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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트로피 키즈’의 明과 暗

[시론] ‘트로피 키즈’의 明과 暗

트로피 키즈(trophy kids)’. 요즘의 신세대를 부르는 다채로운 별칭 중 하나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 봉사, 바른생활은 기본이요 줄넘기, 축구, 생활스포츠대회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한 트로피나 상장을 빈번하게 타 본 경험이 있음에 주목해서 나온 이름이라 한다. 8월 중 대학 문을 나서는 이들도 대표적 트로피 키즈들인데, 최근 이들 행태와 관련해서 수수께끼 한 가지가 풀렸다. 대학 졸업식의 주인공들이 정작 졸업식에는 참여하지 않는 현상을 두고, 취업난이 주범일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한데 이들

2018.09.05 수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학교에 자율성 부여할 것”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학교에 자율성 부여할 것”

“나처럼 집회, 시위, 농성, 단식을 많이 한 교사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징계도 수없이 받았다.” 한 도시의 교육감 후보 발언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성광진 대전광역시 교육감 후보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자신의 신념에 따른 행동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단언한다.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및 고문.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진보 교육감 후보라는 별칭이 붙어 다닌다.  항상 ‘행복한 학교’를 강조하는 성광진 후보는 대전지역 111개 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다. 그의 교육 철학과

2018.05.18 금 대전 = 김상현 기자

미혼모서 연매출 100억대 기업 CEO로 거듭나다

미혼모서 연매출 100억대 기업 CEO로 거듭나다

계단 청소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닦아 내려오는 것이 순서다. 굳이 인생의 굴곡을 층계에 빗댄다면 행복한 순간과 불행의 순간을 각각 위층과 아래층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중소기업의 여성 CEO가 있다. 청소용역업체 ‘굿모닝대양’의 임희성 대표(58)다. 그가, 구태여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인생의 밑바닥 순간을 세상에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지난해 12월, 에세이 《계단을 닦는 CEO》를 출간했다.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그는 책을 쓰고 방송에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계

2018.03.29 목 박소정 객원기자

'항일' 의열단장 김원봉, 밀양초 명예졸업생 된다

'항일' 의열단장 김원봉, 밀양초 명예졸업생 된다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요.” '1000만 관객' 영화《암살》에 나오는 의열단장 약산(若山) 김원봉(1898~?)의 명대사다. 의열단은 일제 강점기 가장 치열한 항일 무력 독립운동 조직으로 제국주의 일본의 치를 떨게 했던 독립운동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의열단은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됐다. 창단 멤버 13명 중 김원봉 단장과 윤세주 열사 등 요직 5명이 경남 밀양사람이다. 이런 김원봉 단장이 107년이란 세월을 돌아 모교인 밀양초등학교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된다. 밀양초등학교(교장 김춘옥)는 최근 학교운영위원회 임시회

2018.01.18 목 김완식 기자

故 백남기씨, 37년 만에 명예졸업장 받다

故 백남기씨, 37년 만에 명예졸업장 받다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숨진 고(故) 백남기씨가 중앙대학교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백씨가 1980년 민주화운동으로 학교를 떠난 지 37년 만이다. 12월16일 오후 4시30분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의실에서 백씨의 명예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명예졸업장 수여식에는 백씨의 유족을 포함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노웅래·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창수 중앙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여연대와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번 명예 학위 수

2017.12.16 토 조유빈 기자

자녀 진로, 지나친 부모 간섭은 ‘약’보다 ‘독’

자녀 진로, 지나친 부모 간섭은 ‘약’보다 ‘독’

“우리 아가는 문과 적성(適性)인가요, 이과 적성인가요?” 갓 태어난 아가의 진로를 벌써부터 확정하려는 젊은 부모가 있다. 신생아 작명을 하러 오거나 혹은 앞서 아가가 태아일 때 제왕절개 출산 수술 날짜를 택일하러 온 기회에 미리 진로를 상의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 마음이야 이해가 간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고 여유가 없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문과와 이과 어느 쪽이건 다 가능한 자녀들이 대부분 아니겠는가.  미리 예단할 필요가 있을까. 레바논 출신 시인 칼릴 지브란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비록 내 아들로, 혹은 내 딸로

