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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도산 조선사들과 다른 길 간 세진중공업의 비결

줄도산 조선사들과 다른 길 간 세진중공업의 비결

‘21세기조선, 삼호조선, 신아SB, 가야중공업, SPP조선…’  이제는 사라진 국내 중형 조선사들의 이름이다. 우리나라 중소형 조선사는 10년 전인 2008년의 27개에서 2018년 현재에는 5개 회사만 살아남았다. 대부분의 중소형 조선사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기존 대형 조선소에 블록 등 대형 조선기자재를 납품하던 업체들이었다. 이런 업체들이 2000년대 중반 세계적인 조선 호황 시기에 업종을 변경하여 중소형 조선소가 되었다. 현재 중형 조선소의 대표 업체인 현대미포조선도 원래는 수리조선 업체였다. 사라진 업체들

2018.04.23 월 전승하 산업은행 수석컨설턴트

[단독] “삼부토건 돈으로 삼부토건 인수 시도한다”

[단독] “삼부토건 돈으로 삼부토건 인수 시도한다”

지난해 10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삼부토건이 내홍에 휩싸였다. 새로운 대주주의 수상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수면으로 부상한 것은 2월23일 노동조합이 문제 제기를 하면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대주주가 내세운 정체불명의 인사들이 불법으로 경영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인사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제 제기는 최근까지 이어졌다. 노조는 3월13일 금감원에 민원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각각 접수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였다. 대주주가 삼

2018.03.22 목 송응철 기자

한진중공업·르노삼성이 부산商議 외면하는 까닭은

한진중공업·르노삼성이 부산商議 외면하는 까닭은

오는 3월16일 새 집행부를 구성하는 부산상공회의소가 투표 없이 차기 상의의원 120명을 확정했으나, 정작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이 대거 빠져 있어 부산상의의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구성된 의원부(議員部​)는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후보끼리 예비선거의 득표율에 따라 강제 조정 끝에 구성돼 절차상 시비거리를 낳고 있다. 이와 함께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한 법적 정당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부산상의는 지난 2017년 1월 임시총회에서 ‘묻지마 출마’를 막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상의의원이

2018.03.10 토 부산 = 박동욱 기자

삼성重-대우조선 결국 합병?…'조선업 혁신안'에 관심 고조

삼성重-대우조선 결국 합병?…'조선업 혁신안'에 관심 고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한달여 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에 담길 내용이 무엇일까에 대한 부산·경남지역 조선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대영 전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1월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대우조선과 합병은 일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바람막이를 하고 나섰지만,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에 아랑곳없이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을 합병 아닌 흡수통합할 것이란 섣부른 예측마저 나돌고 있다. 지난 2014년 합병 추진이 무산됐던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구조조정 중인 성

2018.02.02 금 부산·경남 = 정하균 기자

백운규 산자부장관 간담회에 여당 정치인 참여 구설수

백운규 산자부장관 간담회에 여당 정치인 참여 구설수

경남 창원의 한 유력 정치인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공식 일정에 참석한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백 장관은 12월28일 오후 2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창원에 위치한 STX조선해양을 방문해 조선소를 둘러본 후 노사 양측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구 지역위원장이 동석했다. 최근 종편 등에 정치평론가로 출연하고 있는 그는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인 “숟가락을 얹으려면 제대로 얹길 바란다” 이날 백 장관의 현장방문과 간담회는

2017.12.29 금 이상욱 기자

생사 갈림길 STX조선해양…RG 발급 지연에 전전긍긍

생사 갈림길 STX조선해양…RG 발급 지연에 전전긍긍

STX조선해양이 어렵게 수주를 따냈지만 산업은행으로부터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받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에만 16척을 수주해 경영정상화를 기대했던 이 회사는 2014년 상장폐지 이후 또 다시 사업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계약 기간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할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는 지급보증이다. RG 발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주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STX조선 “11월 23~24일까지 7척 RG 발급 돼야” 지난 7월 회생절차를

