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덕에 ‘인기 금메달’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4.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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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격언은 지금까지 승부 세계의 불문율이었다. 그러나 2004 아테네올림픽은 달랐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비롯해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이 속속 나오면서 1등에게만 집중되었던 스포트라이트가 2등에게도 비추기 시작했다.

성숙해진 국민들은 심지어 우리 선수 때문에 금메달을 놓친 외국 선수에게도 갈채를 보냈다. 문대성 선수의 뒤돌려차기 한 방에 나가떨어져 금메달을 빼앗긴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도스 선수, 중국 탁구의 차세대 스타였으나 아쉽게 유승민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준 중국의 왕하오 선수(21)는 국내에서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꽃미남인 왕하오 선수의 인기는 올림픽이 끝나고도 식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왕 선수가 축구선수 이동국과 닮았다며 두 사람을 비교한 사진을 퍼뜨리고 있다. 왕 선수의 인기는 지난 9월5일 방영된 MBC 스페셜 ‘유승민 대 왕하오’에서 그의 인터뷰가 방영되면서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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