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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일본 우익의 충돌 어떻게 봐야 할까

방탄소년단과 일본 우익의 충돌 어떻게 봐야 할까

최근 방탄소년단의 일본 아사히TV 방송출연 취소는 전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아사히TV 방송출연 취소 사태는 여러모로 상징적이다. 그것은 마치 현재 전 세계의 문화가 국가와 민족 그리고 언어의 차원까지 뛰어넘어 글로벌 콘텐츠로 나아가는 바뀔 수 없는 흐름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근대적 사고관에 멈춰서 그 흐름에 역행하려는 이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서다.    2017년 방탄소년단 지민이 공개 석상도 아닌 일상에서 입었던 ‘광복 티셔츠’. 거기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2018.11.17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드라마가 왜 이렇게 많아?

드라마가 왜 이렇게 많아?

나와도 너무 많이 나온다. 방송 콘텐츠 이야기다. 드라마만 놓고 봐도 ‘콘텐츠 홍수 시대’라는 말이 실감 난다. 일일드라마, 아침드라마는 차치하고라도 월화에 5편, 수목에 7편, 주말에는 무려 9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드라마만 일주일에 21편이 넘는 편수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매일 10여 편이 각 채널에서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들까지 더하면 방송 콘텐츠의 수는 셀 수 없이 많아진다. 최근 유행어가 돼 버린 ‘TMI’로 불리는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 경향은 콘텐츠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2018.11.03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백종원, 논란 대상이면서도 지지받는 이유는 ‘소통 능력’

백종원, 논란 대상이면서도 지지받는 이유는 ‘소통 능력’

지난 10월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백종원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해 온 그에게 골목상권 살리기 정책에 대한 대책을 듣기 위해서가 그 이유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사람들이 자영업을 너무 겁 없이 준비해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그가 출연하고 있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무수히 봤던 경험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찾아가는 골목식당들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음식에 대한 확실한 노하우를

2018.10.20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무한도전》 마친 유재석의 무한도전

《무한도전》 마친 유재석의 무한도전

유재석은 여전히 ‘무한도전’을 하고 있는가. 13년 동안 해 왔던 《무한도전》이 시즌 종영을 한 후 최근 유재석은 새로운 프로그램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그 성과와 한계는 무엇일까. 또 향후 유재석이 독보적 캐릭터를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도전들은 무엇일까.국민 예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MBC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 유재석의 행보는 확실히 달라졌다.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도 항상 중심에 《무한도전》을 세워두고 있었던 시절에서 벗어나 이제 홀로 자신만의 ‘무한도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18.10.06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외국 나가는 음식 예능의 가능성과 한계를 보다

외국 나가는 음식 예능의 가능성과 한계를 보다

최근 tvN 《수미네 반찬》이 일본 오사카에 반찬가게를 열었고 《현지에서 먹힐까》는 중국에서 짜장면을 팔기 시작했다. 《윤식당》 이후 외국으로 가는 음식 예능에 호평과 함께 혹평도 이어지는데, 그 호불호의 이유와 적절한 균형점은 무엇일까. tvN 《윤식당》의 본래 콘셉트는 해외에서 한식당을 여는 것 그 자체였다. 탤런트 윤여정을 사장으로 하고 이서진을 총괄 지배인으로 하며 정유미가 요리를 보조하고 신구가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는 콘셉트다. 그래서 애초에 관전 포인트는 그 가게 오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들이었다. 사실 이런

2018.09.15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SNS 덕에 성공?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 통해 증명할 진가

SNS 덕에 성공?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 통해 증명할 진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서게 된 방탄소년단에게는 항상 기록과 수치들이 따라붙는다. 뮤직비디오가 몇천만 뷰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나, 빌보드 차트에 몇 위로 등극해 몇 주 동안 머물렀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방탄소년단의 진가를 말해 주는 것일까. 방탄소년단이 8월24일 발표한 리패키지 음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인 《IDOL》은 발표와 동시에 국내의 모든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국내 음원 차트 기록보다 더 주목되는 건 유튜브에 올라온 이

