] 실리콘까지 동원해 화장실 구멍 막는 여성들

‘몰카포비아(몰래카메라 공포증)’가 여전히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 정부가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 5월부터 공중화장실 5만여 곳을 점검했지만, 여성들은 아직도 불안하다. 휴지와 실리콘을 들고 다니며 화장실 안에 뚫린 구멍을 스스로 메우는 여자들. 지하철 여자 화장실은 몰카포비아 집결지였다. 회색 빛 화장실 문에는 흰 점들이 가득했다. 문고리에 박힌 나사는 흰 휴지로 감싸져 있었다. 벽에 난 구멍은 하얀 실리콘으로 막혀 있었다. 시사저널이 7월25일 확인한 지하철 8개 역사 여자 화장실의 단면이다. 공사의 흔적은 아니었다. 여성

2018.07.31 화 조문희 기자·김윤주·김정록 인턴기자

[한강로에서] 위기의 문 대통령이 기사회생하려면

[한강로에서] 위기의 문 대통령이 기사회생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찮다. 7월 넷째 주 알앤써치의 여론조사에서 50%대로 주저앉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넷째 주 조사(56.7%)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추세를 돌릴 만한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1월의 낮은 지지율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호재가 잇달아 출현하면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악재 첩첩산중인 탓이다. 남북관계는 북·미 관계에 좌우되는데 북한의 비핵화가 순진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예상과 달

2018.07.30 월 박영철 편집국장

페미니즘이 변질됐다? “미러링 유효기간 끝나”

페미니즘이 변질됐다? “미러링 유효기간 끝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페미니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페미니즘은 더 이상 소수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적 관심사가 됐다. 과거 페미니즘 시위는 여성단체에서 주도하는 소규모 행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여성 수만 명이 운집하는 규모로 커져서다. 온라인 카페 ‘불편한용기’가 기획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혜화역 시위)는 세 차례에 걸쳐 최대 6만여 명의 여성이 모였다. 용어도 붙었다. ‘영페미(young과 feminist의 합성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페미니즘을 학습하고 공유하는 어린 세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주로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요즘 이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페미니스트로 알려지면 온라인상 집중 포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돌이 페미니즘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사진이 찢기고, 게임업계에선 페미니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인증한 여자 성우가 해고당했다. 학교에선 페미니스트로 몰린 여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다. 7월7일 열린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안심 달걀’ 양계장 주인의 ‘재기 성공’ 스토리

‘안심 달걀’ 양계장 주인의 ‘재기 성공’ 스토리

[편집자 주]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인자 교수는 재일교포·묘제(墓制) 연구의 권위자이며 동일본대지진 연구에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는 석학(碩學)이다. 이 교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후 피해지역을 답사하며 재난에서 살아남은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의 정서적 피해와 복구에 대해 연구해 왔다. 유독 일이 많던 날 밤 10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달걀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달걀 전용 자동판매기가 설치돼 있는 곳입니다. 달걀집 앞 귀퉁이에 저처럼 늦

2017.09.19 화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대선주자 미래 알려거든 지나온 길을 살펴라”

“대선주자 미래 알려거든 지나온 길을 살펴라”

5·9 대선이 임박하면서 한 표를 호소하는 대선후보들의 목소리가 절절하다. 후보들은 저마다 ‘가장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한다. 국민 앞에 연일 장밋빛 미래를 약속한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 믿을 만한 청사진인지 공수표에 불과한지 구별해 내기란 쉽지 않다. 이때 필요한 과정이 바로 후보들의 ‘지나온 길’에 대한 검증이다. 그중에서도 이들의 의원 시절 의정활동 성적은 대통령 당선 후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 나갈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 가운데 하나다. 시사저널은 주요 대선후보 5인의 의원 재임 기간 본회의·상임위원회 출석률, 대표 발의

2017.05.03 수 구민주 기자

“바라는 건 검찰·경찰의 진솔한 사과 한마디”

“바라는 건 검찰·경찰의 진솔한 사과 한마디”

아버지는 구두를 디자인했다. 쉴 새 없이 일했다. ‘좀 놀아봤으면’ 싶었다. 밀려오는 주문에 잠과 싸워가며 일했다. 그래도 뿌듯했다. 구두 수작업에 일가견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젊음을 믿고 열심히 일했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졌다. 아버지의 솜씨도 밀물처럼 들어오는 중국산 저가 구두를 이겨낼 수 없었다.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아내는 반찬 솜씨가 좋았다. 재기해보자는 강한 의지가 모든 서민의 마음에 서려 있을 때다. 반찬 장사를 개시한 지 일주일이 된 날, 아버지의 삶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1

