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New Book] 《픽스》 《지구를 살리는 쿨한 비즈니스 》 外

[New Book] 《픽스》 《지구를 살리는 쿨한 비즈니스 》 外

픽스조너선 테퍼먼 지음│세종연구원 펴냄│1만8000원  저자는 ‘침체하는 세상에서 국가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번성하는가’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대를 헤쳐가는 국가들의 문제에 메스를 들이댔다. 불평등, 이민 문제, 이슬람 극단주의, 내전 등 ‘10가지 끔찍한 문제들’ 속에서도 현명하게 그 해법을 찾는 국가들을 다룬다. 제대로 된 사람을 받아 인구문제를 푼 캐나다나 줄기차게 경제성장하는 한국의 기적도 다룬다.​    지구를 살리는 쿨한 비즈니스 김성우 지음│퍼블리터 펴냄│204쪽│1만4000원 

2018.03.17 토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낙동강 검출 과불화화합물, 예상 못한 질병 가져올 수도”

“낙동강 검출 과불화화합물, 예상 못한 질병 가져올 수도”

반복된 경험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준다.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라면 더욱 그렇다. 이미 영남 지역 시민들은 1991년 경북 구미공단 페놀 사태와 2004년 구미·김천공단 다이옥산 유출 사태를 겪었다. 2006년에는 구미공단에서 발암물질인 퍼클로레이트가 유출됐고, 2009년 다시 공단에서 다이옥산이 유출됐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불산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었다. 매번 정부는 사건이 터진 뒤에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이번에는 과불화화합물이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 유해물질이 낙동강과 대구 지역 수돗물에서 검출됐다. 시민들은

2018.07.23 월 조유빈·김종일 기자

美·中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대만

美·中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대만

요즘 중국 충칭(重慶)에서 폭스콘(富士康) 관리자로 근무하는 리웨이(가명)는 주변으로부터 “괜찮냐”는 인사를 자주 듣는다. 중국인들은 주로 대만계 기업인 폭스콘이 중국에서 계속 사업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외국인들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폭스콘이 가장 타격이 큰 것 아니냐”고 질문한다. 폭스콘의 모기업인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은 대만 최대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무려 4조7074억 대만달러(약 172조1025억원)를 올렸고, 영업이익은 1390억 대만달러(약 5조818억원)에 달했다. 무엇보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의 OEM(주문자상표

2018.04.19 목 모종혁 중국 통신원

“중국의 역사공정, 제대로 알아야 비판도 한다”

“중국의 역사공정, 제대로 알아야 비판도 한다”

요즘 출판 트렌드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괴물 같은 책이 한 권 나왔다. 무려 1050쪽에 달하는 엄청난 두께에 그림·사진 없이 글자만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당초 기자가 이 책을 구입하면서 출퇴근길에 틈틈이 읽으려 했다가 바로 포기해 버렸다. 너무 무거워서 휴대하기도, 들고 읽기도 불편하다. 우스갯소리지만 이 책은 두꺼워서 냄비받침으로 쓰기도 부적합하다. 베개로 쓴다면 모를까. 아무튼 독자 입장에서 보면 무척 불친절한 책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역사서인데, 우리나라 역사가 아닌 중국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중국 본토가 아닌,

2017.07.22 토 감명국 기자

맥도날드 앞에 놓인 거대한 절벽

맥도날드 앞에 놓인 거대한 절벽

한때 미국을 상징하는 낱말이기도 했던 맥도날드도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아니다. 베이비부머 시대 햄버거가 밀레니얼시대에 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패스트 캐주얼 등 새로운 형태의 외식업체 부흥도 이 위기론을 부채질한다. 맥도날드도 절치부심 대응하려 했지만 아직까지 역부족인 모습이다. 7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 햄버거체인 맥도날드가 직면한 위기와 이에 대한 맥도날드의 대응을 상세히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쌍방의 도전에 직면했다. 우선 패스트 캐주얼(fast-casual) 레스

2016.10.07 금 고재석 기자

‘입술에 루주 바른 사진’ 프랑스 정계 발칵 뒤집다

‘입술에 루주 바른 사진’ 프랑스 정계 발칵 뒤집다

“프랑스는 이제 DSK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2011년 5월 1일 장피에르 라파랑 전 총리는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DSK라는 이니셜로 불렸던 정치 거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국제통화기금) 총재의 성추문 스캔들이 터진 직후였다. 정치인의 사생활 문제에 대해선 철저히 입을 닫았던 프랑스 정계와 언론에 대변혁을 예고한 사건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 프랑스 정치권은 다시 성추문 파문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의 주인공은 프랑스 하원의 드니 보팽 전 부의장이다.  지난 5월9일, 라디오 방송 프랑스 앵테