2018.08.31 금 정덕현 문화 평론가

“아 옛날이여” 외치는 지상파 드라마 왕국

“아 옛날이여” 외치는 지상파 드라마 왕국

현재 지상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다. 그런데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최고 기록이라는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고작 8.8%(닐슨 코리아)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사생결단 로맨스》가 2.6%, KBS 《너도 인간이니?》가 5.3%인 점과 비교하면 굉장히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시청률을 모두 합해도 16%에 불과하다. 한때 드라마 하나의 시청률이 20%, 나아가 30%까지 기록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참담한 추락이다. 이

2018.08.18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꽃보다 할배》 김용건은 어떻게 神의 한 수가 됐을까

《꽃보다 할배》 김용건은 어떻게 神의 한 수가 됐을까

기존 멤버들이 탄탄하게 구성돼 있는 프로그램에 갑자기 새로운 인물이 투입된다는 건 부담 가는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tvN 《꽃보다 할배》에 투입된 김용건은 부담이 아닌 ‘신의 한 수’라 할 만하다. 그가 보여주는 새로운 어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2015년 3월 그리스 여행을 한 후 무려 3년간의 공백이 있어서인지, 《꽃보다 할배》는 더 이상 시즌을 계속하기가 어려운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왔던 게 사실이다. 특히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걷는 일조차 불편함을 보였던 백일섭 같은 어르신의 합류는 불투명해

2018.08.04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월드’의 확장과 남은 숙제들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월드’의 확장과 남은 숙제들

430억원 대작 tvN 《미스터 션샤인》은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의 성공 이후 김은숙 작가가 들고 온 신작이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남다른 공력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만만찮은 무게도 느껴진다.  김 작가에게 꼬리표처럼 달려 있었던 게 바로 ‘멜로 장인’이다. 2004년 《파리의 연인》과 2005년 《프라하의 연인》을 성공시키면서 그 후 일관되게 다양한 공간과 직종 속에서 멜로를 다뤄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칭찬처럼 들리던 이 ‘멜

2018.07.21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백종원의 진화, 어디까지 계속될까

백종원의 진화, 어디까지 계속될까

비연예인이면서 연예인 이상의 캐스팅 파워를 지닌 인물이 바로 백종원이다. 그는 ‘쿡방’에 이어 ‘먹방’, 최근에는 ‘솔루션 프로그램’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왔다. 백종원의 프로그램들을 들여다보면 국내 음식 소재 프로그램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백종원은 2015년 EBS에서 방영됐던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에서 아시아 맛 기행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실시간으로 네티즌들과 소통하며 즉석

2018.07.07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3% 시청률을 겨냥해야 지상파 예능이 산다?

3% 시청률을 겨냥해야 지상파 예능이 산다?

지상파에서 시청률 3%는 망했다고 해도 과하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최근 3%대 시청률을 내면서도 화제와 호평을 받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선을 끈다. MBC 《두니아》와 KBS 《거기가 어딘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MBC에서 새롭게 방영되고 있는 《두니아》는 주말예능의 풍경과는 너무나 다른 질감을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이름이 익숙한 박진경, 이재석 PD의 새 프로그램으로 먼저 관심을 잡아 끈 《두니아》는 그 독특한 세계로 인해 시작부터 호불호가 갈렸다. 관찰카메라라 불리는 리얼리티쇼 시대로 들

2018.06.24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무엇이 ‘법정물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끌었나

무엇이 ‘법정물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끌었나

‘법정물 전성시대’라 불러도 될 듯하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우리는 법정이 소재인 드라마들을 만날 수 있다. 월화에 방영되는 MBC 《검법남녀》와 JTBC 《미스 함무라비》, 수목에 방영되는 KBS 《슈츠》, 주말에 방영되는 tvN 《무법변호사》가 그렇다. 법정이 등장하고 검사와 변호사 혹은 판사가 주인공이지만, 이들 드라마가 법을 다루는 방식은 다양하다.  검법남녀》는 검사의 법정물에 CSI류의 장르물을 떠올리게 하는 법의학자를 더해 독특한 장르적 퓨전을 보여주는 반면,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에 있는 문유석 판사가

2018.06.10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저성장 시대, 드라마 주인공도 달라졌다

