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평양 Insight] 또다시 시작된 김정은의 칼춤

[평양 Insight] 또다시 시작된 김정은의 칼춤

12월12일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처형당한 지 4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고모부로서 핵심 실세이던 장성택의 몰락은 북한 권력 내부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충격을 던졌다.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서라면 친인척도 무참히 살해하는 김정은 권력의 잔혹성을 생생하게 목도했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막내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내세워준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장성택 처형의 파장은 클 수밖에 없었다. 장성택 4주기를 맞았지만 북한 관영매체들은 침묵했다. 북한 체제의 특성상 국가전복음모 혐의

2017.12.19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 전문기자

[평양 Insight] 2인자 싸움에 평양 군부 술렁인다

[평양 Insight] 2인자 싸움에 평양 군부 술렁인다

북한 군부 핵심부에 숙청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군 서열 1위를 달리던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노동당에 대한 ‘불순한 태도’를 이유로 축출되고, 제1부국장인 김원홍 대장까지 동반 철직(해임)을 당했다. 북한군에 대한 당적(黨的) 통제를 담당해 온 총정치국의 수뇌부가 직격탄을 맞고 몰락한 건 199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숙청 피바람을 일으킨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그만큼 북한 권력 내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특히 대북 제재의 파고가 최고 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 김정은 정권 중심부에서 파열음이 생기는

2017.12.01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Today] 깨어난 총상 귀순병 첫마디 “남한 노래 듣고 싶습네다”

[Today] 깨어난 총상 귀순병 첫마디 “남한 노래 듣고 싶습네다”

뉴스가 많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꼭 체크해야 할 소식을 정리해드립니다.​   국민일보 : 지진 시나리오별 대책 보니…“수능 또 연기는 없다” 지진이 또 발생해도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치르며 재연기는 없다고 교육부가 20일 밝혔습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경북 포항 북부 지역 고사장 4곳에서 시험을 볼 예정이었던 수험생은 포항 남부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수능 전에) 다시 큰 지진

2017.11.21 화 이석 기자

[단독] 북한, ICBM급 발사 성공 축하 퍼레이드 위해 수천명 동원

[단독] 북한, ICBM급 발사 성공 축하 퍼레이드 위해 수천명 동원

북한은 7월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14형’ 1차 시험발사를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벌였다. 시사저널은 당시 퍼레이드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  7월4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화성-14형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에 발사됐다. 미사일은 최고 상공 2802km까지 치솟았고, 39분 동안 933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의 목표 지점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한다. 사흘 뒤인 7월7일 낮에는 평양 시내에서 수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당시 퍼레이드를 지켜본 사람 중에는 한국계 네덜란드인 김영일

2017.08.19 토 공성윤 기자

“한미 정상회담, 사드·FTA 등 현안 해결 욕심 버려라”

“한미 정상회담, 사드·FTA 등 현안 해결 욕심 버려라”

한반도를 둘러싸고 요동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 한국은 지난달 새로운 정부를 맞이했다. 불미스러운 사태로 중도 퇴진한 지난 정부로부터 난감한 숙제를 한가득 떠안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서둘러 시작된 새 정부 앞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한미 FTA 재협상 등 갖은 현안이 산적해있다.  이런 와중에 한미 정상들 간의 첫 만남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6월28일) 미국으로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6월2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한국

2017.06.27 화 김경민 기자

평양 권력 ‘넘버2’ 혈전 군부 장악에 사활 건다

평양 권력 ‘넘버2’ 혈전 군부 장악에 사활 건다

북한 권력 핵심부에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노동당과 군부 고위 인사들이 권력투쟁이나 이권다툼 형태의 갈등을 빚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는 게 대북 정보 당국의 전언이다. 특히 북한 권력의 ‘넘버2’ 그룹으로 불릴 만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간에 사활을 건 암투가 진행 중이라는 첩보가 줄을 잇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정은 체제 내부의 균열상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다. 평양 파워엘리트 중심부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된 건 지난 1월 중순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몰락하면서다. 그는 김정은 체제 출

