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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폐허에서 번영으로, 독일 실리콘밸리 드레스덴

[르포] 폐허에서 번영으로, 독일 실리콘밸리 드레스덴

독일 드레스덴은 구(舊) 동독의 핵심도시 중 하나다. 무엇보다 도시가 갖고 있는 콘텐츠가 많다. 역사적으로 드레스덴은 작센왕국의 수도다. 현재도 작센주(州)의 주도다. 이 때문에 도시 내 작센왕국 시절 지어진 건축물이 많다. 체코·폴란드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동독 시절부터 다른 곳에 비해 경제 사정이 좋았다. 2차 세계대전 막판 연합군의 대공습으로 도시의 90%가량이 파괴된 것이 이를 잘 말해 준다. 그렇다고 여느 서독 도시처럼 부유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른 동독 도시보다 약간 더 잘산 것뿐이다. 도시 상징물인 성모교회(Fr

2018.11.14 수 독일 드레스덴 = 송창섭 기자

독일 극우파 대항마 녹색당

독일 극우파 대항마 녹색당

10월 독일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지방선거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0월14일에는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에서, 2주 뒤인 28일에는 중서부 헤센주에서 지방의회 선거가 열렸다. 28일 저녁 개표 방송을 본 사람들은 강렬한 기시감을 느꼈다. 기독민주연합(CDU·기민련)과 사회민주당(SPD·사민당) 만찬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한 분위기인 반면, 녹색당 만찬장은 환호와 박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마치 2주 전 바이에른주 지방선거 자료화면을 그대로 썼다고 해도 믿을 만큼 익숙한 장면들이었다. 두 지방선거는 하나의 뚜렷한 흐름을 보

2018.11.08 목 강성운 독일 통신원

[한글날 특집③] “한자는 우리 민족 동이족이 창제했다”

[한글날 특집③] “한자는 우리 민족 동이족이 창제했다”

“(중국 고대국가인) 하(夏)·은(殷) 시대를 소급해 볼 때, 중국인과 한국인이 국경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마치 장벽을 쌓아 갈라놓은 것처럼 전혀 다른 문자를 사용했다는 것은 일반상식으로 생각해도 불가능한 것이다. 한자 창제에는 우리 민족의 뿌리인 동이족(東夷族)이 깊숙이 관여했다.”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한자가 중국만의 글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한자의 원형이 된 갑골문자를 우리 민족인 동이족이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고(故) 진태하 전국한자교육총연합회 이사장이 가장 대표적인 학자다. 진 이사장의 ‘동이족 한자 창제설

2018.10.09 화 조해수 기자

독일 연합정부 위기로 번진 ‘켐니츠 살인 사건’

독일 연합정부 위기로 번진 ‘켐니츠 살인 사건’

독일 동부 켐니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독일을 뒤흔들고 있다. 독일 국적의 다니엘 H가 이라크와 시리아 난민들과 시비 끝에 칼에 찔려 사망한 것이다. 독일 사회는 2015년 쾰른 난민 집단 성폭력 사건 이후 극우파가 급속히 세를 확장하는 것을 목격했다. 때문에 정부와 시민사회는 켐니츠 사건이 외국인 혐오 정서로 이어지지 않도록 극도로 주의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극우파는 살얼음판을 깨뜨리기 위해 더 난폭하게 발을 구르고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국가 핵심 인물들이 이들을 옹호하면서 정부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사건은 8월26일

2018.10.01 월 강성운 독일 통신원

신흥 좌파연합운동 “독일대안당의 질주 막아라!”

신흥 좌파연합운동 “독일대안당의 질주 막아라!”

