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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둥 현지 르포⑤] 후쿠시마 보고 놀란 北 이젠 원전 핑계 못 댄다

[中 단둥 현지 르포⑤] 후쿠시마 보고 놀란 北 이젠 원전 핑계 못 댄다

중국 단둥(丹東)에서 관광업을 하는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북한 무역상으로부터 최근 태양광으로 전기를 끌어모으는 휴대용 랜턴을 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남한 기업이 만든 이 휴대용 랜턴은 볕이 잘 드는 창문에 집광판을 달아 전기를 끌어모으는 제품이다. 빛을 내는 램프의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수험생을 위한 책상용 스탠드부터 야외 활동을 위한 대형 랜턴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원래 A씨는 이 랜턴을 무역상에게 선물로 줬다. 상품을 갖고 들어간 이 무역상에게 주변에서 “나도 이런 것 하나 구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A씨는 “북

2018.11.05 월 중국 단둥=송창섭 기자

“남북 경협으로 한국 경제 5%대 성장 이끈다”

“남북 경협으로 한국 경제 5%대 성장 이끈다”

한반도 정세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월1일 신년사에서 대화 의지를 피력한 이후 북·미가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기까지는 70일이 채 안 걸렸다. 1993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벼랑 끝으로만 치닫던 한반도 정세는 숨 가빴던 두 달여 만에 변혁기를 맞게 됐다. 냉전의 마지막 장벽이 한반도를 가르는 휴전선이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냉전의 섬에서 해방되느냐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가 대담한 상상력과 창의

2018.05.02 수 김종일 기자

남북 희토류 공동개발 직전, 김정일 사망으로 '물거품'

남북 희토류 공동개발 직전, 김정일 사망으로 '물거품'

2010년 9월 중국 어선 한 척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해에서 조업하다 일본 순시선에 나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일본의 전자제품에 꼭 필요한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 깜짝 놀란 일본 정부는 총리특사를 파견해 공식사과 함으로써 갈등을 마무리했다. 일본에 대해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감행한 이 사건은 중국이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한 사례다.당시 중국과 일본의 희토류 전쟁으로 세계는 희토류 광물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 북한 희토류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다. 북한 국가자원개발지도국이 2010년 1

2018.02.06 화 강천구 영진회계법인 고문 (前 한국광물자원공사 본부장

日, 핵탄두 개발 언제든 가능…韓, 의지의 문제

日, 핵탄두 개발 언제든 가능…韓, 의지의 문제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은 어디일까. 냉전 시절엔 명백히 유럽이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바르샤바 조약군이 서로 선제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꺼내든 카드가 핵무기였다. 소련은 이미 1950년 중반부터 핵 선제공격을 전략으로 채택했다. 그 결과 핵무기를 국가 수뇌부가 아닌 최전선의 집단군 차원에서 운용하게 됐다. 그것이 곧 전술핵의 등장이었다. 이때부터 전술핵은 전투기에서 떨구는 폭탄의 형태에서부터 심지어는 병사 개인이 발사하는 로켓 런처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갔다. 애초에는 미국이 주도하던 NATO 측

2017.11.24 금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국내 흑연광산 및 제조시설 현지 르포

국내 흑연광산 및 제조시설 현지 르포

경기도 가평의 모처. 군사시설 인근에 자리한 이곳은 국내 몇 안 되는 천연흑연 매장지다. 광업권자의 안내를 받아 현장으로 가는 길은 지금은 폐쇄됐지만 과거 군 포사격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곳곳에 잡목이 우거져 있다. 광업권자는 현재 이곳에 국립지질조사소 조사보고서상 1억 톤 정도의 천연흑연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흑연 광맥과 매장이 확인된 것은 1969년 무렵이다. “석탄인 줄 알고 아궁이에 넣었는데 불이 안 붙는 거예요. 그때 저나 제 부친이나 흑연이 어떤 광물인지 알았나요?” 광업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7.10.22 일 송창섭 기자

“천연흑연 채광·정제에 정부 지원 절실”

“천연흑연 채광·정제에 정부 지원 절실”

