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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사적 복수’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

국가가 ‘사적 복수’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

혹시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 보셨나요? 10대 남성들이 고등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잘 묘사한 영화입니다. 사실 남고에서 서열은 ‘성적’이 아닌 ‘주먹’으로 메겨집니다. 마치 ‘정글’과도 같습니다. 정글과도 같은 학교 안에서 싸움을 잘 하고 힘이 세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립니다. 요새 학교를 그린 영화들을 보면 ‘주먹’은 ‘금수저’로 대체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먹’보다는 ‘돈’이 권력이 된 최근 세태를 반영한 것이겠죠.  사람의 본성은 본디 어떨까요? 선할까요 악할까요? 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 중 무엇이 정

2018.07.17 화 김종일 기자

신정과 구정의 차이를 아십니까…음력 설의 수난사

신정과 구정의 차이를 아십니까…음력 설의 수난사

민족의 명절 설이다. 쇼핑몰마다 설 선물세트가 가득 진열돼 있고,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설 연휴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저마다 양손에 선물세트를 들고 고향을 찾는 이들의 설렘은 고속도로 정체로도 억누를 수 없다. 명절 연휴를 맞은 사람들은 평소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전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이 있다. 우리는 1월1일(신정·新正)에도 똑같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우리는 왜 새해 명절을 두 번에 걸쳐 지내는 것일까.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

2018.02.16 금 이민우·유지만 기자

21세기는 ‘거대한 가속도의 시대’

21세기는 ‘거대한 가속도의 시대’

근대 사상계의 큰 별 중 하나인 영국의 정치철학자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는 근대의 정치세계를 가리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고 한 적이 있다. 근대 이후의 경제세계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장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기업처럼 내놓고 장사하는 집단에서는 물론 개인 차원에서도 누구나 나름대로 잡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강도 높게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고 사업을 벌이며, 그 결과로 자원이 빠르게 소진되어 가며 생태계도 파괴됐다. 그래서인지 근대 이후

2017.09.18 월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신뢰 하락은 경쟁의 산물

신뢰 하락은 경쟁의 산물

국가와 사회라는 공동체가 존재하기 위해선 ‘우리’라는 의식이 공유돼야 한다. 집단의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규칙이 작동하며 상호 협력하는 것이 궁극적으론 구성원 개인들에게 이득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누군가 전체를 위해 희생한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대가가 분명히 주어져야 한다. 경쟁은 존재하지만 패자가 도태되는 지경에 이르거나 특정인이 부당한 특권을 누리게 된다면 공동체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공동체를 존속시키는 핵심은 신뢰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기본적 공동체의 조건을 얼마나 만족시키고 있는 것일까.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

2016.07.17 일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어린이만 보는 게 아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어린이만 보는 게 아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 <주토피아>는 개봉(2월17일)한 지 두 달이나 된 영화다. 게으른 선택이라고? 이 영화를 벌써 잊고 지나친 당신이 더 게으를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화제의 영화였던 <데드풀> <귀향> <슈퍼맨 대 배트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 경쟁작들이 개봉했다 막을 내리는 동안에도 <주토피아>는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사라지는 영화들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주토피아>가 이렇게 롱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6.04.21 목 허남웅 | 영화 평론가

사회적 갈등 정치적으로 해결하라

사회적 갈등 정치적으로 해결하라

‘총궐기’라는 1980년대 용어가 등장했다. 지난 11월14일 서울광장 등에 10만명이 넘는 시민이 모였다. ‘역사교과서 규탄, 세월호 진상규명’ 범시민대회와 ‘민중총궐기 전국 노동자대회’라는 깃발이 거리에 휘날렸다. 이날 경찰은 시민들의 광화문 행진을 원천 봉쇄했다. 4중 이상의 차벽이 ‘명박산성’처럼 출현했다. 최루액이 포함된 물대포가 시위대를 11월14일 서울 광화문에서 ‘민중총궐기

2015.11.26 목 김윤태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쉬고 비우는 마음에 촉촉함을 채우다

