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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전성시대①] 민변 출신 파워엘리트 10人(上)

[민변 전성시대①] 민변 출신 파워엘리트 10人(上)

30돌을 맞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회원 1000명을 넘어섰다. 1980년대 민주화를 향한 열망에 회원 50명으로 시작한 민변이 어느덧 국내 최대 진보 법조단체로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민변 출신 대통령(노무현·문재인)을 두 명이나 배출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한 민변 소속 변호사는 “군부를 제외하고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단체는 민변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민변 출신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제기됐던 ‘민변 권력화’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올해 신임

2018.09.10 월 조해수 기자

1000분의 1 확률 뚫는 할아버지·아들·손자 3대 ‘붕어빵’의 비밀

1000분의 1 확률 뚫는 할아버지·아들·손자 3대 ‘붕어빵’의 비밀

“아기가 아빠를 쏙 빼닮았고, 아기 아빠는 또 할아버지와 붕어빵이군요.”“하하하” 신생아 이름을 작명하러 찾아온 할아버지가 큰 웃음과 함께 무릎을 치며 놀라워했다. 갓 태어난 손자와 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아닌 게 아니라 할아버지·아들·손자 3대가 완전히 닮은 얼굴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체형·피부색깔·목소리 톤까지 다 똑같단다. 할아버지 표현대로 ‘징그럽게도’ “씩씩한 장군감 사주(四柱)로 타고난 손자입니다.” “그런가요. 그게 아기 사주에 다 나오나요. 정말 신기하네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재미있어했다. 그

2018.08.28 화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시인

[박승준의 진짜중국 이야기] 14억 중국인들의 멘토, 공자

[박승준의 진짜중국 이야기] 14억 중국인들의 멘토, 공자

14억 중국인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도 공자(孔子)일 것이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 9월28일에 태어나서, 기원전 479년 4월11일까지 살았던 사람이라고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에 기록했다. 사마천 역시 기원전 145년에 태어나서 죽은 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 공자보다 400여 년 뒤에 태어난 사람이므로 사마천이 기록한 공자의 출생연대가 정확한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공자가 태어난 월일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마천의 기록에 따르면, 공자는 청동기 시대였

2018.08.05 일 박승준 아시아리스크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가족의 조건 묻는 거장 감독의 시선 《어느 가족》

가족의 조건 묻는 거장 감독의 시선 《어느 가족》

피로 맺어져야만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같이 살을 맞대고 의지하며 끼니를 나눠 먹는 구성원들은 가족 말고 어떤 말로 정의 내려야 할까. 그것은 누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어느 가족》은 이 같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가진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이다.  원제인 ‘만비키(まんびき·물건을 사는 척하며 훔치는 좀도둑) 가족’은 그가 영화에서 그린 가족의 모습을 단적으로 설명한다.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던 한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발견한 어린 여자아이를 데려와 살면서

2018.07.27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식사·향응 제공에 여론조사 왜곡…선거법 위반 ‘여전’

식사·향응 제공에 여론조사 왜곡…선거법 위반 ‘여전’

정부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부터 선거운동을 위해 정당과 후보자, 그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을 모욕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공표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하지만 처벌 규정 강화에도 불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는 여전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24일 경남지역 한 산악회 간부 2명은 산악회 모임을 빙자, 관광버스 24대로 선거구민 800여 명한테 2600여 만원 상당

2018.04.04 수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지방선거-제주] 원희룡, ‘무소속’으로  재선 성공할까

[지방선거-제주] 원희룡, ‘무소속’으로 재선 성공할까

제주도는 ‘무소속’ 선거 출마가 비교적 덜 부담스러운 지역이다. 1995년 이후 치러진 여섯 번의 제주지사 선거만 해도,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역사를 갖고 있다. 당적보단 인물이나 지연·혈연을 기반으로 한 조직 기반이 월등히 중요하다는 게 지역 정가(政街)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제주 내 이주민이 늘어 이 같은 정서가 다소 줄었다 해도 여전히 선거판에 연(緣)은 무엇보다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2018.02.21 수 구민주 기자

