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협의회장 들어가는 말
  • 고제규 기자 (unjusa@sisapress.com)
  • 승인 2006.12.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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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내년 2월14일 전당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통합신당파나, 당 사수파나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년 2월 전당대회는 바뀐 제도로 치러진다.

지난 11월22일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기간당원제를 폐지하고, 기초당원제를 확정했다. 기간당원제는 상향식 공천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상징하는 핵심 제도였다. 비대위가 기간당원제를 폐지한 것은 ‘페이퍼(종이) 당원’ 문제 때문이다. 한때 50만명을 넘었던 기간당원은 현재 9만8천여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초당원제는 기간당원제에 비해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또 당원협의회가 기초 당원의 15% 이내에서 ‘공로당원’을 임명하게 했다. 당원협의회를 이끄는 운영위원장의 권한이 더 커진 셈이다. 운영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대의원이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한 표 이상이다. <시사저널>은 두 차례에 걸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여, 문희상 의장과 정동영 의장의 당선을 적중시켰다(2005년 2월1일~2일, 2006년 2월1일~2일). 운영위원장이 당원들의 오피니언 리더인 셈이다.

그래서 당심의 잣대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게 당의 진로를 직접 물었다. 지난 12월13일 <시사저널>은 당원협의회장 2백61명에게 전화 설문을 했고, 이 가운데 1백50명이 설문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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