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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남북 실화 첩보전 《공작》이 갖는 차별화

90년대 남북 실화 첩보전 《공작》이 갖는 차별화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북으로 간 스파이’ 이야기다. 1997년 12월 열린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설계한 ‘북풍 공작’ 실화가 중심에 놓인다. 영화는 존 르 카레의 작품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 고전 스파이 소설의 무드를 입고, 1990년대 요동치던 남북 정세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현란한 액션이 아닌 서로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자들의 말과 감정이 거래되는 첩보 스릴러. 기존 남북 분단 상황을 중심에 둔 여

2018.08.10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이젠 감독이 누군지 보고, 영화 선택한다

이젠 감독이 누군지 보고, 영화 선택한다

2017년 연말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강철비》 등 영화들이 새해에도 여전히 흥행 위력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영화계는 또 한 차례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작에서 크게 성공한 흥행 감독들, 그리고 내놓는 작품마다 한국영화계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우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속속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탓이다. ‘천만 감독’ 연상호부터 8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이창동, 흥행 기복 없는 이준익까지, 새해에 기대되는 명장(名匠) 7명의 신작을 소개한다.  ‘천만 감독’ 연상호부터 거장 이창동까지 첫

2018.01.01 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北 난수방송, 지난해 7월부터 38회 송출했다

北 난수방송, 지난해 7월부터 38회 송출했다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외국어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제를 부르겠습니다.” 지난 5월26일 새벽 서울에서 관계 당국에 의해 청취된 북한의 평양방송. 대남 전용 라디오인 이 방송 주파수를 통해 까랑까랑한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그런데 외국어 문제를 내겠다는 말과 달리 북한 방송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를 부르기 시작했다. “451페이지(쪽) 18번, 803페이지 95번, 728페이지 70번…” 같은 형식으로 동일한 내용을 두 차례 반복했다. 북한 당국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2017.06.02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수능 부정행위 잔혹사, 그 시작은 2005년이었다

수능 부정행위 잔혹사, 그 시작은 2005년이었다

“반입 금지 물품 꼭 체크하세요.”11월17일 2017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응시생들이 숙지해야 될 것이 있다. 수능 시험장의 반입금지 물품과 부정행위 유형, 처벌 규정 등이다. 반입물품 제한은 갈수록 강화된다. 부정행위 단속도 더욱 엄격해졌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부정행위 예방대책’을 반영해 스마트워치∙스마트센서 등 웨어러블(wearable) 기기와 통신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가 있는 시계 반입을 금지했다.  작년에는 되던 게 올해는 금지된 것도 있다. 작년 수능에는 시각표시, 교시

2016.11.15 화 조유빈 기자

‘역사논쟁’ 뜨거우니 ‘흥행몰이’ 따라오네

‘역사논쟁’ 뜨거우니 ‘흥행몰이’ 따라오네

역사의 출발선은 현재다. 오늘의 시선에서 취사선택한 과거가 역사라는 이름표를 달고 세상 앞에 놓인다.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는 이 취사선택을 지원하는 플랫폼 노릇을 한다. 안톤 캐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교수는 저서 《히틀러에서 하이마트: 영화, 역사가 되어 돌아오다》에서 “우리는 모두 한 무더기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속에서 그 시대의 영상과 소리에 동참한다. 영화적 재현은 과거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니 사실상 과거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형성한다는 편이 더 옳은 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수기

2016.08.17 수 고재석 시사저널e 기자

올여름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접수한다

올여름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접수한다

매년 여름(7~8월) 극장가에서는 대전(大戰)이 벌어진다.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와 외화 직배사들이 그해의 대표 주자를 내세운 채 한판 힘겨루기를 하는 시기다. 올여름에도 외화 시장에는 맷 데이먼이 복귀한 ‘본’ 시리즈 《제이슨 본》과 수퍼 히어로 못지않은 ‘수퍼 악당’들의 이야기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등이 포진한 채 국내 극장가 공략에 나서고 있어 만만치 않은 흥행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한국영화의 기대작은 ‘빅4’로 불릴 만큼 모두 기대를 모으는 ‘강자’들이어서 자칫 완승이 예상된다. 이 네 편의 양상은 ‘재난영

2016.07.21 목 이은선 ‘매거진 M’ 기자

휴대폰 사는데 진구 나이는 왜 알아야 할까?

휴대폰 사는데 진구 나이는 왜 알아야 할까?

