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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창조적 회계와 창조적 통계

[시론] 창조적 회계와 창조적 통계

#1: 2001년 12월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거대 기업집단 엔론이 파산신청을 했다. 전기·천연가스·통신·제지 등 사업을 거느린 이 복합기업은 파산신청 전까지 약 2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2000년 기준 매출이 1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또 그 직전까지 ‘포춘’지는 이 회사를 6년 연속 ‘미국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잘나가던’ 회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파산 규모를 기록하며 갑자기 파산하자 이 회사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정·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1985년 여러 회사가 합병해 탄생한

2018.09.12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시사픽업] 믿었던 가을 하늘의 배신

[시사픽업] 믿었던 가을 하늘의 배신

왜 안 흐리나 했습니다. 청명했던 하늘도 잠시, 선선한 바람이 멎자 하늘은 그새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주말까지만 해도 쾌청했는데 말입니다. 가을만큼은 ‘미세먼지 안심지대’인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1. 미세먼지 ‘나쁨’ 중 가을 20% 통계를 살펴보면 꼭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2016년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36~75㎍/m³)’을 기록한 일수는 총 75일이었습니다. 그중 9월에서 11월이었던 날은 15일이었습니다. 20%가 가을의 몫이었던 셈입니다. 사실 봄이 아닌 이상, 계

2018.10.16 화 조문희 기자

학급당 5명 비만···2030년 고도 비만 인구 지금보다 2배 전망

학급당 5명 비만···2030년 고도 비만 인구 지금보다 2배 전망

우리 아이가 비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부모가 많다. 아이는 성인과는 달리 일괄적인 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비만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 비만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체질량지수(BMI)에 성별과 연령별 백분위수를 적용한다. 같은 성별, 연령대에서 BMI가 적은 아이부터 순서대로 100명을 한 줄로 세웠을 때 85번째 이상이면 과체중, 95번째 이상이면 비만에 해당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아이는 표준 체중 대비 상대 체중을 따져 비만을 판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비만에 해당하는 아이가 지난해 17.3%다.

2018.10.15 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사립유치원, 소득 있음 세금 내고 지원 있음 감사 받아야”

“사립유치원, 소득 있음 세금 내고 지원 있음 감사 받아야”

지난 10월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이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사상 최초로 개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반발한 유치원 원장들이 집단으로 토론회를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날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었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200여 명이 토론회장 단상에 난입하면서 토론회가 중단됐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소란을 피우게 된 이유는 사립유치원을 비위(非違) 집단으로 매도했기 때문”이라며 토론회 진행을 실력행사로 막았다. 실랑이를 벌

2018.10.15 월 김종일·조유빈 기자

연이은 고용 쇼크에 ‘땜질 처방’ 급급한 정부

연이은 고용 쇼크에 ‘땜질 처방’ 급급한 정부

고용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충격을 받은 1999년 이후 19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률 또한 3분기를 기준으로 8년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고용의 질 악화를 무릅쓰고 단기 일자리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0월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포함해 3분기 실업자수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106만5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10만2000명 늘어난 규모다. 이는 외환위기 후폭풍에 시달리던 1999년 133만200

2018.10.14 일 이민우 기자

아침 1시간 뻣뻣해지는 손가락···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아침 1시간 뻣뻣해지는 손가락···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10월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긴 병이다. 우리 몸에는 팔과 다리에 68개의 관절이 있고, 이외에 경추·요추·흉추도 관절로 이뤄져 있다.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우리 몸을 원활하게 움직이면서 동시에 하중을 지탱하는 지렛대 역할도 한다. 이런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운동이 잘되지 않아 활동이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진다. 2011년 대한류마티스학회가 환자 4700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최상의 건강 상태를 1로

2018.10.13 토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여성들의 절규 “나는 죽어갔다. 너의 야동이 되기까지…”

여성들의 절규 “나는 죽어갔다. 너의 야동이 되기까지…”

정부와 사법당국이 디지털성범죄에 칼을 빼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성인사이트나 SNS, 웹하드에는 피해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디지털성범죄,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걸까요. 숫자로 풀어봅니다. 1. 6년 전 대비 4.2배 증가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촬영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6465명입니다. 하루 평균 18명씩 검거된 셈입니다. 2011년 검거 인원 1500여명이던 숫자는 6년 새 4.2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2017년 발생한 전

2018.10.12 금 조문희 기자

미세먼지·환경호르몬, 우리 아이에 어떤 영향 미칠까

미세먼지·환경호르몬, 우리 아이에 어떤 영향 미칠까

미세먼지·환경호르몬·전자파 등 일상 속 환경 유해물질이 성장기별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관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고, 전국 13개 지역 환경보건센터 및 협력의료기관이 연구를 진행한다.  홍윤철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환경보건센터장)팀은 출생 코호트 연구를 2036년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출생 코호트란 '2015년 출생아' '2016년 출생아'와 같이 특정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의 집단을 말한다.  2015부터 2019년까지 연구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연구대상자는 2015~1

