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에서] 대통령은 왜 말이 없을까

갈 데까지 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최근 검찰 상황 말입니다. ‘내전(內戰)’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

논란의 중심에 선 검찰 수사심의위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최근 주요 사건에서 잇달아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검찰에 권고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수사심의위원회는 삼성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 사건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

그린벨트 해제? 큰 그림 속에서 바라봐야 [김현수의 메트로폴리스 2030]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한다고 한다. 군부대, 골프장, 철도 부지 등을 활용해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 외에도 철도 역세권의 고밀화를 통한 공급 확대도 검토 중...

경계 실패는 물론 탈북민 관리에도 구멍 뚫렸다

7월26일 오전 6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분계선을 통해 월북해 개성에서 5일간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성을 봉쇄하는 등 북...

‘영향력’ 막후 유튜버의 두 얼굴

유명 유튜버는 웬만한 연예인보다 인기가 높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버는 유튜버들도 나왔다. 이들이 평범한 직장인 연봉의 수십 배를 벌어들이는 것도 낯설지 않다. 지난해 교육부가...

‘디지털 감옥’에 갇힌 사람들

‘법’은 정의로운가?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법원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정의의 여신’ 디케는 한 손엔 저울을 들고 다른 한 손엔 칼이나 법...

밝혀야 할 ‘박원순 의혹’ 쟁점 네 가지

국어시험이다. 언론은 말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매달린다. 만약 정치인의 말이라면 그래서 정치적 함의가 있다면 시험은 더 어렵다. 정파적 이해 때문이다. ‘피해 호소인’. 대변인 사...

[한강로에서] 구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느닷없는 죽음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서울시라는 글로벌 대도시를 이끄는 리더가 하루아침에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삶을 그렇게 빨리 마감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 주의 키워드] 꽃가마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김부겸이 저어갈 배에 태워 달라.”김부겸 전 의원이 8월29...

[한강로에서] 문재인과 윤석열

1년 전과 1년 후는 많이 다릅니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2년 임기의 제43대 검찰총장이 됐습니다. 당시 《시...

[이 주의 키워드] 인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사태가 일파만파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0여 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한강로에서] 북한도 변해야 산다

10년도 넘은 일입니다. 한 시민단체와 함께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갔던 곳 중 하나가 개성공단입니다. 우리는 그곳 뒷산에 나무들을 심었습니다. 작은 소나무였습니다....

[한강로에서] 물이 바뀌었습니다

물이 바뀌면 많은 게 바뀝니다. 환경,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이니까요. 사람도 물갈이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여행할 때 평소 먹던 물과 다른 물을 먹었다가 고생하...

[한강로에서] 우울한 전망 바뀌는 판도

얼마 전 있었던 고향 친구들 모임에서는 은퇴 이후의 삶이 주된 주제였습니다. 나이도 50대 중반이고 은퇴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대화의 공감대가 컸습니다. 그동안 먹고살기에 급...

[한강로에서] 가슴에 묻은 56년

“나 같은 피해자들이 이 세상에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잊을 수가 없지요. 구속되던 날 하루 종일 비가 쏟아졌던 것도, 검사가 강압적으로 수사하던 것도 모든 기억이 생생합니다. 평...

모국어 아닌 외국어로 창작하는 이유 [로버트 파우저의 언어의 역사]

언어학자에게 언어는 과학적 연구 대상이다. 언어를 분석할 때는 당연히 자료나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얻은 결과가 말해 주는 데이터를 근거로 삼는다. 자칫하면 감정이나 편견에 사로잡힐...

[한강로에서] 정치는 결과다

정치를 일컬어 누구는 허업이라고 하고 누구는 말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투쟁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꿈이라고 말합니다. 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어느 하나로 정치를 규정하기는 힘듭...

어떻게 외국어 교육 황금기를 맞았나 [로버트 파우저의 언어의 역사]

2018년 가을, 고인돌을 보기 위해 전북 고창을 찾았다. 먼저 박물관에 들러 여러 설명을 듣기로 했다. 안내하는 직원의 설명 덕분에 고인돌에 대해 잘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런데 ...

언론사 경영 성적표 속에 담긴 ‘불편한 진실’

시장에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오른다. 불변의 경제 원칙이다. 달리 말하면 수요가 없으면 상품 가격은 떨어진다. 누구도 찾지 않으면 그 상품은 시장에서 사라지는 게 ...

[코로나 이후] 공공성 복원 위한 사회문화운동 일어날 것

거대한 위기를 거치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변화 중 하나는 우리에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과제를 안겨주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접하던 광고와 PR, 다양한 캠페인이 사실상 일시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