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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혁명, 무시하거나 소외되거나

암호화폐 혁명, 무시하거나 소외되거나

근대 화폐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시간은 1971년 8월15일 리처드 닉슨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한 ‘닉슨 쇼크’ 때다. 이 선언을 통해 금본위제는 사실상 막을 내렸으며, 이후 세계 화폐 시장은 기본적으로 변동환율제에 의해 굴러가게 됐다. ‘금 1온스=35달러’라는 등식은 사라졌지만 이후에도 미국은 세계 경제나 금융을 주도했다. 구소련의 붕괴로 미국의 달러 패권은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한국에 큰 상처를 안긴 1997년 IMF 사태나 2008년 월가(街)를 흔든 글로벌 금융위기는 달러나 신용버블을 일으키는 미국 주도 금융에 한계를 주기

2018.06.17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인재의 힘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인재의 힘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왼쪽부터 순서대로) 계성고등학교, 대륜고등학교, 능인고등하교. ⓒ 대륜고·계성고·능인고 제공 대구는 경북 지역에서 명실상부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이면서 교육 도시이기도 하다. 대구의 중등교육기관으로는 지역의 무수한 인재들이 모여 들었던 경북고등학교가 우뚝 자리 잡고 있었으나 고교 평준화 이후

2012.07.16 월 이춘삼│편집위원

[단독] 중소기업의 ‘뿌까’ 독점사업권, 대기업에 통째로 넘어가

[단독] 중소기업의 ‘뿌까’ 독점사업권, 대기업에 통째로 넘어가

‘뽀로로’는 한국이 낳은 대표적인 캐릭터다. 국내에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밖에선 다르다. 지난해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해외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캐릭터는 ‘뿌까’로 나타났다. 뿌까에 대한 선호도는 29.3%로 뽀로로(15.1%)를 가뿐히 제쳤다. 이 뿌까의 웃음 뒤에 기업들의 이권다툼이 숨겨져 있었단 사실이 시사저널 취재결과 드러났다.  뿌까를 만든 곳은 국내 캐릭터 전문회사 부즈다. 2016년 5월 부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독일 무역업체 LTT와 뿌까에 관한 ‘독점적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18.08.24 금 공성윤 기자

‘물컵 갑질 피해자’ 광고대행사도 알고 보면 ‘갑’?

‘물컵 갑질 피해자’ 광고대행사도 알고 보면 ‘갑’?

한진그룹을 덮친 쓰나미는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에서 시작됐다. 조 전무는 지난 3월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HS애드 소속 팀장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HS애드는 국내 상위권 광고회사이자 LG그룹 계열사다. 그룹 자산 규모로 치면 LG가 한진의 3배가 넘는다. 게다가 HS애드 자체도 갑질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럼에도 광고주와 대행사란 관계 속에 거꾸로 갑질이 자행된 셈이다.  HS애드와 대한항공은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사이다. 2007년 HS애드가 만든 ‘대한항공 몽골편’은 그해 한국 방송광

2018.04.24 화 공성윤 기자

재벌 총수 일가 사익 추구 동원돼도 간판은 ‘공익(公益)재단'

재벌 총수 일가 사익 추구 동원돼도 간판은 ‘공익(公益)재단'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기업이 소유한 공익법인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공익법인들의 설립 목적과 운영 실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정위가 대기업 소속 공익법인을 정조준한 것은 실제로 공익사업을 위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지배구조의 한 축이 돼 편법 경영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는 모두 35개 대기업이 68개 공익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공익법인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시사저널은 비영리기관 정보제공 시스템 ‘한국가이드스타’를 통해 삼성·현대차·SK·LG·롯데

2018.01.25 목 조유빈 기자

“현재 발표되는 규제가 엄포라는 걸 국민들도 안다”

“현재 발표되는 규제가 엄포라는 걸 국민들도 안다”