2016.05.27 금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반도체 공장이 채소 공장으로 바뀌다

반도체 공장이 채소 공장으로 바뀌다

도시바·후지쓰·파나소닉이란 기업 이름을 들었을 때 우리가 떠올리는 제품은 무엇일까. 아마도 도시바 노트북, 후지쓰 노트북 등을 생각할 것이다. 이들 기업은 일본 기업으로 반도체·IT·전자 제품 등 첨단 기술을 주도했으나 2000년 이후 경쟁력 부족으로 밀리면서 기업이 위기에 빠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들 세 기업이 미래를 위해 준비한 신규 사업이 농업이라는 사실이다. 후지쓰는 일본의 금융기업인 오릭스와 함께 2015년에 도쿄돔 두 개 크기에 해당하는 1만

2015.05.07 목 김중태│IT문화원 원장

독수리에 쫓기는 여우 같은 미국인의 초상

독수리에 쫓기는 여우 같은 미국인의 초상

우리에게 유명한 듀폰은 두 가지다. 라이터나 만년필을 만드는 프랑스 회사 듀폰과 프랑스계 이민자가 1802년 미국에 설립한 거대 화학회사 듀폰. 화학회사 듀폰은 나일론을 발명해 일반명사화시키고 테프론·스판덱스·라이크라 등으로 현대 소비 생활에 떼놓을 수 없는 큰 업적을 남긴 회사다. 당연히 큰 부를 모았고 창업자 일가가 200년 넘는 기간 동안 회사를 지배하며 300년의 역사를 쌓아가고 있다. 이 회사의 긴 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스캔들 ‘존 듀폰 케이스’가 발생한다. 1996년 1

2015.02.05 목 허남웅│영화평론가

증오와 참수의 땅, 그는 걸어들어갔다

증오와 참수의 땅, 그는 걸어들어갔다

킬리스. 터키 남동부의 작은 국경도시다. 대다수가 잘 알지 못하는 이 작은 도시는 터키에서 시리아로 들어가려는 배낭여행객들이나 관심을 갖는 정도의 지역이다. 시리아 국경과 접하고 있고 시리아 도시 알레포까지 길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객들에게 이 길은 잘 선택되지 않는다. 킬리스에서 알레포로 넘어가는 대중교통 수단이 마땅치 않아서다. 이 작은 도시가 최근 국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작은 터키의 일간지 ‘밀리예트’의 기사였다. 지난 1월17일 이 신문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인

2015.01.26 월 김회권 기자

푸틴이 시진핑에게 “미국이 꼼짝 못하는 거 봤지”

푸틴이 시진핑에게 “미국이 꼼짝 못하는 거 봤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하루아침에 갈아타는 게 쉬울 턱이 없다. 크림자치공화국의 수도인 심페로폴에는 요즘 기대와 혼란이 뒤섞여 있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러시아에 합병되기로 한 것은 기대 요소다. 3월18일 러시아와 크림공화국 사이에 체결된 합병 조약에 따르면, 크림공화국의 명칭은 이제 ‘러시아 연방 크림공화국’이 된다. 주민들에게는 모두 러시아 국적이 부여되는데, 1개월이 지나도록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지 않으면 현재의 국적을 계속 유지한다. 12월 말까지 갖게 될 전환기에는 법률 및 금융 서비스 등을 러시아와

2014.03.26 수 김회권 기자

사랑 나눈 뒤 불안에 떨면 안 되지

사랑 나눈 뒤 불안에 떨면 안 되지

낮은 출산율이 국가 경쟁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부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들어갈 돈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아이 셋은 부(富)의 상징’이란 우스갯소리까지 있을까. 그렇기 때문인지 새로운 피임법이 나오면 늘 주목을 받는다. 성관계를 갖고 난 뒤 가장 큰 걱정은 ‘임신’이다. 임신이 걱정돼 월경 중에 성관계를 갖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월경 기간에 성관계를 갖는 것은 여성에게 좋지 않다. 월경혈이 역류해 나팔관과 난소에 염증을

2013.10.08 화 김형자│과학 칼럼니스트

문명을 발전시켜온 ‘나쁜 것’들의 역사

문명을 발전시켜온 ‘나쁜 것’들의 역사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피터 노왁 지음 문학동네 펴냄 432쪽│1만7천원 혹시 군부대나 군인을 보면서 문명의 발전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혹 그렇게 생각했다면 캐나다의 과학기술 전문 기자가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그는 10여 년 과학기술에 천착해 글을 써오면서 전