2015.08.19 수 대구=유지민 인턴기자

꼼수 안 쓰면 바보 된다

꼼수 안 쓰면 바보 된다

출판계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책 3종을 사재기해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갓 출간한 책을 자사의 돈으로 대량 매수해 판매 부수를 조작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이것이 해당 출판사만의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후폭풍이 업계 전체를 덮쳤다. 그동안 쉬쉬했을 뿐 ‘사재기 베스트셀러’ 수법은 출판계에서 공공연한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만드는 일은 여타 사업과 다르다. 사회적 공공재라 할 수 있는 지식 및 담론 영역과 관련된 탓이다. 이른바 ‘출판 윤리’에

2013.05.21 화 이규대

전통으로 다진 ‘최고’의 힘

전통으로 다진 ‘최고’의 힘

      ▲ 옛 경기고등학교 교정. KS 마크는 정부가 정한 표준 규격에 ‘미달하지 않는’ 공산품에 붙여지는 증표이다. 그것이 반드시 최고의 품질임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KS 마크가 붙어 있는 상품은 대체적으로 신뢰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교 평준화 이전에 세간에서는 경기고등

2010.05.31 월 이춘삼 | 편집위원

불굴의 ‘코리안 특급’‘최후의 꿈’을 향해 뛴다

불굴의 ‘코리안 특급’‘최후의 꿈’을 향해 뛴다

    ▲ 10월21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승리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 선수가 샴페인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호(36ㆍ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집념이 대단한 선수이다. 또, 운도 따르는 선수이다. 지난 1994년 한양대 2학년생이던 박찬호라는 투수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009.11.02 월 민훈기 |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해설가

‘탁신’ 때문에 민주주의가 헷갈려

‘탁신’ 때문에 민주주의가 헷갈려

    ▲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공항을 점거했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원 한 명이 태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AP연합 태국 어섬션 대학 산하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백폴은 지난 11월24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로 나뉘어 극도로 혼미해진 태국 정세를 주제로 한 것이었다. 질문은 탁신 친나왓

2008.12.01 월 김회권

곧은소리‘반감’ 폭발시킨 한ᆞ중 국민 ‘소통의 다리’가 필요하다

곧은소리‘반감’ 폭발시킨 한ᆞ중 국민 ‘소통의 다리’가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이 성숙한 공존ᆞ공영의 관계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 뜨거운 문제로 떠오른 반한ᆞ반중 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해묵은 ‘반한 감정’의 뿌리를 추적해보았다.     ▲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 관중과 응원단들은 ‘일체’가 된 것처럼 한국 선수와 한국 응원단에 적대적 야유를 퍼

2008.09.09 화 소준섭 (국제관계학 박사)

승리, 그  불안한 뒤끝

승리, 그 불안한 뒤끝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4월10일 지역 주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기 위해 차에 오른 그녀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날 박 전 대표는 비가 오는 지역구를 6시간 가까이 돌며 당선 사례를 했다

2008.04.14 월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합종연횡이냐, 풍비박산이냐

합종연횡이냐, 풍비박산이냐

      ⓒ시사저널 사진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것 같다. 대선

2007.12.17 월 소종섭·안성모·김회권 기자

왼발의 달인, 부활할 수 있을까

왼발의 달인, 부활할 수 있을까

      ⓒ연합뉴스 한때 ‘히딩크의 황태자’ 소리를 듣던 고종수 선수(위)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고의 기량을 가졌지만 자기 관리가 부족해 퇴출당했던 ‘왼

2006.10.27 금 김세훈 (경향신문 기자)

펠레의 저주 신기하지 않은 이유

펠레의 저주 신기하지 않은 이유

“하필이면 펠레한테 인터뷰할 건 뭐야… 아 찜찜해”(미디어다음 필명 rock or die) “펠레를 인터뷰한 MBC 폐방하라”(네이버 아이디 : k99109081). 한국 축구팬이 펠레의 저주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펠레의 저주’란 축구 스타 펠레가 월드컵 우승 후보 또는 강팀으로 꼽는 팀이 항상 불운을 당하는 전통을 일컫는 말이다. 1994년 콜롬비아, 1998년 스페인, 2002년에도 프랑스·아르헨티나·포르투갈 등은 모두 펠레가 꼽은 우승후보였지만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겪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펠레의

