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의원 중심 ‘한정회’ 결성
  • 편집국 ()
  • 승인 2006.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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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성격 놓고 설왕설래

 

金大中씨 측근인 權魯甲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전남 목포)를 김씨의 장남 弘一씨에게 넘겨주고 최근 민주당 내에서 최대 계보라 할 수 있는 ‘한국정책개발연구회??(이하 한정회)를 결성하자 그 성격과 목적을 놓고 갖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권의원의 위상이 이번 기회에 과연 어디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韓光玉 韓和甲 金玉斗 朴智元 崔在昇 文吉相 등 현역의원 30여명과 원외 지구당위원장 40여명이 참여한 한정회는 일단 민주당의 최대 계보라는 의미 말고도, 동교동 직계가 김대중씨의 정계은퇴 이후에도 흐트러지지 않고 결속을 유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계 일각에서는 한정회가 김대중씨의 정계복귀를 대비한 사전 준비모임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특히 권노갑 의원이 한정회를 결성한 배경에 대해 “김 전대표가 출국 전에 ??나와 함께 동고동락한 동지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것보다 단결하는 것이 보기 좋다??고 말해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라고 밝혀 이같은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쪽에서는 ??권의원이 김심을 자의적으로 너무 확대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센 편이다. 김대중씨의 한 핵심측근은 ??한정회와 김 전대표의 귀국후 활동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김선생께서 연구소를 차린다면 정치인은 한명도 없이 순수하게 학자들만 참여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다??라고 못박았다.

국민당 ‘우환의 늪’서 허우적 

의원 구속· 사망에 補選 걱정까지

국민당이 겪는 우환은 언제나 끝날까. 지난해 12월29일 거행된 국민당 尹恒烈(55·경기 광명시) 의원의 영결식(사진)에 참석한 국민당 소속 의원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등원 한번 못해본 채 세상을 떠난 윤의원 개인에 대한 추도의 과 함께, 대내외적으로 우환이 끊이지 않는 당내 사정이 겹쳐 더욱 우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것이다.

경제통인 윤의원은 정책 3실장과 원내 수석 부총무를 맡아 그 역할이 기대됐지만, 제대로 일해보기도 전에 급성백혈병으로 미국에서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12월26일 세상을 떠난 것이다. 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어려운 시기에 아까운 인재가 떠났다??고 애석해하면서 앞으로 치를 보궐선거를 걱정한다. 지난 총선에서는 윤의원의 관료 경력, 지역발전을 둘러싼 ??국민당 기대심리??가 작용해 의석을 따냈지만, 선거후 국민당 이미지가 급속도로 실추된 점을 감안하면 의석 고수를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광명시 보궐선거는 대선 이후 국민당의 생명력을 시험하는 잣대가 되리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민자당 전국구 37~40번 후보들

“2월이 오면 금배지 단다??

“몇 번까지냐???아파트 추첨 서열순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전국구 국회의원 서열순이다. 민자당이 지난 14대 총선에서 따낸 전국구 의원 수는 33명. 전국구 순번 33번  天 후보가 마지막 ??번호??를 쥐고 있다가 금배지를 달았다. 전국구 1번이던 金泳三 차기대통령과 朴泰俊 (2번) 전 의원의 의원직 사퇴, 金在光 전 국회부의장(3번)의 서거로 趙容直(34번) 具昌林(35번) 朴瑾浩(36번) 후보가 차례로 국회의원직을 승계했다.

37번부터 40번까지의 전국구 후보들은 2월을 기다린다. 새 정부의 인사 조처가 이루어져 의원직을 내놓는 전국구 의원이 생기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 주변에서는 “40번까지는 무난할 것이다. 잘하면 41번도 가능하다??라는 얘기가 나돈다. 兪成煥 전 의원(37번) 李在明 대우기전 사장(38번) 鄭玉淳씨(39번) 尹原重씨(40번) 金璨斗 한국디젤공업 회장(41번) 등이 해당된다.

“김대중 선생님 뜻 받들어??

김봉호 의원, 최고위원 도전 포기

愼順範(여천) 權魯甲(목포) 柳晙相(보성) 金捧鎬(해남·진도) 의원 등 전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 4명이 한꺼번에 도전해 전남 출신끼리의 치열한 결쟁을 예고하던 최고위원 경선은, 지난해 12월27일 김봉호 의원이 출마 포기를 선언해 열기가 조금은 가라앉았다.

김의원은 “김 전대표 출국 전 20분 가량 가진 단독면담에서 ??전남 지역의 과열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전남에서도 이전투구 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柳寅鶴 의원(영암)은 “내 지역구가 출마자 4명의 복판에 있어서 서로 끌어당기려 한다. 그 바람에 상당히 난처했다??라고 말해 최고위원 경선의 과열상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끝까지 최고위원 출마를 고집할 것으로 보여 누가 과연 전남권의 새 패자로 떠오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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