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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커피 한 잔에 담긴 인생

달콤 쌉싸름한 커피 한 잔에 담긴 인생

우리나라처럼 커피 산업이 급성장하는 나라도 많지 않다. 어떤 이는 우리 민족이 식후에 숭늉을 즐겨 마셨기에 커피의 구수함이 한민족의 DNA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고 말한다. 근거는 빈약하지만 심정적으론 수긍이 된다. 몇 해 전 차를 타고 미국 시애틀 시내를 달릴 때 일이다. 길가에 선 부랑자가 손에 스타벅스 종이컵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고 있었다. 당시 그가 든 종이컵에 이런 글귀가 씌어 있었다. “당신이 가진 2달러와 이 커피를 바꾸시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부랑자가 든 컵에는 커피가 들어 있지 않았다. 농담조

2018.05.12 토 송창섭 기자

상하이 한인들의 사랑방 ‘위드 커피’ 성공 스토리

상하이 한인들의 사랑방 ‘위드 커피’ 성공 스토리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중 합작법인 델타 익스체인지(Delta Exchange)에 근무 중인 회사원 김영빈씨는 언제나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서너 잔의 커피는 기본이고, 주말이면 아내와 시내의 유명한 커피집을 순례하는 것이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주말마다 들르는 곳이 있는데, 상하이 한인들의 커피 사랑방으로 유명한 위드 커피(Wid Coffee)다. 이곳에서 그는 원두를 선택해 마실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즐겨 마신다. 바(Bar)에서 추출해 서빙하는 여느 카페와는 달리 이곳은 주인장이 직접 손님 테이블에서 커피

2018.03.03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따뜻한 카페’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친 ‘최저임금’ 한파

‘따뜻한 카페’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친 ‘최저임금’ 한파

며칠 전 페이스북 친구인 모 중견 커피업체 대표가 “왜 우리 업계에는 좋은 인재가 오지 않는가”라며 개인적인 넋두리와 그들에 대한 안쓰러움을 담은 글을 올렸다. 내용은 이렇다.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2만 통에 가까운 이력서를 받았는데, 정말 이력서다운 것은 1% 미만이라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 속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이 업계에는 거의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흙수저들이 호소하는 지금의 양극화 문제 극복은 균등한 교육 기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개인적인 해법도 글에 담았다. 어디 이 문제가 커피업계에만

2018.02.03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킨포크 라이프의 성지서 맛본 ‘천상의 커피’

킨포크 라이프의 성지서 맛본 ‘천상의 커피’

시애틀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포틀랜드는 오리건주의 주도(州都)다. 시내에는 수제 맥줏집과 로스터리 카페, 그리고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수많은 음식점이 있어 식도락가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이외에도 포틀랜드는 최근 유행하는 자연친화·간소함·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킨포크 라이프(Kinfolk Life)’의 성지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필자가 찾은 일요일은 지역축제가 사우스이스트 호손 지구(Southeast Hawthorne District)에서 열렸다. 각양각색의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 지역 특산품을

2017.11.11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커피로 잠 못 이루는 시애틀

커피로 잠 못 이루는 시애틀

1993년 개봉한 멕 라이언,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시애틀을 로맨틱한 기적이 이뤄지는 곳으로 세상에 알렸다. 2000년대 이후 ‘스타벅스’가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애틀은 마치 커피의 성지처럼 떠오르게 된다. 세상에 이처럼 잘 포장된 도시가 또 있을까. 도시를 대표하는 명물은 대개 하나면 족하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 로마 하면 떠오르는 콜로세움, 아테네 시내 전체를 굽어보는 파르테논 신전, 런던을 고풍스럽게 하는 빅벤 등이 그 예다. 반면 시애틀을 상징하는 것은 유구한 역

2017.10.28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고종 때문에 울고 웃은 대한민국 커피史

고종 때문에 울고 웃은 대한민국 커피史

1896년 2월11일 새벽, 고종 황제와 태자는 궁녀의 교자를 타고 덕수궁을 빠져나와 인근 정동에 위치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다. 그 후 1년 동안 베베르 공사의 보호 아래 있으면서 커피를 처음 접했다는 것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고종의 커피 이야기다. 그러나 아관파천(俄館播遷) 이전에도 궁중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1884년부터 3년간 어의(御醫)를 지낸 호러스 알렌이 1908년 남긴 저서 《Things Korean(한국 풍물)》에 의하면, 왕을 알현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궁중의 시종들은 잎담배·샴페인·사탕뿐

