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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빌딩 숲 서울, 매력 없어” 관광 대국 스페인의 일갈

“고층빌딩 숲 서울, 매력 없어” 관광 대국 스페인의 일갈

남산이 내려다보이는 넓은 창 뒤로 가을 햇볕이 내리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덕배기에 위치한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작은 연립주택 같았던 대사관에는 스페인 출신 화가 피카소의 그림과 스페인의 풍경을 담은 사진이 여러 점 걸려 있었다. 천장은 꽤 낮았고 조명은 푸근한 느낌이 드는 노란 빛깔이었다.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의 집무실은 3층 꼭대기 가장 큰 방이었다. 원목의 책상 앞에 걸터앉아 있던 오르티스 대사 옆 벽엔 커다란 우리나라 지도가 붙어 있었다. 오르티스 대사는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한국 여행지를

2018.10.25 목 조문희 기자

북한 다녀온 재계 총수들, 추석 연휴 기간 행보는…

북한 다녀온 재계 총수들, 추석 연휴 기간 행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4대 그룹 총수들은 각 기업의 주요현안을 점검할 전망이다. 총수들은 추석 연휴 기간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남북경협과 신사업 등에 대한 경영구상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추석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그룹 내 주요 경영현안과 인공지능(AI), 전장(전자장치) 부품 등 회사의 미래사업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만큼 대북사업 구상도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8.09.22 토 조유빈 기자

“한 많은 한국 엄마들, 페미니즘으로 입 트였죠”

“한 많은 한국 엄마들, 페미니즘으로 입 트였죠”

우리 사회에서 ‘엄마’를 향한 시선은 두 가지다. 엄마의 희생과 모성애를 강조하는 건 이미 옛날이야기다. ‘맘충’이란 단어가 보여주듯, 어느새 엄마들도 혐오의 대상이 됐다. 일부 급진적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엄마들은 ‘가부장제의 부역자’로 불리기도 한다. 엄마들은 “한남유충(어린 남자아이를 비하하는 말)을 키우는 흉자(남성 편을 드는 여성을 일컫는 말)”로 묘사된다.이런 삐딱한 시선에 반기를 든 이들이 있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엄마들이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씩 페미니즘 도서를 읽고 토론하는 모임 ‘부너미’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2018.09.12 수 조문희 기자

“인공지능의 공포? 아직은 먼 미래다”

“인공지능의 공포? 아직은 먼 미래다”

“로봇산업을 육성하려면 빨리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교수가 로봇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건넨 조언이다. 로봇이 실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고들 얘기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10여 년 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예견한 ‘1가구 1로봇’ 시대는 아직도 멀기만 하다. 로봇을 대하는 두 가지 인식, ‘혁신’과 ‘두려움’ 중 적어도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아직도 먼 미래다. 로봇 대신 ‘말하는 가전’들이 이제 막 가정 속으로 들어오기

2018.09.06 목 송주영 시사저널e. 기자

한남대 기숙사 옆 보조 출입구 폐쇄…학생들 불만 속출

한남대 기숙사 옆 보조 출입구 폐쇄…학생들 불만 속출

지난 8월20일 한남대학교 신규 기숙사 옆 외부와 통하는 보조 출입구, 일명 쪽문이 폐쇄됐다. 이 때문에 기숙사 학생들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는 150m가량 돌아 다른 문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문은 외국인 기숙사생들과 인근에서 자취하는 학생들도 애용하던 문이라 학생들의 반발이 크다. 보조 출입구가 있던 자리에는 ‘본 대학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2018년 8월20일부터 현 위치가 폐쇄되었습니다. 지정된 출입문인 ‘동문(글로벌캠퍼스)’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보조

2018.08.23 목 대전 = 김상현 기자

풍수지리상 적합한 한반도의 ‘통일수도’는 어디인가

풍수지리상 적합한 한반도의 ‘통일수도’는 어디인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2018년 4월27일 남측 구역 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다시 5월26일 북측 구역 내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이 열렸다. 그리고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간 정상회담도 가졌다. 이처럼 국가수반들의 만남은 한반도 내 남북 간 긴장을 완화시키고, 나아가 경제 교류를 바탕으로 한 통일 염원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로 볼 수 있다. 향후 남북통일 시점이 앞당겨진다면 당사자들이나 제3국 간의 정치적 이해에 따른 합의가 전제돼야 하겠지만 한반도의 통일

