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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일자리 창출의 장 만들겠다”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일자리 창출의 장 만들겠다”

바야흐로 만화의 시대다. 우리나라는 이미 60여 개의 웹툰 플랫폼이 있고 거기에 연간 7000편이 넘는 작품을 등록한다. 여기서 활동하는 작가 수도 약 1만 명에 달한다. 수입도 상당하다. 얼마 전 한 매체는 네이버에 연재하는 웹툰 작가의 평균 수입이 1인당 2억원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2차 저작권 시장까지 포함하면 대단히 큰규모의다. 어린이날이면 만화책을 모아 화형식을 하던 8~90년대를 생각하면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다. (사)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와 대학만화애니메이션 최강전 운영위원회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정보문화산

2018.10.24 수 대전 = 김상현 기자

‘리벤지 포르노’ 협박에 떨고 있는 여성들

‘리벤지 포르노’ 협박에 떨고 있는 여성들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성관계 장면’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해 남기는 일이 종종 있다. 촬영 당시에는 ‘사랑의 증표’ ‘사랑의 기록’을 남기자는 의도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제안해서 이뤄진다. 물론 “혼자만 간직하겠다”는 단서를 단다. 하지만 헤어지고 나면 이런 약속은 무의미해진다. 무서운 협박 도구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수 겸 탤런트인 구하라씨(28)로 인해 ‘리벤지 포르노’란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전 남자친구인 유명 헤어디자이너 최아무개씨(28)와 벌어진 폭행 문제가 발단이 됐다. 최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구하

2018.10.12 금 정락인 객원기자

“디지털 성범죄자에 징역형” 청와대 청원 사흘 만에 20만 돌파

“디지털 성범죄자에 징역형” 청와대 청원 사흘 만에 20만 돌파

한 여성 연예인과 ‘폭행’ 공방을 벌여왔던 전 남자친구가 둘 사이의 성관계 동영상을 갖고 유포 협박을 한 의혹이 제기되며 ‘디지털 성범죄’를 엄벌해달라는 여론이 거세다. 연인 관계라고 해도 상대방 동의 없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영상을 찍거나, 이를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 경찰이 수사를 통해 진상 파악 중이다.   10월7일 오후 기준 ‘최**과 이하 비슷한 리벤지포르노 범들 강력징역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20만75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2018.10.07 일 김종일 기자

[시끌시끌 SNS] 무릎 꿇은 구하라

[시끌시끌 SNS] 무릎 꿇은 구하라

폭행뿐만 아니었다.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와 폭행 시비에 휘말린 가수 겸 배우 구하라는  최씨를 강요·협박·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추가 고소했다. 10월4일 매체에 따르면, 최씨가 구하라와 교제 당시 찍어뒀던 성관계 영상을 빌미로 구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일 구하라가 최씨 앞에서 무릎을 꿇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리벤지 포르노 범죄를 강력 처벌하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018.10.05 금 조문희 기자

‘성추행 스캔들’은 미국을 어떻게 바꿔놓았나

‘성추행 스캔들’은 미국을 어떻게 바꿔놓았나

1991년 10월11일, 아니타 힐(Anita Hill)은 클라렌스 토머스(Clarence Thomas)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미국 상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가 특별했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클라렌스 토머스는 최초의 흑인 대법관 서굿 마셜(Thurgood Marshall)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명된 또 다른 흑인 대법관 후보자였다. 다만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답게 낙태 문제 등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을 분명히 보인다는 점이 달랐다.  이 인사청문회는 기존의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난 뒤

2018.09.28 금 박형진 미국 통신원

때와 장소 안 가리는 트럼프의 ‘셀프 칭찬’

때와 장소 안 가리는 트럼프의 ‘셀프 칭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습관적인 자화자찬은 늘 언론의 기삿거리가 되곤 한다. 이번에도 먹잇감이 쏟아졌다.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세계 각국 정상들 앞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자랑은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24일(현지시각)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나와 처음 만났을 때 언급했던 것처럼, 미국은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잘되고 있다”며 “좋게 생각해서 우린 놀라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을 앞에 두고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 말이다.  文 대통령 만난 자리에