2017.10.08 일 구대회 커피테이너

나폴레옹 유럽 정복의 원동력 된 커피

나폴레옹 유럽 정복의 원동력 된 커피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군인이자 뛰어난 지도자로 이름을 떨친 나폴레옹의 명언이다. 그런 그조차도 결국 웰링턴이 이끈 영국·프로이센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함으로써 남대서양의 외딴섬 세인트헬레나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영국 해군이 그를 세인트헬레나에 유배한 이유는 가장 가까운 육지가 1900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그로서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곳에 커피가 재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커피로 유배지서 외로움 달랜 나폴레옹 커피의 카페인이 인체를 각성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

2017.09.23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神은 커피를 만들고, 커피는 위대한 사상가를 만든다

神은 커피를 만들고, 커피는 위대한 사상가를 만든다

작가들은 글을 쓰는 고통을 ‘산통’(産痛)에 비유한다. 술은 잠시 고통을 잊게 하고 위안을 주지만, 술로 글을 이어갈 수는 없다. 반면 커피는 쉼표와 같아서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할 시간을 준다. 신께서는 카페인에 민감해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작가들을 위해, 커피에게 향 또한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아는 한 맛이 좋은 차 가운데 향이 없는 것은 있으나, 맛있는 커피 가운데 향이 없는 것은 없다. 이 점이 차와 커피가 다른 점이다. 《고백록》 《에밀》 《사회계약론》 등을 집필한 장 자크 루소(1712~78)는 볼테르와 더불어

2017.09.05 화 구대회 커피테이너

베토벤·고흐 명작은 커피가 만들었다

베토벤·고흐 명작은 커피가 만들었다

최근 인문학 열풍이 거세다. 너도나도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다 보니 온갖 종류의 인문학 강좌가 인터넷과 오프라인에서 성업 중이다. 인문학은 객관적인 자연현상을 다루는 자연과학과는 대비되는 개념으로, 인간 문제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커피는 인문학의 주제가 될 수 있을까? 비록 커피 자체는 인문학의 영역이 아니지만, 여기서 파생된 근대사회의 현상은 인문학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2012년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비교문화연구》에 실린 김춘동 경북대 교수의 논문 ‘음식의 이미지와 권력: 커피를 중심으로

2017.08.27 일 구대회 커피테이너

세상에 없는 나만의 커피를 만들다

세상에 없는 나만의 커피를 만들다

요즘 한 종편에서 방송 중인 《효리네 민박》이 화제다. 제주도 애월에 터를 잡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사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게 주된 내용이다. 최근 본 것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아침에 이상순이 이효리를 깨우기 위해 두 손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서 이제 일어나라며 귀에 속삭이는 것이었다. 많은 여성들이 정말 ‘심쿵’할 만했다. 이상순이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장면에서는 과거 아내와 연애할 때 “결혼을 하면 향긋한 커피향으로 아침을 깨워주겠다”는 로맨틱한 약속이 떠올랐다. 결혼 후 몇 번 약속을 지켰는데, 갓 볶은

2017.08.12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구대회의 ‘커피有感’] 스페셜티 커피는 카페 산업의 구세주가 아니다

[구대회의 ‘커피有感’] 스페셜티 커피는 카페 산업의 구세주가 아니다

시사저널은 이번 호부터 커피테이너 구대회씨의 ‘구대회의 커피유감(有感)’을 새롭게 격주 연재로 선보입니다. 오늘날 급증하고 있는 카페 산업에 대해 창업 성공자인 구씨의 진솔하고 통렬한 분석이 이어질 것입니다. 구씨는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커피에 꽂혀 2년 동안 세계 55개국을 여행하며 카페와 커피농장을 찾아 다녔습니다. EBS 《세계테마기행》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으며,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 바리스타 심사위원을 지냈습니다. 현재 서울 마포 광흥창역 부근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카페 ‘구대회커피’를 운영하고

2017.02.10 금 구대회 커피테이너

[커피 특집②] 발자크가 사랑한 커피

[커피 특집②] 발자크가 사랑한 커피 "하루 3잔까지 무해"