쉬고 비우는 마음에 촉촉함을 채우다

꽉 짜인 일상에서 잠시 틈을 얻는다. 다람쥐가 쳇바퀴에서 잠깐 내려온다. 틀에서 나를 꺼낸다. 벼르기만 하다가 못 해본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 휴가(休暇)다. 휴가는 틈이고 여유다. 올여름 휴가 때는 뭐 할까 생각하는 것만으로 슬그머니 흥분이 되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가깝거나 먼 곳으로 훌쩍 떠날 수 있고, 매일 아침저녁 집과 일터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했으니 그냥 몇 날 며칠 집에 틀어박혀 폐인처럼 지내도 좋다. 휴가는 그래서 휴가(休家)이기도 하다. 휴가 때 뭘 하면 가장 좋을까. 쉬고 비우기다. 하지만 마냥

2013.07.02 화 이미령│북 칼럼니스트

검찰은 사과하고 적극 수사 나서라

검찰은 사과하고 적극 수사 나서라

    ‘리바이어던’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동물의 이름이다. 성경에는 ‘낚시로 낚을 수 있느냐? 그 혀를 끈으로 맬 수 있느냐? 코에 줄을 꿰고 턱을 갈고리로 멜 수 있느냐? … 지상의 그 누가 그와 겨루랴. 생겨날 때부터 도무지 두려움을 모르는구나’라고 적혀 있다. ‘리바이어

2011.10.16 일 김윤태 │ 고려대 교수·사회학

어떤 권력이 도덕적인지를 묻다

어떤 권력이 도덕적인지를 묻다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쳤다. 그러자 백이와 숙제는 주나라의 곡식을 먹기를 거부하고 수양산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고사리로 연명하다가 결국 굶어 죽었다. 당시 은나라 주왕은 폭정으로 백성을 도탄에 빠뜨렸던 터라, 천하를 평안하게 한 주나라 무왕이 고마웠을 법하다. 그런데도 백이와 숙제는

2010.04.20 화 조 철

'공동체의 야수화' 심해지고 있다.

'공동체의 야수화' 심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DJ 정부는 북한에 비밀리에 5억 달러를 송금해 법을 어겼다. 위는 '불법 송금 철저 수사' 촉구 시위.     ‘한국병’으로 일컬어지는 현상들이 있다.

2007.07.02 월 강경근 (숭실대 법대 교수·헌법학)

괴물보다 더 무서운 인간 내면의 어둠

괴물보다 더 무서운 인간 내면의 어둠

      현실과 가상 현실의 경계와 침범을 다룬 공포 영화 <매드니스>(오른쪽)와 또 다른 공포 영화 <뉴 나이트메어>.   어느 여름날, 미시령 근방에 있는 콘도미니엄으로 여행을 갔다. 떠날 때부터 비가 오락가락했고, 하늘은 시커먼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차도 인적도 드문 고갯길에 접어들자 짙은 안개가 자욱했다. 앞에 가는 차의 비상등이 번쩍거리는가 싶더니, 곧 안개 말고는

2006.07.14 금 김봉석 (대중문화 평론가)

빨강, CF 바탕 화면이 되다

빨강, CF 바탕 화면이 되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 감독이 모델로 출연하는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사진은 박지성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한 텔레비전 광고.   매스컴은 일찌감치 월드컵 열기로 달아올랐다. 특히 광고에서 나타나는 월드컵 열기는 광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거의 모든 기업에서 ‘월드컵 특수’를 잡고자 치열한 광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광고에는 오로지 월드컵만이 존재하는 듯하다. 월드컵 관련 광

2006.06.09 금 전영우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무지는 작은  죄 양심 불량은 큰 죄

무지는 작은 죄 양심 불량은 큰 죄

      고지훈   지난 5월20일, 상암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서울FC 대 광주상무)를 본 사람들은 관중석에 내걸린 해괴한 플래카드를 봤을 것이다. ‘축구장 오기 전에 근현대사부터 공부해라.’ 서울까지 원정 온 광주상무의 서포터(이들의 명칭은 의미심장하게도 ‘1980’이란다)들이 걸어놓은 것이다. 공부라면 국·영·수 중심으로 하는 게 여러 모로 나을 텐데, 하필이면 ‘근현대사’일까 싶어서 이리저리 찾아보았다. 사연인

2006.05.25 목 고지훈(서울대 강사 · 한국현대사)

여름휴가, 준비하셨어요?

여름휴가, 준비하셨어요?