2017.11.15 수 이상욱 영남취재본부 기자

‘금융 논리’ 조선업 구조조정, ‘한진 악몽’ 재현하나

‘금융 논리’ 조선업 구조조정, ‘한진 악몽’ 재현하나

“하이고.” 강기성 성동조선해양 노조지회장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업 구조조정 논의 주도권을 여전히 금융위원회가 쥐고 있다는 얘길 듣고서다. 지난해 4월부터 초읽기에 들어간 조선업 구조조정은 1년 넘게 전략적 기조 없이 금융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강 지회장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해도 산업 경쟁력은 감안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새 정부 들어서도 여전한 금융 논리 강 지회장의 토로는 성동조선해양이 처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60만 평(230만㎡) 부지,

2017.09.21 목 배동주 시사저널e. 기자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자들이 북한 TV에 출연한 이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자들이 북한 TV에 출연한 이유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벌이던 한 탈북여성이 최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에 등장해 주목된다. 이 여성은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한국 종편 출연경위 등에 관해 설명했다.  전씨는 국내 종편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면서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말

2017.07.18 화 조유빈 기자

‘큰 산’ 넘은 대우조선 회생, 자생력은?

‘큰 산’ 넘은 대우조선 회생, 자생력은?

대우조선해양 회생안에 반대하며 산업은행과 ‘극한 충돌’을 벌이던 국민연금공단이 돌연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연금은 오늘(17일)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에 찬성하는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늘과 내일로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서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마련한 채무조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등의 불’이 됐던 대우조선의 유동성 문제 역시 ‘큰 산’을 넘게 됐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이자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은 그 동안 적지 않게 갈등을 빚었다. 최악의 경우 조선업계 ‘빅2’인 현대중공업과

2017.04.17 월 이석 기자

비정규직, 임금근로자의 절반 넘어섰다

비정규직, 임금근로자의 절반 넘어섰다

정부 정책은 통계를 기초로 만들어진다. 5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매월 생산이나 물가나 고용 등에 대한 동향을 발표하는 것도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통계에 담긴 숫자는 현실을 반영하고, 그 심각성을 파악해 대안을 마련한다. 비정규직 정책도 마찬가지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비정규직 규모와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조차 없었다.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상용직과 임시직, 그리고 일용직으로 나눌 뿐이었다. 이후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지자 2003년부터 매년 3월과 8월에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2017.02.17 금 안성모 기자

올해 코스피는 ‘대형주 전성시대’ 될 것

올해 코스피는 ‘대형주 전성시대’ 될 것

국내 증권 업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올해 ‘대형주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 확대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들은 어떤 대형주가 선호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발표한 추천주들을 모아 2017년 증시를 이끌 대형주 10개를 추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KB금융·신한지주·포스코·네이버·롯데케미칼·두산밥캣·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10개사의 올해 주가를 전망해 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효과 톡

2017.01.19 목 송준영 시사저널e. 기자

'도려내고 빌리고' 조선업계 생존 몸부림

'도려내고 빌리고' 조선업계 생존 몸부림

상전벽해(桑田碧海)다. 10년 전 세계 조선산업을 호령하며 가세를 불려가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분사와 감자를 통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인력과 시설 구조조정에도 조선 수주난이 심화된 탓이다. 양사의 유례없는 회생작업에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회사를 살린다는 명분아래 노사 주도권 추가 경영진에게 넘어가자 노조 불만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채권단과 회사가 ‘도려내기식’ 자구안에 집중할 경우, 조선업황이 회복되더라도 과거 위상을 되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실적 수주목표라더니 이

2016.11.18 금 박성의 기자

현대중 ‘마라톤 임단협’에 근로자들 한숨

현대중 ‘마라톤 임단협’에 근로자들 한숨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7개월째 난항을 겪자, 노조 내부에서 “집행부가 투쟁만 하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회사는 "협상 지연에 따른 2차, 3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올해 안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고 토로하고 나섰다. 노조의 강력한 지지를 방패삼아 인력 구조조정 반대와 임금 인상을 요구해온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가 조직 내·외부 ‘샌드위치 저항’에 직면하며 입장이 난처해졌다.

