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진출이 꿈인 러시아 스트립걸
  • 편집국 ()
  • 승인 200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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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에서는 매년 겨울 자본주의 사회의 미인대회보다 훨씬 적나라한 스트립 경연대회가 열린다.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모여든 18~20세의 아가씨들이 참가하는데, 우승자에게 주는 상품은 소니라디오 한 대가 고작이다. 올해 우승자는 금발의 마리나 비에로그라츠카야. 그러나 참가자들의 진짜 목적은 상품이 아니라 해외취업 기회를 얻는 데 있다. 러시아에서는 하루 일당이 10달러선이지만, 독일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캐나다 등지의 스트립 카바레로 진출하면 하루에 80달러는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회 참가자들은 객석에서 새로운 스트립걸을 물색하는 카바레 브로커들에게 온갖 교태를 부린다. 관객은 대부분 벼락부자들로 30달러의 입장료를 내는데, 특별 요금을 내면 참가자들의 몸을 슬쩍슬쩍 만져볼 수 있는 앞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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