간판도 없는 어느 어둑한 점포에 도착했다. 사내가 말했다. “핸드폰이나 가방은 여기 바구니에 모두 넣으세요.” 시킨 대로 소지품을 모두 넣으니 바구니를 한쪽으로 민다. 이렇게 빈 몸이 됐지만, 여전히 의심은 풀리지 않은 눈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잠깐만요.” 사내는 손에 금속탐지기를 들고 기자 앞에 섰다. 탐지기가 눈에 들어와서였을까. 나도 모르게 양팔을 벌려 몸수색을 도왔다. 기자의 몸을 샅샅이 훑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사내는 안심한 듯했다.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할 시간이

2016.04.28 목 김회권 기자

“미국은 지금 여러분을 감시합니다”

“미국은 지금 여러분을 감시합니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세계적 폭로를 담은 다큐 영화 <시티즌포>의 장면들. ⓒ 에스디시코리아㈜콘텐숍 미국 청년 에드워드 스노든은 29세의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내부고발자를 자처했다. 2013년 6월의 일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컴퓨터 기술자로 일했던 그가 폭로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NSA가 자국민뿐 아니라 다른 국가를 상대로 무작위 통신 감찰을 해왔다는 것이다. 세계를 들끓게 만든 이 내부고발은 어떻게 이뤄진 것일까. <시티즌포>는 그 폭로 과정을 밀착 취재해 담은 다큐

2015.11.18 수 이은선┃<매거진 M> 기자

옛 스파이 도시서 만난 남북한 특수요원

옛 스파이 도시서 만난 남북한 특수요원

첩보영화는 냉전 시대의 산물이다. 세계가 동서로 단절되어 있던 시절, 영화 속 세상에서는 스파이가 대활약을 펼쳤다. 음모와 배신이라는 드라마에 액션이 빠지지 않는 스파이의 세계는 매력적인 영화적 소재였다. 여전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이 땅에서 첩보영화는 어쩌면 필연일지도 모른다.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를린>은 그 필연을 받아 안은, 그야말로 정색하고 만든 첩보영화이다. 북한의 정권 교체기 베를린. 한때 도시를 걷는 이의 10명 중 6명은 스파이였다고 알려진 도시에서 남북한의

2013.01.29 화 이지선│영화평론가

디스플레이 기술, 개인이 넘겼나 기업 차원에서 빼냈나

디스플레이 기술, 개인이 넘겼나 기업 차원에서 빼냈나

    충남 천안에 있는 삼성SDI 사의 디스플레이 생산 현장에서 직원 두 명이 아몰레드 생산 공정을 지켜보고 있다. ⓒ EPA연합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사이에 불거진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 논쟁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했다. 수원지방검찰청 공판부 소속 이치현 검사는 지난 7월13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연구원

2012.07.29 일 이철현 기자

한국 영화판, 40대가 흔들고 있다

한국 영화판, 40대가 흔들고 있다

    <도둑들>(왼쪽 위), <건축학개론>(왼쪽 아래), <후궁: 제왕의 첩>(오른쪽).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로 스크린에 데뷔한 가수 출신 박진영(41)은 자신이 속한 세대에 대해 “우리들이 문화적 힘을 갖는 이유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경계에서 태어난 집단이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말하자면 악기도 다룰 줄 알

2012.07.10 화 이형석│헤럴드경제 기자

정찰기는 무슨 비밀 싣고 날았나

정찰기는 무슨 비밀 싣고 날았나

    이란 테헤란 인근 핵 시설로 추정되는 공장에서 한 직원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 AP연합 3주 전 이란의 미사일 실험장에서 거대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관리들은 이 사고로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이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 사고는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들은 인터뷰에서 이 사고로 이란

2011.12.12 월 조홍래│편집위원

한반도 상공에 불붙는 ‘첩보전’

한반도 상공에 불붙는 ‘첩보전’

    ▲ 지난 8월1일 도입된 E-737 ‘피스아이’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 ⓒ연합뉴스 ‘적을 알고 나를 아는 자는 백전불패’라고 했다. 단순히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싸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국이나 주변국의 움직임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훤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공군에게도

2011.08.16 화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중국은 거대한 첩보 전쟁터

중국은 거대한 첩보 전쟁터

      ▲ 베이징의 자금성을 지키고 있는 중국 공안들. ⓒAP연합 중국은 첩보 전쟁에 관한 한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아니, 지구촌에서 유일무이하게 첩보전의 텍스트나 매뉴얼을 불문(不文)으로 남긴 원조라고 해도 옳다. 진시황이 대륙을 통일한

2011.03.14 월 홍순도│중국 전문 칼럼니스트

훈훈한 ‘가족 영화’ 잔칫상 푸짐

훈훈한 ‘가족 영화’ 잔칫상 푸짐

‘다시 보자, 가족 영화.’ 아무래도 올해 설날 연휴 대목을 노리는 극장가의 캐치프레이즈가 될 듯하다. 한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가족 영화들이 이번 설날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켤 태세이다. <글러브>와 <걸리버 여행기> 등 예년보다 많은 가족 영화가 관객들의 세뱃돈을 겨누고 있다. 올 설 연휴가 가족 영화들의 잔치이자 가족 영화끼리의 치열한 전장이 된 셈이다.   &nb