2018.09.26 수 뉴욕=공성윤 기자

《상류사회》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상류사회》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모두가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 한다. 《상류사회》는 이 같은 전제를 설정해 두고 달려간다. 전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영화는 강박에 가까우리만치 욕망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사로서 제시될 뿐, 인물들이 갖는 욕망이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보여주는지는 의문이다. 애초에 이 영화에서 주인공 태준(박해일)과 수연(수애) 부부의 바람은 ‘상류사회 진입’이다. 그렇다면 그 상류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인물들은 왜 그런 욕망을 갖게 됐는지, 왜 그렇게 자신의 위치에 집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했다. 《상류사회》는 그 모든 것에 하나도

2018.09.07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황색 언론, 트럼프를 파국으로 몰고가다

황색 언론, 트럼프를 파국으로 몰고가다

미국에서 수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려고 줄을 서면 계산대 주변에 여러 잡지가 꽂혀있다. 신문을 반으로 접은 크기의 이런 종류의 잡지들을 수퍼마켓 타블로이드(Supermarket Tabloid)라 부른다. 주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들, 가령 켄터키 어느 시골에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아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나 유명인들의 가십 기사를 싣는다. 또 한편으론 유명인들의 스캔들 스토리를 독점 계약하고 그 이야기를 사장시켜버려 유명인들의 뒤를 봐주는 역할도 한다. 기삿거리를 독점 계약하고 사장시키는 행위를 잡아서 죽인다는

2018.08.29 수 이철재 미국변호사

“비뇨기과 병원에서 ‘몰카’ 음란물 봤다” 의혹 제기

“비뇨기과 병원에서 ‘몰카’ 음란물 봤다” 의혹 제기

서울의 한 비뇨기과 병원에서 ‘국산 몰카(몰래카메라)’라는 제목의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액 검사를 위한 정액 채취실 컴퓨터에서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음란물들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불법 촬영물이 공공시설인 병원에서까지 소비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에서 공유되는 ‘국산 몰카’, 처벌은 어려워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비뇨기과 병원을 찾은 남성 A씨는 정액 채취실 컴퓨터를 보고 경악했다. 한 폴더가 ‘국산 몰카’라는 제목의 음란 영상물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 불법 촬

2018.08.23 목 유경민 인턴기자

화장실 몰카가 문제가 아니다

화장실 몰카가 문제가 아니다

지난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1회를 안 보신 분은 꼭 보시라. 어이가 없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한여성이 성범죄를 당하고, 그 장면은 강간범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된 다음 웹하드에 올려져 100원씩에 팔려 나간다. 그런 영상이 있음을 알게 된 피해자가 해당 영상을 삭제하는 데 드는 비용은 1건당 55만원. 결국 피해자는 자살하고, 그러자 그 동영상은 ‘유작’이라 이름 붙여져 다시 팔려 나간다.     이 모든 일들이 사업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 동영상을 만드는 자, 올리는 자, 웹하드

2018.08.04 토 노혜경 시인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요즘 이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페미니스트로 알려지면 온라인상 집중 포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돌이 페미니즘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사진이 찢기고, 게임업계에선 페미니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인증한 여자 성우가 해고당했다. 학교에선 페미니스트로 몰린 여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다. 7월7일 열린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남혐 시위 아니라, 몰카 규탄 시위다”

“남혐 시위 아니라, 몰카 규탄 시위다”

여성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 벌써 두 차례 서울 혜화역 일대는 빨간 옷을 입은 여성들로 물들었다. 5월19일 1만2000명, 6월9일 4만5000명(주최측 추산)이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뜨거운 아스팔트에 앉았다. 수만 명 여성을 분노시킨 건 ‘몰카’였다. “몰카 찍는 놈도, 올린 놈도, 보는 놈도 구속수사 엄중처벌” “나의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라는 구호가 나온 이유다.  지난 5월 불거진 이른바 ‘홍대 몰카 사건’이 불을 지폈다. 홍익대학교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유포된 사건을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한데다 여성

