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이 자주 헐어요”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6.10.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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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에게 물어보세요]
 
Q. 입 안이 자주 헐어 말도 못하고 밥도 못 먹는다. 약이나 주사를 맞아도 그때뿐이다. 유전 때문인지 알고 싶다. 한약으로도 치료한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한가?

A. 구창 증세를 앓고 있는 듯하다. 구창은 쉽게 말해 입안의 부스럼이라고 할 수 있다. 피곤하거나 몸에 열이 나면서 아픈 후에 주로 나타나지만, 자주 발병한다면 원인을 규명해 치료해야 한다. 구창을 유전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대개 한 집안의 식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어느 정도 연관성은 있다.

구창은 주로 몸 안에서 발생하는 더운 기운으로 인해 나타난다. 동의보감에 보면 구창은 위나 대장의 열이 입으로 올라와 발생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위의 열이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장 속에서 부패돼 그 식독이 식도를 통해 입으로 올라와 입안의 약한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장의 열은 소화 장애로 인해 며칠 동안 대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거나 반대로 설사를 심하게 하면 대장부위에 변독이 발생해 이것이 입으로 올라와 역시 입 안의 점막을 자극해 구창이 발생하는 것이다.

입병의 모든 원인은 결국 소화 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입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관건은 평소에 소화가 잘되도록 소화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

소화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체질에 따라 약을 다르게 지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명확하게 진단한 후에 처방을 받아야 한다. 간단한 민간요법으로는 소양인은 황연 다린 물로, 태음인은 황금이나 칡 다린 물로, 소음인은 감초나 소금물로 입을 자주 헹구는 것이 유익하다.
이시섭(풀과나무한의원 원장)

 
Q.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책상에 앉아 있기 때문인지 허리 통증이 계속 나타나서 고통스럽다. 허리뿐이 아니고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를 이어주는 쪽도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이것저것 고려해보았는데 다리 길이가 양쪽이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난다(2~3센티미터)는 것을 알았다. 이것이 허리통증과 관련이 있나? 쉬는 시간 틈틈이 스트레칭은 하고 있다. 추나요법이 괜찮다고 들었는데, 추나요법에 대해 알고 싶다. 혼자 할 수 있는 자가 치료도 알려주었으면 한다. 무릎이나 발목 같은 관절에서 소리가 자주 나는데(중학교때부터) 문제가 없나?

A. 허리통증(요통)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으로 전국민의 70%~80%가 일생에 한번쯤은 경험한다고 한다. 질문한 이는 엉치관절(고관절)까지 아픈 것 같은데, 아픈 기간이 오래되었다면 진찰과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좋지 않은 자세나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에서 생긴 요통인지,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처럼 신경이 압박되거나 자극되어 나타난 증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다리 길이의 차이 역시 확인해봐야 한다.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경우 신경압박에 의해 통증이 생겨 생리적으로 이를 피하기 위해 허리가 휘어지고 골반이 기울어져 다리가 짧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추나요법이나 카이로프락틱은 아직 전통적인 현대 의학에서는 그 효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물리치료의 일환으로 마사지나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상적인 관절의 운동 범위 내에서 수동적인 관절 운동을 시키는 것은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관절이 굳어 있을 때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목적으로 행해진다. 척추 교정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증명이 필요한 상태이며, 일시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특히 운동 범위를 넘어서는 무리한 척추 교정은 크나큰 문제를 부를 수 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마찰음이라 하여 어깨·무릎·엉치관절(고관절) 등에서 생길 수 있다. 보통 증상이 심하지 않아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지만, 위치에 따라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김태완(인천사랑병원 부원장․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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