[단독] 국립국악원 친·인척 관계 종사자만 27명

[단독] 국립국악원 친·인척 관계 종사자만 27명

“최순실 딸 정유라 못지않은 금수저들로 인해 많은 국악 전공생들이 큰 실망감에 빠져 있다. 국악인 중 많은 사람이 자녀에게 국악을 가르친다. 자신의 힘을 이용해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악인 2세들은 대부분 서울 유명 대학을 졸업했다. 유명 대학뿐만 아니라 콩쿠르 입상으로 군대 혜택을 받은 남자도 많다. 국악 단체에 들어가는 것은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다. 그 드문 기회마저 국악계 금수저들로 인해 공정하게 채용되지 않고 있다.” 2017년 6월초,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접수된 민원신청서 내용

2018.01.02 화 김지영 기자

“중국 4차 산업 기술, 이미 한국 추월했다”

“중국 4차 산업 기술, 이미 한국 추월했다”

“한국이 이미 4차 산업 분야에 뒤떨어진 것은 확실하다. 과거 한국에게 자동차 기술을 배워간 중국은 이제 전기차 부문에서 한국을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더군다나 중국의 드론 기술은 이미 세계 정상급이다. 한국은 정말 정신 차리지 않으면 큰일 난다.”  다국적기업 전문 헤드헌팅사(서치펌)인 스탠튼체이스(Stanton Chase)의 ‘55회 글로벌 파트너스 미팅’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산업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집어 넣는 헤드헌팅 산업은 경기 선행을 가늠한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 호황이 찾아올지 예측

2017.10.30 월 송창섭 기자

미래에셋 3세 대주주 미래에셋컨설팅이 승계 변수될까

미래에셋 3세 대주주 미래에셋컨설팅이 승계 변수될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재계에서 몇 안되는 자수성가형 기업 총수 중 한 명이다. 본인 스스로 시골(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태어났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정도다. 부친은 벼농사를 짓던 농부였다. 박 회장은 2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큰형은 박태성 워싱턴대 의대 소아신경외과 교수, 여동생은 박정선 명지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다. 박 회장은 부인 김미경씨와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큰딸은 박하민씨다.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둘째딸 박은민씨는 미국 듀크대학을 나와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법인에서 컨설턴트

2017.10.22 일 송창섭 기자

KCC家 10·20대 3세들로의  지분 승계  ‘현재 진행형’

KCC家 10·20대 3세들로의 지분 승계 ‘현재 진행형’

KCC그룹은 범(汎)현대가(家)로 통한다. 창업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막냇동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혈연(血緣)을 떼놓고 보면, KCC를 범현대가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평가도 있다.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대부분의 범현대가 그룹들과 달리, KCC는 처음부터 독자노선을 걸었기 때문이다. 정상영 명예회장이 맨땅에서 지금의 KCC를 일궈낸 것이다. 물론 KCC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움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KCC를 지금처럼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

2017.10.12 목 송응철 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추석에 집에 가지 않는 사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추석에 집에 가지 않는 사람

어쩌다 보니 나는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안 소속이다. 말하자면 사연이 길지만, 남들 보기엔 매우 운이 좋은 기혼여성이다. 제사도 없고 가족도 단출한 것이 운 좋음이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니 기묘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작 나는 추석에 가야 할 곳이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명절이란 한국 사회가 전통과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근대화가 진행된 불과 30여 년 동안 서구의 300년에 해당하는 물질적·정신적 변화를 겪었다. 추석과 설날을 민족의

2017.10.04 수 노혜경 시인

文 “완장 찬 점령군 되지 않겠다”

文 “완장 찬 점령군 되지 않겠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이 넘었다. 당선인 신분 없이 곧바로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업무를 시작한 후부터 내각 인사와 동시에 개혁 작업에 나섰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동안 비뚤어졌던 국정 운영의 방향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보여온 터라 문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권의 안정적인 출발은 인사에서 시작한다. 개혁의 방향성 역시 인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민정수석 자리에 조국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앉히면서 ‘검찰 개혁’의 시동을 건 문 대통령은 ‘검찰의

2017.05.29 월 유지만 기자

트럼프의 위기가 제기하는 ‘대통령의 자질’

트럼프의 위기가 제기하는 ‘대통령의 자질’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은 한국은 조기 대선을 치러야 했고, 국민들은 대통령의 자질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했다. 지금 대통령의 자질 문제는 미국에서도 화두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 자질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서다. 5월15일 아침, 워싱턴은 혼돈 그 자체였다. “코미 전 FBI 국장의 해임은 미국의 헌법 정신을 무시한 처사”라는 야당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던 때, 또 다른 악재가 트럼프 대통령을 덮쳤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 공유하지 않았던 이슬람국가(IS) 관련 기밀정보를 세르게이 라브로

2017.05.18 목 김회권 기자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가야사 편)] '원숭이'가 '가랏파'를 제압했다?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가야사 편)] '원숭이'가 '가랏파'를 제압했다?