유승곤 전주대 탄소연구소 객원교수는 국내 탄소재료 연구의 선구자다. 유 교수는 1991년부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탄소 관련 소재 개발을 연구했다. 현재는 중국 베이징화공대학 외국인전문가(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 교수는 “남한 내에 어느 정도 흑연광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채광·정제 부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흑연에서 추출하는 그래핀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우연한 일에서 비롯됐다. 영국 맨체스터대 안드레, 코스트야 교수는 ‘금요일 밤 실험(friday night experiments)’이라는

2017.10.21 토 송창섭 기자

세계는 지금 ‘흑연 확보 전쟁 중’

세계는 지금 ‘흑연 확보 전쟁 중’

최근 한반도 위기 정세를 둘러싸고 관심이 높아지는 광물이 있다. 바로 ‘흑연(Graphite)’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흑연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으로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나오는 흑연은 북한에도 있다. 과거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반대를 무릅쓰고 흑연 감속로 재가동을 강행한 것은 고온의 원자력을 흑연으로 감속시키는 과정에서 플루토늄이 추출되기 때문이다. 흑연 감속로를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무기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역설적으로

2017.10.21 토 송창섭 기자

이제 스마트폰은 잠시 놓아두고, 연필을 쥐어보자

이제 스마트폰은 잠시 놓아두고, 연필을 쥐어보자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요즘의 시대. 진지하게 연필을 들고 종이 한 페이지를 어떻게 채워볼까, 하고 진득하게 고민해 본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연필의 힘》은 연필이라는 다소 아날로그적인 도구의 장점과 특징을 통해서 스마트폰이나 SNS에 빠져 획일화된 사고와 행동방식을 가진 많은 현대인들에게 다시 연필을 쥐어볼 것을 권유하는 책이다. 연필의 탄생과 역사, 스케치와 낙서, 드로잉 등 연필의 기초적인 활용법부터, 연필로 시작해 세상을 움직이고 예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대한 예술가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그동

2017.02.18 토 신수경 북 칼럼니스트(서울문화사 출판팀장)

"배터리 시장 향방, 소재에 달렸다"..기술개발 경쟁 '후끈'

배터리 시장 성장과 맞물려 2차전지 소재 기술력 증진을 위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사진=뉴스1 2차 전지 성능을 높이려는 소재 생산 회사들의 기술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ESS(Energy Storage System) 등 2차 전지 시장은 커져 가지만 대중화하기엔 아직 성능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소재 기술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이에 SK케미칼, 포스코켐텍 등 2차 전지 소재 생산 업체들간 기술

2016.01.22 금 송준영 기자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등 51개 품목 관세 인하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등 51개 품목 관세 인하

경기도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 사진=뉴스1 정부가 내년도 수출 지원을 위해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장비와 원재료에 적용되는 할당관세 적용을 늘리기로 했다. 적용 품목은 올해보다 10개 늘어난 51개 품목이다. 이로인한 수출지원 효과는 4717억원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탄력관세 운용계획’을 확정했다. 탄력관세란 물가안정이나 원활한 물자수급, 세율불균형 시정 등을 위해 특정 수입물품에 기존 관세율보다 낮

2015.12.29 화 원태영 기자

황해에 황사보다 무서운 재앙 다가온다

황해에 황사보다 무서운 재앙 다가온다

중국 산둥(山東)성 룽청(榮成) 시에는 한반도를 위협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2012년 12월 착공해 건설 중인 스다오완(石島灣) 핵발전소다. 스다오완 핵발전소는 향후 20년간 총공사비 1500억 위안(약 24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중국 최대의 원자력발전 프로젝트다. 규모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중국 원전사의 신기원이다. 다른 원전과 달리 4세대 원자로인 HTR-10을 쓰기 때문이다. 스다오완은 19기의 4세대 원자로(4000㎿)와 3세대 원자로를 개량한 CAP1400 6기(8400㎿)를 쓸 계획이다. HTR-10은 칭화(淸華)

2014.09.18 목 모종혁│중국 통신원

김정은, 영변에 ‘신경수로’ 추가 건설 나섰다

김정은, 영변에 ‘신경수로’ 추가 건설 나섰다

지난해 2월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강행됐다. 당시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북한의 핵실험이 있은 지 한 달 후인 3월31일 북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핵 병진 노선)’을 김정은 3대 세습 체제의 전략적 노선(목표)으로 공식 채택했다. 매년 GDP(국내총생산)의 10~30%를 국제사회의 지원에 의존하는 아시아의 작고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가 국제사회 앞에 대놓고 핵을 개발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담론을

