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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하는 군수’ 오규석 기장군수의 이유 있는 항변

‘시위하는 군수’ 오규석 기장군수의 이유 있는 항변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요즘 ‘시위하는 군수’로 알려져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하라”를, 부산시청 앞에서는 “군수가 부군수 임명도 못하나”를 주장하고 있다. 국회 앞에는 매월 1회, 지난 달 23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하라”, “부군수 임명권은 군수에게” 지방행정 수장이 상급기관 앞에서 자기주장을 펴는 건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오규석(60) 기장군수는 다소 유별난 점이 있다.1995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의 공천을

2018.08.28 화 부산 기장군 = 정하룡 기자

 김지하

김지하 "촛불·미투…이 나라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 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봐요." 노(老)시인의 목소리는 조용하고 편안했다.    1969년 등단한 김지하(78) 시인은 늘 사회에 충격파를 던져왔다. 행동과 발언에 거침이 없었다. 필연적으로 굴곡과 논란이 따라붙었다. 1970년대 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그는 어느 즈음부터 보수진영 가까이에 있었다.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는 진보진영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터지며 김 시인에 대한 시선이 더욱 차가워졌다. 곱씹어보면 김 시인이 '보수

2018.08.13 월 오종탁 기자

펼치면 쏟아지는 선인들의 ‘삶의 지혜’

펼치면 쏟아지는 선인들의 ‘삶의 지혜’

국가의 위기는 언제나 닥친다. 그 위기를 이겨낸 고구려 을지문덕은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로 상대를 조롱하기도 했다. 몽골의 힘에 눌렸던 시기인 1320년 고려 충선왕은 모함을 받아 티베트로 유배 가는 처지에 빠졌다. 그때 당대 문객인 익재 이제현(1287~1367)은 원나라 실세 승상 백주에게 ‘우리 임금을 돌려주소서’(上伯住丞相書)라는 편지를 보냈다. 위기에 빠진 이를 구원한 우(禹)나 직(稷)의 예를 들며, 현명한 신하는 황제가 어질지 못한 것을 막는 것이라며 충선왕에 대한 압박을 풀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제현의

2018.01.04 목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미소는 사라지고 돈때만 묻은 《미인도》

미소는 사라지고 돈때만 묻은 《미인도》

미술계 안팎이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 오랜 기간 위작(僞作) 시비 중이던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전격적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천 화백 유족과 국립현대미술관(국현)의 위작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일단락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첨예하다. 4월19일 26년 만에 국현의 과천관 소장품전을 통해 얼굴을 내민 《미인도》는 이름표 없이 방탄유리를 두른 채였다. 모양새는 마치 ‘한국의 모나리자’가 된 듯하다. 그동안 온갖 미디어에 날 선 대립각이 고스란히 중계됐던 탓인지, 세간의 관심도 더없이 뜨겁다. 이를 계기

2017.05.06 토 김윤섭 미술 평론가(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시인·교사의 탈을 쓰고  우리를 짓밟았다”

“시인·교사의 탈을 쓰고 우리를 짓밟았다”

최근 문단 내 성폭력 논란으로 시끄럽다. 소설 《은교》로 유명한 작가 박범신, 시인 박진성·백상웅·배용제씨 등 문인들의 성추문이 연이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폭로되고 있다. 이렇게 폭로된 문인만 10여 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행동에 속죄하겠다는 뜻으로 ‘사과문’을 내거나 ‘작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문인들의 사과문과 작품활동 중단이 여론의 비난과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다. 지금까지 폭로된 문인들 중 ‘배용제 시인’의 성폭력

2016.11.07 월 정락인 객원기자

'나비와 여인'은 왜 ‘미인도’가 되었을까

'나비와 여인'은 왜 ‘미인도’가 되었을까

1991년 위작 논란의 중심에 섰던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는 작가의 사후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 연합뉴스 마치 남도 육자배기의 떠는 목처럼 한 서린, 하지만 강렬한 화면으로 일세를 풍미한 화가 데레사 천경자(1923~2015년)가 세상을 떠났다. 아니 떠났다고 전해왔다. 그림 잘 그리고, 글 잘 쓰고, 옷 잘 입고, 잘 놀던 화가 천경자의 선종(善終)은 우리에게는 커다란 아픔이자 손실이다. 일제의 잔재라고 폄훼하던 전통 채색화의 맥을 살려 현대적이면서도 화려한 화풍을 완성한 그다. 하