독일 대안당(AfD)은 2013년 유럽을 강타한 유로존 위기 당시 ‘시위 정당’으로 등장했다. 독일의 정치권이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연합(EU) 내 채무 국가를 원조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대하며 독일의 EU 탈퇴 및 유로화 폐지를 내세운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이전에 AfD의 ‘저머니(Germany) 퍼스트’가 있었다.  AfD는 2015년 북아프리카 난민 문제 정국 당시 EU 반대에서 이슬람 혐오로 중심 기조를 바꾸고 한층 더 우경화됐다. 2016년 지방선거에선 최고 24.4%의 득표율을 올렸

2018.08.28 화 강성운 독일 통신원

[유럽 난민②] 독일인들 “난민, 만나면 바뀐다”

[유럽 난민②] 독일인들 “난민, 만나면 바뀐다”

제주도 예멘 난민과 관련, SNS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엔 이들에 대한 공포와 혐오에 불을 더 지피는 해외 난민 범죄 사례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그중 2015년 12월31일 독일 쾰른에서 발생한 집단성폭력 사건은 예멘인 난민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찍는 근거로 쓰이고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이러한 시각이 지난 3년여 동안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 정치적 어젠다로 자리 잡은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 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무슬림 난민 이슈가 종교 및 정치적 경계들을 넘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음을 방증

2018.07.25 수 강성운 독일 통신원

[이슬람 공포증①] ‘예멘 난민’과 맞닿은 혐오 또는 공포

[이슬람 공포증①] ‘예멘 난민’과 맞닿은 혐오 또는 공포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 문제가 뜨거운 논란거리로 자리 잡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난민 수용 반대 청원글의 참여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 등 서방 선진국의 이슈로만 생각했던 ‘난민 문제’가 한국 사회의 피부 깊숙하게 와 닿은 것이다.  예멘 난민 문제는 ‘이슬람 혐오’ 의식과 맞닿아 있다. 예멘이 이슬람 국가라는 점에서 난민 입국 반대 여론이 높아진 측면도 보인다. 특히 이슬람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급속히 퍼져 나가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슬람은 신도 수 기준으로 현재 세계 2위의 거대 종교지만

2018.07.16 월 유지만 기자

누가, 왜 칼 마르크스의 동상에 불을 질렀나

누가, 왜 칼 마르크스의 동상에 불을 질렀나

지난 5월10일, 독일 트리어시(市) 소방서는 이른 아침부터 진화 작업에 나섰다. 광장에서 방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타깃은 불과 5일 전 공개된 독일의 사상가 칼 마르크스의 대형 동상이었다. 트리어시 경찰은 동상에 현수막을 걸고 불을 붙인 용의자 찾기에 나섰다. 현수막이 완전히 불타 어떤 문구가 적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색의 범위를 좁혀야 하지만, 현재까지 별 진전이 없다. 지난 2년간 새로운 칼 마르크스 동상 설치 계획이 트리어시 의회는 물론 시민사회의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누가, 왜 칼 마르

2018.05.22 화 강성운 독일 통신원

경남 횡단 고속道 '함양~합천~창녕 구간' 곧 착공

경남 횡단 고속道 '함양~합천~창녕 구간' 곧 착공

경남 창녕에서 합천을 거쳐 함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곧 착공된다. 합천군(하창환)은 지난 4월9일 군청에서 공사 주최측인 한국도로공사 합천창녕건설사업단과 부지 보상 등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간담회를 갖는 등 착공에 따른 사전 준비작업에 부심하고 있다.  함양~합천~창녕고속도로는 함양군 지곡면에서 합천군 대병면, 용주면, 대양면을 거쳐 창녕군 장마면까지 총연장 길이 70.8km에 달한다. 12공구로 구분돼 추진되는 해당 도로 공사는 총 2조5519억원을 들여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2018.04.12 목 경남 합천 = 김도형 기자

[단독] 한양대 구리병원, ‘슈퍼박테리아 감염’ 은폐 의혹

[단독] 한양대 구리병원, ‘슈퍼박테리아 감염’ 은폐 의혹

“환자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한양대 구리병원에 입원한 어머니가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됐다는 가족의 주장에 대해, 병원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밝힌 공식 입장이다. 슈퍼박테리아 감염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가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사실이 기록된 병원의 세균 검사 결과보고서가 나왔다. 병원이 슈퍼박테리아 감염 사실을 알고도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해 9월 박아무개씨(여·74)는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척추질환(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심폐 정지 후 6개월째 중환자실에서 혼수

2018.03.28 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문희상 “北의 목표는 대화로 얻을 건 얻는 것…지금 그 단계”

