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중국 기차의 발전, 대륙의 개념을 바꿨다

중국 기차의 발전, 대륙의 개념을 바꿨다

​최근 한 달 남짓 필자를 괴롭힌 것은 ‘유라시아 횡단’이라는 단어다. 중국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하지만, 가보지도 않은 유럽까지의 긴 여정을 설계하는 일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카자흐스탄이나 러시아, 유럽 구간의 지인들을 하나둘씩 끌어들여 결국 이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7월3일 평택항에서 출발해 유라시아대륙 서쪽 끝의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열차로 횡단하는 긴 여정을 마쳤다.  평택항에서 배를 타고 중국 롄윈강(連雲港)으로 건너 간 후, 중국횡단철도(TCR)를 따라 중국과 카자흐스탄·러시아·독일·

2017.09.15 금 조창완 중국 전문 컨설턴트

참을 수 없는 시대의 가벼움을 벼리다

참을 수 없는 시대의 가벼움을 벼리다

한국 여성 소설가의 세대교체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공지영·신경숙·김인숙 등 1963년생 작가들이 주도하던 1990년대 활동 작가군을 대체할 정도의 차세대 작가군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혹자는 정유정이나 정이현·김애란·심윤경·최은영 등의 등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가운데 빛나는 성취도 있지만, 소설의 기법이나 소재에서 앞 세대에 비교할 수 있는 도드라진 흐름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여성 작가들을 힐난할 수는 없다. ‘전업 작가의 길은 멀고도 험해서, 작가면서 마트 직원이거나 경비원이거나, 학원 강사이며, 방

2017.08.29 화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전쟁 위기 속 멋내기 한창인 평양 여성들

전쟁 위기 속 멋내기 한창인 평양 여성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괌 포위타격’ 위협으로 8월 한반도 위기지수는 정점으로 치달았다. 전략군사령부의 작전계획을 보고받는 장면을 관영매체로 내보내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메시지를 던진 북한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하지만 일촉즉발로 치달았던 ‘반미 대결전’의 고삐를 늦출 기세는 보이지 않는다. 대규모 결사항전 군중집회와 청년들의 입대탄원 등의 소식이 관영매체에 넘쳐난다. 긴장 수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는 데 활용하려는 의도도 드러난다. 무엇보다 한·미 연합

2017.08.25 금 이영종 중앙일보 북한전문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 ‘착착’ 대회운영 ‘걱정’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 ‘착착’ 대회운영 ‘걱정’

2011년 7월7일 자정을 갓 넘겼을 무렵, 온 국민의 시선이 TV 화면에 쏠려 있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자크 로게 당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어눌한 발음으로 “평창”을 외치자 모든 이들이 환호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것이다. 두 차례의 유치전에서 실패한 뒤 10년의 기다림 끝에 일궈낸 기적이었다. 직·간접적 경제효과만 6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는 기쁨을 배로 키웠다. 그로부터 6년이 흘렀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불과 6개

2017.08.17 목 이민우 기자

[Today] 사드보복 여파로 1년간 ‘차이나머니’ 1조2000억대 유출

[Today] 사드보복 여파로 1년간 ‘차이나머니’ 1조2000억대 유출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연합뉴스 : 오늘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다주택자 등 투기수요 겨냥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 보름만인 2일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이날 발표될 대책에는 과거 대책 때 제외됐던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다주택자 과세 강화 등 초강력 부동산 규제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돼 부

2017.08.02 수 이석 기자

[Today] ‘사드’를 부르는 北의 미사일

[Today] ‘사드’를 부르는 北의 미사일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경향신문 : [북 미사일 발사] 최대사거리 2000㎞ 늘렸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의문 북한이 지난 7월28일 밤 기습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대해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라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7월4일 쏜 ICBM급과 같은 종류임을 확인한 셈입니다.