2015.11.02 월 정준모│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낚시꾼이 월척을 기다리듯 인생도 기다리는 자에게…”

“낚시꾼이 월척을 기다리듯 인생도 기다리는 자에게…”

    ⓒ 시사저널 이종현 어디로 여행을 가느냐를 고민하기보다 어떤 여행을 할 것인지 고뇌한 책이 눈길을 끈다. 같은 여행지라도 여행자의 접근 방식이 다르면 전혀 다른 여행지가 된다. 어떤 이는 ‘스토리’를 만들어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는 자신만의 ‘명승지’로 만들 것이고, 또 어떤 이는 가만히 머물러 있다가 오기만 해도 마음까지 최고

2012.05.28 월 조철 기자

검찰에게서 ‘권력 족쇄’를 풀어라

검찰에게서 ‘권력 족쇄’를 풀어라

      국민들이 검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만들을 정리해보자면 ‘스폰서 검사와 ‘정치 검사’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스폰서 검사’는 기소나 수사 결정을 돈의 힘에 내맡긴다. ‘정치 검사’는 정치권력에 복무해 승진을

2010.11.15 월 박경신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사장 후보까지 막후 검증하는 MB 정권 ‘친위대’

검사장 후보까지 막후 검증하는 MB 정권 ‘친위대’

    경찰의 위상이 달라졌다. ‘수난의 시대’를 넘어 ‘권력의 시대’로 접어드는 분위기이다.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공권력 강화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현재 4대 권력기관 중 가장 앞장서서 ‘정권의 친위대’ 역할을 맡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중·하순께 2

2009.08.10 월 안성모

‘친절한 경찰’이 으뜸팀 되려 단속 경쟁?

‘친절한 경찰’이 으뜸팀 되려 단속 경쟁?

이명박 정부의 성과주의 바람이 경찰에도 불어닥쳤다. 실적에 따른 평가 시스템이 일선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른바 ‘으뜸팀 선정’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말 그대로 단속 실적이 가장 으뜸인 팀을 선정해 상을 주는 성과 보상 제도이다. 지난 2월부터 경기청에서 먼저 시행했으며, 7월부터 경찰청 차원에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그런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이 제도가 채 정착이 되기도 전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적에 따라 동료들 간에 서열이 매겨지는 데 대한 부담감과 과열 경쟁에 따

2009.08.10 월 안성모

그녀는 너무 순수해서 눈부셨다

그녀는 너무 순수해서 눈부셨다

    ▲ 고 장영희 교수의 영정 앞에서 슬퍼하고 있는 장교수의 첫째 여동생. ⓒ시사저널 임준선 요즘 우울증에 빠졌다. 나도 꼭 죽을 것만 같다. 등줄기가 뻑적지근하면서 허리가 쑤신다. 고 장영희 교수가 떠난 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동일시라고 한다. 마치 나를 장영희라는 인물인 양 생각하는 것이

2009.05.19 화 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

미네르바, 제2 절필 선언 “15년 동안 글 안 쓰겠다”

미네르바, 제2 절필 선언 “15년 동안 글 안 쓰겠다”

    ▲ ‘미네르바’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대성씨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검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검찰이 지목한 ‘미네르바’ 박대성씨에 대한 공판 준비 절차가 지난 2월5일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법정에 들어선 박씨는 비교적 건강해

2009.02.10 화 김지영

“<신동아>측 접촉 시도 있었다”

“<신동아>측 접촉 시도 있었다”

    ▲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웠던 박대성씨가 기자들에게 둘러 싸여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진짜 미네르바는 과연 누구일까. 온라인에서 한껏 궁금증을 유발했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지난 1월8일 검찰은 전기통신기본법상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미네르바 박대성씨를 긴급 체포했다. 박

2009.02.03 화 김지영

불안한 사회가 만든 씁쓸한 ‘우화’

불안한 사회가 만든 씁쓸한 ‘우화’

    ▲ 민생민주국민회의 회원들이 지난 1월9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정부 비판 재갈 물리는 미네르바 체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사저널 임준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8일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 아무개씨(30)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미네르바는 잡혔으나 그가 한국 사회