2011.01.24 월 라제기│한국일보 기자

허 찔린 최첨단 ‘철통 보안’ 등잔 밑에서 구멍 뚫렸다

허 찔린 최첨단 ‘철통 보안’ 등잔 밑에서 구멍 뚫렸다

    ▲ 삼성전자 본사 출입구는 국제공항 검색대를 방불케 하는 X레이 검색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뉴스뱅크 ‘세계 1위’ 삼성전자에게 가장 큰 위협은 기술 유출이다. 경쟁 업체들은 세계 1위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얻기 위해 첩보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이 지난 2월3일 공개한 삼성전자 핵심 기술

2010.02.09 화 이석

‘명당’ 싸움에 원내 대표만 ‘죽을 맛’

‘명당’ 싸움에 원내 대표만 ‘죽을 맛’

    ▲ 김형오 국회의장이 18대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의원들을 만나 성공적인 국회 운영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8월26일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을 완료했다. 이날 확정된 상임위 배치표를 사전에 얻기 위한 정부 부처와 공기업, 공공 기관, 대기업 등의 움직임은 첩보

2008.09.01 월 김영화 (한국일보 기자)

‘로봇랜드’ 가는 길 시끌벅적 뒤죽박죽

‘로봇랜드’ 가는 길 시끌벅적 뒤죽박죽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랜드 사업에 각 지자체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다. 코엑스에서 열린 로봇 전시회(왼쪽). 20여 가지의 표정 변화가 가능한 로봇(오른쪽).    

2007.09.03 월 왕성상 전문기자

스팸 괴물 '김하나'는 둘이었다

스팸 괴물 '김하나'는 둘이었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이 기업형 불법 음란 스팸 문자를 대량 발송해 1백13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업자들로부터 압수한 증거물들을 확인하고 있다.     스팸 여왕’ ‘스팸 지존’ 김하나가 잡

2007.02.12 월 김현수(자유기고가)

‘사설 정보부’ 대기업

‘사설 정보부’ 대기업

大選 결과 등에 촉각 곤두…온라인망 통한 수집·관리도  지난 3·24 총선을 며칠 앞두고 국가안전기획부는 직원들에게 ‘금족령’을 내렸다. 점심시간 외출을 금지한 것이다. 이 예외적인 조치는 안기부의 고육지책이었다. 안기부는 갓 창당한 통일국민당에는 물론 기업 쪽으로 정보가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야당뿐 아니라 대기업의 정보수집가들도 개인적으로 친한 안기부 직원과 점심이나 저녁을 같이 하면서 고급정보의 발원지인 안기부를 취재해왔다.  총선 무렵 대기업, 특히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안기부에 대한 ‘역

2006.05.01 월 김방희 기자

‘도둑 파병’ 고발한 24일 단식

‘도둑 파병’ 고발한 24일 단식

      ⓒ유뉴스   2003년 8월 새벽, 국민들이 잠들어 있는 사이에 자이툰 부대는 조용하고 신속하게 이라크로 떠났다. 환송식은 차치하고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이런 ‘도둑’ 파병이 서울대 사회학과에 다니는 김태현씨(24)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대학에서 한국 현대사 공부를 하며 한미 관계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 그는 이라크 파병이야말로 한미

2006.01.09 월 이용주 인턴기자

[PD수첩]은 왜 ‘올인’ 택했나

[PD수첩]은 왜 ‘올인’ 택했나

      ⓒ시사저널 안희태11월22일 MBC 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 과정에 비윤리 행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제기한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지만, 국민 정서는 방송사를 비난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12월1일에는 ‘국익과 진실 보도’를 다룬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평일 저녁 11시는 15초 광고가 7백53만원에 이를 정도로 광고주 간에 경쟁이 치열한 프라임 타임이다. 11월

2005.12.05 월 신호철 김은남 기자

알짜 기술 다 갖추고 도·감청 못한다고?

알짜 기술 다 갖추고 도·감청 못한다고?

      ⓒ연합뉴스김승규 국정원장은 8월5일 대국민 사과 성명을 통해 그동안 국정원이 ‘휴대전화 도청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온 거짓의 굴레를 벗어던졌다    휴대전화 도·감청이 불가능하다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의 거듭된 주장이 거짓이었음이 공식 확인되었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8월5일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사과 성명을 통해 “국정원은 2002년 3월까지 휴대전화를 도·감청했

2005.08.08 월 정희상 전문기자

38선은 일본이 그었다

38선은 일본이 그었다

        한국인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에서 핵심은 ‘일제 치하’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저지른 이른바 전쟁 범죄를 사실대로 기술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일본인이 자행한 범죄 행위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일본은 55년간 남북의 허리를 잘라 놓은 민족 분단에도 ‘의도적이고 구체적으로’ 개입했다. 지금까지 정설로