2017.07.31 월 김회권 기자

“VR산업의 우리 강점은 결국 콘텐츠다”

“VR산업의 우리 강점은 결국 콘텐츠다”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싸고 미국·중국·유럽·일본 등의 국가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중국은 정부의 지원과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이 우리에게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시사저널은 7월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옛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VR성장지원센터’에서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VR산업의 창업·성장·글로벌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진단했다. 이번 좌

2017.07.30 일 임수택 편집위원

설리는 ‘노이즈 마케팅’의 귀재인가

설리는 ‘노이즈 마케팅’의 귀재인가

‘지켜왔던 신념만 믿고 다른 음악은 철저한 자본주의의 상술이라 믿었지.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네.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것을. 나는 지금 설리에게 빠져 있기 때문에.’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 2010년에 발표한 《알앤비》의 한 대목이다. 입소문으로 퍼져나간 전설의 인디 히트곡으로, 밴드 멤버가 음악성을 포기하고 주류 상업문화에 투신한다는 자조적인 내용의 노래다. 여기에 설리가 등장한다. 인디 음악인에게 인생행로를 바꿀 정도의 충격을 안겨준 사람이 바로 설리라는 설정이다. 설리는 당시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다. 데뷔하자마

2017.07.05 수 하재근 문화 평론가

“역사 경시 풍조 우려…인문학에 대한 진지한 관심 키워내야”

“역사 경시 풍조 우려…인문학에 대한 진지한 관심 키워내야”

“편하게 한국말로 인터뷰하시죠.” 머뭇머뭇 영어로 인사를 건넨 기자에게 단호한 말투의 답변이 돌아왔다. 백발에, 푸른 눈을 한 스위스의 원로학자는 이후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100% 한국말로 소화했다. 그의 모국어인 독일어 억양이 느껴지는 말씨였지만, 인터뷰 내내 언어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마르티나 도이힐러 영국 런던대 SOAS 명예교수를 만났다. 구미 한국학계의 원로인 그는 6월26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KF(한국국제교류재단) 특별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KF가 마련한 특별라운드

2017.06.29 목 김경민 기자

[한강로에서] 안성기 단독 인터뷰가 시사하는 점

[한강로에서] 안성기 단독 인터뷰가 시사하는 점

시사저널 1445호를 집어든 독자 여러분은 표지를 보고 “웬 안성기?” 하고 놀라셨을 겁니다. 시사저널을 오랫동안 애독해 오신 분이라면 그러실 만도 합니다. 시사저널이 연예인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것은 2010년 11월16일자로 발행된 1099호 이후 처음입니다. 1099호는 ‘한류 新아이콘’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를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안성기씨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올해가 안성기 데뷔 60주년인 데다 개별 매체와 진행한 이른바 ‘단독 인터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2017.06.27 화 박영철 편집국장

연예계에선 너무나 익숙한 용어 ‘떨’

연예계에선 너무나 익숙한 용어 ‘떨’

의무경찰의 경찰악대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최근 대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6년 10월에 네 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액상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탑은 처음엔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이라고 부인하다가, 모발 감식 결과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오자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빅뱅이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세계적 팝스타급이기 때문이다. 포브스 선정 ‘유명인 100인’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한국 연예인이 그룹 빅뱅이다. 포브스는 빅뱅의 20

2017.06.18 일 하재근 문화 평론가

중국의 사드 감정 잦아드나

중국의 사드 감정 잦아드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때문에 장사하기 힘들다.”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단둥(丹東)에서 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대형 상점 여주인이 한 말이다. 이 상점에선 한국산 압력밥솥부터 그릇 등 주방용품과 옷, 구두 등을 판다. 이 상점 여주인은 5월16일 취재진을 만나 “지난 3월쯤부터 한국에서 물건이 잘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때문에 세관 통관을 어렵게 해 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됐으니까 사드 문제도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내

2017.05.24 수 중국 단둥=김지영·유지만 기자, 모종혁 중국 통신원

위기의 축구 한류, 사드 보복 일환인가

위기의 축구 한류, 사드 보복 일환인가

지난 3년간 한국 축구의 히트 상품은 중국 진출이었다. 중국 슈퍼리그는 단숨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를 제치고 이적시장의 가장 큰손이 됐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 자원을 지닌 한국도 그 수혜를 입었다. 2016시즌 슈퍼리그 16개 팀 중 10개 팀이 한국 선수를 보유했다. 수요가 늘자 몸값도 폭등했다. 유럽으로 진출해도 받기 어려운 거액의 이적료를 지르는 중국 클럽의 러브콜에 구단도 선수도 빠르게 반응했다. 한국 감독도 인기가 높았다. 2015년 2부 리그의 만년 하위권 팀이던 옌볜 푸더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박태하 감독의 성

