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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우리가 잊었던 엄청난 위상

신성일, 우리가 잊었던 엄청난 위상

신성일 별세 후 이어진 재조명이 젊은 세대를 놀라게 했다. 그는 최근 사생활에 대한 구설이 주로 보도되면서 젊은 세대들에겐 희화화의 대상이었다. 그의 엄청난 위상을 아는 젊은 세대가 드물었다. 그랬다가 이번 재조명에 많이들 놀라는 것이다.신성일은 상상 초월의 대스타였다. 1966년 47편, 1967년 51편 등 그의 영화들이 1964년부터 1971년 사이에 324편 개봉됐다. 이 기간 전체 한국영화 개봉작이 1194편이었다. 즉, 당시 한국영화 4분의 1 이상을 신성일이 담당한 것이다. 그를 그린 간판이 하도 많이 내걸려, 극장 간

2018.11.10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삶을 예술가처럼 산다’는 것,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그 희열과 대가

‘삶을 예술가처럼 산다’는 것,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그 희열과 대가

얼마 전 녹음을 해서 ‘박제’해두고 싶을 만큼 서로 공명을 불러일으켰던 대화가 있었다. 지난 6월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있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지휘자 에스트라다가 이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막 관람하고 귀국한 후배와의 대화였다.     “25살의 자신감, 천재 피아니스트의 기교와 외로운 음악가의 노래… 왠지 고독해 보이던데요, 주위 사람들도 감동을 받아선지 다 흐느껴 울고…. 그런데 저는 그 연주를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과연 나는 삶을 저렇게

2018.08.31 금 양영은 KBS 앵커

故 최은희 생전 인터뷰 “해야할 일이 많은데…

故 최은희 생전 인터뷰 “해야할 일이 많은데…"

고 신상옥 감독과 함께 납북되는 등 영화 같은 삶을 산 원로 배우 최은희씨가 4월16일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일주일에 사흘씩 신장 투석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된 최씨는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남편 신상옥 감독을 기리는 신필름 예술영화제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그의 마지막 공식 행보였다.  최은희씨는 1960~1970년대를 풍미한 영화배우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빨간 마후라> <상록수> 등 그녀가 출연한 작품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영화만큼 삶도 극적이다. 남한, 북한, 미국

2018.04.17 화 노진섭 기자

[뉴스브리핑] 정국 분수령 된 ‘드루킹’의 존재

[뉴스브리핑] 정국 분수령 된 ‘드루킹’의 존재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4월16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17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정치] 김경수 “드루킹 인사추천, 청와대에 전달했다” - 김경수 민주당 의원, 2차 기자회견…“청와대서 어렵다고 해 그대로 김아무개씨(일명 드루킹)에 전달” - “드루킹 2월에 찾아와 ‘文정부 공격’

2018.04.17 화 감명국 기자

“설 연휴에 ‘떡 카페’에서 만나”

“설 연휴에 ‘떡 카페’에서 만나”

‘밥 위에 떡’이라는 속담이 있다. 경사스러운 일에 좋은 일이 겹침을 뜻하는 말이다. 모든 것이 충분히 있음에도 특별한 것이 더 있는 상태를 뜻하는데, 예로부터 밥보다 떡이 더 별식임을 뜻하는 데서 유래했다. 떡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날이면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른다. 백일상의 백설기, 돌상의 무지개떡, 혼례 때의 인절미, 제사상의 녹두편,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액이 붙지 않고 잘되게 해달라는 의미로 고사떡을 올린다. 설날의 떡국, 추석의 송편은 빼놓을 수 없다. 봄의 쑥떡과 화전, 여름의 증편과 백설기, 가

2015.02.13 금 최은희│수원과학대학교 글로벌한식조리학과 교수

김정은, 특권층 아파트 각별히 챙긴다

김정은, 특권층 아파트 각별히 챙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마식령 속도’를 향한 사랑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6월 강원도 문천 마식령스키장 건설을 계기로 등장한 이 구호는 지금 북한 경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12개 슬로프를 갖춘 대형 스키장을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완공한 데서 따온 마식령 속도란 표현이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속도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지난 5월13일 평양 평천구역 고층 아파트 붕괴 참사도 김 위원장의 건설 드라이브를 가로막지 못했다. 92세대가 완공 전 입주했던 23층 아파트가 한꺼번에 붕괴해 많은