2017.11.15 수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시인

“인권경찰은커녕 백남기 사건 반성도 없다”

“인권경찰은커녕 백남기 사건 반성도 없다”

6월10일 87년 6∙10항쟁 30주년을 맞아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서울광장 서울시청 도서관 앞에서 열렸다. 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중앙대학교민주동문회,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는 “반독재 민주화 투쟁과 농민권익보호를 위해 일생을 생명과 평화의 일꾼으로 살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장례를 치른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사건의 조사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실시할 것을 촉구

2017.06.10 토 조유빈 기자

[이민우 기자의 IF] ④ 서울대를 만약 사관학교처럼 바꾼다면?

[이민우 기자의 IF] ④ 서울대를 만약 사관학교처럼 바꾼다면?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입시 정글에 던져진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식 교육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불철주야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부모들과 아이들 모두 왜곡된 교육 구조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양새입니다. 이들의 행복을 위해선 왜곡된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전제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의 목적은 명문대 진학으로 추측됩니다. 왜 엄마들은 아이들을 명문대에 보내려 할까요. 적어도 대학 졸업장을 갖고 있을

2016.09.21 수 이민우 기자

[단독] 최경희 이대 총장, 학내 시위에도 ‘골프는 한다’

[단독] 최경희 이대 총장, 학내 시위에도 ‘골프는 한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학내 시위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졸업생 상대로 총장배 골프대회에 참석하라는 요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화여대생 300여명은 지난달 28일부터‘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 설립에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 농성하고 있다.  ​최 총장은 2일 ‘ACE 아카데미 이화여대 총장배 골프대회’ 공문을 아카데미 졸업생들에게 전달했다. ACE 아카데미는 남성 수강생에게 수료증과 함께 이대 특별동문 자격을 주는 교육과정이다. 이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

2016.08.04 목 임슬아 기자

취업난이 가져온 변심 “4년제 대학 굳이 나올 필요 있나요?”

취업난이 가져온 변심 “4년제 대학 굳이 나올 필요 있나요?”

20대 청년 중 80%가 넘는 젊은이들이 대학생이 되는 시대입니다. 해마다 60만 명에 달하는 대졸자가 수천만원의 학비를 지출하고 사회로 쏟아져 나오지만, 이들을 받아 줄 신규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런 일들 중 반드시 대졸 학력일 필요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대학 나오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았던 과거는 이제 옛말입니다. 3포에서 5포, 이제는 7포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우리 20대들의 삶은 팍팍합니다. 대학을 둘러싼 여러 담론들도 바뀌었을 테지요. 이제는 학교의 주체가 아닌 고객처럼 돼버린 대학생은 마치

2016.07.10 일 김회권 기자

[영향력자들 세계]② 유튜브 1인 창작자 토이몬스터 김승민

[영향력자들 세계]② 유튜브 1인 창작자 토이몬스터 김승민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 무엇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행복하다. 한국에선 무조건 대학 졸업장을 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졸업장 없이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1인 콘텐츠 창작자로 유명한 김승민 씨(24)는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1년만인 현재 140만 명 이상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업로드한 영상은 조회수 7억9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유튜브 영향력자 김승민 씨를 19일 신림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

2016.06.20 월 정윤형 기자

대기업 임원, 서울대 졸업하고 美 MBA 유학 다녀온 52세 男

대기업 임원, 서울대 졸업하고 美 MBA 유학 다녀온 52세 男

임원은 기업의 ‘별’이다. 직장인에게는 꿈이다. 임원에 오르는 순간 보수가 2~3배나 늘고, 개인 집무실과 비서가 생긴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주어지고, 비닐 의자가 가죽 의자로 바뀐다. 업무 차량도 지원받는다. 신입직원이 임원에 오르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에 비유되곤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 1000명 중 단 7.4명만이 임원으로 승진한다. 중소기업 임원까지 포함한 통계다. 대기업 임원 승진 비율은 0.47%에 불과하다. 1000명 중 995명 이