2017.05.13 토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논리는 세상을 재단하지만, 소설은 세상과 공감한다”

“논리는 세상을 재단하지만, 소설은 세상과 공감한다”

“나는 논리 밖으로 자주 외출해 소설과 밀회했다. 논리는 세상을 재단할 뿐 공감하려 하지 않았다. 세상은 감성의 바다에 떠다녔다. 민얼굴의 인간과 사회가 거기 있었다. 오래 미뤄뒀던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정치·경제·사회를 넘나드는 넓은 안목과 정교한 분석으로 국내외에 칼럼니스트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동안 사회학과 관련한 수많은 책과 논문을 저술했는데, 환갑을 넘어 장편소설 하나를 내놓았다. 바로 《강화도》다. 4년 전 송 교수는 조용필 19집 《Hello》에 수록된 《어

2017.05.04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빨리 찾아온 더위, 관심받는 창업 아이템은 이것

빨리 찾아온 더위, 관심받는 창업 아이템은 이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고온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24일 발표한 5∼7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의 경우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여름도 빨리 다가올 수 있는 얘기다.  때문에 무더운 여름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에 예비창업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 특수 아이템이 빙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금부터 빙수 신메뉴를 출시하는 커피

2017.04.29 토 김성희 창업칼럼니스트

연예기획사, 이젠 ‘빅3’ 아닌 ‘빅4’ 시대

연예기획사, 이젠 ‘빅3’ 아닌 ‘빅4’ 시대

YG엔터테인먼트(YG)·SM엔터테인먼트(SM)·JYP엔터테인먼트(JYP). 우리는 흔히 이들을 가리켜 연예기획사 ‘빅3’라고 부르고 있다. 언젠가부터 대중들의 뇌리에 이들 3사는 영원한 빅3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공식이 깨지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FNC)가 가세한 ‘빅4’ 시대를 말하는가 하면, 아예 JYP를 빼고 FNC를 포함시키는 새로운 빅3의 개편을 말하기도 한다. ‘넘버3’ 자리를 놓고 JYP와 FNC의 쟁탈전이 점입가경이다. JYP는 어느새 매출액 기준으로 FNC에 3위를 내줬다. 다만 지난해 성장세는

2017.04.23 일 고재석 시사저널e. 기자

김정은 인도네시아 망명설이 ‘가짜뉴스’인 이유

김정은 인도네시아 망명설이 ‘가짜뉴스’인 이유

최근 금융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망명(亡命)을 제안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개요는 이렇다. 4월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기자회견 없이 회담을 끝냈는데, 사실은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김정은의 망명을 설득하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 사설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미국 정부는 김정은이 망명한 후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그 정권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설령 그 정권이 친중(親中)정부라 해도 인

2017.04.14 금 송창섭 기자

유커 기다리는  자영업자들이 무슨 죈가

유커 기다리는 자영업자들이 무슨 죈가

궁금했다. 정말로 사드 배치 때문에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사라졌는지. 궁금하면 도통 이겨내지 못하는 성미 탓에 필자는 직접 명동에 왔다. 습관이란 무서운 거다. 명동을 걷는 시작은 늘 중앙우체국이다. 화상(華商)이 운영하는 중국집을 지나 대사관, 그리고 화교학교가 있는 작은 골목을 걷는다. 화교학교 담벼락에는 노점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애매한 붙박이 상점들이 몇몇 버티고 섰다. 보는 것만으로도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 바이주(白酒)와 월병·잡지 등을  파는 곳이다. 담벼락에 바짝 들러붙은 모양새라 벽장처럼 보인다. 사나운 바람이 몰려드

2017.03.19 일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문현진 “통일 메시지 전 세계에 전하겠다”

문현진 “통일 메시지 전 세계에 전하겠다”