저성장 시대, 드라마 주인공도 달라졌다

“편안함에 이르렀는가?” 최근 종영한 tvN 《나의 아저씨》 마지막 회에서 남자 주인공인 박동훈(이선균)은 이런 선문답 같은 화두를 던진다. 가난한 데다 빚까지 떠안고 운신도 하지 못하는 할머니를 부양하며 살아왔던 힘겨운 청춘 이지안(이지은)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물론 박동훈은 회사를 차려 대표가 됐지만, 그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중년의 삶을 겪었다. 회사에서는 복마전 같은 정치싸움에 휘말렸고, 그 회사의 대표이사와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이 선문답이 흥미로운 건, 이들이 엄청난 성공이나

2018.06.03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유재석의 글로벌 도전은 성공할까

유재석의 글로벌 도전은 성공할까

넷플릭스가 유재석의 새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를 5월4일 공개했다. 과거 《런닝맨》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조효진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이고, 다름 아닌 유재석과 이광수가 출연했다. 게다가 ‘추리 예능’이라는 틀 역시 우리에게는 《런닝맨》을 통해 어느 정도는 익숙한 형식이다. 그러니 《범인은 바로 너》가 《런닝맨》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그저 그런 아류작으로 치부하는 건 합당한 일이 아닌 것 같다. 그것은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세워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다름 아닌 유재석이 추

2018.05.13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예능 프로그램이 자꾸만 오지로 들어가는 이유

예능 프로그램이 자꾸만 오지로 들어가는 이유

나영석 사단이 만든 tvN 《숲속의 작은 집》은 제작진 스스로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라고 명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숲속에 작은 집 한 채를 지어놓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공공 수도나 전기도 닿지 않는 이 외딴곳에 지어진 집은 그래서 도시의 편리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들과의 대면은 전무하고, 무언가를 사거나 할 수 있는 상점 또한 없으니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피실험자로 이곳에 들어간 박신혜와 소지섭은 그래서 ‘자발적으로 고립된’ 삶을 하나하나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고립된 삶 속에

2018.05.06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현실 공감 드라마로 ‘미생’을 부활시키다

현실 공감 드라마로 ‘미생’을 부활시키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드라마 방영 전부터 논란이 컸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40대 아저씨와 20대 청춘의 ‘멜로’ 같은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주로 등장하는 아저씨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목격한 대중들로서는, 이런 구도의 드라마가 자칫 아저씨들의 비뚤어진 ‘성 관념’을 고착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였다. 우리 시대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아저씨와 청춘 세대가 겪는 ‘현실 공감’과 ‘소통’을 의도한 드라마라는 게 조금씩 드러났다. 건축구조기

2018.04.21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윤식당》부터 《효리네 민박》까지…‘영상의 마법’ 에 진화한 예능

《윤식당》부터 《효리네 민박》까지…‘영상의 마법’ 에 진화한 예능

“아니 저기가 저렇게 예쁜 곳이었어?” 최근 종영한 tvN 《윤식당2》 마지막 방송이었던 코멘터리에서 윤여정은 그런 놀라움으로 표현했다. 그곳에서 10일 넘게 머물렀지만 한식당을 영업하는 방송 콘셉트 때문에 밖을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만이었을까. 방송에 나간 영상들이 실제 관광객의 눈높이에서는 잡아낼 수 없는 앵글까지 포착해 내며 가라치코 마을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카메라는 시각의 확장”이라는 마셜 맥루한의 이야기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윤식당2》가 첫 회부터 보여

2018.04.07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에 업고 ‘新한류’ 뚫는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에 업고 ‘新한류’ 뚫는다

한류는 지금 어디로 흐르고 있을까.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 시장이 막힌 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다. 인터넷 기반의 이 글로벌 플랫폼은 로컬 콘텐츠를 곧바로 글로벌 콘텐츠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 콘텐츠 전반의 변화를 예고한다. 넷플릭스는 이미 한국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판권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JTBC와 600시간 콘텐츠 계약을 맺었고 tvN·OCN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JTBC 《맨투맨》은 회당 35만 달러에, tvN 《비밀의 숲》은 회당 20만 달러

