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경열차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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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속으로]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맞아 서울시는 광화문·청계천·시청광장 등지를 화려한 조명길로 꾸몄다.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2006년에도 관광도시 서울 만들기는 계속된다. 서울의 야경을 두루 보려면 서울야경열차를 타면 된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만 운행한다. 서울역을 출발해 신촌·장흥·의정부·청량리·한남·용산을 돌아 다시 서울역으로 온다. 연인들을 위한 ‘키스 타임’ 이벤트나 객실 내 페스티벌이 이채롭다.

야경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렸으면 남산에 올라보자. 남산타워가 지난해 12월9일 새로 단장해 N서울타워로 이름을 바꿔 문을 열었다. N타워는 케이블 뉴스 채널 YTN이 소유하고 있다. N타워가 문을 연 12월9일만 해도 황우석 논문 조작이 밝혀지기 전이어서 김선종 인터뷰 보도를 한 YTN도 국민 모두도 행복했을 때였다. 

지방 도시는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도 좋은 관광 정책. 공룡 화석 발굴지는 ‘쥬라기 공원’ 으로 꾸미는 게 어떨까? 부산 부경대학교는 1억4천만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 ‘천년 부경룡’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고 한다.

먹을거리가 없는 관광 산업은 없다. 대구 신천시장의 ‘신천 할매 떡볶이’는 너무 맛있어서 ‘마약 떡복이’로 불린다. 마약 떡볶이를 관광상품화할 방법은 없는지. 외국인 체험 코스, 당신도 이 매운 떡볶이를 한 입에 먹으면 한국인!

또 복고풍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버스안내양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 실제 충남 태안군에서는 30년 전 안내양과 똑같은 차림의 여승무원이 타는 안내양 버스가 부활해 새 관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깨끗한 거리청결 관리는 도시 이미지 관리에 필수. 일반인이 하기 힘든 험한 곳 청소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맡기면 된다. 이렇게 관광 산업이 발전하면 경제도 발전하고 주식은 상한가를 치고 연말 배당금도 많이 나오겠지. 단 12월27일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면 ‘배당락’이라고 해서 연말 배당금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관광 산업이 잘못 발전하면 남성 눈요기 산업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중국에서는 투명한 자판기 속에 미녀가 들어가 직접 음료수를 꺼내주는 미녀 자판기가 인기라고 한다. 요즘 중국에서는 또 야야와와라는 나체 미녀가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여성 탐닉이 목적인 관광객은 제발 한국에 오지 말고 중국으로 가라.

12월 다섯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1. 양심적 병역 거부
2. 버스 안내양
3. 마약 떡볶이
4. 천년 부경룡
5. 미녀 자판기
6. 황우석 논문 조작
7. 중국 나체 미녀
8. 서울 야경 열차
9. N서울타워
10. 배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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