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들과의 요리가 주는 삶의 가치

서울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혼자 자주 밥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는 사실을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야 알았다. 소설가 김훈의 말처럼 끼니는 어김없이 돌아왔고, 지나간 모든 끼니...

“경유세 올리고 경유자동차 생산 금지해야”

지난겨울 미세먼지는 최악이었다. 수도권 등지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일주일 내내 발령되는 동안,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3월24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빨간색에 집착하는 비호감 외모의 살인자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심곡 약천마을은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다.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지낸 약천 남구만 선생(1629~1711)은 1689년 희빈 장씨 소생인 균(均)의 세...

유럽은 ‘미세먼지 국경’이 없다…영국, 주변국과 협력

1952년 12월의 런던을 영국은 결코 잊지 못한다. 당시 발생한 스모그로 5일 동안 무려 1만2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런던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난방연료로 석탄을 땔 ...

“미세먼지는 중국 탓”…‘팩트’ 없고 ‘감정’만 있는 한국

2016년 5월부터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떠도는 게시물이 있다. ‘그린피스가 미세먼지 발생을 한국 탓으로 돌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다. 게시물 상단에는 ‘초미세먼지의 50~...

청와대-윤석열 갈등설, 왜 자꾸 나오나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국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청와대는 ‘검찰 개혁’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반면 ‘개혁의 대상’으로...

[한강로에서] 숙련된 뻔뻔함과 그 조력자들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임에도 주변에는 여전히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와 담을 쌓은 채 지내는 이가 적지 않다. 그들은 대부분 득실을 따졌을 때 SNS를 멀리하는 편이 자신에게 더...

[충남 보령 르포] “시방 우린 밥 대신 먼지 먹고 사는 겨”

“‘저것’ 생기고 나서는 밥 대신 먼지 먹고 사는 겨.” 지난 3월25일 찾은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마을의 주민회관. 벽에 몸을 기댄 김병옥씨(74)가 뿌연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

“강아지한테 미세먼지 마스크 씌워야 하나요?”

“또 미세먼지 ‘나쁨’이야? 숨 좀 편히 쉬고 싶다!”최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탄식이다. 사람은 그나마 미세먼지가 얼마나 나쁜지 알고 불평이라도 할 수 있다. 말 못...

“세계 질서 지각변동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

“이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때다. 우리는 어떤 100년을 꿈꾸고 있는가? 도래할 세상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어떤 기회를 잡아채야 하는가? 그리고 후손들에게 어...

[New Book]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정치의 상식》 外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정치의 상식신동기 지음│M31 펴냄│304쪽│1만4500원자칫 딱딱하고 복잡해 보이는 정치에 대해 상식과 교양 수준에서 쉽게 풀어쓴 정치 교양서다. 보수와 진...

결국 벤치만 지킨 이강인…벤투의 소신인가? 아집인가?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2만km를 다시 날아온다.”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마르카’가 발렌시아의 특급 유망주 이강인의 첫 A매치 소집이 끝난 뒤 쓴 기사 내용이다. 이강...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다른 것과 틀린 것

텔레비전에 공익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좀 길지만 내용을 옮겨본다. ‘다르다’와 ‘틀리다’의 뜻을 아시나요? ‘다르다는 서로 같지 아니하다’, ‘틀리다는 사실이 그르거나 어긋나다’라...

정준영 사태가 보여준 방송가의 씁쓸한 민낯

이번 버닝썬 게이트에서 흘러나온 정준영의 범법행위들은 방송가에도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다. 대중들은 범죄자조차 스타로 만들어내는 방송에 대해 분노했다. 과연 방송들은 그 영향력만큼...

《어스》 기묘하고도 매혹적인 거대한 ‘뻥’

2017년 할리우드를 이야기하면서 조던 필을 빼놓기란 《겟 아웃》을 본 이들에겐 불가능에 가깝다. 연출 경험이 전무했던 이 신인 감독은 인종차별을 다룬 저예산 호러 영화 《겟 아웃...

남주혁 “촬영장에 있는 매 순간이 슬럼프였다”

남주혁은 지난 2013년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역도요정 김복주》 《하백의 신부 2017》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

[시사 TOON] '투기'는 아니라는데…

스탠퍼드 출신 창업자는 왜 헬스케어 사업 선호할까

미국의 명문 사립대인 스탠퍼드(Stanford)대학에는 이 대학 출신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비영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기관이 있다. 스타트엑스(StartX)인데, 2011년 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vs FI 분쟁 어디로 가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풋옵션(지분을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이행하려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중재소송에 들어갔다. 신 회장은 유감을 ...

[시론] 세월호 참사 5주기- 안전사회를 위하여

며칠 있으면 ‘세월호 참사’ 다섯 해를 맞는다. 4월16일 참사 당시 이 나라의 대통령인 박근혜는 얼굴 뜯어고치고 머리 다듬느라고 그 귀중한 7시간을 허비했다. 그동안 304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