2012.04.03 화 조철 기자

제2, 제3의 의용수비대 만들자

제2, 제3의 의용수비대 만들자

    ⓒ연합뉴스 1996년 1월 필자가 공군 중령으로 전역하기 직전에 근무했던 곳이 공군 전투발전단이다. 전역을 앞두고 몇 개월간의 짧은 근무를 하기 위해 보직 신고를 하니 단장이 마지막으로 독도 방어계획을 만들고 제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몇 날 밤을 혼자서 고심한 끝에 독도 방어 계획을 만들기 시작했다.전역 직전 보고

2008.08.05 화 김성전 (군사 평론가)

틈새 찾고, 설득하고, 함께 만들고…

틈새 찾고, 설득하고, 함께 만들고…

      베트남 드라마 <사랑의 꽃 바구니>는 한국 제작자와 한국스테프가 제작한 최초의 드라마다.   배우 출신인 FNC미디어 김의성 대표가 한류를 전파하겠다는 꿈을 안고 베트남에 발을 디딘 때는 2002년이었다. 영화 <연풍연가>에 40만이 몰리고 <찜>에 100만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베트남에 한국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을 때

2005.10.31 월 고재열 기자

1905년-미국5

1905년-미국5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은 레닌이 자기 공산 혁명의 전략을 논한 팸플릿 제목으로 써서 유명해진 말이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질문할 때 반드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양의 동서를 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4일 그러니까, 미국 대선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마감한 바로 직후, 막스 부트라고 미국 네오콘의 일원이 로스엔젤리스 타임스에 이런 에세이를 기고합니다. '부시의 확고한, 메킨리 스타일의 승리'. 맥스 부트는 부시의 재선 소식에 휘파람을 불며, 바로 100년 전의 과거를 바로 돌아갔습니다. '조지 부시

2004.12.04 토 박성준 기자

1905년-미국3

1905년-미국3

모든 저술가 사상가는 어느 정도는 그가 사는 시대에 의해 형성된다Every writer and thinker is to some extent shaped by times in which he lives. 별로 새로운 것 없는 얘기지만 미국의 마한 연구가 중 한사람인 미국의 프랜시스 셈파라는 사람이 마한의 동아시아 전략을 논한 논문집 서문을 쓰면서 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상은 시대의 반영입니다. 마한도 예외가 아닙니다. 마한은 1840년에 나서 1914년, 즉 1차 대전이 난 뒤 4개월 후에 죽었습니다. 1840년이

2004.12.01 수 박성준 기자

알 카에다, 더 강해졌다

알 카에다, 더 강해졌다

2001년 9·11 직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테러와의 전쟁 총사령관을 자임했던 부시 대통령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 웹 사이트를 통해 미국 유권자는 물론, 테러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는 전세계 시민들에게 3년 간의 전과를 설명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바쁘다. 미국은 지난 3년 동안 세계적 규모의 테러 집단과 그 동맹에 대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전투를 전개해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미국은 알 카에다 조직의 야전 사령관으로 9·11 테러를 총지휘했던 모하메드 아

2004.09.07 화 박성준 기자

1905년-그 때 그 사람들-의병장 최익현

1905년-그 때 그 사람들-의병장 최익현

을사늑약을 당할 당시, 일본측에서 보자면 조선에서 가장 요주의 인물 중 한사람이 바로 의병장 최익현이다. 그는 이미 1876년 이른바 '운양호 사건'의 결과로 일본과 '병자수호조규' 이른바 '강화도 조약'을 맺을 때부터 '척화소'를 올린 것을 비롯해, 갑오경장/명성황후 시해 사건/단발령 등 일본이 한반도에 할걸음씩 발걸음을 들여놓을 때마다 일본 또는 친일파와 정면으로 부딪쳤고, 그때마다 귀양/자택 감금 등의 박해를 받았다. 그는 정치적 대담성으로도 이름이 높았다. 대원군이 나는 새도 떨어트릴만큼 권력의 절정기를 누리던 시절인

2004.08.11 수 박성준 기자

1905년-1

1905년-1

독자 여러분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5월말까지 밀린 숙제하듯이 글을 올리고 나서, 약 한달여를 놀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좀 힘들고 해서 아예 몇달 푹 놀려고 했는데, 그 사이 제가 올린 글에 대해, 특히 마지막 몇회에 대해서는 한 달 남짓한 짧은 기간 안에 많으면 백건 이상의 조회 수가 기록되는 것을 보고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제 글을 꾸준히 찾아 읽어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고 나름의 뿌듯한 보람도 느끼면서, 이대로 놀다가는 안되겠다, 다시 한번 시작해야겠다는 어떤 책임감, 중국