2006.05.23 화 신호철 기자

솟아날 구멍은 있어야지…

솟아날 구멍은 있어야지…

부도 기업인은 기업 세계에서 사형을 구형받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부도 기업에 대한 현재의 법과 제도는 재기를 불가능하게 막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를 운영하다가 10년 전 부도를 낸 필자는 오늘날까지 내 이름으로 된 통장 하나, 휴대전화 하나 없다. 필자가 올해 처음 받은 우편물은 신용보증기금의 유채동산 압류 서류이다. 내 이름으로 된 통장으로는 단돈 만원만 들어와도 압류된다. 10년이 넘도록 이렇게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어떻게 재기를 시도해볼 수 있겠는가. 정부의 지원과 혜택은 고사하고 거미줄처럼 촘촘히 쳐져 있는 차별과

2005.02.14 월 김진일 (전국부도기업인재기협회장)

죽음보다 두려운 가난과 고독

죽음보다 두려운 가난과 고독

산비탈에 늘어선 공동 화장실, 4∼5개의 수도꼭지가 달린 공동 수도, 한 사람만 겨우 지나 다닐 만한 좁은 골목길, 골목길 양쪽으로 다닥다닥 붙은 쪽방. 지난 4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 난곡동 풍경이 아니다. 서울 은평구 구산동 산61번지. 1백87세대 2백62명이 사는 서울의 ‘마지막 산동네’다. 구산동 산동네는 ‘집병촌’이라 할 수 있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아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형성된 곳이다. 이른바 결핵촌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결핵 전문 병원인 시립 서대문병원 뒤쪽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다.

2003.09.02 화 고제규

때아닌 ‘골드러시’ 큰손들이 움직인다

때아닌 ‘골드러시’ 큰손들이 움직인다

한때는 서울을 대표하는 거리였던 종로. 김두한이 호령하던 그 종로통을 지금은 금은방이 접수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종로5가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던 금은방들은 1990년대 중반 종로4가 종묘 주변부에 진출하더니 단성사·파고다 공원 등을 차례차례 포위해 버렸다. 최근에는 종각에까지 세력권을 계속 넓혀가는 중이다. 이상하게도 금은방 주인들은 한결같이 매출액이 예년의 절반도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종로3가 단성사 뒤에 위치한 ㄱ쥬얼리 방 아무개 사장은 “건물주들이 금은방만 늘리고 있어 하루에 서너 개 팔기도 힘들다. 혼

2003.05.22 목 주진우 기자

한 발은 얼음판에 한 발은 무대에

한 발은 얼음판에 한 발은 무대에

한국 쇼트트랙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김동성 선수(23)의 거취가 한국 빙상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2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겨울 올림픽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놓치면서 국민 스타로 떠오른 뒤, 곧바로 3월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그가 이제 연예인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최근 그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태극 마크를 반납한 뒤 연예계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나이 스물셋, 앞으로 5년은 거뜬히 세

2003.05.08 목 이동현(<일간스포츠>체육부기자)

'국제 도망자' 김우중, 제 발로 돌아올까

'국제 도망자' 김우중, 제 발로 돌아올까

최근 증권가에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에 들어와 김대중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아무개 수석 비서관을 만났다는 것이다. 김씨가 귀국을 앞두고 현정권과 협상하고 있다는 그럴듯한 해석도 곁들여졌다. 재계의 몇몇 정보통이 이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였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해 일과성 소문으로 결론이 나는 분위기이다. ⓒ 나명석 정치 자금과 관련한 문맥을 감안한다면, 김우중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대통령선거를 앞둔 여야 정치권의 중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2001.11.05 월 소종섭 기자

망한 기업·기업주의 재기 비법

망한 기업·기업주의 재기 비법

지난 6월3일 오전 8시, 경북 경주에서 울산 쪽으로 뚫린 국도 변에 자리한 공장 지대에서는 비가 내리는데도 쩌렁쩌렁한 구호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공장 앞마당에 늘어선 50여 노동자와 이 공장 사장의 아침 체조 현장에서였다. 굴삭기 부품을 생산해 현대·한라 등 대규모 중공업 업체에 납품하는 (주)원우금속(대표 문봉만) 노동자들의 요즘 아침 체조는 여느 때와 성격이 매우 다르다. 한 달여 전인 4월29일 이 회사가 부도났기 때문이다. IMF 한파로 전국에서 추풍 낙엽처럼 제조업체가 쓰러지는 현상을 반영하듯 (주)원우금속이