2016.04.14 목 배동주 시사비즈 기자

“자기 자신을 하인 취급하는지 살펴보라”

“자기 자신을 하인 취급하는지 살펴보라”

    ‘책 읽어주는 철학자’ 이주향 수원대 교수(53)는 대한민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움츠려 있는 동안 다시 한번 인간의 조건을 생각했다. 이 교수는 최근 <나를 만나는 시간>이라는 철학 에세이집을 펴내면서 “우리네 인생은 분명히 예정된 파멸을 향해 치달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리는 인생도 어리석지만, 종말만을 염두에 두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쉽게 자포자기하는 인생도 보기 싫다”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

2015.09.22 화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新 한국의 가벌] #29. “교육·민족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

[新 한국의 가벌] #29. “교육·민족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

지난 5월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는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글판 25년 공감 콘서트’가 열렸다. 광화문글판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제안해 1991년부터 광화문 네거리 교보생명빌딩에 걸리기 시작했다. 가로 20m, 세로 8m 크기의 글판에 시민들이 공감하고 심금을 울리는 글귀를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그 일이 어느덧 25년이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어떤 분들은 광화문글판이 바뀌면 계절이 바뀌는 걸 실감한다고 하신다. 처음에는 교보생명 직원들을 대상으

2015.06.02 화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2. 윤보선·정몽준·홍정욱 등과 혼맥

[新 한국의 가벌] #22. 윤보선·정몽준·홍정욱 등과 혼맥

1920년 3월3일 창간된 조선일보는 1933년 3월2일, 현 조선일보 사장 방상훈의 증조부인 방응모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방응모는 자신이 운영하던 교동광산을 일본 중외광업주식회사에 판 돈으로 조선일보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같은 해 7월10일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0년에 간행된 <조선일보 70년사>는 ‘방응모는 조만식 사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조선일보사와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영업국장으로 입사했다. 영업국장에 취임한 공식 날짜는 1933년 1월18일이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그 전해인 1932년 6월15

2015.04.16 목 소종섭│편집위원

‘황태자’ ‘소통령’ ‘홍삼트리오’ 그리고 ‘문고리’

‘황태자’ ‘소통령’ ‘홍삼트리오’ 그리고 ‘문고리’

#1. “실장님, 왜 그런 말씀을 했나요.” 아침 일찍이 김영삼(YS)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 전화를 받은 박관용 비서실장은 한순간 말을 잊었다. 현철의 행적을 어제 오후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로 다음 날 본인의 항의를 받았으니 그럴 게 당연했다. 아무리 ‘현철 관련은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민정비서실이 수집한 내용을 직보했는데 하루도 못 가 사달이 난 것이다. 이후 박 실장은 청와대를 서둘러 떠났다. 이후 정·관·재계를 주무르는 &l

2014.12.10 수 김현일 대기자

대학생 10명 중 4명 “영어 강의 절반도 못 알아들어”

대학생 10명 중 4명 “영어 강의 절반도 못 알아들어”

대학 평가는 캠퍼스에 국제화 바람을 몰고 왔다. 대학 평가의 중요 지표인 ‘국제화 지수’에는 외국인 유학생, 교환학생, 영어 강의 비율 등이 포함된다. 다국적 학생들이 공용어인 영어를 바탕으로 배움을 쌓는 ‘글로벌 대학’, 이것이 각종 대학 평가가 원하는 이상적인 대학의 모습이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이후 각 대학에서는 적극적으로 유학생 유치에 나서는 한편 영어 강의 비율을 경쟁적으로 높여가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상당하다. 대학들이 구색 맞추기식 수치 달성