2004.06.18 금 박성준 기자

김경아·주세혁의 신들린 수비 탁구

김경아·주세혁의 신들린 수비 탁구

“수비 전형 선수가 어떻게 저럴수가….”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김경아(대한항공·세계 6위)에게 쏟아진 탄성이다. 세계 탁구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비 전형’인 김경아는 지난 3월3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200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챔피언그룹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서 한국의 에이스로 나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챔피언인 ‘탁구 여왕’ 왕난(중국·세계 2위)을 3-2로 격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중국에 져 조2위로 밀린 뒤 결국 동메달에 그쳤지만, 김경아가 보여준

2004.03.16 화 김경호 (굿데이 기자)

아랍의 CNN, 한반도 주목한다

아랍의 CNN, 한반도 주목한다

      카타르 도하에 있는 위성방송사 알 자지라 본사 입구 현판(맨위). 알 자지라 보도국 기자들이 카타르 외무장관 인터뷰를 모니터하고 있다(위). ‘알 자지라’라는 회사 이름은 ‘섬’이라는 뜻의 아랍어에서 따왔다.    

2004.01.06 화 신호철 기자

푸틴 눈 밖에 나면 동티 나는가

푸틴 눈 밖에 나면 동티 나는가

지난 10월25일 러시아 연방안전국(FSB)은 호도르코프스키 ‘유코스’ 석유회사 사장을 긴급 체포했다. 체포는 첩보 작전을 방불케 했다. 중무장한 연방안전국 요원들은 호도르코프스키가 전용 비행기를 타고 시베리아로 출장을 가다가 경유지인 노보시비리스크에 잠시 내렸을 때를 틈타 기습적으로 체포한 후 모스크바로 압송했다. 검찰은 긴 우회로를 거쳐 호도르코프스키를 체포했다. 4개월이 넘도록 그와 주변 인물들의 비리 혐의를 추적한 것이다. 지난 6월19일 유코스 경제안전국 국장인 알렉세이 피추긴을 체포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4년 만에

2003.11.04 화 모스크바/정다원

‘재벌 때리기’ 팔 걷어붙인 푸틴

‘재벌 때리기’ 팔 걷어붙인 푸틴

한동안 물밑으로 가라앉았던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신흥 재벌 ‘올리가르흐’와의 싸움이 재개되면서 러시아의 정치와 경제가 태풍권으로 빨려들고 있다.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벌써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수사가 정치 논쟁으로 번지면서 크렘린 내 파벌 싸움이 다시 불붙었다. 이번 검찰 수사 배경을 두고 선거 전략설·권력 투쟁설·과거 청산설 등 온갖 ‘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푸틴 대통령의 국정 통제 능력을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데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지난 7월2일 러시아 굴지의

2003.08.26 화 모스크바/정다원

시드니 금메달 뒤에 스포츠과학 있다

시드니 금메달 뒤에 스포츠과학 있다

‘총알 탄 사나이’ 모리스 그린은 시드니올림픽 육상 100m 경기에서 1위로 골인하자 신발을 벗어 번쩍 치켜들었다. 수영 남자 배영 100m 경기에서 도미니코 파오라반티가 금메달을 확정할 때, 전세계 관중의 눈은 그의 전신 수영복에 쏠렸다. 시드니올림픽은 인간 한계의 경쟁을 뛰어넘는 스포츠 과학의 싸움터였다. 0.01초의 승부를 가르고,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힘차게’를 연출한 금메달리스트의 뒤에는 과학 기술의 힘이 있었다. 모리스 그린의 신발은 세라믹·알루미늄 합금·탄소섬유를 조합해 개발한 ‘첨단 과학의 창

2000.10.12 목 안은주 기자

[출판]공학.물리학 박사 이종호의 소설 <피라미드>

[출판]공학.물리학 박사 이종호의 소설 <피라미드>

과학적 상상력이 문학 공간에 투영된 본격 우주과학 소설이 출간되었다. 우주를 무대로 한 외계인 간의 전투, 외계인의 지구 침입, 지구인의 전투 참여 등 SF영화나 컴퓨터 게임 소재이던 ‘별들의 전쟁’이 과학 지식이 뛰어난 한 작가에 의해 소설적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우주과학 소설 (새로운 사람들·도서출판 자작나무 공동 출판)를 쓴 이종호씨(51)는 매우 색다른 경력을 지니고 있다. 고려대 건축과를 졸업한 그는 프랑스로 건너가 페르피낭 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카오스 이론에 의한 유체 이동 연구’로 물리학 분야에서 프