1998.06.18 목 丁喜相 기자

가는 수사 앞에 날뛰는 어음 사기단

가는 수사 앞에 날뛰는 어음 사기단

서울 구의동에서 15년간 의류제조업체를 운영해온 박승수씨(42)는 어음 사기라는 날벼락을 맞아 하루아침에 사업체와 집을 날린 후, 국가 공권력 불신 상태에 빠져 있다. 남성복을 만들어 도매 시장과 백화점에 납품해 착실히 성장해온 회사가 파산하고 그가 좌절에 빠진 때는 지난해 6월이었다. 박씨는 당시 서울 구의동에서 잘 알고 지내던 한 중소기업 전무로부터 오 ㅇㅇ씨라는 사람을 소개 받았다. 오씨는 인천에 자동차 부품 총판을 개설하는 데 필요하다며 박씨더러 어음 할인을 부탁했다. 그 역시 백화점 납품 대금으로 받은 어음들을 가끔

1997.01.23 목 정희상 기자

“일본인의 과거 반성은 내 인생의 가장 큰 문제“

“일본인의 과거 반성은 내 인생의 가장 큰 문제“

오에 겐자부로는 지난 2월4일 교보빌딩 10층에서 <시사저널>과 교보문고 독자를 상대로 공개 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강연 후에도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 대한 방청객의 질문에 성의 있게 대답해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강연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편집자> 방금 사회자가 저를 소개하면서 제 아들 얘기를 하셨습니다. 제 아들 히카리는 태어날 때부터 치명적인 장애가 있었습니다. 머리에 혹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의사는 이것을 떼어내지 않으면 살 수 없으며, 식물 인간이 될 수도

1995.02.16 목 정리· 김현숙 차장대우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②] 2위 김제동, 3위 이국종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②] 2위 김제동, 3위 이국종

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

2018.10.24 수 박성의·유지만·조해수 기자

[2018 차세대리더 정치④] 8~10위 이정미 안철수 표창원 안희정

[2018 차세대리더 정치④] 8~10위 이정미 안철수 표창원 안희정

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

2018.10.22 월 이민우 기자

[단독] 부처별로 흩어졌던 라돈 관리 ‘일원화’된다

[단독] 부처별로 흩어졌던 라돈 관리 ‘일원화’된다

국회가 각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라돈 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라돈과 같은 생활주변방사선을 환경부·국토교통부·원자력안전위원회·보건복지부·교육부 등 여러 부처에서 ‘방출처’를 기준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최근 라돈 관리체계 부실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국회가 일원화된 관리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라돈은 세계보건기구(WTO)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 라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 등에 걸릴 수 있다. 시사저널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

2018.10.05 금 김종일·조유빈 기자

부침(浮沈) 심한 팔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삶

부침(浮沈) 심한 팔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삶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부활했다. 전 세계 스포츠 매니아들이 흥분하고 있다. 우즈에게 2018년 올 한해는 특별했다. 네 번의 허리 수술, 성추문과 이혼, 그리고 약물 복용 혐의 체포. 5년 5개월간의 공백. 진통제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극심한 심신의 고통. 이 모든 것을 딛고 모처럼 PGA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80승 달성에 성공했다.  우즈는 원래 스타가 되고 큰 부를 이룰 운세를 타고 난 것일까. 부상과 수술, 재활, 재기 성공은 하늘이 내린 팔자일까. 여복(女福) 많은 사주인가, 아니면 여란(女亂)을 겪을

2018.10.02 화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시인

숫자로 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흥망사

숫자로 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흥망사

“Golf is evolving, every day, every shot."(골프는 진화한다. 매일, 어떤 샷도 모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재림을 알렸다. 타이거 우즈는 9월24(한국시각)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금 정상 자리에 섰다. 모두가 그의 몰락을 말했지만, 그는 실력으로 세간의 악평을 잠재워냈다. 골프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챔피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 다만 여느 황제가 그렇듯, 그의 일대기에도 굴곡은 있었다.       18

2018.09.24 월 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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