가상화폐 가격은 그동안 계속되는 규제에도 강한 회복력을 뽐내며 버텼다. 규제 발표 직후 폭락했다가 곧바로 이전 가격을 회복하고 다시 고점을 달리는 모습이 수차례 반복됐다. 지난해 12월13일과 28일 두 번에 걸쳐 정부는 강도 높은 가상화폐 규제안을 발표했다. 13일 발표는 미성년자와 외국인 거래 금지, 이용자 실명확인 규제를 담았다. 28일에는 가상계좌를 전면금지하고 실명계좌로만 거래하도록 강도를 높였다. 계속되는 정부의 엄포에도 시황은 꿋꿋했다. 빗썸 거래소에서 지난해 12월12일 1913만원에 마감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2018.01.16 화 송주영 시사저널e 기자

사려는 자와 막으려는 정부의 벼랑 끝 협상

사려는 자와 막으려는 정부의 벼랑 끝 협상

“자식 말을 그때 들었어야 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릴 한다고 무시했던 게 실수였다.” 1월8일 늦은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빌딩의 3층 교육장. 정년퇴직을 앞둔 김아무개씨는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아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21살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더리움’을 사라고 했다. 올해 안에 두 배는 뛰어오를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아버지는 “그런 게 있으면 세상 사람이 다 돈 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면박을 줬다. 그에게 이더리움이라는 단어도 생소했고 가상화폐는 이해불가 상품이었다. 그게 2017년 7

2018.01.15 월 김회권·송응철 기자

[Today] 1919년 건국절 논란에 쐐기 박은 문 대통령

[Today] 1919년 건국절 논란에 쐐기 박은 문 대통령

뉴스가 많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꼭 체크해야 할 소식을 정리해드립니다.​    서울신문 : 정부 “남북 고위급회담 9일 판문점서 열자” 정부는 2일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북측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전날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화 의지를 밝힌 지 28시간여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2018.01.03 수 이석 기자

거창구치소 이전 어쩌나…의회·집행부 간 불협화음

거창구치소 이전 어쩌나…의회·집행부 간 불협화음 "난관 봉착"

지난 4년 동안 끌어온 국책사업인 거창법조타운 건립과 관련, 거창군의회와 집행부 간 불협화음으로 군민 간의 갈등과 대립 양상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거창군의회 김종두 의장을 비롯해 9명의 의원과 거창법조타운 추진위원회는 국책사업의 일관성과 조속한 군민갈등 해소를 주장하며 원안 추진을 요구하고, 거창군의회 김향란(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학교앞교도소반대범거창군민대책위원회,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거창지부 등은 학교와 대단지 주거지역에 근접한 도심 주변(구 성산마을) 구치소 신설을 반대하면서 거창 구치소 부지를 외곽으로 이전할 것을 주장하는 등

2017.11.16 목 김성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돈벌이 아닌 ‘평생業’을 찾아라

4차 산업혁명 시대, 돈벌이 아닌 ‘평생業’을 찾아라

“의도된 공포일까? 실제일까?”‘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의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관련 서적이 처음 출간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인데, 요즘에는 일주일에도 3~4권씩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책들이 쏟아진다. 선도적인 책이라 할 수 있는 클라우스 슈밥의 《4차 산업혁명》은 비교적 진부한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1년 넘게 여전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고, 롤랜드 버거의 저서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도 목록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1년째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인문학’이라는 강의를 하고 있는 필자는  이런저런 인연으로 관련 전

2017.08.17 목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연예기획사, 이젠 ‘빅3’ 아닌 ‘빅4’ 시대

연예기획사, 이젠 ‘빅3’ 아닌 ‘빅4’ 시대

YG엔터테인먼트(YG)·SM엔터테인먼트(SM)·JYP엔터테인먼트(JYP). 우리는 흔히 이들을 가리켜 연예기획사 ‘빅3’라고 부르고 있다. 언젠가부터 대중들의 뇌리에 이들 3사는 영원한 빅3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공식이 깨지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FNC)가 가세한 ‘빅4’ 시대를 말하는가 하면, 아예 JYP를 빼고 FNC를 포함시키는 새로운 빅3의 개편을 말하기도 한다. ‘넘버3’ 자리를 놓고 JYP와 FNC의 쟁탈전이 점입가경이다. JYP는 어느새 매출액 기준으로 FNC에 3위를 내줬다. 다만 지난해 성장세는