야츠시로 일대에서 전해진다고 하는 갓파, 혹은 가랏파의 스토리에는 한 가지 다른 버전이 더 있다. 1746년 기쿠오카 센료(菊岡沾涼)라는 문인이 『혼쵸조쿠겐지(本朝俗諺志)』라는 책에 쓴 대목이다. 역시 직역에 가깝게 충실히 옮겨본다. 중국 황하에 살던 가랏파가 일족을 거느리고 야츠시로에 와서 구마 강에 도착했다. 그 후 이들은 번영해서 9천 명에 이르렀는데, 그 두령을 ‘쿠센보(九千坊)’라고 불렀다. 이 가랏파들은 장난이 너무 심해서 사람들을 괴롭혔다.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가 이에 화가 나서 규슈 일대의 원숭이에게 명령, 이들을

2017.04.18 화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몇 안되는 북한 우방국의 ‘김정남’ 파열음

몇 안되는 북한 우방국의 ‘김정남’ 파열음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한의 우방 국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자연스레 그들 간 관계도 묘해지고 있다. 김정남이 사망한 곳은 말레이시아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관계에 변화가 예견되는 대목이다. 말레이시아는 북한에 몇 안되는 우호적인 국가 중 하나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라고 알려진 북한이지만, 외교부가 펴낸 외교백서에 따르면 북한과 국교를 수립하고 있는 곳은 161개국에 달한다. 특히 동남아 국가와는 오래 전부터 국교를 수립하고 북한 대사관을 설치했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는 북한 관계자에 대한 출입국 규제가 상

2017.02.17 금 김회권 기자

재벌家 후계자들도 ‘청문회’ 수준의 검증 해야

재벌家 후계자들도 ‘청문회’ 수준의 검증 해야

2017년 새해 벽두부터 재벌 대기업에 경영권 승계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경영권을 자식에게 어떻게 넘겨주느냐 하는 것은 재벌의 오랜 고민거리다. 사회 통념상 ‘부자지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업을 통째로 넘겨주는 것은 이제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갖은 편법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으로부터 강도 높게 조사받은 것도 결국은 경영권 승계 문제였다. 시사저널은 2015년 ‘신(新)한국의 가벌(家閥)’을 1년 가까이 연재하며 재벌가의 혼맥 가계도를 총정리한

2017.01.28 토 감명국·송창섭·송응철·박준용 기자

[Today] 등 돌린 최순실-장시호

[Today] 등 돌린 최순실-장시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연합뉴스 : ‘등 돌린 혈연’ 최순실-장시호…법정서 눈도 안 마주쳐  “피고인들은 모두 나와서 자리에 앉기 바랍니다.” 17일 오전 10시10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 재판장이 구속된 피고인들에게 첫 공판기일의 시작을 알리자 대기실에 있던

2017.01.17 화 이석 기자

[평양 Insight] ‘로열패밀리’ 정조준한 태영호 北 공사

[평양 Insight] ‘로열패밀리’ 정조준한 태영호 北 공사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김정은 정권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북한체제를 ‘공포정치에 시달리는 노예 국가’라고 규정한 뒤, 그 허상을 폭로하는 활동을 새해부터 적극 벌일 것임을 공언한 것이다. 엘리트 북한 외교관인 태영호 공사는 2016년 7월말 런던에서 탈북 후 망명해 서울로 향했으며 그동안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12월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과 만나 이 같은 각오를 밝힌 것으로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전했다. 태 공사의 언급이 주목받는 건 한국으로 망명한 최고위급 외교관(부대사급)인 그가 김정

2016.12.30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이 땅에 소외된 모든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싶다”

“이 땅에 소외된 모든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싶다”