2016.11.07 월 박성의 기자

정부·철강업계, 후판 감축 ‘동상이몽’

정부·철강업계, 후판 감축 ‘동상이몽’

대표적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정된 ‘후판’을 두고 정부와 업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정부는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구조조정 보고서를 근거로 업계에 후판 생산량을 줄이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반면 철강업계는 설비 감축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최근 중국산 후판 수입이 늘면서 철강 업계의 시름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후판은 두께 6㎜ 이상인 두꺼운 철판을 말한다. 선박과 건설용 철강재에 주로 쓰인다. 국내 철강 생산량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한때 후판은 국내 조선업계 수

2016.11.02 수 원태영 기자

정부 조선산업 대책에 야권 '미봉책' 폄하

정부 조선산업 대책에 야권 '미봉책' 폄하

정부가 31일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두고 정치권과 조선업계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정부가 2020년까지 250척 이상, 11조원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야당 의원들이 “버틸 심산만 가득한 텅텅 빈 요란한 수레같은 방안"라고 비판하고 나섰다.전문가들은 수주난이 심화된 현 상황에서 조선업을 사이에 둔 여·야의 정략다툼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정부와 조선사가 향후 1~2년간 수주절벽을 버텨낼 수 있는 방안만 찾는다면 조선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정부는 31일 서울청사에

2016.10.31 월 박성의 기자

현대중공업, 들끓는 고인 물 인사 논란

현대중공업, 들끓는 고인 물 인사 논란

현대중공업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단행한 사장단 인사가 ‘말 뿐인 개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현대중공업이 경영 세대교체를 말하며 최길선 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내리고 ‘권오갑·강환구 투톱 체제’를 내세웠지만, 이들 모두 현대중공업 기존 구(舊) 수뇌부로 기대됐던 새 얼굴은 아닌 탓이다.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이 위기 때마다 단행하는 인사가 늘 ‘고인 물’ 안에서 이뤄지다보니 혁신안이 게걸음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현대중공업이 고질적인 노사갈등 및 수주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문 경영인 영입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

2016.10.18 화 박성의 기자

[단독] “산업은행, SLS조선 구조조정 과정서 1000억원대 횡령”

[단독] “산업은행, SLS조선 구조조정 과정서 1000억원대 횡령”

SLS조선 워크아웃 과정이 부당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한 이국철 전 SLS그룹 회장이 이를 증명할 새로운 증거를 내놨다. 시사저널은 10월3일자 기사([단독] “산업은행, 조선·해운 구조조정 문서 위조했다”)를 통해 이 전 회장이 SLS조선의 워크아웃이 부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에 이 전 회장이 내놓은 새로운 증거는 SLS조선의 워크아웃을 전후해 산업은행이 약 100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산업은행이 계약서의 날짜를 워크아웃 이전으로 바꿔치기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2016.10.12 수 유지만 기자

[단독] 검찰, 남상태 前 대우조선해양 사장 횡령 은폐 의혹

[단독] 검찰, 남상태 前 대우조선해양 사장 횡령 은폐 의혹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이창하 전 디에스온 대표, 정준택 휴맥스해운항공 대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이 구속됐다. 검찰은 또 5조원대의 대형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도 구속기소했다. 비록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 2009년 비위 첩보 입수…수사는 안 해 하지만 검찰이 2009년에 이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인지하고도 수사를 진행