2018.06.28 목 조문희 기자

예측불허 북·미 회담, 트럼프 정치생명 걸렸다

예측불허 북·미 회담, 트럼프 정치생명 걸렸다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회담 날짜인 6월12일에 양국이 합의문을 내놓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관건은 합의문에 ‘비핵화’가 어느 수준까지 적히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와도 직결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의 내용이 올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정치적 리스크가 따르는 결정을 한번 했다. 자신이 몸담았던 공화당이 반대하는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북한에 강경 입장을 지켜온 공화당은 처음부터 김

2018.05.30 수 공성윤 기자

카메라를 든 공모자들, 그들은 알았다

카메라를 든 공모자들, 그들은 알았다

한·미 정상회담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북·미 정상회담 같은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언론매체 대부분의 지면과 시간을 점유하고 있음에도, 청와대 국민청원과 SNS가 놓지 못하고 있는 주제가 있다.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이 이례적인 속도로 수사가 진행되자, ‘몰카’ 범죄 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여성에 대해서는 수사가 그렇게까지 친절하고 신속하지 않았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이런 와중에 지금까지 소위 ‘몰카범죄’ 또는 ‘리벤지 포르노’와도 결이 다른 범죄가 고발되었다. 피팅모델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2018.05.29 화 노혜경 시인

“제가 얼마나 더 오래 이곳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얼마나 더 오래 이곳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근래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포르노 배우 스토미 다니엘스(Stormy Daniels)의 이야기가 단연 톱뉴스이다. 트럼프와 다니엘스의 관계가 어떤 성격이었느냐에 대해서는 이견(異見)이 많지 않다. 의견이 분분한 것은 이 관계를, 혹은 관계의 성격을 숨기기 위해 2016년 대선 기간 중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가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를 자비로 그녀에게 주었는지, 주었으면 그 사실을 트럼프가 알고 있었는지, 혹은 그 돈을 트럼프가 변호사에게 갚았는지 등이다.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위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3일 아

2018.05.15 화 이철재 미국변호사

‘시리아 공습’으로 스캔들 덮으려 했나

‘시리아 공습’으로 스캔들 덮으려 했나

“트럼프의 시리아 공습은 ‘분산 전쟁(diversionary war)’일 뿐이다. 그런 측면에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도 사실이다.” 4월1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시작된 시리아 공습에 관해 워싱턴의 한 외교 전문가가 내놓은 말이다. ‘분산 전쟁’이란 실제로 적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가 아니고, 내부의 국내적인 불안을 무마하기 위해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술책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분산 전쟁 이론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에 적용해 보면, 어느 정도 딱 들어

2018.04.25 수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트럼프, ‘세계적인 리얼리티 쇼’를 꿈꾸다

트럼프, ‘세계적인 리얼리티 쇼’를 꿈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인 리얼리티 쇼를 꿈꾸고 있다.(President Trump dreams a global reality show.)” 올해 5월이나 6월초에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관해 최근 워싱턴의 한 외교 전문가가 내놓은 답변이다.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묘사하는 리얼리티 쇼는 거의 무명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첫 도화선이 됐다. 2000년대 미 NBC방송의 유명한 리얼리티 쇼인 《어프렌티스》의 진행을 맡은 트럼프는 그때부터 자신의 이름을 미국 국민들에게 알리기 시작

2018.04.18 수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방치된 사형제의 비현실성에

방치된 사형제의 비현실성에 "감형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우리나라는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형제 논란’에 휩싸인다. 법정 최고 형량에 ‘사형’이 있기는 하나 1997년 12월 이후 21년째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사형이 집행될 확률은 거의 없다.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나 다름없다. 이명박 정부 때 사형집행을 시도했다가 외교부와 시민사회의 반대로 유보된 적이 있다. 국제사회와 사형을 반대하는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려는 대통령은 나오지 않을 것같다. 현행 형사소송법에는 ‘사형 집행의 명령은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6월 이내에 하여야 한

2018.03.09 금 정락인 객원기자

할리우드 넘어 백악관도 강타한 ‘미투’

할리우드 넘어 백악관도 강타한 ‘미투’

