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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성매매 밝혀냅니다”…불법 판치는 ‘판도라 상자’

“남편의 성매매 밝혀냅니다”…불법 판치는 ‘판도라 상자’

여성만 이용할 수 있다는 ‘온라인 흥신소’가 등장했다. 돈을 내고 특정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그 사람의 유흥업소 출입 기록을 알아봐준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불법 행위를 불법으로 악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사이트의 이름은 ‘유흥탐정.’ 8월 말에 개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주소는 네이버나 다음은 물론 구글에서도 검색이 안 된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만 공유되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1만원을 입금한 뒤 의뢰를 원하는 휴대폰 번호를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그러면 10~20분 뒤에 결과를 개인쪽지로

2018.08.28 화 공성윤 기자

첩보원도 울고 갈 심부름센터의 진화

첩보원도 울고 갈 심부름센터의 진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심부름센터(흥신소)’를 검색하면 수십 개의 업체들이 검색된다. ‘조용하고 정확한 문제 해결!’ ‘절대비밀 보장’ ‘증거수집 전문’ ‘최첨단장비 보유’ ‘특수팀 운영’ ‘광역수사대 출신’ 등 홍보 문구가 예사롭지 않다. 전국을 네트워크화한 ‘기업형’도 상당수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상시 의뢰가 가능하고 여성 고객을 위해 여성 전문 상담원도 두고 있다. 지역 지부장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방 의뢰가 쉽도록 했다. 지부장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휴대전화 번호도 게시해 놓았다. 업무 특성상 신뢰도를 높이고 다

2017.04.28 금 정락인 객원기자

패륜 부모들의 위험한 도박 ‘아기 매매’

패륜 부모들의 위험한 도박 ‘아기 매매’

언제부터인가 온라인상에 ‘비밀 입양’ ‘개인 입양’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임신과 출산 사실을 숨기거나 불임 부부가 몰래 아기를 입양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돈을 주고 입양을 하면 ‘아기 매매’가 된다. 이렇게 ‘입양’과 ‘매매’는 손등과 손바닥 차이다. 물론 현행법상 개인적으로 아기를 입양하는 것은 불법이다. 돈을 주고 아기를 매매하면 가중 처벌을 받는다. 은밀하게 개인적으로 거래되는 ‘아기 매매

2016.01.14 목 정락인│객원기자

잘생긴 ‘나쁜 놈’에 가슴 설렌다

잘생긴 ‘나쁜 놈’에 가슴 설렌다

정우성이 ‘나쁜 놈’으로 등장한다. 조의석·김병서 감독이 연출한 영화 <감시자들>에서다. 생애 첫 악역 도전인데 얼마나 그럴싸한지 언론 시사회 이후 정우성의 연기에 대한 상찬의 기사가 넘쳐난다. 악역마저도 멋지게 소화해냈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다. 이름부터가 아주 근사하다. 제임스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절대 드러내지 않은 채 범죄를 모의하는 설계자다. 작전이 설계되면 팀원들에게 단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으며 웬만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에 제임스의 정체를 파악하기란 하늘의 별

2013.07.02 화 허남웅│영화 칼럼니스트

쥐도 새도 모르게 사생활 털어낸다

쥐도 새도 모르게 사생활 털어낸다

의뢰인 대신 일을 처리해주는 심부름센터(흥신소)의 진화 속도가 놀랍다. 심부름 의뢰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했다. 의뢰인은 더욱 비밀을 유지할 수 있고, 업체측은 쉽고 빠르게 의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심부름센터’를 검색하면 수십 개의 업체가 검색된다. 이 중 상위에 링크된 업체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전국을 네트워크화한 ‘기업형 업체’가 대다수였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상시 의뢰가 가능하고 여성 고객을 위해 여성 전문 상담원도 두

2013.03.19 화 정락인 기자

가출 뒤 실종된 ‘지적장애자’, 범죄 사냥꾼 먹이 된 뒤 빚더미에…

가출 뒤 실종된 ‘지적장애자’, 범죄 사냥꾼 먹이 된 뒤 빚더미에…

    정신지체 장애자인 조카의 일로 자살한 임씨가 남긴 유서. ⓒ 시사저널 정낙인 ‘정○야 ○○, ○○이형, 잘 돌봐주기 바란다. 세상 무서운 줄 알고 잘 살기 바란다. 엄마한테 미안했다고 전해주면 고맙겠다. 아빠가.’ 지난 4월30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임 아무개씨(66)가 자살했다. 임씨는 제초제를 마시고, 고통 속에서 신음하

2012.06.25 월 정락인 기자

민간인 사찰의 배후에는 ‘사냥꾼 콤플렉스’가 있다

민간인 사찰의 배후에는 ‘사냥꾼 콤플렉스’가 있다

    ⓒ honeypapa@naver.com 두려운 표정과 약점은 절대로 드러내지 않아야 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어떤 싸움도 꼭 이겨내야 된다는 주문을 들으며 성장하는 아이가 많은 각박한 세상이다. 완벽하게 센 모습만 보여야 남에게 비난 또는 공격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해 사회공포증이나 대인공포증에 걸리는 이들도 있다. 모든 것이 경쟁인 ‘만인이 만인

2012.04.10 화 이나미│신경정신과 전문의

당신도 스마트폰에 배신당할 수 있다

당신도 스마트폰에 배신당할 수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스마트폰이 개인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늘릴수록 사생활 노출의 위험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계좌를 도둑맞거나, 게임을 하다 거액의 요금을 청구받거나, 비밀회의 내용을 도청당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해킹을 염두에

2011.06.28 화 김진령 기자·김규태│동아사이언스 기자

이제 ‘복수’는 충무로의 것?

