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격랑에 대형 참사 얼룩
  • 이흥환 기자 ()
  • 승인 199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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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진 청와대

 93년 2월25일 취임 직후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 청와대 안가 3개 지역 12개 동 철거. 청와대 주변 개발제한 완화. 각 지방 청와대 폐쇄하거나 지역민 문화 시설로 전환.

개혁 첫 작품. 재산 공개
 취임한 지 이틀 뒤인 2월27일 대통령이 먼저 재산 공개.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재산 공개 과정에서 전 · 현직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검찰총장 사퇴.

군은 성역이 아니다.
 3월8일 김진영 육참총장과 서완수 기무사령관 경질. 하나회, 9 · 9인맥, 12 · 12 사건 가담자, 율곡사업 비리 관련자 축출. 1년 동안 국방부장관과 기무사령관이 두번이나 경질되는 기록을 남김. 이상훈 전 국방장관, 김종호 · 김철우 전 해군 참모총장, 정용후 전 공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대거 구속.

“우째 이런 일이”
 3월28일 부산 구포역에서 경부선 열차 전복돼 78명 사망. 새 정부 출범후 최초의 대형 참사.

역사도 다시 쓴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 · 19 묘지를 참배하고 4 · 19를 ‘혁명’으로 복원. 광주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방안 발표. ‘5 · 16은 쿠데타다’ ‘12 · 12는 쿠데타적 사건이다’ 그러나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고 함.

이럴 수가…두번째 대형 참사
 7월26일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66명 사망. 구포역 사건에 이은 두번째 대형 참사.

모든 돈 거래는 자기 이름으로
 8월12일 금융실명제 실시 전격 발표. 시일이 지나면서 수차례 수정돼 물렁해졌다는 비판도 받음.

어쩌자고 이러는가
 10월10일 위도 앞바다에서 서해 훼리호 침몰. 2백74명 사망. 세번째 대형 참사에 이어 94년 초에는 낙동강 물파동.

문민 시대에 재현된 옛버릇
 12월2일 민자당, 예산안 날치기 통과 시도.

“죄송합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로 쌀시장 개방 확정. 정부는 시장 개방 직전까지 막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 끝내 12월8일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 쌀시장 개방 파문은 개각과 민자당 개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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