2018.10.11 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시론] “불평등이 공화국의 우환”

[시론] “불평등이 공화국의 우환”

경제적 기준으로만 본다면 한국은 분명히 성공한 나라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측정한 한국인의 삶의 만족 수준은 낮은 편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이 2만 달러가 넘고 3만 달러가 돼도 행복감은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세계 최저 출산율과 최고 자살률의 어두운 모습이 한국의 자화상이다. 재벌 3세와 4세는 일본 라면 가게와 동네 빵집까지 진출해 배를 불리는 데 비해, 대다수 사람들은 지나친 사교육비와 주거비용, 고용불안과 노후불안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1960년대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빈

2018.10.11 목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빅데이터가 새로운 뇌혈관지도 만들었다

빅데이터가 새로운 뇌혈관지도 만들었다

빅데이터는 정말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최근 국내 연구진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존 뇌혈류지도의 오류를 밝혀내고 새로운 고해상도 뇌혈류지도를 개발했다.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막혀 뇌조직의 일부가 죽는 무서운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암과 심장질환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이 병으로 사망한다. 보통 뇌경색의 원인은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세 종류의 대뇌동맥(중대뇌동맥, 후대뇌동맥, 전대뇌동맥) 혈관계 중 한 곳 또는 여러 곳이 막혀서 발생한다.  뇌경색의 치료를 위해서는 이 막힌 혈관계의 정확한 파악을 우선해야 한다. 대뇌동맥 혈관계가

2018.10.10 수 대전 = 김상현 기자

“아줌마를 왜 건드리겠어?” 피해자에게 묻는 사회

“아줌마를 왜 건드리겠어?” 피해자에게 묻는 사회

시사저널이 주최하는 대학언론상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서도 짧은 바지를 입지 못하는 집배원의 현실적인 고충을 직접 체험한 르포 기사 ‘바지 속 열섬 부르는 집배원복’(경희대 오문영·조아라)이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중·노년층 여성 문제에 대한 성범죄를 다룬 ‘피해자에게 질문하는 사회’(성균관대 권예진·김여진)와 과거 언론에 알려진 대구희망원 사태에 대한 후속 취재 격인 ‘대구희망원은 어떻게 됐을까’(이화여대 홍수민·김수현) 등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젊은 애가 뭐가 아쉬워서 아줌마를

2018.10.09 화 권예진·김여진(성균관대)

처절한 실패로 귀결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

처절한 실패로 귀결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

1949년 10월1일 마오쩌둥(毛澤東)은 베이징(北京) 중심부의 천안문광장 사열대 위에서 전 세계를 향해 후난(湖南)성 사투리 발음으로 외쳤다.“오늘 중화인민공화국 인민정부가 수립됐다!”마오가 그렇게 외칠 수 있었던 것은 9월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앙인민정부 주석’으로 선출됐기 때문이었다. 마오는 이보다 앞선 1945년 6월19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 주석’으로 선출됐다. 마오는 당과 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 최고 권력자 시진핑(習近平)은 국가원수에 해당

2018.10.06 토 박승준 아시아 리스크 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고졸 출신 근로자로 확산되는 ‘일자리 쇼크’

고졸 출신 근로자로 확산되는 ‘일자리 쇼크’

국내 고용시장이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내세우며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40조원 이상의 일자리 재정을 퍼부었음에도 재난 수준의 ‘고용 쇼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소득 주도성장’ 정책의 한 축인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조선·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 경기침체와 함께 고용시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생산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가 고용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

2018.10.01 월 한다원 시사저널e. 기자

[관광산업①] 한국 관광은 ‘왜’ 이렇게 일본에 뒤처졌을까

[관광산업①] 한국 관광은 ‘왜’ 이렇게 일본에 뒤처졌을까

“우리는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나라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분야도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관광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월11일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렇게 발언을 시작했다. 이 총리의 바로 다음 말은 이렇다. “우리의 관광수지는 17년째 적자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관광적자는 138억 달러로 재작년 적자 65억 달러의 두 배를 넘는다.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138억 달러라는 적자 규모는 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계산해도 15조원이 넘는 엄청난 수치다. 최근 한국 관광 산업의 엄중한

2018.10.01 월 김종일·조유빈 기자

[관광산업②] “지방공항 활성화 필요…한국형 DMO 추진”

[관광산업②] “지방공항 활성화 필요…한국형 DMO 추진”

“우리는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나라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분야도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관광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월11일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렇게 발언을 시작했다. 이 총리의 바로 다음 말은 이렇다. “우리의 관광수지는 17년째 적자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관광적자는 138억 달러로 재작년 적자 65억 달러의 두 배를 넘는다.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138억 달러라는 적자 규모는 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계산해도 15조원이 넘는 엄청난 수치다. 최근 한국 관광 산업의 엄중한