2017.04.23 일 고재석 시사저널e. 기자

“악순환 끊어야 경제 성장 가능하다”

“악순환 끊어야 경제 성장 가능하다”

대선 정국이 열렸다. 대권을 꿈꾸는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정책들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정규직 대책 또한 누구나 언급하는 핵심 과제다. 역대 정권마다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였다. 비정규직 문제는 당사자들의 고통에서 끝나지 않는다.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회적 문제다. 시사저널은 대선 정국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 과제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몇 회에 걸쳐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선 주자들과 전문가로부터 대안을 듣고자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640만 명. 2017년

2017.02.18 토 이민우 기자

‘노무현 자살’로 막 내린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

‘노무현 자살’로 막 내린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상당히 익숙한 인물이다. 바로 ‘박연차 게이트’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2009년 초 당시 이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게이트’로 꼽혔다. 특히 이 사건 이후에 터지는 굵직한 정·관계 로비 사건에는 ‘제2의 박연차’ ‘OO의 박연차’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였다. ‘박연차’란 이름은 ‘로비의 대명사’처럼 쓰여 왔다. ‘박연차 게이트’는 또 다른 비극적인 사건과도 연결돼 있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다.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대한 수사

2016.12.27 화 유지만 기자

차은택의 포레카 사태 본질은 '헐값 매각'

차은택의 포레카 사태 본질은 '헐값 매각'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려 했다는 보도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관련 보도가 나간 후, 여론은 ‘차씨가 사적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차씨를 비난했다. 보도대로라면, 이번 사태에서 가해자는 차씨이고, 피해자는 포레카를 빼앗길 뻔한 한아무개 ‘컴투게더피알케이’ 사장이 된다. 하지만 시사저널이 접촉한 전·현직 포레카 직원들의 설명은 다르다. 이들은 “차씨가 권력의 힘을 등에 업고 포레카를 가지려 한 것은 맞지만, 인수에 있어

2016.11.16 수 송창섭 기자

“산은 현 이사회 구조로는 정권 외압에 속수무책”

“산은 현 이사회 구조로는 정권 외압에 속수무책”

산업은행의 부실 관리·감독은 매해 국정감사 때마다 어김없이 질타받는 문제다. 노조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개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현재 노조를 비롯해 야당이 주장하는 산은 개혁안의 핵심은 산은법 개정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다. 현재 학계를 비롯해 산은 노조는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任免)한다’고 돼 있는 산은법 제13조를 ‘민간위원이 포함된 회장추천위에서 제청, 대통령 임면’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금융위가 임면하는 전무이사와 이사 등 임원과 감사

2016.10.26 수 송창섭 기자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회 재신임으로 '안도'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회 재신임으로 '안도'

롯데홀딩스 이사들이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을 재신임했다. 일단 경영권 위협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배구조 개선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26일 오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사옥에서 9시30분부터 정오까지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는 한국 검찰 수사로 정기 이사회가 순연된 끝에 열린 것이다. 자연스레 신 회장의 대표직 수행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을 제외한 이사진들

2016.10.26 수 한광범 기자

[단독] 박근혜 정부, 산은 9명·대우조선 5명  낙하산 인사

[단독] 박근혜 정부, 산은 9명·대우조선 5명 낙하산 인사

올여름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대우조선해양 호화 접대 논란의 불똥은 송 전 주필의 친형에게로까지 튀었다. 송 전 주필의 친형인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행정학)가 대우조선해양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의 사장 재직 시절, 이 회사 사외이사(감사)로 활동해서다. 송 교수는 이 회사의 사외이사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지냈다. 대우조선해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직기간 중 송 교수를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들은 1인당 연평균 5680만~6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한 조선업계

2016.10.26 수 송창섭 기자

정부 “미국산 쇠고기 불합격률 높지 않다”

정부 “미국산 쇠고기 불합격률 높지 않다”

미국산 쇠고기 내 이물질 검출로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검역정책과에서 축산물 수입 검역을 담당하고 있는 홍기옥 사무관은 10월7일 시사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뿐 아니라 호주나 뉴질랜드 등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포장 훼손 등으로 변질된 사례가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불합격률이 전체 수입 육가공품 불합격률보다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의 설명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전체