2014.05.28 수 이영종│중앙일보 외교안보팀장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누가 죽였나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누가 죽였나

“은하수관현악단 소속 미모의 여가수들이 공개 처형당했다.” 8월 중순 서울의 대북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충격적인 소문이 은밀하게 돌기 시작했다. 북한의 대표적 악단 중 하나인 은하수관현악단 소속 가수와 관계자들이 ‘황색 바람’에 물들었다는 이유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얘기였다. 황색 바람은 북한에서 자본주의 색채를 의미하는 말로 통한다. 모두 13명이 총살형으로 처형됐는데, 그중 4명은 여자 단원이라는 구체적이고 그럴듯한 내용도 흘러나왔다. 이들이 이탈리아 공연을 갔는데 현지에서 여성 단

2013.09.11 수 이영종│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너도나도 “오디션!” 음악학원 살판났다

너도나도 “오디션!” 음악학원 살판났다

    ▲ ‘슈퍼스타S’서울 지역 예선 참가자들. ⓒ삼성 제공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도처에서 오디션 바람이 일고 있다. 관련 학원들이 성황을 이루고 직장에서도 경연이 한창이다.1 지난 5월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 5인조 남성 밴드가 등장했다. 이들은 삼성그룹 임직원 서

2011.05.29 일 한수연 인턴기자

“이중섭은 말없이 그렸고,  이병철은 표정이 풍부했다”

“이중섭은 말없이 그렸고, 이병철은 표정이 풍부했다”

    ▲ 피난 시절 부산에서 찍은 화가 이중섭 ‘한국 광고 사진의 대부’로 불리는 원로 사진가 김한용씨(88세·<시사저널> 제1122호 참조)는 인물 사진도 많이 찍었다. 보도사진 기자로 출발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고, 늘 카메라를 품고 다녔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다. 한국전쟁 뒤 한강 백사장에서 에어쇼를 참관하던 이승만

2011.05.15 일 정리·김진령 기자

‘여성 지성의 전당’ 100년 긍지 잇다

‘여성 지성의 전당’ 100년 긍지 잇다

      ▲ 경기여고 제공 ⓒ경기여고   최근 뉴스 면을 뜨겁게 달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배포에 세상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현대가(家)의 며느리인 그녀는 10년 묵은 숙원이던 현대건설 인수 경쟁에서 시아주버니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2010.11.22 월 이춘삼│편집위원

한국 여성의 기개, 두루 떨치다

한국 여성의 기개, 두루 떨치다

    ⓒ시사저널 우태윤   1백24년의 역사, 세계 최대 여자대학, 17만7천여 동문을 자랑하는 대학의 위상에 걸맞게 이화여대는 정·관계뿐 아니라 재계, 언론계, 법조계, 학계, 문화예술·체육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출중한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이화여대 출신 가운데는 자신의

2010.05.11 화 이춘삼 | 편집위원

볼만한 신간

볼만한 신간

    ■최은희의 고백최은희 지음 / 랜덤하우스 펴냄한국 최고의 여배우였던 최은희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삶을 담은 회고록. 최은희씨는 이 책을 통해 배우로서의 삶이 아닌 평범한 여성으로서 지우고 싶은 아픈 상처들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놓았다. ■프리 윌박원순 지음 / 중앙북스 펴냄조직의 성공은 자발적 참여 세력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조직을 성공시키고 싶다면 자발적 참여 세력을 늘리고, 자발적 참여 세력을 늘리기 위