[편집자 주]​ 브라질이 커피 주요 생산지가 된 배경에는 '미남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커피에 얽힌 이야기는 그 긴 역사만큼이나 흥미롭습니다. 커피가 세계적인 음료로 등극하자, 커피를 많이 마셔도 되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악마의 음료'라고 배척된 커피가 '아침의 연인'으로 사랑받게 된 배경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커피와 건강과의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2편으로 나눠 소개합니다.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가 20년 동안 《고리오 영감》 등 100여 편의 작품을 남길 수 있었던 배경

2018.09.11 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여친에게 잘 보이려 ‘이베이’ 창업했다 대박 터뜨려

여친에게 잘 보이려 ‘이베이’ 창업했다 대박 터뜨려

청년 스타트업 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홍콩과학기술대학(HKUST)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대학 관계자는 한 졸업생을 소개해 줬다. 전 세계 드론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DJI(Dà-Jing Innovations)의 창업자 왕타오(汪滔)였다. 그가 재학 중 만들었다는 여러 종류의 드론이 강의동 사이 공유공간에 전시돼 있었는데, 학생들은 그를 자랑스러운 롤 모델로 여긴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영문 이름 ‘프랭크 왕(Frank Wang)’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1980년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2018.09.06 목 이형석 한국사회적경영연구원장·경영학 박사

[커피 특집①] ‘악마의 음료’에서 ‘아침의 연인’으로

[커피 특집①] ‘악마의 음료’에서 ‘아침의 연인’으로

[편집자 주]​ 브라질이 커피 주요 생산지가 된 배경에는 '미남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커피에 얽힌 이야기는 그 긴 역사만큼이나 흥미롭습니다. 커피가 세계적인 음료로 등극하자, 커피를 많이 마셔도 되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악마의 음료'라고 배척된 커피가 '아침의 연인'으로 사랑받게 된 배경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커피와 건강과의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2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에티오피아가 커피로 유명해진 이유가 있다. 커피콩이 이 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후 세계로 퍼졌다는 설 때문이

2018.08.31 금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서울서 내집 장만하려면 치킨 ‘689년’ 끊어야

서울서 내집 장만하려면 치킨 ‘689년’ 끊어야

‘아보카도 경제학(Avocado economics)’이란 게 있다. 아보카도 토스트 몇 개를 안 먹어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지 계산한 것이다. 이는 언론에서 만든 신조어다. 하지만 시드니 대학 등에선 실제 관련 연구를 진행한 적도 있다.  그 시작은 회계법인 KPMG 고문 버나드 솔트가 2016년 10월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에 기고한 한 편의 칼럼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젊은 사람들이 으깬 아보카도와 페타지즈를 바른 곡물 토스트를 22달러 넘게 주고 사먹는 걸 봤다.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고 돈을 아껴야 하는

2018.08.31 금 공성윤 기자

9월14일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커피 퇴출’

9월14일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커피 퇴출’

9월14일부터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교에서 커피가 퇴출된다. 교내 커피 자판기나 매점에서 커피 음료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한 법(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그동안 학교에서 탄산음료나 유산균 음료 등 고카페인 함유 표시가 있는 제품의 판매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일반 커피 음료는 성인 음료로 간주해 교사들을 위해 학교에 설치한 자판기 등에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과 카페인을 분리한다는 원칙을 적용해 다음 달 중순부터 커피 음료도 교내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이

2018.08.29 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공복혈당 높아진다고?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신호!

공복혈당 높아진다고?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신호!

우리는 정기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받고 있어서 자신의 혈당을 꾸준히 살펴볼 수 있다. 그런데 공복혈당을 더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정상이던 사람이라도 어느새 공복혈당이 높아지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이경실 교수와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공동1저자 김성민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이 없는 40세 이상의 성인 26만여 명을 대상으로 2년간 공복혈당 변화가 8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 관찰했다.  