2014.04.09 수 이윤걸│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

한국 원전에는 ‘빈틈’ 없는가

한국 원전에는 ‘빈틈’ 없는가

    ▲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신고리 원전 1, 2호기. ⓒ연합뉴스 예상하지 못한 진도 9.0의 강진이 동반한 강력한 쓰나미는 일본 원자력발전소를 허무하게 무너뜨렸다. 후쿠시마 원전은 1호기를 시작으로 하나씩 차례로 허물어져 갔다. 이제는 전세계가 우려 섞인 눈으로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

2011.03.21 월 반도헌

시뮬레이션 결과, 최악 상황에도 “피해 미미”

시뮬레이션 결과, 최악 상황에도 “피해 미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악화 일로로 치달으면서 여기서 나온 방사능 물질이 국내에까지 퍼지지나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다수 전문가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한다. 대기 하층의 바람은 마찰력이 커 장거리 확산이 어렵고, 대기 상층의 바람은 서풍이 불어 국내로는 퍼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방사능 물질이 한 번 노출되면 장기간에 걸친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국민들의 우려가 확산되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

2011.03.21 월 반도헌

<font color=blue>과학</font> / “노벨상 후보 거론만으로도 만족”

과학 / “노벨상 후보 거론만으로도 만족”

      ⓒ김필립 제공 과학 부문 올해의 인물로는 김필립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응용물리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독자 온라인 조사에서도 김필립 교수는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그가 일반인의 주목을 받은 배경은 노벨 물리학상과 무관하지 않다

2010.12.20 월 노진섭

섣부른 낙관에 ‘북핵’ 산통 깨질라

섣부른 낙관에 ‘북핵’ 산통 깨질라

      ⓒ연합뉴스   지난 7월17일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양자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맨 오른쪽).

2007.07.30 월 엄태암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미국연구실

국면 돌파 ‘비밀 병기’ 장착했나

국면 돌파 ‘비밀 병기’ 장착했나

      ⓒAP 연합 김정일 위원장(오른쪽)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왼쪽)을 만나 "2·13 합의 조처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3일

2007.07.09 월 엄태암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미국연구?

브레이크 성능 개발에 액셀러레이터 밟아라

브레이크 성능 개발에 액셀러레이터 밟아라

      ⓒ연합뉴스 에너지 전시회에 출품된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엔진 장착 자동차.     미국·유럽의 자동차 전문지들은 해마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주행 및 제동

2007.06.04 월 장 호 (고려대 교수·신소재공학과)

환골탈태의  진수를 보여주는가

환골탈태의 진수를 보여주는가

          서울 시흥대로변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에는 최근 공사가 한창이다. 정문 입구에서부터 사옥 곳곳에 이르기까지 개·보수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74년에 지어 우중충했던 본관 외벽을 밝은 색으로 손질하고 민

2007.05.28 월 왕성상 편집위원

컴퓨터 세상에서도 연필은 죽지않는다

컴퓨터 세상에서도 연필은 죽지않는다

컴퓨터와 연필, 또는 인터넷과 연필. 마치 우주왕복선과 돌도끼를 한데 묶은 것처럼 생뚱맞게 들린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조금만 더 생각을 진전시켜 보자. 혹시 우리가 정보 통신 시대의 원조를 간과하거나, 심지어 홀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요즘 컴퓨터 시대의 표현을 빌리자면, 연필은 워드 프로세서이자 그래픽 프로그램이다. 그러면서도 전원(電源)이나 메모리가 필요 없으니 어떤 면에서는 첨단이다. 100V냐 220V냐에 연연할 일이 없고, 해외에 나가 같은 모양의 플러그를 찾느라 애면글면할 일도 없으며,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니