2018.08.17 금 박재락 국풍환경설계연구소장·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남성에게도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남성에게도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페미니즘은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 페미니즘과 반(反)페미니즘의 충돌은 ‘성 대결’로 보이기 쉽다. 페미니즘을 적극 지지하는 이들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러링(mirroring·남성들이 쓰는 여성혐오 표현을 똑같이 남성을 향해 쓰는 행위)을 필두로 한 페미니즘이 대중화되며 페미니즘을 ‘여성 우월주의’로 이해하고 반발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다. 정말 페미니즘은 여성만의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 명의 남성 페미니스트들이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 모였다. 이들은 “남성도 페미니즘을 지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8.08.01 수 유경민 인턴기자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요즘 이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페미니스트로 알려지면 온라인상 집중 포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돌이 페미니즘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사진이 찢기고, 게임업계에선 페미니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인증한 여자 성우가 해고당했다. 학교에선 페미니스트로 몰린 여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다. 7월7일 열린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현역 국회의원이 대전시장 인수위원장 맡아

현역 국회의원이 대전시장 인수위원장 맡아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6월14일부터 실시한 당선 인사를 마무리하고 인수위를 공식 출범했다. 허 당선자는 18일 오전 대전역과 인근 새벽시장에서 마지막 당선 인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허 당선자는 인수위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갑)을 위원장을 맡고 김종남 선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이번 인수위에는 조승래 위원장 외 6개 분야에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 18명(총원 20명)으로 꾸려졌다. 6개분과는 △기획·총괄 △자치·안전·시민참여 △경제·과학 △보건·복지·교육 △도시·주택·환경 △문화·예술·체

2018.06.18 월 대전 = 김상현 기자

‘강남역 살인 사건’ 2년, 여전히 ‘여자’ ‘남자’ 싸움

‘강남역 살인 사건’ 2년, 여전히 ‘여자’ ‘남자’ 싸움

서울 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강남역 살인 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난 5월17일. 강남역 인근에선 빗속에서 2주기 추모집회가 열렸다. 언론에선 집회 소식을 전했고, 댓글은 수천 개 달렸다. “댓글 정말 ‘그 성별’이 쓴 거 티난다^^”수많은 댓글 중 하나였다. SBS 보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2주기…“여성 차별․위험은 여전”’에 달린 2095번의 추천을 받은 댓글이었다. ‘그 성별’은 남성을 의미했다. 네이버 뉴스가 집계하는 댓글 성별 비율에서 이 기사는 남성이 77% 여성이 23%를 차지했다.

2018.05.18 금 조문희 기자

세종대왕 영릉이 대명당인 이유는…풍수학 배운 최초의 임금

세종대왕 영릉이 대명당인 이유는…풍수학 배운 최초의 임금

올해 5월15일은 세종대왕의 621주년 탄신일이며 세종즉위 600주년이 되는 해다. 조선은 건국 시조인 태조 이성계에서 마지막 27대 순종까지 계보가 이어졌는데, 왕의 호칭을 공과 덕을 기준으로 종(宗), 조(祖)의 칭호를 붙였다. 이런 호칭은 왕들의 이름이 아니라 사후에 신주를 모시는 종묘의 사당에 붙인 묘호(廟號)다. 오늘날 조선 역대 왕 중에서 가장 정치를 잘했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왕은 대왕으로 호칭하는데 세종(世宗;1397~1450)과 정조(正祖;1752~1800))를 꼽는다. 《조선왕조실록》의 세종조에는 세종 15년에 일

2018.05.15 화 박재락 국풍환경설계연구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보수성향 옅어진 해운대乙 보선…노인층 표심 '관심'

