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신비'로열젤리
  • 편집국 ()
  • 승인 1990.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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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젤리는 꿀벌이 생산하는 여왕벌의 먹이이다. 즉 꽃에서 수집되는 것이 아니고 일벌들의 인두선에서 분비되는 물질로서 유백색의 불투명한 크림형태이다. 벌꿀이 식물성 식품인 데 비해 로열젤리는 동물성 식품인 셈이다.

 로열젤리는 부화 후 3일 동안 모든 애벌레 벌의 먹이로 주어지지만 4일째부터 일벌은 굴과 화분을 먹고 여왕이 자라는 王 에만 로열젤리가 주어진다. 성인벌이 되면 여왕벌은 일벌의 2배 크기로 자라고 수명도 일벌의 약 40배에 해당하는 4~5년이 된다. 식량 차이에 따라 이처럼 큰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로열젤리의 주성분은 단백질·탄수화물·지방으로 보통식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직 규명되지 않은 ‘R물질'로 인해 신비의 물질로 부각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로열젤리를 투여한 결과 노화세포가 살아나고 생식기능이 활발해지는 효능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열젤리의 가치는 평가하는 기준은 ‘10-HDA'라는 물질의 함량, 독일의 생화학자 부테난트 박사가 명명한 10-HDA??는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되었다. 10-HDA 함량은 국제적으로 1.6%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한국양봉협회 봉산물검사실 金在吉연구팀은 ??88년 연구결과 국내에 들여온 중국산과 대만산은 1.2~1.8%이나 국산은 2.3~3.0%였다??고 국산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로열젤리는 단맛·신맛(PH3.5~4.5)과 매운맛을 같이 내며 상온에서 보관하면 바로 변질되다. 소매가격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50g에 1만5천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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