2018.10.01 월 김종일·조유빈 기자

[관광산업④] “‘남북 평화관광’ 훌륭한 관광자원 될 것”

[관광산업④] “‘남북 평화관광’ 훌륭한 관광자원 될 것”

17년째 관광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나라. 한국 관광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은 오래된 일이다. 심지어 2018년 상반기 관광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두 차례의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내·외국인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손에 잡히는 정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관광 산업은 어떤 분야보다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통계가 있다. 지역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면 관광수지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정부는 사실상 관광 산업을 도외시했다. 대통령 산

2018.10.01 월 조유빈·김종일 기자

혼돈의 미국 11월 중간선거…한국경제 먹구름

혼돈의 미국 11월 중간선거…한국경제 먹구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중간선거는 첫 번째 임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승리한다면 안정적으로 집권 1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반면, 패배할 경우 갖은 구설수와 정책 혼선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탄핵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여당인 공화당 주류가 등을 돌리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철저히 중간선거에 맞춰져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주류의 도움 없이 개인플레이로 백악관에 입성한 인물이다. 취임 후에는 관료출신보다 상명하복에 강한 군 출신

2018.09.23 일 송창섭 기자

추석 성묫길 ‘진드기’ 주의보

추석 성묫길 ‘진드기’ 주의보

올해 들어 28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숨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등산 등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8월31일 기준 올해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151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2015년 21명, 2016년 19명에서 지난해엔 54명으로 증가했다. SFTS는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다. 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종류가 다른 작은소참진드기다. 이 진드기는 주

2018.09.19 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⑪] 국제인물, 트럼프, 지목률 압도적 1위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⑪] 국제인물, 트럼프, 지목률 압도적 1위

세계 유수의 유력 언론은 매년 주요 인사의 영향력을 평가한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사 (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를, 경제잡지 ‘포춘’과 ‘포브스’는 ‘세계 위대한 리더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과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가 대표적이다. 이 조사는 시사저널이 창간된 1989년부

2018.09.19 수 이민우 기자

[르포] “서울이 힘들다고? 지방 편의점은 죽기 일보 직전”

[르포] “서울이 힘들다고? 지방 편의점은 죽기 일보 직전”

모든 논의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한 3만여 소상공인들이 8월29일 분노를 표출한 곳도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이었다. 우리나라 1000만 인구가 사는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모든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지나친 중앙 집중 탓에 주변부 형편은 상대적으로 묻히는 모양새다.  최저임금 인상과 점포 간 근접 출점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편의점 문제도 지방 소도시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곡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서울에 비해 인구도 매출도 적은 지방 도시 편의점주들은 현재 “상대적으로 수익은

2018.09.19 수 전북 군산·경남 거제 = 박견혜 시사저널e. 기자

[한강로에서] 경제는 현장이다

[한강로에서] 경제는 현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청와대 집무실 벽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 앞에서 터치스크린 형태로 설치된 상황판을 직접 시연해 보이고 난 후 만족한 듯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1년3개월여가 지난 지금, 대통령의 얼굴에서 미소는 사라졌고 일자리 개선에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황판은 도리어 야당의 표적이 되었다. 야당들은 앞다퉈 일자리 상황판은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라고 비판하며 상황판 운영의 실제를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상황판에 지금 어떤

2018.09.17 월 김재태 편집위원

‘일자리 효자’ 아마존·우버가 박수 못 받는 이유

‘일자리 효자’ 아마존·우버가 박수 못 받는 이유

한국이 ‘일자리 재난’ 상황에 빠진 사이, 미국은 전례 없는 고용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18년 만에 3%대로 떨어졌고, 청년실업률도 5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9%대 수준이다. 이 통계는 2009년 금융위기 때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저학력, 저숙련 집단이 서서히 일자리를 되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호황을 누리는 데는 아마존·애플·구글·우버와 같은 테크 기업들의 약진이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은 완전고용 상태이거나 이를 넘어섰다”고 말할

2018.09.12 수 박형진 미국 통신원(시카고대 인류학 박사과정)

군대 안 가려고 억지로 살 찌우는 대한민국

군대 안 가려고 억지로 살 찌우는 대한민국

성악 전공자 12명이 병역을 회피하려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무청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며 병역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갖가지 병역 면탈 사례가 새삼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최근 불거진 예술계 병역 특례 논란과 더불어 “병역 시스템이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마르거나 비만이면 군대 안가” 소리에 체중조절 방법 공유 병역을 회피하는 방법 중에서도 체중 조절은 가장 빈번한 사례다. 병무청이 지난 6월 발간한 ‘2017 병무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병무청의 특별사법경찰에 적발