2017.03.20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김정일 시대’ 종지부 찍은 김정은

‘김정일 시대’ 종지부 찍은 김정은

북한이 5월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 개최에 이어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당과 국가의 권력구조를 개편하고 김정은을 새로운 권력기구의 수반으로 추대했다. 일반적으로 사회주의체제는 당 우위의 국가체제, 즉 당-국가체제를 운영한다. 따라서 이번 최고인민회의 개최는 제7차 당대회에서 결정한 주요 정책노선을 국가의 행정경제 사업으로 구체화해 추인하는 절차를 밟은 것이다. 당대회에서 새로운 직함인 조선노동당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국가기구의 최고 수위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재추대 여부가

2016.07.08 금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은의 문고리 권력은 최룡해·황병서·김여정

김정은의 문고리 권력은 최룡해·황병서·김여정

온갖 관측이 무성했던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당대회에서 제시된 북한 정권의 향후 전략 내용 등을 훑어보면 마치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을 촘촘히 들여다보면 북한 정권으로선 상당히 공을 들인 대회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 혁명화로 거취와 관련한 의견이 분분했던 최룡해가 다시 핵심 엘리트로 복귀했고, 올해 2월 처형설이 돌았던 군 총참모부 총참모장 리영길이 살아 돌아오는 등 국내에서도 당대회에서 드러난 새로운 권력 지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무엇보다 이번 7차 당대회에

2016.05.30 월 박영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김정은, 생모 고영희 집안 친일 행적 부담

김정은, 생모 고영희 집안 친일 행적 부담

KBS는 2012년 6월 북한에서 제작한 <위대한 선군 조선의 어머님>이란 선전영화를 일본을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선 고영희의 모습. © KBS 제공 국가주석 김일성의 급작스러운 사망(1994년)과 잇단 대홍수로 북한 체제에 위기가 몰아닥쳤던 1990년대 후반. 권력을 넘겨받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는 유럽을 자주 오갔다. 스위스 베른에 조기 유학 중인 막내아들 김정은(현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을 보살피고, 프랑스 파리에 들러 유선암을 치

2016.01.27 수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김양건 사망 미스터리 남북 관계에 불똥 튈까

김양건 사망 미스터리 남북 관계에 불똥 튈까

북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사망 소식이 지난 연말 충격파를 던졌다. 그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최측근 실세인 데다 대남 총책이란 점에서다. 급작스러운 김양건 부고가 나오자 대북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평양 권력의 핵심부뿐 아니라 남북 관계에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양건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건 2015년 12월30일 오전 7시30분쯤이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등 3개 기구의 명의로 나온 그의 부고를 전하면서다. 부고는 “김양건 동지가 교통사고로 29일 6시15분 일흔

2016.01.07 목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김양건 사망 미스터리, 남북 관계에 불똥 튈까

김양건 사망 미스터리, 남북 관계에 불똥 튈까

북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사망 소식이 지난 연말 충격파를 던졌다. 그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최측근 실세인 데다 대남 총책이란 점에서다. 급작스러운 김양건 부고가 나오자 대북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평양 권력의 핵심부뿐 아니라 남북관계에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양건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건 2015년 12월30일 오전 7시30분쯤이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등 3개 기구의 명의로 나온 그의 부고를 전하면서다. 부고는 “김양건 동지가 교통사고로 29일 6시15분 일흔세

2016.01.05 화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北 김양건 노동당 비서 교통사고로 사망

北 김양건 노동당 비서 교통사고로 사망

북한의 권력실세이자 대남정책 실무책임자인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지난 29일 오전 6시15분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 사진=뉴스1 북한의 대남정책 전반을 관장하는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지난 29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양건 동지는 교통사고로 29일 6시 15분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양건 동지는 당과 혁명에 대한 끝