문희상 “北의 목표는 대화로 얻을 건 얻는 것…지금 그 단계”

엄동설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해빙되는 분위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 응원단이 대거 남으로 내려왔다. 급기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까지 방남했다.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해야 한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은 예외다. 일촉즉발의 북 핵·미사일 정국이 평화 모드로 바뀌면서 남북을 비롯한 각국의 물밑 외교전이 치열하다. 일시적 훈풍일 수도 있지만 한반도 정국에 중대한 모멘텀인 것만은 분명하다. 2004년 17대 국회부터 20대 현재까지 외교통일위원회에 몸담고 있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

2018.02.19 월 김지영 기자·박소정 인턴기자

“우리는 메르켈로부터 태어났다”

“우리는 메르켈로부터 태어났다”

9월24일(현지시간) 열린 독일 하원 선거에서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CDU·CSU)은 1위를 확정했다. 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공식 선거 결과에 따르면 299개 선거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민·기사 연합이 3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메르켈 총리는 총리 4연임을 사실상 확정하며 장기 집권을 계속 하게 됐다. 마르틴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이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초반 바람을 일으켰지만 결국 20.5%를 얻어 집권에 실패했다. 오히려 이번 총선의 주목은 제3당 몫이었다.

2017.09.25 월 김회권 기자

잃어버린 시간의 그리움과 낭만 있는 근대 도시 인천

잃어버린 시간의 그리움과 낭만 있는 근대 도시 인천

인천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개항시대를 이끌었던 도시라는 사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개항기를 거치며 만들어진 근대적인 거리들과 차이나타운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인천의 오래된 명물인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그 다음 해, 청나라 조계지(외국이 직접 관리하며 행정권과 치외 법권을 가지는 지역)로 지정되면서 상점들이 들어선 것이 시작이었다. 현 인천시 중구청은 일본 조계지내에 일본영사관으로 들어선 건물이기도 하다. 이 일대는 2010년 우리나라의 네 번째 문화지구인 ‘개항장 문화지구’로 지정되기도 했

2017.06.12 월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Today]  누가 돼도 박근혜 정부와 동거할 수밖에...

[Today] 누가 돼도 박근혜 정부와 동거할 수밖에...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한국일보 : 누가 돼도 ‘朴정부와 동거’ 초유의 시험대 새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국정을 운영해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사상 초유의 보궐 선거여서, 과도기 없이 바로 정권을 인수해야

2017.05.08 월 김회권 기자

‘脫EU’ 외치는  극우 정당 바람 잦아드나

‘脫EU’ 외치는 극우 정당 바람 잦아드나

3월19일, 61개 유럽 도시에서 ‘유럽의 맥박(Pulse of Europe)’이라는 시위가 열렸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퍼진 반(反)유럽연합(EU) 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시작된 친(親)EU 운동이다. ‘유럽의 맥박’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준 충격에 마냥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EU에 찬성하는 시민들을 모으고 있다. 이날 독일에서만 46개 도시에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친EU 선언문을 낭독하고 “EU에 머물자”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의 화두

2017.04.09 일 강성운 독일 통신원

 독일은 왜 히틀러의 책을 선택했을까

독일은 왜 히틀러의 책을 선택했을까

“살인자 히틀러가 쓴 책을 다시 출판 할 필요가 있는가?”독일을 전쟁국가로 내몬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저서 《나의 투쟁(Mein Kampf)》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는 소식이 최근 독일에서 들려왔다. 이 책을 재출간한 독일 뮌헨현대사연구소(IFZ)조차 1월3일 “《나의 투쟁》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의외다”고 발표할 정도다. 히틀러의 살아온 궤적과 반(反)유대사상 등이 기록된 《나의 투쟁》은 1925년 처음 출판됐다. 첫 해 판매량은 9473부 정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히틀러가

