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역시 위대한 존재” 父子폴로대결에서 무릎꿇은 ‘람보’
  • 편집국 ()
  • 승인 199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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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손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로키 · 람보 · 코브라’도 자신의 부친에게는 당할 재간이 없는 모양이다.

 지난 4월말, 미국의 인기영화배우 실베스타 스탤론(54)은 플로리다의 팜 비치에서 열린 월드컵 토너먼트의 폴로게임 준결승전에서 아버지 프랭크 스탤론이 소속된 상대팀에 6대5로 무릎을 꿇고만 것. 그러나 그는 이날 게임에서 단독으로 두골이나 넣어 나름대로의 실력은 과시했다. 스탤론은 13살부터 승마를 시작해 지금은 경기용 말을 16마리나 소유하고 있는 폴로狂.

 어려서 부모가 이혼한 뒤 돌봐주는 이 없이 문제아가 되어버린 스탤론이 대학에 다닐 수 있었던 것도 체육장학금 덕택이었고 보면 그의 인생에서 스포츠는 어쩌면 구세주인지도 모른다. 이날 플로리다의 관중석에는 1990년의 새로운 미국 영웅 ‘탱고’(스탤론의 금년도 작품)를 보러 온 광중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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