어느 가족은 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며 ‘빽수저’라는 말까지 나오게 한다. 그러나 온정의 손길마저 줄어들어 우울한 세밑에도 ‘흙수저조차 가지지 못한’ 아이들을 입양해 잘 키워온 한 가족의 이야기가 있어 국민적 분노를 삭이게 한다. 가족해체와 아동학대 이야기 또한 끊이지 않는 요즘, 20년 동안 무려 10명의 아이를 입양한 김상훈·윤정희씨 부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를 입양한 가족이다. 한 아이도 키우기 어려운 시대인데 10명씩이나, 그것도 입양해 키우고 있다는 게 보통 사람은 아닌 듯하다. 양육비도 만만찮을 것 같고, 진심으로

2016.12.25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역사의 리더십] 수탉을 프랑스의 상징으로 만든  ‘선량왕’

[역사의 리더십] 수탉을 프랑스의 상징으로 만든 ‘선량왕’

앙리 4세(1553~1610)는 34년간 종교전쟁으로 ‘사분오열’된 혼란기의 프랑스를 수습하고 근대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은 부르봉 왕가의 시조이다. 신교 세력 출신이었으나, 정치적 이유로 구교로 개종했고 이후 신교, 구교로 개종을 반복하는 험난한 생애를 살았다. 백성들이 종교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기를 염원한 그의 “하느님은 내 왕국의 모든 국민들이 일요일이면 닭고기를 먹기를 원하신다”는 말에서 유래해, 프랑스에서는 닭 요리가 발달하였고 수탉은 국가의 상징이 됐다. 앙리 4세가 태어나기

2016.11.13 일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부패와의 전쟁, 김영란법 전성시대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부패와의 전쟁, 김영란법 전성시대

2016년 9월28일은 매우 의미 깊은 하루로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에 소중히 기록될 것이다. 부정부패를 단칼에 도려내기 위해 가깝게는 전국 400만명, 좀 더 넓게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김영란법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시행됐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9월27일 국내 주요 한식당․일식집은 그야말로 대만원을 이뤘다고 한다. 아울러 수백만원이 넘는 강의료를 받고 외부 강의에 치중하던 일부 교수들 역시 9월28일 이후 공식적인 외부 일정을 모두 끊었다고 하니 가히 김영란법의 효과를 알만하다. 전국 모든 대학들도 김영란법

2016.09.30 금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민우 기자의 IF] ④ 서울대를 만약 사관학교처럼 바꾼다면?

[이민우 기자의 IF] ④ 서울대를 만약 사관학교처럼 바꾼다면?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입시 정글에 던져진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식 교육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불철주야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부모들과 아이들 모두 왜곡된 교육 구조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양새입니다. 이들의 행복을 위해선 왜곡된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전제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의 목적은 명문대 진학으로 추측됩니다. 왜 엄마들은 아이들을 명문대에 보내려 할까요. 적어도 대학 졸업장을 갖고 있을

2016.09.21 수 이민우 기자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추수 감사 음식에서는 그 사회가 보인다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추수 감사 음식에서는 그 사회가 보인다

추석은 역사상 어느 시대, 지구상의 어느 지역에나 존재했던 ‘수확 감사의례’의 한반도 버전이다. 인간이 어느 정도 규모의 집단을 이루고 살면서 먹을 것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면 감사의 마음이 들었을 것이며, 농경사회에선 더욱더 그랬을 것이다. 봄부터 시작된 고된 노동 끝에 일 년 치 식량이 확보된 타이밍, 모처럼의 풍부한 음식과 여유로운 시간에 사람들은 그렇게 식량을 거둘 수 있게 해 준 신적(神的) 존재들에게 감사의례를 바쳤다. 이런 감사의례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 의례에서만 특별히 장만되는 음식이다. 그

2016.09.15 목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정말 시간이 없다”…생애 상봉 시한 임박한 이산가족의 한

“정말 시간이 없다”…생애 상봉 시한 임박한 이산가족의 한

남겨진 이들의 한(恨)은 언제 해결될 수 있을까.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이다. 북에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는 이산가족들이 많다. 추석 전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은 사실상 이뤄지기 어려울 것 같다. 통일부 측은 8월23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현재 상황 자체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도 올해 광복절 축사에서 이산가족과 관련된 제안을 하지 않았다