2018.08.28 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정부 단속 비웃는 부동산중개업소의 변칙 영업

정부 단속 비웃는 부동산중개업소의 변칙 영업

정부와 부동산중개업자 간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서울 집값과 불법행위를 잡기 위해 현장 단속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과열이 식을 때까지 무기한 단속을 진행하고, 예년보다 단속의 강도 역시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측은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일 때 불법전매나 불법중개 등 위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잡기 위한 현장 단속을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첫 단속 지역으로 용산을 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힌 여의도·용산 개발

2018.08.28 화 천경환 시사저널e. 기자

다이어트의 시작점은 '음식 일기' 쓰는 것

다이어트의 시작점은 '음식 일기' 쓰는 것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면 '음식 일기(food diary)'를 기록해보면 어떨까. 기록하는 습관만으로도 심리적 압박을 받아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로 밝혀진 바 있다.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16년 자신의 체중을 자주 확인하고 식사 빈도나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체중 감량을 위한 핵심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교수팀은 세계 약 80개국에서 수집한 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3만592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소 6

2018.08.22 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르포] 눈 뜬 자들의 도시에서 길 잃은 시각장애인의 하루

[르포] 눈 뜬 자들의 도시에서 길 잃은 시각장애인의 하루

낯선 땅에 불시착한 이방인 같다. 한국 사회에서 전맹(全盲) 시각장애인이 혼자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흔한 쇼핑은 물론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것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은 비(非)시각장애인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 줬지만, 시각장애인은 세상과 더 멀어졌다. ‘눈 뜬 자들의 도시’에서 일상을 보내는 전맹 시각장애인 박인범씨(남·24)의 하루를 동행해 봤다. 오전 9시50분경 집에서 나와 지하철역으로 갈 때까지만 해도 순조로웠다. 평소 1시간 이상 걸린다는 ‘장애인 콜택시’도 20분 만에 도착했다.

2018.08.16 목 유경민 인턴기자

제로페이는 알리페이가 될 수 있을까

제로페이는 알리페이가 될 수 있을까

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됐다. 8350원으로 올해보다 10.9% 오른다. 최저임금이 2년 새 29% 오르자 자영업자들은 강력 반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8월29일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을’인 자영업자가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직격탄을 맞게 되자 정부에서도 대책을 고심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제로페이’, 이른바 ‘소상공인 페이’라고 불리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거의 0%로 줄여줄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다. QR코드만 찍으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바로 금액을 이체할

2018.08.15 수 김윤주 인턴기자

《꽃보다 할배》 김용건은 어떻게 神의 한 수가 됐을까

《꽃보다 할배》 김용건은 어떻게 神의 한 수가 됐을까

기존 멤버들이 탄탄하게 구성돼 있는 프로그램에 갑자기 새로운 인물이 투입된다는 건 부담 가는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tvN 《꽃보다 할배》에 투입된 김용건은 부담이 아닌 ‘신의 한 수’라 할 만하다. 그가 보여주는 새로운 어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2015년 3월 그리스 여행을 한 후 무려 3년간의 공백이 있어서인지, 《꽃보다 할배》는 더 이상 시즌을 계속하기가 어려운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왔던 게 사실이다. 특히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걷는 일조차 불편함을 보였던 백일섭 같은 어르신의 합류는 불투명해

2018.08.04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자영업자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폭염의 공포

자영업자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폭염의 공포

최고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은 한 달가량 지속되는 폭염이 버겁기만 하다.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골목상권을 찾는 손님들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자영업자들은 결국 휴무일을 늘리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며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심각한 경우엔 점포를 정리하는 경우도 있다.대형 쇼핑몰과 동네상권을 가르는 열쇠는 바로 평균 온도다. 경제학에서는 환경적인 요소가 자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마(魔)의 ‘25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평균온도가 25도

2018.08.03 금 차여경 시사저널e. 기자

의사가 제안하는 열대야 수면법 9가지

의사가 제안하는 열대야 수면법 9가지

일반적으로 수면에 적당한 기온은 18~20도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외부 온도가 너무 높으면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각성 상태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연구로 밝혀진 바 있다. 열대야로 잠을 이루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열대야 수면의 특징은 잠을 자더라도 자주 깨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다는 점이다. 여름철 더위 그 자체로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자기 전에 수분을 다량 섭취해 밤에 요의를 느껴 자주 깨기도 하며, 더위가 약간 사그라드는 늦은 밤 활동이 늘어 지나친 자극으

2018.07.31 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北, TV드라마에 협찬사 등장하고 모바일 결제도 척척