보수성향 옅어진 해운대乙 보선…노인층 표심 '관심'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 대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각 당으로부터 모두 공천장을 받은 윤준호(더불어민주당)·김대식(자유한국당)·​이해성(바른미래당)·​고창권(민중당) 등 4명의 후보들은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앞다퉈 밑바닥 표 훑기에 한창이다.  해운대구·기장군 갑의 일부였다가 지난 2016년 제15대 총선부터 신설된 '해운대을' 지역구는 반여·반송·재송 등 3개 동(洞)에 선거인수 16만여명을 둔 서민 밀집 주거지역이다. 부촌이

2018.05.14 월 부산 = 박동욱 기자

고액 자산가들 “정부 압박해도 부동산 안 판다”

고액 자산가들 “정부 압박해도 부동산 안 판다”

정부가 예고한 신DTI 규제가 올해 도입되는 만큼 부동산시장 변화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정부가 다주택자의 돈줄을 죄기 위한 추가 제재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지금 집을 팔아야 할지, 세금을 물더라도 좀 더 관망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고액 자산가들 중 상당수는 “당분간 자산 리밸런싱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18 Korean Wealth R

2018.02.22 목 이석 기자

 [뉴스브리핑] ‘이재용 석방’ 판결 후폭풍 곳곳서

[뉴스브리핑] ‘이재용 석방’ 판결 후폭풍 곳곳서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2월7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8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정치] ‘백두혈통’ 김여정, 내일(9일) 한국에 온다 - 北 고위급대표단(단장 김영남)에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전격 포함···통일부 “최휘 당 부위원장·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함께 9일 방남” - 김정

2018.02.08 목 감명국 기자

 [뉴스브리핑] 22살 정현 때문에 살 맛 나는 대한민국

[뉴스브리핑] 22살 정현 때문에 살 맛 나는 대한민국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 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1월 24일 어제의 뉴스를 한 눈에 보고, 25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22살 정현 때문에 살 맛 나는 대한민국 - 한국 테니스 사상 첫 메이저대회 4강 진출···호주오픈 8강전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3대0으로 완파 - 아시아 선수로는 86년만···내일(26일) ‘테니스 황제’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와 준결승전 - 4강 진출 후 코트 한

2018.01.25 목 감명국 기자

유아인 댓글 논란, SNS 과몰입하는 우리 사회 자화상

유아인 댓글 논란, SNS 과몰입하는 우리 사회 자화상

유아인 SNS 논란이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시작은 지난 11월18일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글이었다. ‘유아인은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지만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음’이라면서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 찡끗할 것 같음’이라고 쓴 것이다.  유아인 댓글, 여혐·남혐 논란으로 발화 여기에 유아인이 직접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끗)’이라는 답글을 썼다. 대중이 연예인에 대해 다양한 감상을 말할

2017.12.16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이명박근혜 정권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추악한 진실

이명박근혜 정권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추악한 진실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0월19일 구속됐다. 시사저널의 ‘어버이연합 게이트’ 단독 보도 후 1년6개월 만이다. 허 전 행정관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들을 압박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에 자금 지원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또 다른 한 축인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그러나 검찰은 추 사무총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어서 ‘화이트리스트’ 수사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17.10.30 월 조해수·안성모·조유빈 기자

‘차남 전성시대’ 이끈 서경배 회장의 자녀들 행보 주목

‘차남 전성시대’ 이끈 서경배 회장의 자녀들 행보 주목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옛말이 있다. 모든 일에서 아우가 형만 못하다는 뜻이다. 보수적인 국내 재벌가에서도 그동안 장자 승계 원칙을 엄격하게 고수해왔다. 차남이나 딸의 능력이 출중해도 대권 경쟁에서는 배제되는 것이 우리 재벌가의 대체적인 현실이었다.  고 서성환 태평양그룹 창업주도 장남인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에게 주력인 금융과 건설 계열사를 맡게 했다. 한때 태평양그룹은 금융과 전자, 금속, 의류 등 25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100억원이 넘는 서울 한남동 자택 역시 장남에게 상속했다.  차남인 서경배 회장은

2017.10.04 수 조유빈 기자

“한국과 라트비아는 역사적·사회적으로 닮은 점 많다”