2007.11.19 월 이재현 기자

비싸다고 하기에는 ‘아직 먼 나라’ 여행

비싸다고 하기에는 ‘아직 먼 나라’ 여행

  서울에서 2백61km 떨어져 있는 평양은 남쪽 사람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먼 곳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1953년 이후 남쪽에서 평양을 다녀간 사람은 연인원 1만5천명이 채 안 된다고 한다. 대학원에서 북한을 전공했고 오랫동안 북한 취재를 했으면서도 최근 평양에서 있었던 ‘세계평화센터’ 준공식 참관차 직접 가본 북한은 그동안 정보와 지식으로 알고 있었던 북한과는 많이 달랐다.수도 평양이든 평안북도 정주의 농촌마을이든 차창으로 스치거나 직접 체

2007.08.13 월 김세원 (언론인·고려대 초빙교수)

고 신상옥 감독

고 신상옥 감독

      ⓒ연합뉴스   지난해 4월 타계한 신상옥 감독이 2월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로 영화계의 인기 배우·감독들을 불러모았다. 신감독의 영화 정신을 기리고 젊은 영화인을 양성하기 위해 신설되는 ‘천마 신상옥 청년 영화제&rs

2007.02.26 월 홍선희 편집위원

“세계사 변화 의미 풀고 있다”

“세계사 변화 의미 풀고 있다”

  임수경양의 방북은 고착된 분단의식을 뒤흔든 큰 충격이었다. 정권교체기의 특사로 가석방된 임양이 감방에서의 사색과, 그 기간에 바뀐 세계에 대한 생각을 술회했다. <편집자>   4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작가로서 성장하고 싶어한 여대생이었다. 그러나 스무살 나이를 채운 이후 나는 네 번의 생일을 교도소에서 혼자 맞이해야 했다. 직접적으로는 1989년 6월30일 오후 1시30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서부터 전개된 46일 간의 행적 때문이었다.   46일의 방북기

2006.05.02 화 정리·정희상 기자

큰 교육 실현한 ‘좁쌀교장’ 신봉조

큰 교육 실현한 ‘좁쌀교장’ 신봉조

    지난 92년 12월27일 만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辛鳳祚 이화학원·이화예술학원 명예이사장은 이 땅에 여성교육과 예술교육의 밀알을 틔워 풍요한 열매를 거둔 참교육자이다. 일제하 조선여성을 깨우기 위해 스무살 때 야학교사로 출발하여 이화여고의 첫 한국인 교장으로 취임한 그는 1953년 최초의 예술전문학교인 서울예고를 설립하였고 70년 가까운 교직 생활 동안 6만5천여명에 이르는 제자를 길러냈다.    그의 주위는 늘 젊은 가능성으로 화사하였으나 그의 일상은 수도자의

2006.05.02 화 김현숙 차장대우

인정과 의리 넘치던 잃어버린 거리의 기억

인정과 의리 넘치던 잃어버린 거리의 기억

대학 신입생이던 1970년대 후반에 처음 명동 구경을 했다. 선배들이 후배들 때 벗겨준다며 우르르 명동으로 몰고 가서는, 앞으로 한 시간 안에 아가씨 한 명씩 ‘꼬셔서’ 재집결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다른 친구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서울 변두리 달동네 출신 촌놈이던 내게는 말 그대로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길을 잃는 바람에 그냥 자취방으로 내빼듯 돌아와버리고 말았다. 그때도 사실 명동은 왕년의 명동이 아니었다. ‘서울의 긴자’라는 명성은 무교동·관철동·서린동 쪽으로 넘어간 지 오래였다. 그런데도 굳이 대

2004.10.12 화 강철주 편집위원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 신상옥 · 최은희 부부 인터뷰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 신상옥 · 최은희 부부 인터뷰

신상옥 감독(76)은 한국 영화사에서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몇 안 되는 감독으로 꼽힌다. 〈연산군〉 같은 사극에서 〈불가사리〉 같은 SF영화에 이르기까지 온갖 장르를 섭렵한 그를 재평가하는 작업이 요즘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는 11월 부산국제영화제와 내년 3월 뉴욕 근대미술관에서는 '신상옥 회고전'이 열린다. 국내외에서 그의 영화 세계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감독은 지난 10월18일 뮤지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76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이라는

2001.10.29 월 고재열 기자

35년 만에 감독 이름 찾은 ‘영원한 배우’