2015.12.30 수 원태영 기자

北 김양건 노동당 비서 교통사고로 사망

北 김양건 노동당 비서 교통사고로 사망

북한의 대남정책 전반을 관장하는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지난 29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통신은 이날 “김양건 동지는 교통사고로 29일 6시 15분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전했다.이어 “김양건 동지는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 확고한 혁명적 원친성과 겸손한 품성으로 하여 우리 당원들과 인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통신은 “오랜기간 우리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김양건 동지를 잃은 것은 우

2015.12.30 수 원태영 기자

김정은의 최측근 실세로 급부상한 조용원

김정은의 최측근 실세로 급부상한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인 조용원이 평양 권력의 핵심 실세로 떠올랐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군부대·공장 방문 시 수행원 멤버로 처음 등장한 지 1년 만에 가장 주목받는 파워엘리트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의 약진은 정보 당국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국가정보원은 11월30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조용원이 북한 권력 서열에서 급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북 정보와 관련해 국정원이 특정 인물에 대해 ‘급부상’과 같은 표현을 쓰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그

2015.12.10 목 이영종│중앙일보 통일·북한 전문기자

벼랑에 선 ‘빨치산 금수저’ 최룡해 부활할까

벼랑에 선 ‘빨치산 금수저’ 최룡해 부활할까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장을 전격 처형한 2013년 12월. 북한 관영 선전 매체들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당시 직책) 띄우기에 나섰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체제에서 ‘좌(左)성택, 우(右)룡해’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두 사람의 운명이 극명하게 교차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로동신문은 최룡해의 아버지인 최현(1982년 사망)을 거론하며 “수령님(김일성 주석을 지칭)의 그림자도 밟지 않은 충신 중의 충신”이라고 치켜세웠다. 장성택 숙청으로 어수선한 체제 내부를 추스르고 주민들

2015.11.19 목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벼랑에 선 ‘빨치산 금수저’ 최룡해 부활할까

벼랑에 선 ‘빨치산 금수저’ 최룡해 부활할까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장을 전격 처형한 2013년 12월.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당시 직책) 띄우기에 나섰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체제에서 ‘좌(左)성택, 우(右)룡해’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두 사람의 운명이 극명하게 교차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로동신문은 최룡해의 아버지인 최현(1982년 사망)을 거론하며 “수령님(김일성 주석을 지칭)의 그림자도 밟지 않은 충신 중의 충신”이라고 치켜세웠다. 장성택 숙청으로 어수선한 체제 내부를 추스르고 주민들을

2015.11.16 월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북한 ‘대외 국가원수’ 교체설 모락모락

북한 ‘대외 국가원수’ 교체설 모락모락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가 열린 지난 10월10일 평양 김일성광장. 군 병력과 군사 장비가 총출동한 듯한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바로 옆자리에는 축하 사절로 온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앉았고, 북한 군부와 노동당의 핵심 간부들이 포진했다. 그런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이 북한 TV 앵글에 보이지 않았다. 명목상의 2인자이지만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원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김영남의 부재는 대북 관측통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

2015.10.22 목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당·군 ‘돈줄’ 빼앗아 내각에 쥐여줘

당·군 ‘돈줄’ 빼앗아 내각에 쥐여줘

북한의 최고 정책결정기관으로 당·정·군 수뇌들이 모인 노동당 정치국에 최근 경제·기술 관료들이 포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2013년 3월 ‘핵·경제 병진 노선’ 수립과 함께 박봉주 내각 총리를 경제 관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정치국 위원에 임명한 바 있다. 그런데 올 들어서는 곽범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과 오수용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장을 차례로 정치국 위원 자리에 앉혔다. 정치국 위원에 경제 관료 3명이 들어간 것은 김일성이 1994년