1999.06.10 목 朴相基 기자

부도 나서 더 좋아진 회사

부도 나서 더 좋아진 회사

흔히 부도를 기업의 끝이라고 하지만 ‘부도 나서 좋아진’ 회사가 있다. 강원도 문막에서 27년간 테프론을 제조해 반도체·화학 공장에 공급해 온 (주)한발 테프론(대표 한상대·50·사진 왼쪽)이 그 주인공이다. (주)한발 테프론이 부도 난 때는 지난 1월19일이었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원료를 6개월치 수입했으나, 환율이 폭등하는 바람에 대금을 결제하지 못했던 것이다. 부도 직후 경영자의 집이 차압된 것은 물론이고 공장과 집기에도 압류 딱지가 붙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2월15일 예상치 못한 ‘구세주’가 나타났다. 서

1998.06.25 목 丁喜相 기자

5천년 시공 초월한 위대한 문명

5천년 시공 초월한 위대한 문명

한국 언론 최초로 나일 강 ‘유적 탐험’ 이집트가 부활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은 다양한 이름으로 우리 앞에 되살아나고 있다. 베스트 셀러 소설 에서부터 피라미드에서 인류의 미래를 발견하는 같은 책으로, 지난 6월 서울에서 개막되어 부산과 대구로 이어질 같은 대형 전시회로 이집트가 다가오고 있다. 이집트 고대 문명에 대한 관심은 가벼운 붐을 넘어서 있다. 거기에는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려는 ‘문명의 뿌리 찾기’가 자리잡고 있다. 고대 이집트 문명과 세계화 사이에 과연 어떤 연관이 있는가. 학자들은 현재 지구를 장악

1997.10.09 목 이집트/글 成宇濟·사진 白昇基 기자

불황에도 톡톡 튀는 ‘신세대 산업’

불황에도 톡톡 튀는 ‘신세대 산업’

“우리는 감성 세대이다. 그만큼 패션에 민감하다. 먹고 입는 데 돈을 많이 쓴다. 바지는 10만~16만원 가량 되는 NIX·GV2·보이런던·96뉴욕을 입고 이스트팩이나 아이삭 같은 가방을 멘다. 20만원이 넘는 가방도 마음에 들면 용돈을 아껴서 산다. 어떤 친구는 점심을 굶으며 돈을 마련한다. 하지만 돈이 부족하지는 않다. 보통 과외나 서빙 같은 부업을 해 돈을 마련한다. 돈 많은 부모를 둔 애들은 말할 것도 없다. 통바지는 GV2, 몸에 착 달라붙는 시가렛 팬츠는 96뉴욕, 일자 바지는 NIX, 힙합 바지는 보이런던이 인기

1997.04.17 목 이철현 기자

“한국 바로 알자”美 흑인기자 등 방한

“한국 바로 알자”美 흑인기자 등 방한

 미국 뉴욕의 처치애비뉴 청과상을 둘러싸고 야기된 한ㆍ흑인간의 인종갈등을 해결하기 위하 방안의 하나로 뉴욕에 거주하는 흑인목사 36명과 흑인기자 3명이 지난 10월23일 내한, 일주일간 머물면서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는 ‘한국 바로 알기’일정을 보냈다. 뉴욕거주 교포로 구성된 한·흑친선협의회(회장 金元德) 주선으로 한국에 온 이들은 국내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10월25일 金泳三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마련한 흑인 교계지도자 환영리셉션에서는 세명의 흑인기자들이 김대표에게 집중적으로

1990.11.08 목 편집국

동족상잔의 비극 객관화

동족상잔의 비극 객관화

정지영 감독의〈남부군〉은 6·25전쟁 당시 지리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좌익 게릴라 집단의 이야기를, 그 집단에 속해 있던 지식인 출신 유격대원(이 태)의 체험수기를 빌어 영화화한 작품. 이 영화는 두가지 면에서 크게 주목된다.  첫째는 금기시 되어왔던 소재를 영화로 만든 점이다. 이 필름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이데올로기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휴머니즘의 시선으로 응시한다.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36년이 지난 오늘의 시점은 당시의 상황을 역사적 사실로서 객관화할 수 있다. 또 이런 사실을 다루기 충분할 만

1990.06.03 일 이세용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