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드라마로 연기 15년 결산
  • 편집국 ()
  • 승인 1991.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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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金知淑(36)씨가 연기생활 15년을 결산하며 모노드라마 〈로젤〉(하랄트 뮬러 작 최강지 연출)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창녀로 전락한 한 평범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로젤〉을 통해 지난 4년간 용인 정신병원 등에서 사이코드라마를 해오며 만났던 ‘우리 시대 여자들의 불행’을 재연하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 “연극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모두 퇴색해버렸다는 두려움이 한동안 저를 지배했어요. 정신병원에 눈을 돌린 것도 그 때문이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절제된 연기와 모국어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 것이 큰 보람입니다.“
 〈로젤〉은 서울 대학로소극장에서 지난20일부터 시작돼 오는 2월28일까지 매일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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