2015.09.16 수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겸 연구실장

김양건 부인을 어린 김정은이 ‘이모’라고 불러

김양건 부인을 어린 김정은이 ‘이모’라고 불러

김양건 노동당 중앙위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양 권력의 핵심으로 뜨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의 약진은 다소 의외라는 게 대북 정보를 다루는 관계자들의 평가다. 남북 관계가 수년째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남 문제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이 잘나가는 건 뜻밖이란 점에서다. 8월 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의 전면에 나서면서 그의 건재는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오히려 주가는 껑충 뛰었다. 위기 국면에서 소방수로 김양건을 투입하려 했다는 점에서 그를

2015.09.09 수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수령의 ‘관심법’에 목숨 달린 2인자

수령의 ‘관심법’에 목숨 달린 2인자

8월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그리고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대남비서 겸 통일선전부장의 이른바 ‘2+2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지뢰 도발’과 관련해 북한은 간접적으로 유감을 표명해 도발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도발을 확실하게 시인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명시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발표문 문맥을 들여다보면 나름의 성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몇 차례 있었던 북한의 대남(對南) 사과

2015.09.01 화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

늑대와 여우의 얼굴 가진 예리한 군인

늑대와 여우의 얼굴 가진 예리한 군인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해인 재작년 10월, 장경욱 기무사령관이 전격적으로 경질되었을 당시 언론의 시선은 온통 김관진 국방부장관에게로 쏠렸다.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기무사령관이 경질되면서 기무사의 2인자인 참모장부터 주요 처장급 간부들이 모조리 쫓겨났다. 이런 초유의 사태는 장 사령관이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문제점을 청와대에 보고한 데 대한 보복의 결과라는 시각이 팽배했다. 이 사건 직후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김 장관은 “자질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로 기무사령관을 경질한 이유를 댔다. 이에 대해 경질된 장

2015.09.01 화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두 책사의 한반도 운명을 건 비장의 수읽기

두 책사의 한반도 운명을 건 비장의 수읽기

“제발 과거를 묻지 말라고 버텼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사실상의 사과 기록을 문서에 남겨야 했다. (대북 확성기) 스피커의 스위치를 꺼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풀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핵심 당국자는 나흘간의 판문점 남북 고위 접촉을 이렇게 요약했다. ‘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남측의 입장과 대북 심리전 방송의 중단을 주장한 북측이 팽팽하게 맞서다 결국 ‘유감 표명’과 방송 중단으로 귀결됐다는 얘기다. 여기에 당국 회담과 민

2015.09.01 화 감명국 기자·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군부에 숙청 피비린내 가실 날 없다

군부에 숙청 피비린내 가실 날 없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권력을 장악한 후 북한 군부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그야말로 좌천과 숙청, 처형이 일상사가 됐다. 2012년 4월11일 제4차 당대표자대회와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군부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렸다. 당 엘리트의 승진과 달리 군 엘리트들은 김정은에 의해 된서리를 맞았다. 특히 군부의 최고 실세였던 리영호 총참모장은 7월15일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에 의해 모든 직책을 빼앗겼다. 아버지 시대 ‘선군정치’로 비대해진 군부에 대한 통제 필요성에 따른 것

2015.08.19 수 감명국 기자·이승열│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 객

김정은, 조직지도부 엘리트 등에 올라타다

김정은, 조직지도부 엘리트 등에 올라타다

지난 7월14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국정원이 대외비 문건을 제시했다. 김정은 공식 집권 이후 주요 간부들의 교체 실태를 분석한 결과였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집권한 지 4년째를 맞고 있다. 리영호·장성택·현영철 등 핵심 실세들이 줄줄이 처형 또는 숙청됐다. 최근에는 최영건 내각 부총리도 지난 5월 이미 처형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권력의 부침은 극심하다. 특히 당보다는 군부 쪽이 더 심하다. 8월4일에는 ‘지뢰 도발’을 감행하며 다시 한반도를 긴장 국면으로 몰아넣었