2003.11.18 화 김상현

‘북핵 씨앗’ 일본이 뿌렸다

‘북핵 씨앗’ 일본이 뿌렸다

북한 핵 문제를 놓고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마침내 한 테이블에서 만나게 되었다. 6자 회담 형태로 이마를 맞대는 당사자들의 면면을 보면, 한반도 핵 문제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왜냐하면 한반도 핵 문제는 6자 회담에 참석하는 주변 4개국이 저마다 일정 부분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책임은 일본에 있다. 한반도에서 핵 문제를 야기한 장본인은 현 북한 정권이나 미국 정부가 아니라 일제 시대 군국주의자들이다. 필자는 북한 핵 문제를 단순히 북한 정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한반도 핵

2003.08.12 화 박기영 (비디오 저널리스트, 시인)

미국이 휘두른 주먹, 누가 맞았나

미국이 휘두른 주먹, 누가 맞았나

새해 벽두부터 썩 유쾌한 화제는 못되지만, 곧 감행되리라던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해를 넘겼다. 전쟁이 터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에서 2003년 세계사의 화두는 아마도 이라크 전쟁이 될 성싶다. ⓒ AP연합 후세인을 굴복시키기 위한 경제 제재가 이라크 민중들만 고달프게 만들었다. 미국은 왜 그토록 이라크 전쟁에 집착하는 것일까? 하워드 진의 말마따나 미국 내에서는 노숙자들이 얼어 죽고 있는데, 미국의 무기가 해외에서 사람들을 죽이려 드는 까닭은 무엇인가? ‘잔혹한 독재자’ 사담 후

2003.01.06 월 강철주 편집위원

미국이 휘두른 주먹, 누가 맞았나

미국이 휘두른 주먹, 누가 맞았나

새해 벽두부터 썩 유쾌한 화제는 못되지만, 곧 감행되리라던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해를 넘겼다. 전쟁이 터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에서 2003년 세계사의 화두는 아마도 이라크 전쟁이 될 성싶다. ⓒ AP연합 후세인을 굴복시키기 위한 경제 제재가 이라크 민중들만 고달프게 만들었다. 미국은 왜 그토록 이라크 전쟁에 집착하는 것일까? 하워드 진의 말마따나 미국 내에서는 노숙자들이 얼어 죽고 있는데, 미국의 무기가 해외에서 사람들을 죽이려 드는 까닭은 무엇인가? ‘잔혹한 독재자’ 사담 후

2003.01.06 월 강철주 편집위원

“007, 해도 너무 하네”

“007, 해도 너무 하네”

ⓒ시사저널자료 제임스 본드(오른쪽)는 북한군에 잡혀 갖은 고문을 당한다. 11월24일, 로스앤젤레스 외각 글렌데일의 맨스차이니즈 극장 앞. 방금 (리 타마호리 감독)를 보고 나온 교포 2세들이 잔뜩 찌푸린 얼굴로 담배를 피워 물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한 교포 청년이 말했다. “그동안 007 영화에 적으로 나왔던 나라의 국민들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 가 12월31일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그러나 흥행 전선이 그리 순탄할 것 같지 않다. 여중생 사망 사건에 대한 무죄 판결로 반미 감정이 들끓으며 네티즌 사이

2002.12.09 월 로스앤젤레스·고재열 기자

건반 위의 신동, 거장의 길 열다

건반 위의 신동, 거장의 길 열다

지난해 말 열일곱 살에 파리 롱 티보 콩쿠르에서 승전보를 전해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2002년 신년 음악회에 출연하기 위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한국은 세계 음악계에 사라 장·장한나·다니엘 리 등 놀라운 신동들을 배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현악기 장르에 국한되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임동혁의 우승은 유독 아시아계가 진출하기 힘들던 피아노 장르에 한국의 이름을 알린 쾌거라 할 수 있다. 46kg 몸에서 내뿜는 놀라운 파워 무엇보다 롱 티보 콩쿠르는 쇼팽·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2002.01.08 화 노승림(월간 <객석> 기자)

파업 현장의 '무법자' 용역 구사대

파업 현장의 '무법자' 용역 구사대

울산 효성공장에서 노조원과 유혈 충돌…조폭·노숙자까지 동원, 고무탄총 등 불법 무기도 소지 5월25일 밤과 5월28일 아침 우리의 공격은 전쟁의 시작이었다. 회사측 요구를 받고 우리가 계획적으로 도발했다. 그날 밤 안으로 노조 사무실을 접수하라는 명령이었다. 이 기간에 현장에 온 전국 각지의 용역 경비들은 식칼·사제 폭탄·가스총·고무 권총·삼단봉·볼펜 독침까지 몰래 준비했다. 첫번째 공격 때 선두에는 방패와 소화기가 섰다. 우리는 4백명이었고, 저쪽은 7백명이었다. 우리가 쳐들어가자 노조원들도 돌멩이·각목·쇠파이프로 대항했다.