2018.03.18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무한도전》 김태호 PD,  이제 다른 도전이 하고팠을까

《무한도전》 김태호 PD, 이제 다른 도전이 하고팠을까

과연 김태호 PD는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할 것인가. 국내 예능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되는 《무한도전》과 김태호 PD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최근 김태호 PD가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한도전》과 함께했던 지난 13년 동안 그는 어떤 변화를 느끼게 됐던 것일까.  2010년 10월 방영됐던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에서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함께 택시 안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때 자막으로 들어간 “오래오래 해먹어요 우리…”라는 문구는 당시 큰 화제가 됐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이런 자

2018.03.02 금 정덕현 문화 평론가

BTS 팬클럽 아미 “우리가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된다”

BTS 팬클럽 아미 “우리가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된다”

12월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그들만의 공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 이름)와 함께하는 공연이라고 해도 될 만큼, 방탄소년단의 한마디 노래에 아미가 화답하는 떼창으로 채워졌다. 플래카드로 세워진 ‘우리가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돼’라는 문구는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아미라는 글로벌 팬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 《강남스타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싸이와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극명하게 나누는 한 가지는 팬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해, 또 미국의 유명 프

2017.12.27 수 정덕현 문화 평론가

방시혁·피독이 그린 밑그림에  칼군무 담당 손성득이 색 입혀

방시혁·피독이 그린 밑그림에 칼군무 담당 손성득이 색 입혀

한 스타 아이돌 그룹의 탄생에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 글로벌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발굴하며 육성시켰던 장본인들. 그들의 어떤 특별함이 방탄소년단 같은 괴물 아이돌을 탄생시켰을까?아마도 방시혁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2010년 MBC 《위대한 탄생》에서의 멘토 역할로 나왔을 때의 그 독한 모습일 게다.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방송이 필요에 의해 어느 일면만을 소비한 데서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이돌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2017.12.27 수 정덕현 문화 평론가

이젠 하나의 장르로 굳어진 ‘리메이크’

이젠 하나의 장르로 굳어진 ‘리메이크’

‘이미 발표된 작품을 다시 만드는 것’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리메이크(Remake)는 이제 거의 하나의 장르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이제 작품 서너 편 중 하나는 리메이크일 정도로 보편화된 제작 방식으로 자리 잡은 것. 도대체 ‘과거의 재탕’인 리메이크가 이처럼 각광받게 된 이유가 뭘까. 이제 대중문화 안에서 ‘리메이크’는 일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한때 소설이 그 원작 자리를 차지했던 시절을 넘어 이제는 그 자리를 웹툰이 차지했지만, 리메이크는 소설이든 웹툰이든 그 어떤 장르도 가리지 않는다. 이를테면 강풀의 웹툰이 화제가

2017.12.23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한류, 대륙길 막혀도 흐를 곳은 넘쳐난다

한류, 대륙길 막혀도 흐를 곳은 넘쳐난다

11월8일 열린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2017 한-베 K-Pop 우정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동남아 국가와 중국·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 일본·브라질 등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걸그룹 드림캐쳐, 아시아의 떠오르는 신예 보이그룹 스누퍼, 한류 대표 아이돌인 틴탑, 그리고 지금 현재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 등이 참여한 이 콘서트는 티켓 예매 시작 3분 만에 3000석이 모두 매진되는 사태를 빚기도

2017.11.30 목 정덕현 문화 평론가

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복잡한 시선

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복잡한 시선

80세의 노배우 신성일이 최근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새삼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가 폐암 3기 투병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고, 바로 이어 송중기-송혜교 스타 커플의 결혼 발표가 알려지면서 원조 톱스타 커플로 신성일-엄앵란 부부가 회자된 탓이다. 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80세 노배우에겐 어울리지 않는 ‘악플’도 등장한다. 대한민국 통틀어 역대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았던 그지만, 빛만큼 그림자도 많았던 그다.   일생의 짝 엄앵란, 그리고 애증 어린 사생활 지금이야 스타라는 수식어보다

2017.07.16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친근함이 쌓여 아우라가 된 배우 안성기