2015.08.19 수 감명국 기자·이승열│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 객

아직 ‘넘버 2’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넘버 2’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최현 동지는 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실수만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믿어주신 수령님의 영도력 덕분에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 말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일성 주석의 생전 리더십을 찬양·선전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른바 김일성 혁명 일화를 회고하던 한 여성 해설원은 해방 직후 북한 군부가 편을 나눠 축구 경기를 하던 때의 에피소드를 전하다가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을 언급했다. 그가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다른 간부들이 감독 격인 김일성에게 선수 교체를 요구했지만 끝까지 기용

2015.08.12 수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현영철, 군부 파벌 다툼에서 황병서에 완패”

“현영철, 군부 파벌 다툼에서 황병서에 완패”

북한 군부의 실세로 자리했던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숙청을 둘러싼 뒷이야기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4월 말 고사총에 의해 무자비하게 처형당한 배경을 짐작하게 할 모자이크 조각이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 사항에 말대꾸를 하거나 회의석상에서 졸았다는 등의 우리 정보 당국 공식 브리핑은 현영철 몰락을 제대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더 깊은 내막이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노동당 내 정치 군부, 야전 군인과 갈등 커” 대북 정보 관계자는 “

2015.06.24 수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김정은의 ‘숙청 드라마’ 다음 타깃은?

김정은의 ‘숙청 드라마’ 다음 타깃은?

반국가 혐의를 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출당(黜黨)이 결정된 2013년 12월8일 노동당 전원회의. 만장일치로 제명이 결정되자 군관들이 달려들어 장성택을 전격 체포했다. 67세의 장 부위원장은 충격 탓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든 듯 손으로 테이블을 겨우 집고 몸을 일으켜세웠다. 바로 앞줄에 앉은 군부 실세 현영철은 놀라움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봤다.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후견인 자격으로, ‘1번 동지’라 불리며 승승장구한 장성택의 몰락은 쇼크였기 때문이다. 나흘

2015.05.19 화 이영종│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젊은 수령, 계급장 놀이 즐기나

젊은 수령, 계급장 놀이 즐기나

북한 권력 상층부가 또 요동치고 있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핵심 요직인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축출되는 등 큰 변동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지난 3월9일 보도에서 최룡해를 ‘노동당 정치국 위원 겸 당 비서’로 불렀다. 당 정치국은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 지도’(당 규약 25조)하는 기구로 당 국가인 북한에선 최고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상무위원회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를 굳혀온 최룡해 등

2015.03.18 수 이영종│중앙일보 북한전문기자

50·60대 테크노크라트,  신실세 그룹 떠올라

50·60대 테크노크라트, 신실세 그룹 떠올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 2월 초 강원도 원산에 머물렀다. 이 지역 초중학교 건설공사장을 방문해 조기 완공을 독려했다. 1월 말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을 참관하는 등 원산 체류가 적어도 2주 이상 이어진 것이다. 부인 리설주를 비롯한 가족과 함께 이곳 특각(별장)에 머무르며 겨울 휴가를 즐기면서 현장을 챙기고 있다는 게 정보 당국 관계자의 귀띔이다. 김정은의 곁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황병서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한광상 당 부장을 비롯한 측근 실세가 대거 수행하고 있다.

2015.02.13 금 이영종│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부소장

“북한에서 김정은에 도전할 세력 없어”

“북한에서 김정은에 도전할 세력 없어”

2000년 6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개성공단이 들어서고, 금강산 육로 관광이 이뤄지는 등 구체적 성과들이 이어졌다. 2007년 10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좀 더 진전된 합의 사항을 이끌어냈지만, 실제 실행에 옮겨진 게 거의 없었다. 그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1차 회담은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3년 차에 있었다. 반면 2차 회담은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였다.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임기 3년 차를 맞는 올해가 남북정상회담의 적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박 대통령의 신년회견이나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2015.01.29 목 감명국 기자, 정리·제희원 인턴기자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