2001.06.28 목 정희상·박병출·고제규 기자

'전세계에 깔린 1억개의 재앙' 지뢰 실태 보고서

'전세계에 깔린 1억개의 재앙' 지뢰 실태 보고서

1991년 걸프전쟁에서 ‘사막의 폭풍’ 작전이 시작되었을 때, 미군 전투공병대는 이라크군이 매설한 지뢰 지대를 한밤중에 통과해야만 했다. 시간이 걸려 더디기는 했지만 그들은 군용칼로 모래를 찔러가며 전진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 어둠 속에서 실수로 한 발만 잘못 디뎌도 가루가 되는 판이어서 밤중에 지뢰밭을 통과하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다음날 낮에 그곳을 다시 지나가게 된 그들은 주위에 온통 지뢰가 널린 것을 보고 몸서리쳤다. 지휘관인 대령은 신음처럼 한마디를 내뱉었다. “아 하나님, 내가 여기를 지나갔습니다!”

2000.11.02 목 주성민 (자유 기고가)

제1차 세계 웹 전쟁, 유교에서 진행중

제1차 세계 웹 전쟁, 유교에서 진행중

제1차 세계 웹 전쟁(World Wide Web War)이 벌어졌다. 전쟁터는 제1차 세계대전의 진원지였던 발칸 지역이다. 아니 제1차 웹 전쟁이 일어난 전쟁터를 정확하게 말하면, 나토 회원국과 유고슬라비아의 전산망이다. 전쟁은 갖가지 매스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낳고, 그 기술은 전쟁을 확장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선전장관 괴벨스는 라디오를 선동 수단으로 기가 막히게 활용해 독일 국민들을 전쟁으로 내몰았다. 연합군은 영화라는 매스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이용했다. 베트남전 때는 텔레비전이 생생한 전쟁 현장을 실시간(

1999.06.10 목 이철현 기자

유고 전쟁 생태계 무차별 파괴 실담

유고 전쟁 생태계 무차별 파괴 실담

나토가 벌이고 있는 유고와의 전쟁이 제2의 베트남전쟁이 될지 모른다는 분석이 있다. 과거 미국이 압도적인 화력을 투입하고도 베트남에서 패한 것처럼 나토 역시 유고와의 전쟁에서 승산이 없다고 보는 시각이다. 아무리 나토의 공습이 지속된다고 해도 결국 승패를 가르는 것은 지상전인데, 나토가 유고의 파르티잔 전술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공습만으로 승리한 전쟁이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같은 판단은 무리가 아니다. 과거 서방의 식민 세력들이 피식민지였던 약소국의 민족 내부 분쟁에 개입했다는 점에서도 두 전쟁은 일치한다.

1999.05.27 목 프랑크푸르트/허 광

에너지 절약, 기술이 ‘명약’

에너지 절약, 기술이 ‘명약’

‘한번 기름 넣고 서울∼부산 왕복 성공’. 지난해 12월 중순 현대자동차는 각 일간지에 1500cc급 뉴엑센트 판매 광고를 실었다. 자체 개발한 ‘린번(lean burn) 엔진’을 장착한 덕분에 동급 다른 차량에 비해 20% 가까이 연비를 개선했다는 것이 광고의 요지였다. ℓ당 휘발유값이 막 천원대를 돌파한 시점이었던 만큼 이 광고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강하게 끌었다. 현대자동차의 계산에 따르면, 한 달 평균 주행 거리를 1천5백㎞로 잡았을 때, 린번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타는 운전자는 동급의 다른 자동차를 타는 운전자에 비

1998.02.12 목 金恩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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