2016.10.04 화 유지만·김지영 기자

[위기의 산은, 돌파구 있나]② 출자회사 부실 관리

[위기의 산은, 돌파구 있나]② 출자회사 부실 관리

산업은행이 출자한 회사는 비금융사만 해도 130곳이 넘는다. 정부는 부실기업들을 산업은행에 떠맡겼고 산업은행은 자회사를 늘려왔다. 자회사들을 매각할 때 헐값에 팔게 되면 감사를 피할 수 없게 되니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자회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낙하산을 내려 보내는 구조가 반복됐다.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출자 회사의 분식회계를 적발하기 위해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을 마련해 놓고도 재무제표를 통한 검토만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했다.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은 출자회사 재무 상태를 5단계로 구분

2016.08.24 수 장가희 기자

위기의 현대중공업, 흔들리는 ‘최길선호’

위기의 현대중공업, 흔들리는 ‘최길선호’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선박 발주량이 크게 줄며 도크(선박건조대) 공백이 코앞에 닥쳤고 조선 업황 부진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자구책으로 마련한 인력 구조조정안과 분사는 파업을 앞세운 노조 반대에 부딪혔다.현대중공업 수장인 최길선 회장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임금까지 반납해가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하고 있지만, 과거 자신이 주도했던 풍력사업과 군산조선소가 동반 침몰하며 리더십에 금이 간 상태다. 2년 전 현대중공업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최 회장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업

2016.08.18 목 박성의 기자

[르포] 거제 시민들

[르포] 거제 시민들 "2금융권 대출 늘렸다"

"10여년간 거제시 고현에서 금은방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줄었다. 아기 돌반지하러 오는 사람도 줄었고 결혼 예물액도 감소했다. 거제 지역 경기는 대우조선해양이랑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떠받쳐 줬는데 조선사들이 불황을 겪고 구조조정을 하니 타격을 받고 있다. 자연히 은행에 저금할 돈이 줄었다. 은행에서 빌린 사업 자금조차 갚기 어려워지고 있다. 경기가 더 어려워지면 2금융권에서 사업 자금을 빌려야 한다." 12일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한 금은방에 들어갔다. 박모씨(

2016.08.16 화 이준영 기자

"중국과 대만도 친일파를 사형대에 세웠다. 우리는 단 한 명도 처단하지 못했다"

한국문인협회는 7월26일 ‘육당문학상’과 ‘춘원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가 ‘친일문학상 제정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이 결정을 철회했다. ‘해프닝’처럼 끝난 이 사건은 우리 문학계에서 친일 인사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비단 문학계만의 일이 아니다. ‘친일파 청산’이란 구호는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친일’이란 뼈아픈 역사에 대한 단죄는 쉽사리 이행되지 않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서 30여 년간 친일문제를 취재·연구해 온 정운현 작가가 최근 출간한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는

2016.08.15 월 김경민 기자

[인터뷰] ‘김우중의 대변인’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인터뷰] ‘김우중의 대변인’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

대우조선해양의 성장사에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가장 두드러진 역할을 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지난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강권에 못 이겨 김 회장이 옥포조선소를 인수했을 때의 모습은 땅만 파놓은채 공사가 중단된 이름뿐인 조선소였다. 박 전 대통령은 장차 이 곳에서 항공모함까지 건조할 꿈을 갖고 김 회장을 다그쳤다고 한다. 자금, 인력, 기술, 투쟁적인 노조까지 어느 것 하나 순탄하지 않은 환경이었다. 김 회장은 악전고투 끝에 마침내 대우조선을 세계 2위의 조선업체로 키워냈다.  그런 대우조선은

2016.07.19 화 성철환 논설주간 기자

‘감사’는 않고 ‘감사’만 연발한 회계법인

‘감사’는 않고 ‘감사’만 연발한 회계법인

“조선업계뿐만 아니라, 일부 금융권에서도 이미 2014년부터 인지하고 있던 사실이다. 다만 언제 터질지, 그 시점만 지켜보고 있던 상황이다. 이런 사실을 회계사가, 그것도 국내 회계업계를 양분하는 대형 회계법인이 몰랐을 리가 없다고 본다.” 한 대형 조선사 직원은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안진)의 책임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의 일차적 원인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자와 실무자들이겠지만, 일을 키운 책임의 상당 부분은 회계법인에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2016.07.07 목 송응철 기자