“한국과 라트비아는 역사적·사회적으로 닮은 점 많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유럽의 전부가 아니다. 서유럽에서 접할 수 있는 치즈, 초콜릿, 의약품, 천연화장품 등 거의 모든 제품을 질 좋고 더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국가가 바로 라트비아다.”  유럽대륙의 북단, 발트해를 나란히 접하고 있는 발트3국. 가장 북으로 에스토니아, 남으로 리투아니아를 두고 가운데 있는 국가가 라트비아다. 정식 국가명은 라트비아 공화국(Latvijas Republika). 과거 소비에트연방국 중 하나로 한국인들에겐 아직 생소한 국가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라트비아와 한국은 아직 강렬한 인연을

2017.08.13 일 김경민 기자․홍주환 인턴기자

휴대폰 대신 책이 있는 휴가지

휴대폰 대신 책이 있는 휴가지

휴양림이나 계곡을 찾은 피서객 중에는 휴대폰을 잠시 꺼두고 조용한 그늘에서 독서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평소 골라둔 책 두어 권을 가방에 넣는가 하면, 아예 피서지 근처에 도서관이나 서점이 있는지를 알아보기도 한다. 최근 종이책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자체나 서점, 숙박업소 등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휴양지에 지자체가 작은 서점을 마련하는가 하면, 지역 서점이나 펜션 등에서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북스테이’ 상품을 내놓는 것이다.  ‘북스테이’ 주제로 가볼 만한

2017.08.13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향후 최소 10년간은 용산 시대가 열릴 것”

“향후 최소 10년간은 용산 시대가 열릴 것”

“10년 전 강남 주변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면, 향후 적어도 10년간은 강북이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며, 또한 향후 부촌(富村)은 강북지역 한강변에서 나올 것이다”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제 강북도 다 같은 강북이 아니다.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서울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에만 사람들이 몰린다. 대표적인 강북 3인방이 바로 용산·성수·마포인데, 이 중 선두주자는 단연 용산이 꼽힌다. 최근 용산의 지도가 완전히 바뀌면서 부동산 경기가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그동안 용산 부동산

2017.07.22 토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K社 리스트’에 떨고 있는 재벌家들

‘K社 리스트’에 떨고 있는 재벌家들

재벌기업들이 ‘K사 리스트’에 떨고 있다. K사는 호텔 및 상업·사무·주거공간을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시공사로 1979년에 공식 설립됐다. 회사 규모의 바로미터인 시공능력순위의 경우, 지난해 국내 9위(시장평가액 약 804억원)에 랭크됐다. 또 지난해 9월 건설 취업포털 ‘건설워커’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순위에서 인테리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전문 건설업체이기에 K사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랬던 회사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31일 한겨레신문과 KBS

2017.07.19 수 송창섭 기자

전통산업 부활에 남부권 중추도시로 거듭난 진주시

전통산업 부활에 남부권 중추도시로 거듭난 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쇠퇴일로를 걷던 전통산업을 되살려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한때 서부경남의 중심 도시라는 자존심을 상실한 채 위기감에 빠져 있던 10년 전과는 다른 모습니다.  이같은 활력은 무엇보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농기계부문과 실크산업, 농특산물업계의 부활에서 기인한다. 지난 2010년 취임해 7년째 맞는 이창희 시장은 2020년을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 삼았다.​   농기계산업과 함께 진주 경제의 양대 축이던 실크산업은 지난 1980년대 들어 시작된 저가의 중국산 제품 공세와 패션의 변

2017.07.05 수 박종운 기자

[Up&Down] ‘MLB 폭격’ 테임즈 vs.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Up&Down] ‘MLB 폭격’ 테임즈 vs.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UP‘MLB 폭격’으로 한국 야구 위상 드높인 테임즈 한국프로야구(KBO)를 지배한 강타자는 이제 메이저리그(MLB) 최고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에서 2014년부터 3년간 뛰었던 에릭 테임즈 얘기다. 그는 한국에서 2015년 MVP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다 올해부터 MLB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다. 테임즈는 4월28일 기준 20경기 만에 홈런 11개를 날렸다. 타율 0.370, 장타율 0.904에 달하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테임즈는 “한국에서 뛴 3년간 선구안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한다.