2016.10.12 수 이민우 기자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대선 캠프에 줄을 서시오’ 폴리페서들의 권력 도착증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대선 캠프에 줄을 서시오’ 폴리페서들의 권력 도착증

10월6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출범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지난 10년을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넘어 ‘경제교체’를 하겠다는 사실상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제교체와 함께 기업 중심이 아닌 국민 중심의 경제를 약속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기회의 나라,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뒤에는 무려 500명의 교수 및 학계 전문가가 싱크탱크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500명의 규모를 넘어 올해말까지 참여 교수를 1000명 이상으

2016.10.11 화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연합 본부 앞에는 중국 깃발이 펄럭인다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연합 본부 앞에는 중국 깃발이 펄럭인다

최근 몇 년 사이 아프리카 국가들, 특히 냉전시대부터 오랫동안 중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아프리카 국가들 곳곳에는 중국의 존재를 보여주는 표시들이 가득하다. 학교나 병원 등 건물 간판에 큼직하게 쓰인 한자가 대표적이다. 중국인이 경영하는 공장과 회사도 많고 중국 제품들로 채워진 대형 슈퍼마켓이 등장했다. 중국 식당들이 들어섰고 건설 현장에 가면 아프리카 현지 노동자와 섞여 있는 중국인도 볼 수 있다. 외국인을 만나면 ‘헬로우’나 ‘봉주르’ 대신 ‘니 하오’라고 인사를 건네는 아프리카인도 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2016.09.21 수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이재현 회장 사면 한달…CJ 임원 50명 승진 인사

이재현 회장 사면 한달…CJ 임원 50명 승진 인사

CJ그룹이 임원 50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재현 회장 사면 발표(8월 12일) 한 달 만이다. 12일 CJ그룹은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박근태 CJ대한통운 공동 대표이사를 총괄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그룹 내 임원 50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그룹 먹거리인 식품사업을 책임질 부문장에는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부사장)가 임명됐다.김철하 부회장(64)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대상에 입사해 2006년까지 근무했다. 이후 CJ제일제당 BIO연구

2016.09.12 월 고재석 기자

[인터뷰] 김해영 의원

[인터뷰] 김해영 의원 "임종룡·산은에 대우조선 추가지원 근거 묻겠다"

"청문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4조2000억원 추가 지원한 근거를 규명하겠다. 대우조선해양 부실화는 대우조선·산은·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그는 8, 9일 열리는 조선·해운업 부실화 원인·책임규명 청문회에 소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6일 김 의원을 만났다.김해영 의원은 우선 서별관회의와 산업은행이 어떤 근거로 대우조선해양을 추가 지원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 진상을 반드시 밝히겠다.

2016.09.06 화 이준영 기자

경기장 밖이 더 뜨거웠던 韓·中 축구

경기장 밖이 더 뜨거웠던 韓·中 축구

9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측 스탠드가 오후 무렵부터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 무렵이었다. 원정경기를 치르는 중국은 자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붉은색이 한국의 홈 유니폼과 겹치는 바람에 노란색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 8000여 명의 중국 응원단도 노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남측을 메웠다.당초 중국축구협회는 1만5000장의 티켓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선구매했다. 초기에는 5만 장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1만5000명의 절반 정도만 왔다. 한국이

2016.09.06 화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위기의 산은, 돌파구 있나]③ 70년대식 정책금융 이제 그만

[위기의 산은, 돌파구 있나]③ 70년대식 정책금융 이제 그만

"산업은행은 관치에 의해 대기업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도 관치로 실패했다. 박근혜 정부가 산은 민영화를 중단시켰다. 정책금융공사와 통합해 정책금융 기능을 살렸다. 이는 산은을 통해 대기업을 지원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산은은 조선·해운업에 대규모 지원을 했고 구조조정은 실패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을 오래 지켜본 금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산업은행은 관치에 따른 대기업 위주 지원과 기업 구조조정 실패 문제를 안고 있다. 산업은행 수장들과 자회사간 경영 비리 문제도 있다. 자회사 관리를