이제 ‘복수’는 충무로의 것?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연쇄 살인마에게 약혼녀를 잃은 한 사내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약혼녀를 잃은 주인공 수현(이병헌)이 악한 경철(최민식)에게 극도의 고통을 안겨주며 목숨을 빼앗으려는 과정이 피비린내 속에 진행된다. 이 영화 속 수현의 직업은 국정원 요원. 공적 신분의 주인공이 법 체계라는 사회적 시스템을 아예 무시하고 잔인한 사적 복수를 단행한다.      

2010.08.23 월 라제기 |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단돈 몇백 만 원에 아기들이 팔려간다

단돈 몇백 만 원에 아기들이 팔려간다

    ⓒ시사저널 이종현 ‘갓 태어난 아이 데려가실 분(사실 분)’. 지난 7월1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신생아를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해서 입양도 보내고 자신도 생활해나갈 여유를 갖겠다며, 아이를 살 사람을 찾고 있었다. 자신의 친오빠 휴대전화 번호라며 버젓이 연락처까지 남겨놓았

2009.08.10 월 정락인

브로커 돕는 ‘검은 커넥션’

브로커 돕는 ‘검은 커넥션’

아기 밀매를 중개하는 ‘입양 브로커’는 흥신소, 조산원, 산부인과, 입양 기관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흥신소는 의뢰인이 아기를 원할 경우 미혼모 등을 통해 아기를 확보한 후 중개해서 수수료를 받는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아기를 납치하거나 조산원 등에서 사서 조달했으나 지금은 온라인을 이용한다. 미혼모와 불임 여성을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법이다. 미혼모들이 주로 이용하는 조산원도 아기 매매의 온상이다. 이곳에서는 출산 서류 등이 남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아기를 빼돌리거나

2009.08.10 월 정락인

범죄 백화점 사이버 세계

범죄 백화점 사이버 세계

      ⓒ시사저널 이재호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첨단장비로 무장한 수사기관을 감쪽같이 따돌린다. 신출귀몰한 범죄 수법에 혀가 내둘릴 정도이다.  최근 사이버 범죄는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수법이 아주 다양

2007.10.08 월 정락인 기자

지구촌의 오늘

지구촌의 오늘

  ■인도 30년만에 국방비 첫 감축 GNP의 2.75%로  일반예산 가운데 국방비 지출비율이 14.5%(약 60억달러)로 세계 4위의 국방력을 유지해온 인도가 30년만에 처음으로 국방비를 줄여 주목된다. 뉴델리에 본부를 둔 국방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국방비는 87년 회계연도에 국민총생산의 4.06%로 최고수준을 기록했으나 현 회계연도에는 2.75%로 떨어졌다. 그러나 인도의 전통적인 숙적인 중국과 파키스탄은 국방비 지출비율이 각각 국민총생산의 3.83%와 7.44%로 꾸준한

2006.04.26 수 워싱턴·김승웅 특파원

김기삼씨의 국정원 8년 체험 수기

김기삼씨의 국정원 8년 체험 수기

      ⓒ연합뉴스김대중 정권은 서울 이문동 안기부 시절을 마감하고 내곡동 국정원 시대를 열었다.   나는 1993년 1월 10일, 한창 추운 겨울날 오후 안기부 30기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어 이문동 청사에 첫 출근했다. 우리들은 양지관이란 기숙사를 배정받아 입소했는데 훈육관은 “너희들은 03 정부의 출범과 함께 입사한 정규 30기다”라고 말했다. 우리 동기는 남녀 100여 명이 3개 반으로

2006.01.06 금 시사저널

21세기에 부활한 마녀 사냥

21세기에 부활한 마녀 사냥

정계 입문 9년째, 정치인 이미경은 올 들어 비로소 정치적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싶었다. 두 번의 전국구 생활을 마치고 17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생환’한 그녀는 이제 집권 여당의 명실상부한 중진 의원이었다. 당에서는 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 상임중앙위원이요, 국회에서는 상임위원장(문화관광위원장)으로 당분간 장밋빛 미래만이 펼쳐질 듯했다. 그런 그녀의 발목을 잡은 것이 이른바 과거사 문제이다. 지난 8월18일, 이의원이 아테네올림픽 개막식 참관차 한국을 비운 사이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미경 의원 아버지도 헌병