2017.05.03 수 박준용 기자

삼성 이씨家와 홍씨家의 밀월관계 정리 수순인가

삼성 이씨家와 홍씨家의 밀월관계 정리 수순인가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3월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 가운데, 사퇴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삼성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관리·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은 이날 홍 관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후임도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관장의 사퇴는 그야말로 전격적이었다. 때문에 사퇴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난무한다. 처음 제기된 설은 남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년째 병상에 누워 있는 데다, 자신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

2017.03.15 수 송창섭 기자

朴 대통령 얽힌 수많은 의혹들 여전히 ?

朴 대통령 얽힌 수많은 의혹들 여전히 ?

“탄핵을 탄핵하라!” “헌재는 탄핵하라!”3월1일, 삼일절 당일 서울 광화문 일대엔 서로 다른 두 태극기가 휘날렸다. 한쪽에선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원천 무효”를 주장했고, 다른 한쪽에선 노란 리본을 매단 태극기와 촛불을 들고 “탄핵 인용 만세”를 외쳤다. 빽빽하게 둘러쳐진 경찰 차벽을 사이에 두고 광장은 정반대 목소리로 날카롭게 갈라졌다.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먼저 열렸다.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한 집회는 김진태·윤상현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2017.03.05 일 구민주 기자

조은희 구청장 “[인터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

조은희 구청장 “[인터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

최근 정부가 도로 부지의 상공과 지하 공간에 민간 건축물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IC 구간의 지하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공공의 영역으로 묶여 있던 도로 상하부를 민간에 개방하게 될 경우 그동안 서울시 서초구가 공들여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 상황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규제가 개선되면 여기에 날개를 단 격이 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2월20일 청사에서 가진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을 외면하고는 우리

2017.03.03 금 안성모 기자·조문희 인턴기자

‘삼성 총수=불구속’ 공식 깨졌다

‘삼성 총수=불구속’ 공식 깨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전격 구속되면서 ‘삼성 총수=불구속’ 공식이 깨졌다.  삼성그룹은 1938년 대구에서 설립된 삼성상회가 모태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에 공장을 둔 글로벌 그룹인 만큼 삼성은 그 동안 적지 않은 구설수에 휘말렸다.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은 1966년 계열사인 한국비료가 인공 감미료인 사카린 약 55톤을 건축 자재로 속여 밀수한 이른바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위기에 몰렸다.  당시 이 창업주의 차남인 이창희 한국비료 상무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하지만 이

2017.02.17 금 이석 기자

[단독] 블랙박스 신고 100만 건 상회 약인가 독인가

[단독] 블랙박스 신고 100만 건 상회 약인가 독인가

직장인 김아무개씨(36)는 최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우편을 받고 깜짝 놀랐다. ‘교통법규위반 사실확인요청서’라는 우편에는 경찰서를 방문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진로변경 위반이라는 생소한 이유였다. 주정차 위반이나 신호 위반 등으로 과태료 고지서를 받은 경험은 있지만 경찰서까지 오라고 하니 덜컥 겁이 났다. 김씨는 며칠 뒤 회사에서 조퇴한 뒤 경찰서 교통과를 찾았다. 담당 경찰관은 “누군가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갖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영상을 보고 위반 사항을 인정하면 과태료 3만원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확인

2017.01.17 화 이민우 기자

 [박재락의 풍수미학] 해남 천년고찰 대흥사의 터

[박재락의 풍수미학] 해남 천년고찰 대흥사의 터

정유년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용맥중에서 최남단으로 이어진 해남의 땅끝기맥을 주시해봤다. 한반도의 시작과 끝을 맺고 있는 산줄기이자, 풍수지리적으로도 이곳을 타고 흐르는 용맥은 큰 역량을 품고 있기 곳이기 때문이다.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용맥들은 백두산을 근간으로 뻗어 내린 백두대간맥이다. 백두대간맥은 북에서 남으로 행룡하면서 12정맥(正脈:관북·관서·청천·해서·예성·한북·낙동·호서·한남·호남·금강·낙남)과 13기맥(岐脈:온성·정진·중강·장자·대령·남강·장산·한강·금북·금남·영산·땅끝·진양), 그리고 수많은 지맥(枝脈)들을 형성한다

2017.01.14 토 박재락 국풍환경설계연구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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