2014.08.20 수 조아라 인턴기자

학교가 싫다

학교가 싫다

매년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7만명에 육박하고, 누적된 수는 40만명에 이른다. 학교를 떠나지 않았지만 학업에 관심을 잃어 수업 중에 잠만 자는 아이들은 300만명을 헤아린다. 사정이 이런데도 교육부는 돈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마이크로 학교(작은 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교사가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교육계에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강민서군(가명)은 2년 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러 올해 대학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학업 성적은 중위

2014.06.18 수 노진섭 기자

“동문이라도 선거판에선 인정사정 없당게”

“동문이라도 선거판에선 인정사정 없당게”

야도(野都) 광주광역시의 시장 싸움은 당초 민주당 대 ‘안철수 당’의 정면 승부로 예상됐다. 민주당 후보로 나설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 간 경선 승자가 새정치연합 후보로 확실시되던 윤장현 공동위원장과 본선에서 한판을 겨루는 대진표였다. 예전만 못하더라도 지역에서 뿌리 깊은 민주당 세력과 그 대안 세력으로 기세를 올리는 안철수 진영 간 싸움은 초박빙의 접전이 될 것으로 점쳐졌기에 관심을 모았다. 또한 본선 이전에 치러질 강운태 대 이용섭 간 맞수 대결 역시 그 못지않게 흥미진진할 것이 분명했기에 더욱 그랬

2014.03.18 화 김현일 대기자

교육 맹신에 청춘은 아프고 어른은 허리 휜다

교육 맹신에 청춘은 아프고 어른은 허리 휜다

‘과잉 교육은 노동력 이용의 저하를 가져오고, 결국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된다. 한국 대졸자의 40% 이상이 과잉 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우리를 바라본 시선이다. 고학력자가 많은 탓에 한국 사회가 고생 중이라는 얘기다. 기사에는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제2차 한국 보고서, 신성장 공식’ 보고서가 배경으로 언급된다. 맥킨지가 15년 만에 한국을 주제로 내놓아 화제가 됐던 보고서다. 여기서는 주거비 이외에

2013.11.20 수 김회권 기자·조은혜 인턴기자

‘그 장면’에도 얼굴 화끈거리지 않아

‘그 장면’에도 얼굴 화끈거리지 않아

사람과 인형이 극 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노래하는 뮤지컬이 있다. 2004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 해 동안 공연된 뮤지컬 신작 중에서 최고에 해당하는 작품상(Best Musical)·극본상·음악상을 휩쓴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비뉴 큐(Avenue Q)>다. 현재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해외 투어팀이 공연하고 있는 이 작품은 퍼펫티어(손을 넣어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가 조종하는 인형극과 뮤지컬을 결합한 독특한 뮤지컬 코미디다. 인간과 인형이 함께 산다는 설정이라고 미국 어린이 유명 TV

2013.09.11 수 조용신│뮤지컬 칼럼니스트

축구 나라에서 월드컵 반대한다고?

축구 나라에서 월드컵 반대한다고?

이 정도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을 넘어섰다. 버스요금 20센타보(약 100원) 인상 때문에 돌아온 된서리의 규모가 브라질 정부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6월6일 상파울루에서 시작된 브라질 국민들의 시위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거리 시위로 확산됐다. 1992년은 측근 비리로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관철시킨 해였다. 상파울루에서 시위를 처음 시작한 ‘프리페어무브먼트’라는 단체는 이름 그대로 버스 이용의 일괄적인 무료화를 주장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2013.07.02 화 김회권 기자

시대를 풍미한 언론인 다 모였다

시대를 풍미한 언론인 다 모였다

5월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77)의 회고록 <뛰며 넘어지며>(나남 펴냄) 출판기념회장에 한 시대를 풍미한 언론인들이 모였다. 출판기념회는 중앙매스컴사우회·경향사우회·고대언론인회가 주최하고 대전고 언론인회가 주관했다. 심상기 회장은 저자 인사를 통해 언론·경영인으로 보낸 50년 삶을 돌아봤다. 심 회장은 1961년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 편집국장, 경향신문 사장을 지냈다. 53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서울문화사를 창업