2005.04.25 월 박성준 기자

“10억원 안 주면 떠나겠소”

“10억원 안 주면 떠나겠소”

프로 야구 선수 출신 최초로 경영자 자리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김응룡 사장이 11월10일 선수들과 상견례한 자리에서 “야구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월급도 연봉도 많이 올려주겠다”라고 밝혔다. 그 뒤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현대 심정수와 박진만을 각각 60억원과 39억원을 들여 영입했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지만, 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1982년 프로 야구가 처음 출범했을 때 최고 연봉은 OB(현 두산) 박철순의 몫이었다. 미국 마이너 리그에서 건너온 박선수가 받은 연봉은 2천4백만원. 당시 대기업 사원의 평균

2004.11.30 화 허진우 (<굿데이> 기자)

그가 갔다는 곳이면 어디든 추적했다

그가 갔다는 곳이면 어디든 추적했다

홍콩의 클리어워터베이는 관광 명소로 꼽힐 정도로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부유촌이다. 2003년 7월9일 홍콩 이민국 경찰은 엑소더스 회원들의 제보로 이곳 가슈로(路)의 한 대저택을 수색했다. 엑소더스 회원 김영수씨는 혹시 용의자가 뒷문으로 도망칠까 봐 저택 뒤로 돌아갔다. 김씨는 뒷 숲에 둘러친 모기장 텐트 안에서 여성 2명과 함께 누워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그가 바로 JMS 정명석 교주였다. 한국 검찰과 인터폴의 수배 속에서도 유유히 불법 체류 생활을 계속해 온 정명석 교주는 이렇게 엑소더스 회원들의 끈질긴 추적에 의해 체포되

2003.08.26 화 신호철

엑스더스 회원들의 '정명석 체고' 전말

엑스더스 회원들의 '정명석 체고' 전말

홍콩의 클리어워터베이는 관광 명소로 꼽힐 정도로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부유촌이다. 2003년 7월9일 홍콩 이민국 경찰은 엑소더스 회원들의 제보로 이곳 가슈로(路)의 한 대저택을 수색했다. 엑소더스 회원 김영수씨는 혹시 용의자가 뒷문으로 도망칠까 봐 저택 뒤로 돌아갔다. 김씨는 뒷 숲에 둘러친 모기장 텐트 안에서 여성 2명과 함께 누워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그가 바로 JMS 정명석 교주였다. 한국 검찰과 인터폴의 수배 속에서도 유유히 불법 체류 생활을 계속해 온 정명석 교주는 이렇게 엑소더스 회원들의 끈질긴 추적에 의해 체포되

2003.08.26 화 신호철

남파 간첩 그 ‘전설’과 ‘의혹’

남파 간첩 그 ‘전설’과 ‘의혹’

7월27일로 한반도에서 총성이 멈춘 지도 50년이 지났다. 하지만 정전(停戰)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남북의 대치는 끝나지 않고 있다. 정전 50주년을 맞아 은 남북의 첩보전 와중에서 희생한 ‘스파이’ 혹은 ‘공작원’들의 이야기를 모아 보기로 했다. 북에서 남으로 온 스파이 중 상당수는 체포되어 신분이 공개되었다. 하지만 북으로 간 남쪽 스파이들은, 무장 게릴라로 활동했던 북파 공작원들을 제외하면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분단 이후 남북한은 치열한 물밑 첩보전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유명해진 ‘전설적인’ 스파이가 여럿

2003.07.22 화 안철흥 기자

007도 울고 갈 첩보전의 거물들

007도 울고 갈 첩보전의 거물들

냉전 시대에 가장 유명한 스파이를 꼽는다면 단연 ‘제임스 본드’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영화 007 시리즈가 만들어낸,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영국 소설가 이언 플레밍이 만들어낸 허구의 주인공일 뿐이다. 현실 세계에서 펼쳐지는 스파이 전쟁은 영화 속의 그것보다 언제나 더 극적이고 냉엄하며, 비밀스럽고 치열했다. 전시와 평시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진 이같은 싸움은 또한 첩보전의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발자취를 남긴 ‘불멸의 전설’을 양산해 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배출한 스파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아리따운 자태

2003.07.22 화 박성준 기자

정보전 열세, 레이더로 만회

정보전 열세, 레이더로 만회

북한에서 첩보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35호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소속인 35호실은, 조직은 작지만 극비 정보를 취급하고 영향력도 막강하다. 주 임무는 대남 공작이며, 일본·미국·동남아시아 등 해외 조직을 통해 정보 수집과 비밀 공작도 도모한다. ⓒ AP연합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 부장(왼쪽)과 세르게이 디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 전문가들은 북·러 수뇌부 접촉에서 레이더기지 재가동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한다. 1970년대 초까지 북한 첩보기관의 정보 수집 능력은 대단했

2002.02.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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