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고백에 할리우드가 '시끌'
  • 이철현 기자 (leon@sisapress.com)
  • 승인 2006.08.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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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배우 윌머 발더라마

 
국내에서 생소하기 그지없는 미국 할리우드 남자 배우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미국 폭스TV가 제작한 텔레비전 시리즈인 <70년대 쇼>(70’s Show) 주연 배우 윌머 발더라마가 그 주인공이다. 베네수엘라 이민자 출신인 발더라마는 미국 연예전문지 ‘스타’가 선정한 할리우드 최고 바람둥이 11명에 조지 클루니·제이크 길렌할·매슈 매커너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독립 영화에 몇 편 출연한 이 히스패닉계 배우가 바람둥이로 주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미국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는 이 토크쇼에서 그동안 잠자리를 함께 했던 유명 여자 배우의 이름과 그 사이에 있었던 염문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그와 잠자리를 함께 한 여자 배우에는 린제이 로한·애슐리 심슨·제니퍼 러브 휴이트·맨디 무어처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스타들이 즐비하다. 발더라마는 <하워드 스턴 쇼>에서 “린제이 로한 가슴은 자연산이다. 수차례 함께 잔 내가 잘 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발더라마는 13세 때 가족과 함께 조국 베네수엘라를 등지고 미국으로 이민 와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했다. 이민 초기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으나 빠르게 습득하고 고등학교 드라마 반에서 활동하면서 미국 문화에 동화되었다. 그 이후 연극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다가 CBS와 디즈니 채널에 캐스팅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배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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