    이 곳으로 오라, 저 곳으로 가라. 휴가철이 되니 휴가 정보가 넘칩니다. 기사만 읽다보면 다들 재미나게 휴가를 보내는데, 나만 요모양 요꼴인가 싶습니다.    남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며 먹고 사는 편집국은 휴가철이 되면 또 다른 의미에서 골이 아픕니다. 솔직히 차고 넘치는 여행 정보를 따라잡을 길이 없습니다. 서점에도, 인터넷에도 방대하고 정확한 지침들이 그득합니다. 정작 기자들도 휴가 계획을 세울 때는 컴퓨터를 켜고 ‘응응응’에 물어봅니다. 인터넷 검색창

2005.07.18 월 노순동 기자

‘제국주의’  미국 앞에 거칠 것이 무 엇이랴

‘제국주의’ 미국 앞에 거칠 것이 무 엇이랴

지난날 중화 제국을 찾는 외교 사절들은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고두의 예’를 행해야 했다. 오늘날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아메리카 합중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나려는 인사들은 일국을 대표하는 국가 원수라도 백악관이 ‘비공식적으로’ 판정하는 의전 등급을 받아들여야 한다. 세계 정치의 중심인 미국 워싱턴은 최소한 1주일에 한 번꼴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찾는다. 만약 미국 대통령이 이들을 모두 환대하며 국사를 돌보려면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것이다. 백악관의 의전은 당연히 양국 관계의 비중, 상대 지도자와의 친밀

2004.12.21 화 박성준 기자

이라크 전쟁 길 뚫은 <펜타곤의 새 지도>

이라크 전쟁 길 뚫은 <펜타곤의 새 지도>

미국은 왜 대량살상무기도 없고, 알 카에다와도 별 관계가 없는 이라크를 온갖 구실을 동원해 ‘선제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일까. 미국은 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정리’한 이후에도, 북한을 포함한 몇몇 ‘불량 국가’들을 상대로 단순히 혼내거나 겁주는 차원을 넘어 정권을 교체하는 강공법을 구사하겠다고 했을까. 미국의 조지 부시 정부가 출범할 무렵, 국제 정치 분야의 최대 관심사는 ‘떠오르는 용’(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었다. 부시 정부는 출범하기 전부터, ‘중국위협론’을 내세우며 ‘중국의 비위를 맞추었던’ 클린턴 정부를 비

2004.07.27 화 박성준 기자

[신간 안내]

[신간 안내]

로저 트리고 지음 최용철 옮김 자작나무 펴냄/ 2백98쪽 6천8백원 홉스·다윈·니체·프로이드 등 서양을 대표하는 사상가 10 명이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파악했는지를 최근 논의까지 포함해 간결하게 제시한다. 정신과 육체, 개인과 사회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그들의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

2004.04.20 화

[신간 안내]

[신간 안내]

로저 트리고 지음 최용철 옮김 자작나무 펴냄/ 2백98쪽 6천8백원 홉스·다윈·니체·프로이드 등 서양을 대표하는 사상가 10 명이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파악했는지를 최근 논의까지 포함해 간결하게 제시한다. 정신과 육체, 개인과 사회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그들의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

2004.04.20 화

녹음 테이프의 진실 혹은 거짓

녹음 테이프의 진실 혹은 거짓

거짓말은 역사도 바꾼다. 기원 전 210년 지방을 순시하던 진시황이 갑자기 세상을 떴다. 당시 그에게는 스무 명이 넘는 아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자질이 가장 뛰어난 장남 부소(扶蘇)가 대를 이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진시황은 분서갱유에 반대한 장남보다는 멍청한 막내아들 호해(胡亥)를 더 사랑하였다. 늦둥이가 예뻤던 모양이다. 그러나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황제답게 진시황은 변방으로 쫓아냈던 장남 부소로 하여금 수도 함양으로 돌아와 자신의 장례식을 주관하라는 편지를 써서 환관 조고에게 전달하도록 명했다. 사실상 황제의 자리를 장남이

2002.08.26 월 박상기(연세대 교수·법학)

책 해설가 표정훈씨

책 해설가 표정훈씨

하이퍼링크 식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베스트 북' 고집하는 독서 길라잡이 책읽기가 지극히 주관적인 체험이라고 믿는 사람이라면 '책 읽어주는 남자' 표정훈씨(32)의 존재에 이물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방송 매체마다 책 관련 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는 것을 보면 대중은 지금 이런 존재를 원하는 모양이다. ⓒ 시사저널 백승기 지식 선별자 : 표씨는 독서 사이트 '궁리닷컴' 운영자이다. 애초에 그가 독자 앞에 직접 나설 생각은 아니었다. '하이퍼링크식' 책 읽기 습관만 아니었다면, 그는 지금껏 번역가