2016.08.28 일 조유빈 기자

[역사의 리더십] 유라시아 석권 ‘팍스 몽골리카’ 시대 열다

[역사의 리더십] 유라시아 석권 ‘팍스 몽골리카’ 시대 열다

칭기즈칸은 중국 만주에서 카자흐스탄 카스피해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전역을 석권하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광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팍스 몽골리카 시대를 개막했다. 몽골 초원의 부족들을 정치적으로 통합하고 사회·군사적 개혁으로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해 출정한 지 20년 만에 로마군의 400년보다 넓은 지역을 정복해 세계사의 분기점을 만들었던 몽골의 위대한 왕 칭기즈칸(1162~1227)은 우호적이지 않은 서구인들로부터도 ‘야만인 알렉산더’라고 일컬어지는 세계 역사상 2명의 위대한 정복자 중 한 명이다.     칭기즈칸

2016.06.18 토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LG에 ‘오너 리스크’란 없다

LG에 ‘오너 리스크’란 없다

재계에선 LG그룹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오너 리스크’가 없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 LG그룹 오너 일가는 수사 대상이 되기는커녕, 사소한 구설에 휘말린 적도 거의 없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단 한 차례의 경영권 분쟁도 없었고, 향후 골육상쟁(骨肉相爭)의 소지도 별로 없어 보인다. 재계에서 LG그룹을 ‘양반기업’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대기업 사정수사가 줄을 이었다. 앞서 2013년 CJ그룹을 시작으로 효성·동양·STX·웅진그룹 오너 일가가 수사를 받았다. 2015년에도 포스코·신세계·롯데·동부·금호아시아나그룹

2016.05.30 월 송응철 기자

김정은의 문고리 권력은 최룡해·황병서·김여정

김정은의 문고리 권력은 최룡해·황병서·김여정

온갖 관측이 무성했던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당대회에서 제시된 북한 정권의 향후 전략 내용 등을 훑어보면 마치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을 촘촘히 들여다보면 북한 정권으로선 상당히 공을 들인 대회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 혁명화로 거취와 관련한 의견이 분분했던 최룡해가 다시 핵심 엘리트로 복귀했고, 올해 2월 처형설이 돌았던 군 총참모부 총참모장 리영길이 살아 돌아오는 등 국내에서도 당대회에서 드러난 새로운 권력 지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무엇보다 이번 7차 당대회에

2016.05.30 월 박영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녹십자랩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녹십자랩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녹십자 목암타운 전경. / 사진=녹십자 녹십자 세포치료제 자회사인 녹십자랩셀(대표 박복수)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녹십자랩셀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녹십자랩셀은 오는 7월 초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LIG투자증권이다.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녹십자랩셀 지분 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녹십자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도 녹십자랩셀 지분 11.5%

2016.04.29 금 윤민화 기자

[역사의 리더십] 로마의 수명 연장하고 중세 기독교 시대  열다

[역사의 리더십] 로마의 수명 연장하고 중세 기독교 시대 열다

철학자 황제로 유명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180년 사망한 후 로마는 번영기를 끝내고 정치적 혼란으로 쇠퇴기로 접어든다. 150년이 지난 후에 등장한 디오클레티아누스(245~312)와 콘스탄티누스 (274~337)는 제국을 재편해 일시적으로 안정시킨다. 콘스탄티누스는 정치·군사적 승리를 종교적 권위와 연계시켜 체제를 안정시키려는 관점에서 기독교를 공인했고, 이후 기독교는 476년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 서양 중세 시대를 지배하는 정치·종교적 권력을 확보해 오늘날 세계적 종교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의 개혁으

2016.04.21 목 김경준 |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역사의 리더십] 호한융합의 개방성으로 세계 제국 건설

[역사의 리더십] 호한융합의 개방성으로 세계 제국 건설

2대 38년으로 단명한 수나라에 이어 등장한 당나라의 창업 군주이자 내정·외치의 기초를 확립한 수성 군주 당태종 이세민(唐太宗 李世民·599~649)은 부계가 한족, 모계가 선비족 혼혈인 배경을 개방적 통치철학으로 발전시켜 중국을 호한(胡漢)융합에 기반한 명실상부한 세계 제국으로 도약시켰다. 당시 이슬람 제국과 함께 세계 2대 강대국이었던 당나라 태종의 연호를 딴 ‘정관(貞觀)의 치(治)’는 전설의 요순시대에 버금가는 태평성대로 일컬어진다.

2016.04.07 목 김경준 |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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