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거론될 정도로 유엔 내에서 신망이 높았다. 국제 사회가 그의 죽음을 애석해하는 이유는 그가 한국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직원 1만명이 넘는 국제기구를 이끌면서 그가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제네바 외곽의 작은 도시 리용에 있는 검소한 아파트에서 살던 그는 평소 돈에 대한 욕심은 없었지만 일에 대한 욕심은 누구보다 컸다고 한다.
그의 이름은 ‘보건 발전에 남다르게 기여한 세계인’으로 역사에 남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