2001.09.13 목 김은남 기자

[여행] 고비 사막에서 바다를 보았네

[여행] 고비 사막에서 바다를 보았네

몽골, 신기루와 완벽한 평원의 나라…벌거벗은 땅에서 문명 이전의 세계 느껴 ⓒ 시사저널 안철흥 수평선? : 한없이 펼쳐진 고비 사막의 전경. 멀리 지평선과 맞닿는 곳에 보이는 푸른 부분은 바다가 아니라 신기루다. 몽골 체류 7박8일 동안 시계를 한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손목시계를 빠뜨리고 간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시간을 확인하는 수고를 해야 할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활한 평원'이라고 하면 너무 진부한 표현이다. 한번은 10시간 동안 차를 타고 달린 적이 있었다. 한숨 자고 일어난

2001.08.30 목 울란바토르·안철흥 기자

검은 맥주 맛있니? 흰 맥주는 어떠니?

검은 맥주 맛있니? 흰 맥주는 어떠니?

흑맥주 판매량 급증, 다양한 제품 쏟아져…하이트·OB '시장 키워 나눠 먹기' 마케팅 지난 6월 두산그룹은 OB맥주 지분 45%를 네덜란드계 투자회사 홉스에 매각했다. 이로써 나머지 지분 50%를 가진 벨기에 인터브루 사가 OB맥주의 최대 주주로 떠올랐다. 1998년 OB맥주 지분을 사들여 한국에 진출한 이 회사는 세계 4위 맥주 업체이다. 하이트 대 OB의 '2강 체제'였던 국내 맥주 시장은 이제 한국 회사와 외국계 회사가 벌이는 국제전 양상을 띠게 되었다. ⓒ 한향란 시장은 풍성해지고…: 하이트의 흑맥주

2001.07.19 목 이문환 기자

[출판] 인문학 기획 서적, 씨 마른다

[출판] 인문학 기획 서적, 씨 마른다

'한길 그레이트북스' 등 소수만 명맥 유지…독자·출판사 외면, '암흑기' 올 수도 한길사는 최근 자사의 간판 인문학 기획물인 '한길 그레이트북스'의 판매 성적표를 공개했다.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대가인 에릭 홉스봄의 '3부작'(〈혁명의 시대〉〈자본의 시대〉〈제국의 시대〉)과 다산 정약용의 〈경세유표〉(전3권)에서부터 최근 목록에 이름을 올린 마르크 블로흐의 〈봉건 시대〉(전2권)에 이르기까지 모두 50권에 이르는 이 기획물의 각권 평균 판매 부수는 2천4백 부. 책에 따라 최종 완성까지 장장 7년을 투자하는가 하면, 모든

2001.06.14 목 박성준 기자

[영화] 세계를 뒤흔든 "주머니 괴물" 상륙/<포켓몬>

1999년 전세계를 휩쓸었던 포켓몬 열풍을 타고 극장용 애니메이션 이 온다. 출판 만화와 게임으로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1999년에는 미국의 시사 주간지 이 영화 을 올해의 인물로 꼽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게임 요소가 강해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다.길에서 주운 생각들 이현주 지음 울림(02-322-6414) 펴냄/ 3백72쪽 1만2천원 목사이자 동화 작가인 지은이의 ‘고전 읽기’ 글모음이다. 성경에서부터 〈대학〉 〈중용〉 〈금강경〉 〈대종경〉 〈노자〉 〈장자〉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고전을 두루 음미했다. 고전

2001.01.04 목

[신간 안내]

[신간 안내]

길에서 주운 생각들 이현주 지음 울림(02-322-6414) 펴냄/ 3백72쪽 1만2천원 목사이자 동화 작가인 지은이의 ‘고전 읽기’ 글모음이다. 성경에서부터 〈대학〉 〈중용〉 〈금강경〉 〈대종경〉 〈노자〉 〈장자〉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고전을 두루 음미했다. 고전이 일러주는 깨달음의 참맛을 정갈한 문장에 담았다. 시간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 로버트 레빈 지음 이상돈 옮김 황금가지(02-517-4262) 펴냄/ 3백8쪽 만원 시간에 대한 인문학적 조사 보고서. 관습·생활 방식에 따른 시간 운용 양상을 풍

