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종욱 사무총장 타계
  •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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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2일 타계한 이종욱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인으로는 유엔 최고위직에 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인’이라는 틀에 가둘 수 없는 ‘국제인’이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거론될 정도로 유엔 내에서 신망이 높았다. 국제 사회가 그의 죽음을 애석해하는 이유는 그가 한국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직원 1만명이 넘는 국제기구를 이끌면서 그가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제네바 외곽의 작은 도시 리용에 있는 검소한 아파트에서 살던 그는 평소 돈에 대한 욕심은 없었지만 일에 대한 욕심은 누구보다 컸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보건 발전에 남다르게 기여한 세계인’으로 역사에 남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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