2013.06.04 화 조철

“학교 폭력 피해자 상처, 돈으로 치유 안 된다”

“학교 폭력 피해자 상처, 돈으로 치유 안 된다”

“얘들아, 꿇어앉아서 ‘우리가 잘못했다, 용서해라’를 열 번씩 크게 외쳐라. 그리고 너희가 괴롭힌 친구 어머니께 ‘감사합니다’를 열 번씩 외치거라.” 판사의 말이 떨어지자 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용서해라, 감사하다”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열 번의 외침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터졌고, 법정은 이내 울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항상 소년 생각뿐이라는 뜻에서 ‘만사소년(萬事小年)’이라는

2013.03.06 수 조현주 객원기자

‘클래식 대중화’ 앞장선 색소폰 연주자들

‘클래식 대중화’ 앞장선 색소폰 연주자들

    서울색소폰콰르텟 멤버들. 왼쪽부터 원무연·김기선·김향임·김진수 씨. ⓒ 시사저널 엄준선 우리나라에서 요즘 가장 많이 팔리는 악기는 무엇일까. 색소폰이다. 지난 10년간 100만대가 팔렸다고 한다. 그동안 클래식 악기 중에서는 플롯이 1등이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색소폰 바람이 불면서 순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색소폰이라는 악

2012.10.16 화 김진령 기자

학교 겉도는 아이들 ‘부적응’ 털어낸다

학교 겉도는 아이들 ‘부적응’ 털어낸다

    서울 꿈타래학교 복도에 붙은 자기 주도 학습 성과물들. ⓒ 시사저널 이종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있다. ‘위탁형 대안학교’이다.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를 중퇴한 청소년은 재입학(편입학)을 통해 학적을 회복한 후 이곳에 맡겨진다.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교육청이 인가한 대안학교에서 과정을 이수하면

2012.06.02 토 이하늬 인턴기자

호남의 ‘중원’ 달구는 인재들의 혈전

호남의 ‘중원’ 달구는 인재들의 혈전

    광주광역시 전경 ⓒ 연합뉴스 본 기획 시리즈가 시작된 초기, ‘광주일고와 광주고’ 인맥을 2009년 12월15일자(통권 제1051호) 기사로 소개했다. 두 학교 출신 인물들을 살펴본 것이 사실상 광주광역시, 나아가 전남 지역 전체를 통틀어 인재들의 큰 흐름을 짚어본 것과 다름없다 하겠다. 이번 호 시리즈는 19대 총선일인 4월11일 이전에 게

2012.04.10 화 이춘삼│편집위원

학교가 온갖 비리 ‘실험장’인가

학교가 온갖 비리 ‘실험장’인가

    이명박 정부 임기 말이 측근들의 비리와 돈 봉투 살포, 디도스 공격으로 어지럽다. 가장 깨끗한 정부라는 자화자찬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로 그동안 은폐되었던 비리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2012년 새해를 어지럽히고 있다. 이 와중에 감사원은 지난 2월1일 ‘학사 운영 관리 실태’라는 이름으로 대학교와 고등학교 입학과 편입학 등에 관련한 감사 결과를 발

2012.02.07 화 한만중│상임집행위원·개포중 교사

중원에 활짝 펼친 인재의 요람

중원에 활짝 펼친 인재의 요람

    ▲ 청주시 서쪽의 청주공업단지 전경 ⓒ뉴스뱅크이미지 청주시 출신 인맥에 대해서는 본 기획 시리즈 2010년 7월13일자(제1081호) ‘청주고 vs 충주고’ 편에서 일부 소개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호에서는 청주시 3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판세를 짚어보기로 한다. 어찌 보면 충북

2011.09.20 화 이춘삼│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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