35년 만에 감독 이름 찾은 ‘영원한 배우’

영화배우 최은희씨(74)에게 지난 11월10일 개막된 여성영화인축제는 남다른 행사였다. 그녀가 주연 배우로 활약하면서 연출까지 맡은 (1964년)가 제작된 지 35년 만에 대중에게 다시 선보인 것이다. 지난해 필름이 발견되었을 때 그녀는 잃은 자식을 찾은 듯이 기뻐했다. 후배 영화인들은 13분 가량 오디오가 손상된 그 필름을 보수해 축제의 개막작으로 삼았다. 그녀는 “1년에 3백편 넘게 만들어졌던 1960년대는 한국 영화의 황금기였다. 하지만 필름이 잘 보존되지 않아 풍문이 되다시피 했다. 과거를 기억하는 토대 위에서

2000.11.23 목 노순동 기자

남과 북의 콤플렉스

남과 북의 콤플렉스

내가 북의 기자 ㄱ을 만난 것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예술단 교류가 성사되었던 1985년이었다.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북한 대표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ㄱ은 수행 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쪽 언론계의 간부였다. 당시 신문사 편집국장이던 나는 자연히 그와 한 테이블에 동석하게 되었다. 나와 ㄱ은 남북 문제 같은 것을 떠나서 언론에 관한 이야기와, 피차 다른 환경과 양식으로 살아가는 생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ㄱ은 남쪽 보도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고, 자신들의 취재 편집 과정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까지 소상하게 설명했다. 그는

2000.06.08 목 언론인

‘홍일점 데스크’ 여기자상 수상

‘홍일점 데스크’ 여기자상 수상

현직 여기자로서는 최초로 중앙 일간지 정치부장이 되어 화제를 모았던 김혜원 정치부장(43)이 5월7일 ‘제14회 최은희 여기자상’을 받았다. 그는 77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에 입사했다. 당시 신문사에는 여성 수습 기자가 아주 드물었다. 그래서 회사와 출입처에서 그의 존재는 언제나 홍일점인 경우가 많았다. 여기자라는 이유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 적도 많았다. 주부와 두 아이의 어머니라는 역할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직업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여성이라고 일을 면할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

1997.05.15 목 崔寧宰 기자

원효스님, 1310년 만에 부활

원효스님, 1310년 만에 부활

원효 스님이 입적한 지 1천3백10년 만에 경주 분황사와 황룡사지, 그리고 경주 시내 일원에서 새로 태어났다. 지난 5월16일 오전 10시 분황사 경내에서 열린 원효성사 봉찬의식으로 시작된 ‘제1회 원효문예대제전­신새벽 술을 토하고 없는 길을 떠나다’(원효제)는 17일 경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길놀이와 가장행렬로 이어졌다. 원효제는 17일 저녁 황룡사지 가설 무대에서 절정을 맞았다. 연날리기·시낭송·음악·춤·거리굿·풍물·마당놀이·탑돌이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가을, 원효 스님(617~686)의 근본 정신을 오늘에

1996.05.30 목 경주·李文宰 기자

‘주체 예술’의 실천적 이론가

‘주체 예술’의 실천적 이론가

張 澈 · 催龍海 · 洪錫 등 문화예술계 · 청소년 조직 · 경제계를 대표하는 지도자급 인사들이 김일성 사후 앞장서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 서약을 하여 눈길을 끌엇다.  이 가운데 장 철(68 · 사진)은 조총련 출신으로 65년 입북한 뒤 ‘피바다 가극단’ 단장을 맡아 동유럽등 세계 각국에서 순회공연을 한 사람이다. 그는 최고인민회의 8 · 9기 대의원을 겨처 90년에는 부총리 겸 문화예술부장을 지냈으며, 90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범민족통일 음악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처럼 북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계 지도자가

1994.07.21 목 남문희 기자

김정일은 총명한가 아둔한가

김정일은 총명한가 아둔한가

김정일 서기는 일본에서도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아직껏 그를 단독으로 만나본 정치가나 언론인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상옥 · 최은희 부부가 그들의 책에서 묘사한 ‘김정일 상’이 일본의 상식처럼 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 노동당의 최대 우당임을 자처해온 사회당 역시 김정일 서기를 독대한 정치가가 아직 없다. 예를 들어 도이 다카코(土?多?子) 전 위원장(현 중의원 의장)이나 다나베 마코도(田?誠) 전 부위원장이 방북했을 때 김서기와 면담을 희망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바쁘다는 이유에서였다.  