2009.01.13 화 이철현 경제전문기자 lee@sisapress.com

'유시민 폭탄' 돌리고 돌리고

'유시민 폭탄' 돌리고 돌리고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위)은 절묘한 때에 정치권 전면에 등장했다.     마침내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정치권 전면에 등장했다. 그것도 화려하게, 절묘한 시기에 등장한 것이다. 국회의 국민연금법 개정안 부결이 발단이 되었다. 국민연금

2007.04.16 월 김 행 편집위원

손석희에 ‘시선 재집중’

손석희에 ‘시선 재집중’

      ⓒ연합뉴스 손석희 교수는 정곡을 찌르는 진행을 해 인기를 끈다.   손석희 교수(성신여대·문화정보학부)가 굳혔다. 조사 대상자들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손교수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2006.10.20 금 소종섭 기자

앤더슨 ‘X파일’에 FBI 전전긍긍

앤더슨 ‘X파일’에 FBI 전전긍긍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중달을 물리쳤다는 얘기는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한 한 장면이다. 꼭 이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최근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잭 앤더슨.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때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1972년에는 미국 닉슨 정부가 인도·파키스탄 분쟁

2006.04.21 금 박성준 기자

성역과 금기는 여전히 있건만…

성역과 금기는 여전히 있건만…

1997년 1월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출범했던 저널룩 (개마고원)이 만 8년 만인 2005년 1월 33호로 종간을 선언했다. 은 발행 초기 5만부가 넘는 판매 부수와 사회적 의제 설정 능력을 과시하며 새로운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초판 3천부조차 소화하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한 끝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은 인물과사상사에서 따로 내는 잡지로 계속 출간된다). 은 1호부터 25호까지는 강준만 교수(전북대)의 개인 저널 형태로 운영되다가 26호(2003년 4월 발행)부터 김진석 교수

2005.01.24 월 안철흥 기자

권력의 중심으로 간 ‘소시민’ 유시민

권력의 중심으로 간 ‘소시민’ 유시민

‘포악한 권력에 대한 동경은 가져본 적이 없는 천성적인 소시민’. 고양시 덕양 갑 재선거에 출마한 유시민 후보(43)가 몇년 전 펴낸 책에서 자신을 소개한 구절이다. 그랬던 그가 돌연 권력을 거머쥐었다. 지난 4월24일 유후보는 강력한 경쟁 후보였던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를 4.2% 포인트 차로 물리치고 국회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소시민을 자처하던 이가 생뚱맞게도 권력을 꿰어찼다면 그 이유는 둘 중 하나일 터. 권력을 동경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 내숭을 떨었거나, 그렇지 않으면 작금의 권력이 그가 표현한 포악한 권력이 아니어서일

2003.05.08 목 김은남 기자

술독에서 걸작 건진 천재들

술독에서 걸작 건진 천재들

"글줄이나 쓴답시고 술이나 퍼마시고….” 예술가에 대한 낭만적 존경과 현실적 모멸감은 흔히들 술에서 ‘어긋나게’ 만난다. 술은 그들에게 때로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지만, 때로는 인간 말종의 가장 확실한 표지가 되기도 한다. 예술의 신화를 믿는 이들에게 술은 신의 축복이지만, 건실한 생할인들에게 그것은 심각한 ‘인간적’ 결격 사유의 한 징표가 된다. 같은 술 마시고 비슷한 사고 치더라도 대접이 다르다. 술은 예술가에게 창작의 묘약이 되지만 때로 파멸의 독약이 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젊은 작가 알렉상드르 라크루

2002.11.18 월 강철주 편집위원

술독에서 걸작 건진 천재들

술독에서 걸작 건진 천재들

"글줄이나 쓴답시고 술이나 퍼마시고….” 예술가에 대한 낭만적 존경과 현실적 모멸감은 흔히들 술에서 ‘어긋나게’ 만난다. 술은 그들에게 때로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지만, 때로는 인간 말종의 가장 확실한 표지가 되기도 한다. 예술의 신화를 믿는 이들에게 술은 신의 축복이지만, 건실한 생할인들에게 그것은 심각한 ‘인간적’ 결격 사유의 한 징표가 된다. 같은 술 마시고 비슷한 사고 치더라도 대접이 다르다. 술은 예술가에게 창작의 묘약이 되지만 때로 파멸의 독약이 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젊은 작가 알렉상드르 라크루