2018.09.12 수 조문희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10년①] ‘헬조선’이 ‘뉴 노멀’ 됐다(上)

[글로벌 금융위기 10년①] ‘헬조선’이 ‘뉴 노멀’ 됐다(上)

지금부터 꼭 10년 전인 2008년 9월15일. 160년 전통의 세계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 세계경제 심장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일어난 ‘경제 대지진’은 전 세계를 집어삼킨 금융위기의 신호탄이었다. 이전에 4~5%씩 성장하던 세계경제는 2009년 마이너스(-) 0.2%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뒷걸음질 쳤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961년 세계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었다.  위기의 불씨는 실물 부문으로 빠르게 옮겨갔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몰락했고, 유럽은 재정위기에 빠졌다. 세계경제

2018.09.12 수 김종일·조유빈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10년②] ‘헬조선’이 ‘뉴 노멀’ 됐다(下)

[글로벌 금융위기 10년②] ‘헬조선’이 ‘뉴 노멀’ 됐다(下)

※앞선 ☞[글로벌 금융위기 10년①] ‘헬조선’이 ‘뉴 노멀’ 됐다(上)에서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570만 명 ‘자영업 공화국’…550조 빚더미2018년 한국은 ‘자영업 공화국’이다. 너도나도 편의점과 치킨집을 차린다. 이미 포화상태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 다들 어쩔 수 없이 퇴직금을 털어 ‘사장님’이 된다. ‘평생 직장’은 이미 옛말이 된 지 오래다. 한때 자영업은 우리 경제의 완충지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자영업은 임금 노동자가 은퇴 후 다시 한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주요한 기회였다. 하지만 이 완충지

2018.09.12 수 김종일·조유빈 기자

메르스, 한번 당했지만 두번 당하진 말자

메르스, 한번 당했지만 두번 당하진 말자

질병관리본부는 9월9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수준 '관심'은 해외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주의'는 해외 메르스가 국내로 유입됐을 때 각각 발령된다. 만일 국내에서 메르스가 제한적으로 전파되면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로 바뀐다. 메르스가 지역 사회나 전국적으로 확산하면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17개 시도에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3년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

2018.09.11 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사는 건 힘들고 불만은 쌓이고…사회 갈등에 지쳐가는 대한민국

사는 건 힘들고 불만은 쌓이고…사회 갈등에 지쳐가는 대한민국

한국의 사회갈등 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9개국 중 7위(2016년 기준)로 매우 높은 반면, 사회갈등 관리지수는 27위로 바닥 수준이다. 해가 갈수록 악화하면서 OECD 회원국 평균과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 사회적 갈등 수준이 OECD 평균 수준으로 개선된다면 실질 GDP는 0.2%포인트 올라가고, G7 평균 수준으로 오르면 실질 GDP는 0.3%포인트 올라갈 것이란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얘기다.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 갈등은 불가피하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급속도로 민주주의를 정착시켰지만, 민주주의가 성숙하

2018.09.07 금 김윤주 인턴기자

[부산브리핑] 2018부산비엔날레, 세계가 주목

[부산브리핑] 2018부산비엔날레, 세계가 주목

2018부산비엔날레가 9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등에서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라는 주제로 개최된다.올해 부산비엔날레에는 프랑스 출신 크리스티나 리쿠페로(Cristina Ricupero)가 전시감독을 맡았다. 또 독일 출신의 외르그 하이저(Jörg Heiser) 가 큐레이터로 참여한 가운데 34개국 66개팀 125점에 이르는 미술작품들이 선보일 계획이다. 예년과 비교해 올해는 정상급 작가들의 수준 높은 대형 작품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2018.09.06 목 부산 = 김완식·김재현 기자

무더위와 폭우 영향에 추석 물가 심상찮다

무더위와 폭우 영향에 추석 물가 심상찮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무더위와 폭우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찮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차례로 공개한다. 8월5일 1차 공개했으며 이후 오는 12일에 2차, 19일에 3차로 나머지 품목을 공개할 예정이다.  5일 발표한 가격은 추석 연휴 3주 전인 2017년 9월 6일부터 12일까지 기간과 올해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기간을 비교 분석했다. 1차 자료에는 42개 품목이 상승하고 20개 품목이 하

2018.09.05 수 대전 = 김상현 기자

음모론만 유발한 통계청장 교체 논란

음모론만 유발한 통계청장 교체 논란

현재 국내 경제에서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용어만큼 격렬한 토론과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키워드는 없다. 세계 주요 3대 경제학술지에 언급된 적 없는 용어라거나, 분배 정책이 돼야 할 소득주도라는 개념이 성장 정책으로 치환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경제학자들의 비판 역시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하성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사람 중심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 방향을 정부가 폐기하려는 의지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시행 1년밖에 안 된 소득주도 성장을 장기적 시각에서 국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청와

2018.09.03 월 권상집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