2004.08.24 화 김은남·고제규·차형석 기자

“너는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

“너는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은 윤락업소가 몰려 있는 유흥가로 유명하다. 올해 24세인 박 아무개씨는 이곳의 한 룸살롱에서 일하다가 지난 7월 말 탈출했다. 가까스로 원주를 벗어난 그녀는 경기도 여주까지 도망쳤다. 설마 거기까지 포주들이 잡으러 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믿고 안심했다. 그러나 8월 초, 그녀는 또다시 포주에게 붙잡혀서 원주 룸살롱으로 되돌아갔다. 최근 원주 일대 유흥가를 탈출했다가 다시 붙잡혀간 여성은 박씨뿐만이 아니다. 원주 시내 한 다방에서 일하다 지난 3월 전주로 도망쳤던 한 여성도 전주 시내를 배회하다가 업소 주인 장

2003.09.30 화 신호철

“안 만나주면 다쳐!” 일본 ‘스토킹’ 몸살

“안 만나주면 다쳐!” 일본 ‘스토킹’ 몸살

비틀스의 존 레넌이 광적인 팬이 쏜 흉탄에 쓰러진 지 20년이 지났다. 5년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 제이 심슨 사건도 이혼한 전처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던 와중에 일어난 사건이다. 일본에서도 짝사랑 대상을 미행하거나 무언 전화·편지 등의 방법으로 못살게 구는 ‘스토커 행위’의 피해자가 늘고 있다. 일본 경찰청이 최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스토커 행위로 피해를 보았다고 경찰에 상담한 사람이 8천 명을 넘어섰다. 이는 재작년보다 30%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또 스토커 행위가 비교적 악질이었는데도 현행 법령으로는

2000.06.08 목 도쿄/채명석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의식조사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의식조사

모스크바로부터 상트 페테르부르크 쪽으로 열차를 타고 3시간쯤 달리면 인구 60만의 전원 도시 트베리 시가 나타난다. 시내 중심부로 들어서면 마믈리노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 현장이 눈에 띈다. 1천5백 세대가 입주할 아파트 건설 현장은 최근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으며, 여기에 투입된 해외 노동자들이 ‘외화벌이’에 여념이 없었다. 그 가운데는 폴란드나 옛 유고 등 동유럽권 출신은 물론 터키나 독립국가연합 회원국인 투르크멘에서 온 사람도 있다. 중국 노동자도 눈에 띄었다. 북한 노동자 숫자도 꽤 많았다. 북한 노동자들은 열차로 블라

1995.08.24 목 모스크바·김종일 통신원

‘흔들리는 섬’ 일본 몰락이냐 재기냐

‘흔들리는 섬’ 일본 몰락이냐 재기냐

도쿄 제일의 번화가 긴자 거리는 휴일이면 보행자 천국으로 변한다. 미츠코시 백화점 앞을 기점으로 한 약 4km의 거리다. 그러나 하타 연립정권 구성을 둘러싸고 정치 1번지 나가다 거리가 대지진을 만난 듯 휘청거리던 지난 4월말. 보행자 천국의 인파는 여느 때 같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긴자 브랜드’ 즉 긴자라는 상표도 이제 더 이상 최고급을 상징하는 대명사는 아니다. 대신 요즈음 긴자 거리의 화제를 독점하고 있는 것은 염가 판매 할인점들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가의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 아오키 상사는 한 벌에

1994.06.02 목 일본 도쿄 . 채명석 편집위원

‘일본 정보주식회사’ 주주는 民·官·軍

‘일본 정보주식회사’ 주주는 民·官·軍

 일본을 흔히 ‘스파이 천국’이라고 부른다. 패전 이후 기밀탐지죄와 같은 간첩죄가 형법에서 삭제되어 그같은 행위를 처벌한 법규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80년 1월에 발생한 이른바 ‘미야나가 간첩 사건’의 주·종범 3명은 자위대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되었을 뿐이다. 자민당은 ‘국가기밀에 관한 스파이 행위 방지법안’을 85년 6월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론의 압력에 밀려 이를 슬그머니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겉에 드러난 사실만으로 일본을 스파이 천국이라고 부른다면 눈 감고 코끼리 만

1993.07.29 목 도쿄·채명석 편집위원

자위대 월권 막는 ‘문민우위’ 원칙

자위대 월권 막는 ‘문민우위’ 원칙

 일명 JCIA로 불리는 육상자위대 산하 정보기관 ‘조사부’에는 베일이 가려진 첩보부대가 있었다. ‘調別’이란 약칭이 붙어 있는 이 부대가 처음으로 일반의 화제에 오른 것은 83년 9월 ‘KAL기격추사건’이 일어났을 때이다. 이 부대는 소련 전투기가 지상사령부와 교신한 무전내용을 전부 붙잡아, 해독함으로써 KAL기가 소련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좀처럼 화제에 오르는 일이 없는 일본 자위대 산하 정보기관이 세인의 주목을 끈 것은 72년 ‘金大中씨 납치사건’이 일

1990.10.25 목 도쿄·채명석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