“백악관을 휘청거리게 만든 ‘미투(#me too)’ 운동이 이제 권력투쟁을 넘어 트럼프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2월2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의 한 정치 분석 전문가가 백악관의 현재 분위기에 관한 논평 요구에 내놓은 말이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나도 당했다(me too)’ 운동의 물결이 백악관을 덮쳐 권력투쟁마저 몰고 온 데 이어 이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을 휘청거리게 만든 사태의 발단은 2월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였다. 롭 포

2018.03.01 목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언론은 전부 가짜뉴스다”…SNS만 집착하는 트럼프

“언론은 전부 가짜뉴스다”…SNS만 집착하는 트럼프

“정치인이 되고 나서야 언론이 얼마나 고약하고 비열하며 사악하고 거짓됐는지를 깨닫게 됐다.” 1월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폐막식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발언 내용이다. 한마디로 국제회의에 가서도 자국 언론을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칭했다가 본전도 못 건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과연 진실일까. 그가 말한 뉘앙스는 자신이 비즈니스를 할 때는 잘 몰랐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야 미국 언론들이 가짜 뉴스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결

2018.02.10 토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지워도 지워도 계속 올라오는 사이버성범죄와의 싸움

지워도 지워도 계속 올라오는 사이버성범죄와의 싸움

지난해 12월, 한양대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이 지인 16명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음란물과 합성해 소지하고 있다가 발각됐다. 당시 사건의 피해자 A씨는 1월24일 시사저널과 만나 “피해를 인지했지만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하고 어느 단체에 도움을 구해야 하는지 몰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 B씨 역시 “피해 대응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국가 차원의 기관이 없었다”며 사이버성폭력 피해 직후 참담했던 심정을 밝혔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와 같은 단체가 필요 없어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의 필요성이 사라질

2018.02.01 목 박소정 인턴기자

증시 절벽에 부닥친 개미들, 비트코인 좀비로 변신

증시 절벽에 부닥친 개미들, 비트코인 좀비로 변신

12월초 한 기업의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모 대기업에서 동료가 비트코인으로 20억을 벌고 퇴사했다’는 내용의 투자 성공기가 게재됐다. 11월까지 9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설 무렵이었다. 진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성공담은 계속 나왔고, 대학생·주부·고령자에게까지 전해졌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생전 처음 듣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에 자신의 등록금·월급·보증금 등 자산을 투척하기 시작했다. 환상은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다. 12월7일 저녁, 언론을 통해 “정부가

2017.12.21 목 서지혜 서울경제신문 기자

AI, 이젠 포르노 감독까지 넘보다

AI, 이젠 포르노 감독까지 넘보다

최근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한 포르노 영상이 올라왔다. 출연 배우의 얼굴은 영화 ‘원더우먼’의 히어로 갤 가돗과 완전히 똑같았다. 정말 그가 포르노에 출연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해당 영상은 가짜다. AI(인공지능)가 기존의 포르노에 갤 가돗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영상 속 갤 가돗의 얼굴은 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표정도 어색하다.  그럼에도 미국 IT매체 마더보드는 12월12일(현지시각) “소름 돋는다(Terrifying)”고 묘사했다. 이 매체는 “자세히 보면 속지 않겠지만, 슬쩍 보면 그럴 듯

2017.12.13 수 공성윤 기자

‘포르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건드렸다

‘포르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건드렸다

취임 이후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둘러싼 ‘러시아 게이트’로 위기를 겪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워싱턴에서는 탄핵이 이야기될 정도로 큰 사건이었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은 막무가내 발언과 트윗을 쏟아내며 예측 불가능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한때 뜨거웠던 ‘트럼프 탄핵론’도 지금은 소강상태다. 그런데 갑자기 대담하게 트럼프 탄핵을 주장하는 큰손이 나타났다.  10월15일 워싱턴포스트에는 모두가 주목할 만한 광고가 실렸다. “트럼프를 탄핵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000만 달러를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2017.10.17 화 김회권 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용납할 수 없는 자유는 금기가 된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용납할 수 없는 자유는 금기가 된다

마광수 교수의 쓸쓸한 부고를 접하니 잠시 동안 일상이 정지됐다. ‘마광수 사건’은, 한 천재 문학교수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소설로 써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간 사건이다. 이 사건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들여다보려면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어떤 시간대였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흔히 ‘3S 정책’으로 알려진 전두환 정권의 문화정책은 우리 사회의 포르노그래피 허용지수를 한껏 높여 놓았다. 정치로부터 멀어져서 관음에 몰두하라는 권력의 보이지 않는 명령이었다. 국가의 공생활에 관여하지 말고 개인의 사생활에 몰

2017.09.11 월 노혜경 시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고동넷을 아십니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고동넷을 아십니까?”