3월2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렸다. 1만2000석 공연장을 가득 메운 필리핀 젊은이들은 ‘One Dream, One Korea, One World(하나의 꿈, 하나의 한국, 하나의 세상)’를 외치며, 무대에 오른 K팝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에 열광했다.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으로 시작된 콘서트는 B.A.P·B1A4·AOA·비투비·CNBLUE·샤이니·싸이 등 한류 스타들이 차례로 공연을 가진 뒤 그래미상을 5차례 수상한 유명 프로듀서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가 만든 통일노래 《원 코리아》

2017.03.18 토 안성모 기자

한한령?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진 않겠다

한한령?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진 않겠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한류 드라마는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도깨비》)였다. 그러나 《도깨비》는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방영권 자체가 팔리지 않았다.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이른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이 그 이유였다. 그래도 이 드라마는 일종의 해적판 형태로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며, 지난해 중국 내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즉 공식적인 루트가 막혀 있었지만, 그 흐름이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계속 이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쿠(優酷)·투더우(土豆)·아이치이(愛

2017.03.18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예능의 웃음 속에서 국가 장래가 결정될 수도

예능의 웃음 속에서 국가 장래가 결정될 수도

탄핵 정국이 가열되면서 종편 예능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과거 같았으면 지상파 토론회가 떴겠지만, 요즘은 예능 토크쇼가 대세다. 화요일엔 채널A 《외부자들》, 수요일엔 TV조선 《강적들》, 목요일엔 JTBC 《썰전》이 정치 ‘토크’를 주도한다. 최근엔 MBN 《판도라》도 가세했다. 《썰전》에선 김구라의 진행으로 유시민 전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가 격돌한다. 때로는 대선 주자들까지 나와 토크에 참여한다. 《강적들》은 확실한 진행자가 없는 가운데 박종진 기자, 강민구 변호사, 김갑수 문화 평론가, 김성경 아나운서, 이봉규 정치 평론가,

2017.03.12 일 하재근 문화 평론가

최종변론서 기존입장만 반복한 박 대통령

최종변론서 기존입장만 반복한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이 2월27일 오후 8시30분을 조금 넘긴 시간 끝났다. 이날 오후2시부터 시작된 최종변론은 총 6시간 30분에 가까운 시간 끝에 종료됐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변론을 위해 수고한 대통령과 국회 양측 대리인단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모든 변론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헌재 앞은 하루 종일 탄핵지지자들과 ‘탄핵기각’을 주장하는 박 대통령 지지자들, 이들의 충돌을 막으려는 경찰 인원으로 북적댔다.  헌재는 내일(28일)부터 재판관 의결 조율을 위한 평의절차를 약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2.27 월 김경민 기자

역대급 ‘사이다’ 《김과장》에 서민들 환호

역대급 ‘사이다’ 《김과장》에 서민들 환호

다윗이 골리앗을 누르는 기적이 일어났다.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이영애의 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사임당》)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선 것이다. 이영애와 송승헌이라는 초특급 한류 스타에, 5만원권 화폐 인물 신사임당을 소재로 내세운 제작비 200억원의 대작 《사임당》에 비해 《김과장》은 초라한 소품이었다. 김과장 역의 남궁민, 여주인공 남상미 등의 스타성이 이영애·송승헌에 비할 바가 아니고, 또 한 명의 주연인 2PM 준호는 신인급 연기자였다. 당연히 시작은 《사임당》이 앞서 나갔다. 《사임당》은 1회와

2017.02.25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이재용 구속 후폭풍] “어떤 시나리오든 재계는 만신창이”

[이재용 구속 후폭풍] “어떤 시나리오든 재계는 만신창이”

지난달 중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까지만 해도 재계는 숨을 죽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최순실씨 모녀에게 전달한 돈의 ‘대가성’을 입증해야 했다. 특검 수사의 칼날이 재계로 쏠리는 것은 당연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은 논란이 됐던 미르․K스포츠 재단에 가장 많은 돈을 출연했다. 삼성이 재계 1위라는 상징성과 수사기간의 한계 때문에 수사가 삼성에 집중됐지만, 나머지 그룹들도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였다.   뇌물 혐의 입증 위해 수사 확대 불가피 특검이 이재용