포스코 고망간강, 대형 LNG추진 선박에 적용

포스코 고망간강, 대형 LNG추진 선박에 적용

포스코가 신제품인 고망간강을 세계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추진 벌크선 연료탱크에 공급한다. 포스코 측은 건조 후 선박이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하면 고망간강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코는 신제품인 고망간강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예정 중인 LNG추진 벌크선 연료탱크에 3분기부터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LNG추진 벌크선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다. 포스코는 이 소재를 3분기부터 현대미포조선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가 공급할 고망간강 연료탱크는 망간을 20% 가량 첨

2016.07.06 수 황의범 기자

“사람 자르는 구조조정은 합리적 대안 될 수 없다”

“사람 자르는 구조조정은 합리적 대안 될 수 없다”

정부가 6월8일 발표한 기업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대책은 조선사 자구계획에 치우쳐 있다. 산업은행(산은)·수출입은행(수은) 등 국책은행의 형식적인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실망감도 엿보인다. 정부는 이날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체계 개편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구조조정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조선·해운 등 경기민감 업종을 신속히 구조조정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을 서둘러 금융시장 불

2016.06.15 수 하장청·이준영 시사비즈 기자

현대중·대우조선의 분사 추진, “자충수냐 묘수냐”

현대중·대우조선의 분사 추진, “자충수냐 묘수냐”

국내 조선 대형 3사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스핀오프(사업분리) 카드를 빼들었다. 현대중공업은 설비지원 등 비(非)핵심 업무 분사, 대우조선은 특수선 사업부 분사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두고 양사 노조는 “노동자 처우를 떨어뜨리고 국내 조선 경쟁력을 갉아먹는 단발적인 조치”라며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양사가 추진 중인 자구계획도 암초에 부딪힐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조선업계 분사 추진을 두고 “위기 상황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2016.06.13 월 박성의 기자

 [쓴소리 곧은 소리] 구조조정은 단기에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마무리해야

[쓴소리 곧은 소리] 구조조정은 단기에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마무리해야

‘구조조정’ 문제가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정치·사회 모든 분야를 블랙홀처럼 집어삼키고 있다. 한국 경제가 최근 2%대의 저조한 성장률에 그치면서 일본식 장기 저성장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일본이 1990년대 후반 이후 고전했던바, 그 원인이 구조조정 타이밍의 실패로 분석되면서, 오늘날 우리 주요 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는 과정에서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식 장기불황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향후 우리 경제 및 세계 경제 환경을 조망하

2016.06.11 토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르포] 조선산업 기술단절 현실화...기술 경쟁력 훼손

[르포] 조선산업 기술단절 현실화...기술 경쟁력 훼손

[거제=정지원 기자]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거제공업고등학교까지 ​미쳤다. 거제공고는 전국 유일 조선업 특화 마이스터 고등학교다. 이곳 졸업생들은 조선소 대신 입대를 선택하고 있다.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조선업계가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한국 조선업의 기술 단절이 현실화하고 있다. 권동홍 거제공고 교사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졸업생들이 입대를 선택하고 있다. 학생들은 2~3년 뒤 조선 경기가 살아날 거라는 희망을 품고 기술병으로 입대한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취업 대신 입대를 선택하는 졸업생

2016.05.26 목 정지원 기자

조선 빅3 '친환경선박 개조시장'으로 눈 돌려라

조선 빅3 '친환경선박 개조시장'으로 눈 돌려라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주채권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하며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연내 시설 및 인력 감축이 시작되면 유동성에 숨통이 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문제는 수주 공백이 현실화되는 내년이다.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급감한 상황에서 도크가 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곳간을 장기간 비워둔다면 ‘2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전문가들은 조선사가 친환경선박 개조시장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급감하는 2018년까지 저부가가치 시장에 뛰어들어 보릿고개

2016.05.23 월 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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