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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창조적 회계와 창조적 통계

[시론] 창조적 회계와 창조적 통계

#1: 2001년 12월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거대 기업집단 엔론이 파산신청을 했다. 전기·천연가스·통신·제지 등 사업을 거느린 이 복합기업은 파산신청 전까지 약 2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2000년 기준 매출이 1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또 그 직전까지 ‘포춘’지는 이 회사를 6년 연속 ‘미국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잘나가던’ 회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파산 규모를 기록하며 갑자기 파산하자 이 회사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정·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1985년 여러 회사가 합병해 탄생한

2018.09.12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음모론만 유발한 통계청장 교체 논란

음모론만 유발한 통계청장 교체 논란

현재 국내 경제에서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용어만큼 격렬한 토론과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키워드는 없다. 세계 주요 3대 경제학술지에 언급된 적 없는 용어라거나, 분배 정책이 돼야 할 소득주도라는 개념이 성장 정책으로 치환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경제학자들의 비판 역시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하성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사람 중심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 방향을 정부가 폐기하려는 의지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시행 1년밖에 안 된 소득주도 성장을 장기적 시각에서 국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청와

2018.09.03 월 권상집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

오종남 “묻습니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오종남 “묻습니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13년 연속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압도적 1위. OECD 통계에서 수년째 불명예를 얻은 우리나라의 자화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노인들은 ‘틀딱(틀니+딱딱)’이라는 단어로 조롱받고, 청년들은 자국을 ‘헬조선’이라며 비하하곤 한다. 이런 모습은 행복과는 거리가 한참 멀어 보인다. 그러나 오종남 서울대 명예주임교수는 “행복은 어디에든 있다”고 전파한다. 광화문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오 교수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중국이 왜 성공한지 알아요? ‘차이 나’기 때문이에요” “남자(Male)는 여자(Female)와 다르게

2018.03.31 토 조문희 기자

[Today] 안철수에게 찾아온 세 번의 위기

[Today] 안철수에게 찾아온 세 번의 위기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동아일보 : 인사처장 김판석…17부 5처 인선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 연세대 교수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7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원재 전 대

2017.07.13 목 이석 기자

“‘굿컴퍼니’ 정신이 확산되고 있다”

“‘굿컴퍼니’ 정신이 확산되고 있다”

2013년 초, 시사저널은 경제 포럼 ‘굿컴퍼니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방송·일간 매체의 전유물로 알려진 대형 국제 포럼 행사에 주간 매체로서는 최초의 도전이었다. ‘좋은 기업이 좋은 사회를 만들고, 결국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에 좋은 기업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였다. 첫 행사이니만큼 전체 포럼을 이끌어나갈 모더레이터(moderater·진행자)가 중요했다. 각계의 추천을 통해 오종남 당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적임자로 꼽혔다. 경

2016.04.21 목 감명국 기자

통계청-관세청, 경제∙무역통계 업무협약 체결

통계청-관세청, 경제∙무역통계 업무협약 체결

유경준 통계청장이 지난달 15일 인천시 연수구 센트럴파크 호텔 송도에서 열린 2016 경제총조사 경인권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통계청은 관세청과 경제∙무역통계 작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제∙무역통계 작성 및 개선을 위한 자료 공유와 협업으로 경제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는 유용한 통계 작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통계청은 경제통계 세분화와 신규통계 개발을 위해 통관 자료를 안정적으

2016.04.19 화 하장청 기자

통계청, 20일부터 올해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실시

통계청, 20일부터 올해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실시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스1 통계청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국 19만9000가구를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면접조사 외에 응답자 편의를 위한 인터넷조사(4월 20일~25일)도 병행한다. 지

2016.04.18 월 하장청 기자

통계청, 18일 ‘빅테이터-통계 전략 포럼’ 개최

통계청, 18일 ‘빅테이터-통계 전략 포럼’ 개최

유경준 통계청장이 지난 16일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태지역 국제노동이주통계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통계청은 17일 빅데이터 활용 전략 수립 및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빅데이터-통계 전략 포럼’을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빅데이터 관련 업계, 학계, 정부기관 등 민관 전문가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포럼은 향후 빅데이터 업무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개인정보보호, 빅데이터의 품질

2015.11.17 화 유재철 기자

소득분배 통계에 국세청 자료 활용 방안 마련

소득분배 통계에 국세청 자료 활용 방안 마련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사진=뉴스1 오랫동안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소득분배 통계가 개선될 전망이다.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통계청의 가계소득 산출에 국세청이 보유한 이자·배당소득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17일 대표 발의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가계금융 복지조사는 설문 응답에 의존하므로 정확한 소득 파악이 어렵다. 또 소득 외 부동산&

2015.08.21 금 김명은 기자

“우리의 과학으로 원천 기술 만들어야 살아 남는 시대”

“우리의 과학으로 원천 기술 만들어야 살아 남는 시대”

오종남 명예주임교수. 사진=시사저널 임준선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경제의 급격한 위상 변화를 말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가에 대해선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과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융합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필요한 요즘. 과학과 인문을 종횡하는 통섭(通涉)의 강좌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지난 2002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개설된 SPARC(Science & Policy Advanced Research Course)이다.