2017.02.17 금 이석 기자

[장상인의 글로벌 인맥쌓기] “정치가는 유권자의 신뢰(信賴)를 잃지 말아야”

[장상인의 글로벌 인맥쌓기] “정치가는 유권자의 신뢰(信賴)를 잃지 말아야”

광장(廣場)의 두 갈래 민심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되었다.  필자와 30년 가까이 비즈니스가 아닌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오이타(大分)현 의원 이노우에 신지(井上伸史·70)씨의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그의 정치적 신념이 시의(時宜)에 맞아서다. 필자는 그가 내리 5선(選) 의원이 된 데 대한 비결(秘訣)을 물었다. “비결은 없습니다. 정치인의 생명은 진실된 마음입니다. 일시적인 인기에만 매달리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2017.02.14 화 장상인​ JSI파트너스 대표

“한한령만 아니었어도…” 도깨비의 탄식

“한한령만 아니었어도…” 도깨비의 탄식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중국에서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은 실감할 수 있을 정도다. 최근 국내에서 신드롬을 만든 tvN 드라마 《도깨비》는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열풍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열풍에 따른 수익은 얻지 못했다. 만일 한한령이 아니었다면 그 경제효과는 어느 정도에 이르렀을까.  《도깨비》, 중국서 해적판 유통되며 열풍 지난 1월25일 기준으로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 《도깨비》의 누적 조회 수는 32억6000만 건에 달했다. 웨이보에 공개된 후 줄곧 전체 조회 수 1위를 기록했고, 연말에

2017.02.13 월 정덕현 문화 평론가

 [Today] 반나절 만에 말 뒤집은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Today] 반나절 만에 말 뒤집은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조선일보 : 유재경 “최순실이 미얀마 대사로 추천” 특검팀은 1월31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환조사했습니다.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는 이날 오전 특검에 출두하면서 취재진에게 “최씨가 저를 면접해서 대사로 추천했다는 기사를 봤다. 최씨가 저를 추천했

2017.02.01 수 이석 기자

황치열 “‘무대형 가수’ 꼬리표 떼려고 인생곡 준비 중”

황치열 “‘무대형 가수’ 꼬리표 떼려고 인생곡 준비 중”

“중국에서 외출이 자유롭지가 않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식당을 가거나 쇼핑을 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거의 호텔에 머무는데 그 시간조차 감사하다. 아무도 모르던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시다니…. 무대가 간절했을 때의 나를 생각하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대륙이 사랑한 한류(韓流) 스타’. 이 거창한 타이틀에 어울리는 이를 만났다. 지난 9년간의 무명생활을 털고 ‘한류 스타’로 훌쩍 날아오른 가수 황치열(35)이다. 지난해 2월 음악경연 프로그램인 중국판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한국인 가수로서 첫 1위를 차지

2017.02.01 수 김경민 기자

한국 두 번째 올림픽 개최 앞둔 평창

한국 두 번째 올림픽 개최 앞둔 평창

평창, 그 중에서도 대관령은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매력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곳이다. 먼저 겨울철 대표 레포츠인 스키문화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이라는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1975년에 개장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용평리조트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현대식 시설을 갖춘 스키장이었다. 용평리조트에서 발왕산 정상까지 연결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니 강원도의 웅장한 산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스키장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감동과 설렘을 안겨주지만, 평창의 그것은 조금 특별하다. 아마도 발왕

2017.01.24 화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한한령’은 중국 민심(民心)이 아닌, 관심(官心)

‘한한령’은 중국 민심(民心)이 아닌, 관심(官心)

“중국 브라운관에서 한류 스타가 사라졌는데,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기자는 1월9일, 12일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에게 물었다. 중국인의 ‘진짜 민심’이 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중국 민심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4일 민주당 방중 의원단과 만난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중국 국민이 사드를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는데, TV에 한국 연예인 일색이면 좋아하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 중국 민심이 한류를 거부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실제 중

2017.01.21 토 신수용 인턴기자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