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
  • 고제규 기자 (unjusa@sisapress.com)
  • 승인 2002.07.02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동력과 체력. 한국 축구만의 트레이드마크가 아니다. 커피 테이크아웃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스타프레야’ 김우기 사장(55)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이다.


지난 3년 동안 김사장은 커피에 흠뻑 빠져, 해외 브랜드에 맞서는 토종 브랜드 개발에 전념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테이크아웃바람은 그에게 순풍이었다. 그러나 유행을 타자, 우후죽순처럼 전문점이 생겨났다.
김사장은 기동력에 승부를 걸었다. 차량식 테이크아웃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차량식 테이크아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기동력이 장점이다. 하지만 기동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각종 커피 기계를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전기를 차량에서 자체적으로 뽑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지만, 김사장은 고출력 발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테이크아웃업계의 ‘히딩크’를 꿈꾸는 김사장의 고객은 젊은 피이다. 취업난 때문인지, 그의 프랜차이즈에 30대 초반 가입자가 부쩍 늘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