2016.08.24 수 이준영 기자

[위기의 산은, 돌파구 있나]② 출자회사 부실 관리

[위기의 산은, 돌파구 있나]② 출자회사 부실 관리

산업은행이 출자한 회사는 비금융사만 해도 130곳이 넘는다. 정부는 부실기업들을 산업은행에 떠맡겼고 산업은행은 자회사를 늘려왔다. 자회사들을 매각할 때 헐값에 팔게 되면 감사를 피할 수 없게 되니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자회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낙하산을 내려 보내는 구조가 반복됐다.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출자 회사의 분식회계를 적발하기 위해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을 마련해 놓고도 재무제표를 통한 검토만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했다.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은 출자회사 재무 상태를 5단계로 구분

2016.08.24 수 장가희 기자

[위기의 산은, 돌파구 있나]① 관치금융의 하수인

[위기의 산은, 돌파구 있나]① 관치금융의 하수인

산업은행은 1954년 4월 만들어진 장기개발 은행이다. 산업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자금의 공급·관리를 주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산은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우선 관치 문제다. 정부는 산업은행을 대기업 지원에 동원했다. 산업은행장들과 자회사 간 비리 혐의도 문제다. 강만수, 민유성 두 전 산업은행장은 자회사와의 비리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자회사 관리를 위한 산은 내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있다. 시사저널e는 산업은행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산은, 관치와

2016.08.23 화 이용우 기자

[단독] 기름 ‘줄줄’ 새는 쌍용차 ‘티볼리 디젤’

[단독] 기름 ‘줄줄’ 새는 쌍용차 ‘티볼리 디젤’

쌍용자동차에 품질문제가 불거졌다. 판매량이 쾌속 질주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경유(디젤) 모델에서 연료호스 불량문제가 발생, 기름이 새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쌍용차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달 정비소에 연료호스 무상 교체 지시를 내렸다. 다만 이 같은 사실을 정비소에만 알리고 차주들에게는 공지하지 않아, 쌍용차가 티볼리 품질하자를 ‘쉬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지난해 12월 티볼리 디젤을 구입한 장홍기(43·가명)씨는 지난달 30일 처가에 가던 중 황당한

2016.08.05 금 박성의 기자

“‘소방수’ 필요한 産銀에 ‘방화범’ 내려보냈다”

“‘소방수’ 필요한 産銀에 ‘방화범’ 내려보냈다”

현 정부 들어 대표적인 인사 실패 사례로 홍기택 중앙대 교수(경제학)의 산업은행(산은) 회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선임을 꼽는 이가 많다. 홍 전 회장은 올 6월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해양 지원은 청와대 서별관회의(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말해 관치금융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돌연 AIIB 부총재 자리에서 물러나 박근혜 정부 경제외교 정책에 큰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관가(官街)에서는 이를 이미 예고된 재앙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홍 전 회장

2016.07.29 금 송창섭 기자

"서별관회의 청문회 핵심은 최경환, 안종범, 임종룡"

서별관회의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대상에 사실상 포함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청문회에서 서별관회의와 금융위원회의 기업 구조조정 실패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현 정책조정수석)이 서별관 청문회 핵심 대상이라고 밝혔다. 청문회를 계기로 서별관회의 희의록 작성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치권 복수 관계자는 여야 3당이 합의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대상 청문회에 서별관회의가 사실상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2016.07.26 화 이준영 기자

임기 말 마지막 금융권 인사, ‘친박 낙하산’ 행렬 이어질까

임기 말 마지막 금융권 인사, ‘친박 낙하산’ 행렬 이어질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자리에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선임 반 년 만에 중도 하차한 사건은 한국 낙하산 인사의 실상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경제학 교수 출신인 홍 전 회장은 산업은행 회장을 거쳐 AIIB의 부총재 자리까지 올랐지만 결국 '인사 참변'의 대표적 사례로 전락하고 말았다. 낙하산 인사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논란이 돼왔다. 현 정부가 마지막 금융권 인사에도 '낙하산'을 대거 투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계속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금융권 낙하산 인사는 이어져

2016.07.22 금 조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