2002.11.18 월 강철주 편집위원

“노무현을 구출하라” 지원부대 출동

“노무현을 구출하라” 지원부대 출동

지난 8월13일 오후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시민운동본부’(www. rohsupporters.net)(가칭)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국민 후보를 지키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노후보 지지 서명운동을 전국민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한 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안에서는 입지가 좁지만, 당 밖으로 나오면 지지층이 넓다. 국민 경선 때 지지 선언을 했던 전국 각 지역의 지식인들, 수천 명에 이르는 사이버 보좌관들, 노사모 회원들, 그 밖의 지지자들을 모아 노무현

2002.08.19 월 이숙이 기자

시사 평론가 유시민씨

시사 평론가 유시민씨

ⓒ 한향란 칼럼니스트는, 스포츠에 비유하면 해설자다. 경기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당연히 금기다. 그런 금기를 스스로 내던진 이가 있다. 시사 평론가 유시민씨다. 유씨는 8월2일 고정 난이 있던 인터넷 매체 에 ‘시사카페를 닫으며’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칼럼’을 썼다. 대선 때까지 시한부 절필을 선언한 것. ‘반칙이 횡행하고 선수가 발길에 채이며 모욕당하는데도 심판이 그것을 묵과하거나 오히려 반칙한 쪽을 편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이다. 그래서 게임의 룰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나서서 싸워야겠다는 것.

2002.08.13 화 안철흥 기자

기성 언론 기죽인 ‘족집게’ 비평

기성 언론 기죽인 ‘족집게’ 비평

'이회창 대세론은 실체가 없다.’() ‘이인제로는 이회창을 이길 수 없다. 노무현이 민주당의 새로운 리더가 된다면 그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요즘 누가 이런 얘기를 꺼냈다가는 당장 ‘봉창’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미 코흘리개 어린애도 다 아는 사실을 갖고 뒤늦게 웬 봉창을 두드리느냐는 비아냥이다. 그런데 이것이 노풍(盧風)은 고사하고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나온 주장이라면? 이런 선견지명을 발휘한 사람은 유력 언론사 기자도, 족집게 정치 평론가도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회한 정치인은 더더욱 아

2002.04.29 월 김은남 기자

부산

부산 "영화는 돈의 바다"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덕분에 부산 경제는 짭짤한 특수를 누렸다. 특히 광복동과 남포동 일대 접객업소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 일대는 1990년대 중반까지 부산의 최고 중심가로 호황을 누렸으나, 부산시청이 연산동으로 옮겨가고 난 후 침체일로를 걸었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적인 명물인 자갈치시장마저 재건축하느라 문을 닫는 바람에 상권 붕괴가 빨라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위기의 남포동'을 구하는 효자로 인정받고 있다. ⓒ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은 영화제로 인한 직접 효과보다 간접 효과를 더 크게 보고

2001.11.26 월 박병출 부산주재기자

분노한 민족작가회의 서울시의 '오류' 질타

분노한 민족작가회의 서울시의 '오류' 질타

ⓒ 시사저널 윤무영 "산 사람 살 곳도 없는데 무슨 짓이야?" 4월30일 서울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현기영씨(60·소설가)는 한 아주머니가 삿대질을 하며 다가오자 멈칫했다. 하지만 그녀는 현씨가 서 있는 뒤편 건물, 시청을 향해 욕을 한 것이었다. 박정희기념관건립반대 피켓을 들고 있던 현씨는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 내렸다. "맞습니다. 뭐하러 그런 곳에 서울시 땅을 내줍니까?" 이 날 행사는 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가 주최하는 쉰한 번째 1인 시위. 문화예술계 인물로는 현씨가 처음이다

2001.05.10 목 노순동 기자

[문학] 박범신 소설집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문학] 박범신 소설집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중견 소설가 박범신씨(54·명지대 문창과 교수)가 최근에 펴낸 소설집 (창작과비평사)에는 여러 개의 우물이 있다. 30년 가까이 소설을 써 왔다는 의미에서 보면 이번 소설집은 ‘한 우물 파기’의 연장이지만, 작가는 ‘두 번째 우물’이라고 말한다. 3년 전, 3년여 절필한 끝에 를 발표할 때 작가는 “내 문학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중·단편 8개는 서로 다른 주제와 기법을 실험하고 있다. ‘8개의 우물’이다. 문학 평론가 권성우씨는 한 월평에서 “한마디로 이번 소설집은 같은 작가가 썼을 것이라고

2000.11.23 목 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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