고동넷이라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 은밀히 회자되는 이 사이트에는 성행위 중인 남성들을 찍은 동영상과 남자용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몰카) 동영상들이 올라온다. 남자들이 모르는 비밀은, 남자들도 몰카에 찍힌다는 사실이다. 요즘 같은 스마트폰 시대를 남자라고 피해 가지는 못한다. 가장 많이 올라오는 동영상은 ‘거시기 엑스포’라고 해 헤어진 남자친구의 섹스 동영상을 폭로해 망신을 주는 것들이다. 이런 동영상이 폭로될 때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는 세간의 통념은, 조롱하고 모욕하는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

2017.08.26 토 노혜경 시인

혼밥·혼술에 이어 이젠 ‘혼섹’까지

혼밥·혼술에 이어 이젠 ‘혼섹’까지

혼밥, 혼술. 요즘은 혼자 놀기가 대세다. 누군가와 의견을 조율하거나 설득하는 것, 거절당하는 것 등이 부담스럽거나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혼자 결혼하기(자기와 결혼하기), 혼자 섹스하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혼섹’의 추세가 미혼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에도 어느덧 파고들었다는 점이다. “섹스리스가 아니라, 아예 섹스가 없어졌다”며 남편을 대동한 채 상담실을 찾는 아내들이 많아졌다. 남자들은 아내와의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마지못해 따라오기는 하지만, 상

2017.07.16 일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포르노에도 격이 있다

포르노에도 격이 있다

1912년 문을 연 일본활동사진주식회사, 약칭 닛카쓰(日活)는 굴지의 제작사다. 닛카쓰는 ‘태양족 영화’로 불리던 청춘 영화, 리얼리즘 영화와 문학성이 두드러지는 현대극, 전후 액션 영화에 이르기까지 당대 일본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장르 영화를 만들어냈다. 유명 감독인 스즈키 세이준, 미조구치 겐지, 이마무라 쇼헤이 등이 닛카쓰에서 활동하며 일본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이들이다. 닛카쓰가 생산한 영화들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로망 포르노’ 시리즈다. 1970년대 초기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저예산 고효율’을 목표로 제

2017.05.27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대담식’ 책, ‘대필 논란’ 피하기 위한 꼼수?

‘대담식’ 책, ‘대필 논란’ 피하기 위한 꼼수?

대선을 전후해 대선후보들이 저자로 이름을 올린 책들이 서점가 주요 매대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예전에 썼던 책은 개정판으로 나오며 예약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책들 중 절반 이상이 대담집 형식이다. 저자는 분명 대선후보들인데, 책을 집필한 사람이 질문하고, 대선후보들은 답을 하는 인터뷰 모양새다. 그냥 대선후보들이 질문지를 받아들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겨도 무방했을 것 같은데, 저자로 이름을 올릴 거라면 직접 집필하는 것이 더 잘 읽히고 감동도 두 배였을 텐데 왜 지루한 인터뷰를 ‘눈으로 듣게’ 하는지 이

2017.05.21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극우세력 당선 위해 러시아는 세계 선거 개입 중

극우세력 당선 위해 러시아는 세계 선거 개입 중

만 39세의 나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는 과정에도 외부의 공격이 거셌다. 특히 미국 대선의 데자뷔처럼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건 눈여겨 볼 대목이었다.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둔 4월6일, 마크롱 후보 측의 이메일과 회계 정보가 담긴 9GB의 자료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퍼진 시기가 꽤 절묘했다. 왜냐면 프랑스는 대선 투표 마감 44시간 전부터 선거운동과 선거에 관련된 언론 보도를 금지한다. 그러다보니 자료가 퍼져도 마크롱 측의 해명이 어려운 시점에 터진 악재였다.  결과적으로 이런

2017.05.08 월 김회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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