2017.01.05 목 김회권 기자

극우파 “난민이 문제” 공세 시험대 오른 독일 난민정책

극우파 “난민이 문제” 공세 시험대 오른 독일 난민정책

2011년 초 60여 명의 튀니지 난민을 실은 보트 한 척이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도착했다. 배에는 웨스라티아 빈민가 출신 아니스 암리가 타고 있었다. 암리는 튀니지에서 절도와 상해죄를 짓고 구속형을 피해 배에 올랐다. 아무 신분증 없이 도착한 그는 나이를 속여 미성년자로 분류됐다. 이후 2011년 10월 그는 난민 시설에 불을 질러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수감생활 동안 암리는 단순 폭력범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로 변신했다. 출소 후 2015년 7월 독일에 입국한 그는 독일 중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의 난민 생활시설

2017.01.05 목 강성운 독일 통신원

[Today] 삼성에 돈 달라, 청문회는 안 나온다…감옥서도 안하무인인 비선실세

[Today] 삼성에 돈 달라, 청문회는 안 나온다…감옥서도 안하무인인 비선실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한국일보 : "최순실 나와라" 오늘 19년 만에 구치소 청문회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순실씨의 진술을 듣기 위해 1997년 한보 사태 이후 19년 만에 서울구치소 청문회가 열립니다. 현재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최씨 등의 출석을 성사시

2016.12.26 월 김경민 기자

독일 '징병제 부활론'의 이면

독일 '징병제 부활론'의 이면

1인당 하루 2리터의 식수 5일 치, 열흘 치 비상식량, 현금, 난방용품, 석탄. 독일 연방정부가 국민들에게 때아닌 ‘쇼핑 목록’을 내밀었다. 지난 8월24일 토마스 드 메지에르 독일 내무부 장관이 발표한 ‘시민 방위 전략안’ 내용 중 일부에 담겨 있는 것들이다. 이 전략안에는 재난이나 안보 위기 상황 발생을 대비해 개인이 갖춰야 할 물자의 목록과 행동요령이 실려 있다. 전략안은 얼핏 보기에 특별할 것 없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지만 독일 사회는 술렁였다. 잠시 잊고 지내던 초여름의 연쇄 테러 사건이 다시 기억 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2016.09.29 목 강성운 독일 통신원

대안 없는 ‘독일대안당’의 위험한 대약진

대안 없는 ‘독일대안당’의 위험한 대약진

지난 3월13일 독일의 3개 주(州)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2013년 창당한 독일대안당(AfD)이 바덴-뷔르템베르크, 라인란트-팔츠, 작센-안할트 등 3개 주에서 모두 의회 진출에 성공하면서 파란을 일으킨 것. 하지만 신생 정당의 대약진에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무슨 이유에서일까.독일어협회(GfdS)는 매년 그해의 사회상을 잘 반영하는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다. 2010년에는 ‘부트뷔르거(Wutburger)’, 우리말로 ‘분노한 시

2016.03.24 목 강성운 독일 통신원

대우건설, 에티오피아서 980억원 고속도로공사 수주

대우건설, 에티오피아서 980억원 고속도로공사 수주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위치도 /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이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8200만 달러(약 980억원)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중부 오로미아주의 메키 지역과 즈웨이 지역을 연결하는 37㎞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설계·시공하는 공사로, 에티오피아 도로청이 발주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한다. 이 공사는 국내 건설사가 올해 아프리카

2016.02.16 화 노경은 기자

“난민을 희생양으로 만들지 마라”

“난민을 희생양으로 만들지 마라”

“파리 테러는 자유에 대한 공격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로운 삶이 어떤 테러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의 가치를 어느 때보다 더 자부심을 갖고 실천하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 테러가 발생한 다음 날인 11월15일 아침 긴급 담화를 통해 파리 테러에 대한 독일 공공 담론의 방향을 결정지었다. 이슬람국가(IS)의 파리 공격을 ‘우리 문제로 인식하되 움츠러들지 말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웃 나라에서 129명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겪고도 일상을 유지

2015.11.26 목 강성운│독일 통신원

불청객의 습격 “EU를 파괴하라”

불청객의 습격 “EU를 파괴하라”

투표함이 열리자 탄식이 터져나왔다. 5월25일,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나흘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가 막을 내렸다. 5년에 한 번, 모든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이 751명의 유럽의원을 직접 뽑는 중요한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13개 의석을 가져간 중도 우파 성향의 국민당그룹(EPP)이었다. 그러나 반쪽짜리 승리였다. 2009년에 비해 의석수가 52개나 줄어들었다. 중도 좌파 사회당그룹(S&D)은 지난 선거에 비해 소폭 증가한 189개 의석을 얻어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역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유럽의회의 문을 열어

2014.06.03 화 강성운│독일 통신원

극우주의자 똘똘 뭉쳐 “EU를 타도하라!”