2000.12.21 목

[신간 안내]

[신간 안내]

          길에서 주운 생각들이현주 지음 울림(02-322-6414) 펴냄/3백72쪽 1만2천원목사이자 동화 작가인 지은이의 ‘고전 읽기’ 글모음이다. 성경에서부터 〈대학〉 〈중용〉 〈금강경〉 〈대종경〉 〈노자〉 〈

2000.12.21 목 편집국

아기, 독서, 신화

아기, 독서, 신화

한두 번도 아니고, 마치 고장 난 축음기처럼 한결같은 틈을 두고 자지러지는 아기 웃음이 별안간 몹시 성가셨다. 흘깃 차창 밖을 살피니 고속버스는 부산을 출발한 지 3시간, 막 남원을 벗어나 춘향터널을 향하고 있었고, 그 사이 나는 문고판 한 권과 복사해온 논문 두 편을 어렵사리 끝내고, 라는 책의 초입을 살피던 중이었다. 몇 칸을 건너 뒷좌석에는 젊은 아버지가 돌을 갓 넘긴 아기를 양손으로 붙안고 희희낙락하는데, 옆에는 아내인 듯한 여자가 물기 없는 다슬기처럼 곤하게 웅크려 있었다. 스물다섯 명 가량의 승객 중, 깨어 있는

2000.06.01 목 김영민 (한일신학대 교수·철학)

<자율적ㆍㆍㆍ>번역한 강정인 교수

<자율적ㆍㆍㆍ>번역한 강정인 교수

정치학계의 중견 학자인 서강대 강정인 교수의 공부법은 ‘모범적’이라고 부를 만하다. 정치 사상을 가르치는 그는 무엇보다 서양 정치학계, 특히 정치 사상 분야의 연구 성과를 정직하게 소개하는 데 열성을 보여 왔다. 〈마키아벨리의 이해〉(1993년) 〈홉스의 이해〉(1993년) 〈군주론〉(1994년) 〈로크의 이해〉(1995년) 〈통치론〉(1996년) 등 강교수가 지난 10년간 줄기차게 번역해낸 책들은 서양 고전과, 그에 대한 주석서에 집중해 있다. ‘기본을 익히는 데’ 필수인 알짜배기 책만을 골라 번역해온 그의 작업 방식은 분

2000.04.20 목 박성준 기자

<자율적ㆍㆍㆍ>번역한 강정인 교수

<자율적ㆍㆍㆍ>번역한 강정인 교수

정치학계의 중견 학자인 서강대 강정인 교수의 공부법은 ‘모범적’이라고 부를 만하다. 정치 사상을 가르치는 그는 무엇보다 서양 정치학계, 특히 정치 사상 분야의 연구 성과를 정직하게 소개하는 데 열성을 보여 왔다. 〈마키아벨리의 이해〉(1993년) 〈홉스의 이해〉(1993년) 〈군주론〉(1994년) 〈로크의 이해〉(1995년) 〈통치론〉(1996년) 등 강교수가 지난 10년간 줄기차게 번역해낸 책들은 서양 고전과, 그에 대한 주석서에 집중해 있다. ‘기본을 익히는 데’ 필수인 알짜배기 책만을 골라 번역해온 그의 작업 방식은 분

2000.04.20 목 박성준 기자

[학술]서울대 도서관 ‘옛날 책’알고보니 보물

[학술]서울대 도서관 ‘옛날 책’알고보니 보물

고전 경제학의 시조 애덤 스미스가 지은 〈국부론〉의 원래 이름은 〈여러 나라 국민의 부의 성질과 원인에 대한 고찰〉이다.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만큼이나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불후의 대작은 애덤 스미스 자신의 손으로 10년에 걸쳐 완성되어 1776년 처음 나왔다. 서울대 도서관, 정확하게 서울대학교중앙도서관 6층 이른바 ‘구간(舊刊) 서고’에 가면 이 책의 2판이 1817년에 나왔음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출판 연도가 선명하게 찍힌 두 권(초판은 다섯 권짜리)으로 된 〈국부론〉 2판본이 고서 특유의 향기를 내뿜으

2000.01.20 목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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