2015.08.21 금 김명은 기자

[참여를 디자인하라] '정보지식 광산'에서 황금을 캔다

[참여를 디자인하라] '정보지식 광산'에서 황금을 캔다

호주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멜버른은 ‘골드러시’ 때문에 생겨난 도시다. 1850년대 금광을 보고 몰려든 유럽인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술집에서 팁을 금덩이로 줬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황금시대’를 보냈다. 그로부터 160여 년이 훌쩍 지났지만 호주는 여전히 풍부한 자원을 지니고 있다. 금 생산량은 중국과 함께 세계 1, 2위를 다투고 석탄 및 철광석은 부동의 1위이며 동·우라늄 등도 풍부하다. 이 때문에 호주는 예전부터 마이닝(mining·광산) 산업이

2014.11.06 목 호주 시드니·캔버라=엄민우 기자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NGO / ‘뉴 페이스’ 오종남·이시재·임현진·예종석 약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NGO / ‘뉴 페이스’ 오종남·이시재·임현진·예종석 약진

시사저널과 미디어리서치가 공동 조사한 ‘2014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 중 하나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 2위를 다투지만 정작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시민운동가 이미지에서도 벗어나고자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 시장의 이런 바람과 달리 그를 ‘NGO 지도자 출신의 차기 대권 주자’로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박 시장은 &lsq

2014.09.02 화 엄민우 기자

경제 전문가가 그린 서양화

경제 전문가가 그린 서양화

오갑원 전 통계청장이 '도시의 삶 속에 발견되는 인간의 각양 모습'이라는 주제로 제1회 서양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인천환경미술협회 주최의 '인천 현대미술의 흐름전 중 선정작가 부스전'을 통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6월6일~12일까지 진행된다. 오갑원 전 통계청장은 재경부 국민생활국장,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통계청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수석 부위원장을 맡은 후 2011년부터 늦깎이로 그림을 시작해 세계평화미술대전, 인천광역시 미술전람회,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2014.06.05 목 시사저널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 떠난 자리 ‘고서영<고시·서울대·영남>’이 꿰찼다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 떠난 자리 ‘고서영<고시·서울대·영남>’이 꿰찼다

‘고소영이 가니까 고서영이 왔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후 ‘고서영(고시·서울대·영남)’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논란이 됐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를 빗댄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국을 운영하기 위해 인재를 등용하면서 고시 출신 관료와 서울대 출신 엘리트 그리고 정치적 기반인 영남 지역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럴까. <시사저널>은 정부 기관을 책임지고 있는

2013.11.20 수 안성모 기자

드넓은 땅 적신 인재의 높은 물결

드넓은 땅 적신 인재의 높은 물결

무안군과 신안군은 본디 목포시와 더불어 동근생(同根生)이고 ‘한솥밥’을 먹어온 사이이다. 이 지역 변천사를 개관하면 다음과 같다.     전라남도 무안군 ⓒ 뉴스뱅크 이미지 이곳의 뿌리였던 무안부가 1910년 목포부로 개칭되었다. 1914년 목포부를 쪼개 도시 지역인 부내면만 목포부로 국한하고

2012.02.28 화 이춘삼│편집위원

누구는 ‘왕차관’, 누구는 ‘7개월 단명’

누구는 ‘왕차관’, 누구는 ‘7개월 단명’

    지난해 12월22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차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 행정 기관의 제2인자는 ‘차관’이다. 보통 각 원·부·처의 장관(급) 다음의 정무직 공무원을 일컫는다. 차관은 장관을 보좌하고 부내 사무를 총괄한다. 또 장관에게 사고가 있을 때 그 직무를 대행한다. 장관이 없을

2012.02.07 화 정락인 기자·홍재혜·고우리 인턴기자

‘가문·명문의 영광’ 함께 이어서…

‘가문·명문의 영광’ 함께 이어서…

5대 사립고교 인맥을 소개하면서 가나다 순에 의거해 배재고-보성고를 전 회에 먼저 다루었다. 순서대로라면 양정고가 그 뒤를 잇게 되겠으나 중앙고 출신 인물의 숫자가 다른 고교에 비해 비교적 다수여서 이번 호에는 중앙고만을 따로 소개하고 다음 호에 양정고와 휘문고를 함께 다루기로 한다.     ▲ 서울 중앙고등학교 ⓒ시사저널 이

2010.12.20 월 이춘삼│편집위원

IMF 가입 반세기 만에 첫 한국인 이사 ‘등재’

IMF 가입 반세기 만에 첫 한국인 이사 ‘등재’

한국이 1955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한 지 4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이사가 탄생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 직을 맡은 주인공은 오종남 전 통계청장(52). 오씨는 지난 9월22일부터 상임이사 수석자문관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에 출근하며 해당 업무 관계자들의 얼굴을 익히고 있는데, 곧 정식으로 임명된다. 임기는 2년. 국제통화기금은 1백84개 회원국을 24개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 별로 이사 1명을 선출한다. 한국은 호주·뉴질랜드·필리핀을 비롯해 14개국과 같은 그룹에

2004.10.05 화 이철현 기자

방송대에 ‘금배지’ 수북하네

방송대에 ‘금배지’ 수북하네

오종남 통계청장은 요즘 초서의 와 T.S. 엘리엇의 에 푹 빠져 있다. 지난해 방송대 영문학과 3학년에 편입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법학과 71학번인 오청장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귀족 학교 서던 메소리스트 대학(SMU)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최고 명문 대학교를 졸업하고 유학까지 다녀 온 그가 방송대 영문학과에 편입한 것은 다소 의외다. 마음만 먹으면 국내 어느 대학원 영문과에라도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청장은 재정경제원 국장과 청와대 경제비서관을 지내면서 통역을 할 정도로

2004.02.03 화 이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