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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요즘 이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페미니스트로 알려지면 온라인상 집중 포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돌이 페미니즘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사진이 찢기고, 게임업계에선 페미니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인증한 여자 성우가 해고당했다. 학교에선 페미니스트로 몰린 여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다. 7월7일 열린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살인 부른 아이들의 위험한 장난

살인 부른 아이들의 위험한 장난

우리 속담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다. 잘못된 말이나 행동을 꾸짖는 표현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무심코 던진 물건에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건이다.  지난 5월21일 낮 12시40분쯤 경기도 평택시의 한 20층짜리 아파트에서 아령이 떨어져 A씨(여·50)가 크게 다쳤다. A씨가 다치기 전에 이미 또 다른 아령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누군가 아령 하나를 던진 상태에서 하나를 더 투척했다는 뜻이다.  도대체 누가 고층 아파트에서 사람을

2018.06.06 수 정락인 객원기자

이런 것도 페미니즘? 그런데 페미니즘이야!

이런 것도 페미니즘? 그런데 페미니즘이야!

백만 명의 여자가 있으면 백만 가지의 페미니즘이 있다고 가끔 농담을 하곤 한다. 네 페미니즘이 더 옳고 내 페미니즘이 더 유용하고 하면서 페미니스트들끼리 논쟁을 하기도 한다. 페미니스트가 무서워서 페미니즘 공부를 좀 하려 해도 페미니즘이 어려워서 못 하겠다고도 한다. 사실 좀 그렇다. 놀라운 속도로 번역되는 페미니즘 책들을 사기도 읽기도 버겁고,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이 사람과 저 사람이 서로 싸우는 거야? 도무지 누가 비슷한 견해이고 이 의견들은 왜 다르지? 이 이야기는 좀 너무하지 않아?    

2018.06.03 일 노혜경 시인

‘묻지마 폭행’ 무엇이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나

‘묻지마 폭행’ 무엇이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나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묻지마 폭행’이란 단어를 쓰고 있지만, 심리학이나 의학에 그런 진단명은 없다. 다만, 개별 대상에 대해 특별한 원한 없이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거나, 병적인 폭력성에 사로잡혀서, 혹은 특정 소수집단에 대한 혐오를 이기지 못해서 폭행을 저지를 수는 있다. 그러나 임상에서 애먼 대상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은 주변의 아는 이들에게도 폭행을 했던 전력이 있거나 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일단 폭력적 성향을 갖게 되는 원인에 대해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본인이 학대의 피해자인 경우다. 가해자는

2018.05.15 화 이나미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영하의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

김영하의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

김영하 작가는 최근 자신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살인자의 기억법》)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에서도 유명 배우만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들떠서 여름휴가를 떠날 스타일은 아닌지 각종 문화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자신의 신작을 알리는 데 열심이다. 김 작가는 최근 《오직 두 사람》이라는 소설집을 펴냈다. 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제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를 포함한 일곱 편을 엮었다. 수록된 작품 모두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그리고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다. 각자도생

2017.08.26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축구하는 남자아이와 청소하는 여자아이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축구하는 남자아이와 청소하는 여자아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례별초등학교라고 있단다. 서울시교육청은 성평등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페미니즘 공부모임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학교에서도 이에 부응해 21명의 교사가 ‘방과 후 페미니즘 동아리’를 결성해 공부를 하고 있단다. 이들 중 한 명인 최현희 교사가 온라인 매체 ‘닷페이스’의 ‘우리 선생님은 페미니스트’라는 코너에 출연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왜 학교 운동장엔 여자아이들이 별로 없고 남자아이들이 주로 뛰놀까? 이상하지 않아요?”란 질문에서 시작해 페미니즘은 인권문제이고, 또 아이들에게 페미니즘적으로 질문하다 보면

2017.08.16 수 노혜경 시인

열일곱 살 소녀는 왜 악마가 됐나

열일곱 살 소녀는 왜 악마가 됐나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인천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고교 자퇴생 김아무개양(17)의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계획하에 이뤄진 범행이었다. 김양은 완전범죄를 노리고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으며, 범행 후에도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열일곱 살 소녀는 어쩌다가 악마로 변한 것일까. 김양은 지난해 3월 거주지 인근인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수업시간에는 늘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잤다. 공부에 별 흥미를 갖지 못했다. 지난해 1학기 성적이 6등급을 받은 영어를 제외하고는

2017.04.21 금 정락인 객원기자

방치된 ‘조현병 환자들’ 위험 부른다

방치된 ‘조현병 환자들’ 위험 부른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40대 여성 황아무개씨(48)가 80대 노모를 향해 칼을 휘두르다가 가족의 제지를 받았다. 황씨는 “엄마는 죽어야 한다”며 부엌칼로 노모에게 상해를 입혔다. 때마침 집에 들어온 오빠가 막지 않았다면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황씨는 중학생 때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 평소 노모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고, 증상이 심해지자 결국 어머니에게 칼을 휘둘렀다. 경찰은 황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도록 조

2017.03.17 금 정락인 객원기자

[명의 시즌2] “잠에서 깨는 시간만이라도 일정하게”

[명의 시즌2] “잠에서 깨는 시간만이라도 일정하게”

안용민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누구 1989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93년과 1999년 같은 대학에서 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6~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병원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위원,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이사, 대한조현병학회 이사,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다. 감기처럼 누구나 흔히 걸릴 수 있는 병이라는 의미다. 평생 성인 10명 중 1명은 경험할

2017.02.19 일 노진섭 기자

정신질환자가 잠재적 범죄자일까

정신질환자가 잠재적 범죄자일까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 아무개씨는 청소년기부터 이상 행동을 반복하고 2008년부터 피해망상 증상 등으로 입원을 하는 등 조현병 진단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피의자의 정신질환에 따른 ‘묻지마 범죄’로 판단했다. 5월23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정신질환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체크리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정신질환자의 행정입원을 요청해 이와 같은 범죄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효성과 함께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모든 정신질환자에게 ‘잠재적 범

2016.06.03 금 조유빈 기자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찾았다”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찾았다”

이 아무개씨(45·여)는 사춘기 딸과 고3 수험생 아들을 키우면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렸다.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약을 처방받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어느 날 몸에 열기가 오르면서 동시에 떨렸다. 호흡이 힘들고 어지러운 증상도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날엔 두드러기도 생겼다. 집 근처 한의원에서는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했다. 자율신경(교감·부교감 신경)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두 달 동안 한약을 먹었지만 증세는 사라지지 않았다. ‘노영범부천한의원’의 노영범 원장에

2016.03.03 목 노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