극우주의자 똘똘 뭉쳐 “EU를 타도하라!”

11월1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네덜란드 의회로 전 유럽의 시선이 쏠렸다. 이날 네덜란드 의회는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프랑스의 극우 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마리 르펜 총재가 이곳을 찾은 것이다. 르펜의 방문 목적은 하나였다. 네덜란드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의 헤르트 빌더스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다.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5월에 치러질 유럽의회 선거를 위해 정당 연합체인 ‘유럽자유연맹’을 창설한다고 발

2013.12.03 화 강성운│독일 통신원

“유럽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유럽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스포트라이트는 결국 앙겔라 메르켈에게 쏟아졌다. 9월22일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CDU, 기민당)·기독사회당(CSU, 기사당)은 4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와 동시에 메르켈 독일 총리의 3선 연임도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선거에서 메르켈이 이끄는 여당은 독일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던 동·서독 통일을 이끈 헬무트 콜 전 총리가 지난 1994년에 거둔 득표율(41.4%)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보수 성향의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터차이퉁>(FAZ)의 온

2013.10.02 수 강성운│독일 통신원

부자 나라의 위험한 ‘빈민 실험’

부자 나라의 위험한 ‘빈민 실험’

          저소득 빈곤층에 대한 미국 연방 정부의 무제한 혜택 제공에 종지부가 찍힌다. 클린턴 대통령이 상.하원을 통과한 사회복지법 개혁안에 서명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현행 미국 복지 제도는 파격적인 변화를 맞게 되었다. ‘

2006.08.25 금 워싱턴. 깁재일 특파원

[영화]한·일 합작 심령 미스터리 <링>

[영화]한·일 합작 심령 미스터리 <링>

심령 미스터리 영화 은 한·일 합작 영화 1호다.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통신 동호회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삐딱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은, 외국에서 인기 있던 원작을 재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최근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만든 과 이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던 탓이 크다. 은 97년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소설 판권을 사들여 번안했지만, 호소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은 제작 과정에서 저작권과 관련해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런 선례 때문에 ‘

1999.06.24 목 노순동 기자

자이르의 떠오르는 별 카빌라

자이르의 떠오르는 별 카빌라

자이르를 이끌 지도자는 현 대통령 모부투 세세 세코(67)인가, 반군 지도자 로랑 카빌라(56)인가. 답은 자이르 국민에게서 나온다. 그들은 모부투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카빌라를 기다리고 있다. 카빌라가 이끄는 반군은 정부군을 파상적으로 공격해 자이르 국토의 반을 장악했다. 사기가 극도로 떨어진 정부군은 반군에게 거의 저항하지 않고 항복하는 형편이다. 카빌라의 반군은 4월10일 자이르 제2의 도시인 루붐바 시를 완전히 점령하고 모부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서방 국가도 모부투에게 등을 돌렸다. 미국은 ‘모부투

1997.05.01 목 崔寧宰 기자

반이면 법안에 재미 교포 비상

반이면 법안에 재미 교포 비상

미국 의회의 가을 회기가 9월 초 시작되면 사회 복지 정책을 대폭 수정하게 될 포괄적인 사회복지개혁안에 대한 상원의 처리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지난 8월 초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 개혁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봅 돌 공화당 원내총무는 돌연 이 법안의 상원 통과를 포기하고 여름 휴회에 들어갔다. 공화당은 상원 백 석 가운데 54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필 그램 의원 등 공화당내 강경 보수파를 설득하는 데 실패해 이 법안의 통과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원은 지난 3월 깅리치 의장이 주도하여 주 정부의 권한

1995.09.07 목 워싱턴·金在日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