친근함이 쌓여 아우라가 된 배우 안성기

안성기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사생활이 깨끗한 인기배우’로 통한다. 여섯 살에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으로 첫 배우의 길을 걸은 지 지금까지 60년간 그에게는 그 흔한 스캔들 하나가 없다. 보통 이 정도로 스캔들이 없다는 건 거꾸로 말해 인기가 없다는 걸 방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안성기는 정반대다. 그는 아역 시절에도 《10대의 반항》이라는 작품으로 문교부 장관상(대종상의 전신), 샌프란시스코영화상 골든게이트 특별상을 받을 만큼 인기가 있었고, 중간에 학업 때문에 영화계를 떠났다 다시 돌아와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

2017.06.28 수 정덕현 문화 평론가

《82년생 김지영》 신드롬에 담긴 남성 중심 사회 경고

《82년생 김지영》 신드롬에 담긴 남성 중심 사회 경고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7개월 만에 판매부수 10만 부를 돌파했다. 최근 서점가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생긴 베스트셀러는 희귀한 일이다. 특히 소설이라는 분야에서는 더더욱. 단지 소설과 출판가라는 범주 안에서만 이 현상을 해석하기는 어렵고, 그래서 《82년생 김지영》을 신드롬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런데 이 신드롬에는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100만 관객을 훌쩍 넘겨버린 《노무현입니다》 같은 다큐 영화나, 봄만 되면 마치 좀비처럼 되살아나 가요 차트에 올라오는 장범준의 노래들처럼, 최근 신드롬

2017.06.22 목 정덕현 문화 평론가

만화책이 돌아왔다…다시 부는 카툰 열풍

만화책이 돌아왔다…다시 부는 카툰 열풍

올 1월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 한국에서 큰 열풍을 일으켰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17차 관람자가 등장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려 화제가 됐다. 또 수입 영화 최초,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한정판 굿즈, DVD 등이 30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너의 이름은.》 만화책이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너의 이름은.》 만화책은 인터넷서점 알라딘 5월 셋째 주 순위에서 아직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화책이 오랫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2017.05.28 일 김은샘 객원기자

방송사 아닌 PD 중심 드라마 업계 패러다임 바꿔라

방송사 아닌 PD 중심 드라마 업계 패러다임 바꿔라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이었던 이한빛 PD의 자살 사건으로 다시금 열악한 방송 제작 현실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이고 그 해법은 무엇일까. 때마침 시사저널은 바로 직전 호(1435호 특집Ⅱ ‘방송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명가, 나영석’ 참조)에서 방송사가 아닌 PD 중심으로 방송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나영석 사단’을 특집으로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방송계의 변화를 이끌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 이한빛 PD의 사망 소식이 뉴스로 전해졌다.

2017.04.24 월 정덕현 문화 평론가

시도하는 것마다 대박 터뜨리는 ‘나영석 사단’의 성공 코드

시도하는 것마다 대박 터뜨리는 ‘나영석 사단’의 성공 코드

나영석 PD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표현이 있다. 바로 ‘연전연승’이다. 사실 예능 PD들에게 이 수식어는 놀라움 그 자체다. 제아무리 뛰어난 PD도 만드는 것마다 성공시킨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도대체 ‘나영석 사단’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1박2일》부터 《윤식당》까지 연전연승의 기록 2010년 강화도 교동에서 찍은 KBS 《1박2일》은 무려 43.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이 이런 기록을 냈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 그래서 당시 유행하듯 붙던 ‘국민’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국민예능’ 《

2017.04.22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아델 콘서트를 어떻게 앉아서 봐요?

아델 콘서트를 어떻게 앉아서 봐요?

아델만큼 거침없이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를 다 하는 아티스트도 드물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아델이 자신과 경쟁했던 비욘세에 대해, 최고의 아티스트인 비욘세보다 자신은 뛰어나지도 않은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트로피를 쪼개는 시늉까지 한 대목은 “역시 아델”이라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개념 아티스트’로 불리는 아델인지라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는 지구촌 전체를 들썩이게 할 만큼 화제가 되곤 한다. 그런 아델이 이번에는 공연문화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마디를 던졌다. 지난 3월19일 호주 멜버른에서

2017.04.08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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