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침술 한국에 심는다
  • 소성민 기자 ()
  • 승인 199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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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원대 한의과대학 초청으로 1년간 강의ㆍ연구를 위해 5월27일 내한한 북경한의과대학 李學武 교수(54ㆍ침구 전공)는 “한국의 침술 수준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론적 바탕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다.

 이교수는 중풍ㆍ요통ㆍ견비통ㆍ위장질환 분야에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교수와 함께 활동하는 김기현 교수(경원대 한의학과ㆍ침구 전공)는, 이교수가 스승ㆍ동료 들과 함께 저술한 ≪침구학≫은 이 분야의 교과서와 같다고 귀뜸한다. 이교수와 지내 보니 학문의 토대가 탄탄해서 인지 중요한 신체부위에 대한 시술이 정교하다고 감탄한다. 그러나 김교수는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배울 점도 많지만 중국이 우리 침술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다. 이교수의 활동은 중국 한의학에 대한 허상과 실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이교수도 “침술은 분야마다 특기자들이 흩어져 있다. 따라서 상호 교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蘇成玟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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