1994.07.21 목 도쿄 ·채명석 편집위원

“촌로 느낌 주는 노련한 지략가”

“촌로 느낌 주는 노련한 지략가”

 김일성 북한 주석은 과연 어떤 인물인가. 그는 군사적 모험주의자인가, 세련된 화술과 외교 전략을 갖춘 전략가인가. “노회하고도 완고한 자기 중심적 인물”인가,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친근한 인상을 주는 인물”인가.  7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일성 주석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서울리서치가 국내 사회과학자 · 국회의원 · 변호사등 지도급 인사 2백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자못 흥미롭다. 발표에 따르면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

1994.07.14 목 서명숙 차장대우,문정우 기자

최은희賞 수상한 방송기자

최은희賞 수상한 방송기자

  KBS에서 보도기획물을 맡고 있는 南勝子 부장(48·보도제작3부)이 최은희여기자추모사업회에서 수여하는 제8회 최은희여기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1968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남씨는 이듬해 기자로 전업하여 사회부 경제부 편집부 문화부 등을 두루 거치면서 20년 이상 방송국 보도부문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기자이다.   역대 수상자들이 모두 일간지 여기자였던 데에 비해 방송국 여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최은희여기자상을 수상한 남씨는 “아무 일도 한 것 없이 상을 받

1991.06.06 목 편집국

김정일 권력승계 언제, 어떻게

김정일 권력승계 언제, 어떻게

서열2위지만 실질적으로 國事담당…군부는 장악못해 북한의 폐쇄성 스스로 인정, 개방화 추진할 수도  북한의 '친애하는 지도자' 金正日은 곧 '위대한 수령' 金日成주석으로부터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받게 되는가. 당초 올 11월로 예상되었던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선거가 약 7개월 앞당겨져 4월22일에 실시키로 발표된 것은 과연 그것 때문인가.  김정일의 48회 생일이었던 지난 2월16일을 전후해서 터져나오기 시작한 북한의 권력승계 관련 보도가 끊이지를 않는다. 국내외 언론들의 보도는 두갈래로 갈라져

1990.04.15 일 표완수 편집위원

예술방면 재능 살려 김일성 우상화에 큰몫

예술방면 재능 살려 김일성 우상화에 큰몫

“권력세습문제로 외부세계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지만 金正日은 능력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金日成이 그를 후계자로 지명한 것이다. 아들이라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난 78년 북한에 납치당한 이후 84년 11월 북한영화인 대표로 런던영화제에 참석해 서방세계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던 申相玉(63)씨는 당시 런던주재 한국특파원들이 '金正日이란 어떤 인간인가'란 질문을 던지자 이렇게 답변했다.  그후 86년 2월 북한을 탈출한 申相玉 · 崔鎭姬(60)부부는 여러차례의 인터뷰와 체험수기《金正日왕국》 등을 통해 "김정일은

1990.04.15 일 여운연 편집위원보

강수연

강수연

제주市의 한 숙소에서 만난 강수연은 짧은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 그리고 맨얼굴이었다. 마치 사춘기 소녀 같다. "지금 막 사르르 잠이 들려고 했는데….“ 잠을 못자게 돼서 속상하다는 빛이 역력하다.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3연패한 화려한 스타의 얼굴이 아니다. 그 옆에는 읽다가 덮어둔 책이 놓여 있다. 李精문학상 수상작인 김채원의 《겨울의 幻》이었다.   "여기 올 때도 이 위에다 스웨터만 걸치고 왔어요." ㅇ패션의 여름상품 캐털로그 제작을 위해 1주일 동안 제주도에 머물면서 여름의상 60여별을 촬영해야 한다.

1990.04.08 일 제주 리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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