北, TV드라마에 협찬사 등장하고 모바일 결제도 척척

북한이 평양에 새로운 대형 쇼핑몰을 건설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세워질 이 ‘상업중심’은 평양 중심부에 해당하는 중구역에 터를 잡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방북했던 재미교포 사업가는 “김정은이 조속한 건립을 지시한 강원도 원산 해양리조트(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부분의 건설 장비와 인력이 투입된 상황에서도 이 쇼핑몰 공사에는 박차가 가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이 크다는 얘기다. 평양에는 이미 김정은 시대 들어 문을 연 대규모 쇼핑시설이 성업 중이다. 평양의 핵심

2018.07.30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폭염이 바꾼 외식업계 지도…‘배달 특수’

폭염이 바꾼 외식업계 지도…‘배달 특수’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우리나라가 뜨겁다. 건강을 고려해 외출도 자제하는 통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외식 브랜드들은 대부분“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며 볼 멘 소리를 하고 있다.  배달 어플 업계는 반대였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7월 중순 이후 모바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때 아닌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업체 티몬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모바일로 장을 보는 소비자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 7월13일부터 일주일간 슈퍼나 마트의 즉석·신선 식품과 생필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달 동기 대비 주문량이 48%나 증가

2018.07.30 월 김성희 창업 칼럼니스트

“밀양 실버카페, 고령화지역 노인들 ‘사랑방’ 기대”

“밀양 실버카페, 고령화지역 노인들 ‘사랑방’ 기대”

“그윽한 커피향을 마시며 마을의 발전을 설계하세요.” 경남 밀양시에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소통 장소가 될 실버카페가 문을 열었다. 인구 11만을 조금 넘어선 농촌이면서 초고령 지역으로 분류되는 밀양시의 노령계층에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7월 25일 상남면 농업기술센터 별관 1층에 밀양시 제1호로 문을 연 실버카페 ‘Cafe MY89’가 그곳이다. 실버카페 ‘Cafe MY89’는 경남도와 밀양시의 지원으로 지역맞춤형 노인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개점됐다. 밀양시니어클럽(관장 김철오)이 운영한다.이 곳에서 바리

2018.07.26 목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외부 기온이 체온보다 높은 요즘, 건강 관리법

외부 기온이 체온보다 높은 요즘, 건강 관리법

외부 기온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파충류와 달리 정온동물인 사람의 체온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일정하게 유지된다.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에서 외부 기온이 높아지면 혈관을 확장시키고 땀을 배출시켜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평소 36.5도, 더운 곳에서도 38도 이하를 유지한다.  문제는 최근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날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다. 외부 온도가 체온보다 높으면 사람은 편치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 몸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뇌·심장·​폐 등 일부 조직을 제외한 부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되도록 에너지를

2018.07.24 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알맹이 없는 기업 오너들 사과, 상황 더 악화시킨다

알맹이 없는 기업 오너들 사과, 상황 더 악화시킨다

기업 오너들의 ‘죄송하다’는 말은 더 이상 대중에게 닿지 않는다. 오히려 무책임한 사과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업의 사과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정치인의 공약과 시민단체의 구호도 힘을 잃어간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알맹이 없는 메시지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리더들의 메시지에 대책은 물론 가슴 뛰게 하는 비전도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는 ‘더 나은, 더 좋은 삶에 대한 성찰’이나 ‘도전하는 용기’가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 대표는 2015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

2018.07.18 수 유경민 인턴기자

[New Book] 《말의 품격을 더하는 보이스 스타일링》 外

[New Book] 《말의 품격을 더하는 보이스 스타일링》 外

말의 품격을 더하는 보이스 스타일링김나연 지음│가연 펴냄│284쪽│1만4000원 스타일리스트가 독창적인 콘셉트로 새로운 이미지와 스타일을 창출해 내듯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말하기 방식을 찾아주는 책이다. 목소리에서부터 호흡법, 발성법은 물론 말하는 방식, 나아가 사회적 입장에 맞는 대화법까지 그 사람만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서 말과 관련된 모든 것을 스타일링 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복학왕의 사회학 최종렬 지음│오월의봄 펴냄│460쪽│2만4000원 청년 담론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대생의 이야기를 들춰내 큰 반향을 일으킨 논문을

2018.07.15 일 조철 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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