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시프트 족
  • JES UCC팀 ()
  • 승인 2007.05.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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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산업화와 초고속 정보통신 사회는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 이러한 현대 사회의 단점을 인식하고 육체적·정신적 균형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유하려는 사람들이 등장했고, 이러한 삶의 문화를 통칭해 웰빙(well-being)이라고 부른다.
다운시프트(downshifts)족도 웰빙의 한 형태이다. 다운시프트란 고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의 속도를 저속으로 변속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1970년대 이후 태어난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빡빡한 직장 생활이나 출세 지향의 압박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겨난 용어이다. 이들에게는 큰돈을 벌거나 고속 승진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비록 낮은 임금을 받더라도 직장 생활을 즐기며 삶의 만족을 찾는다. 따라서 이들의 특징은 금전적 수입과 명예·지위보다 자신이 가용할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직장에서도 해외 연수나 인센티브보다는 안식년 휴가제 등을 선호한다. 성장주의·실적주의가 판치는 현대 사회의 반작용으로 생겨난 라이프 스타일이다.
다른 한편으로 로하스(LOHAS)족도 있다. 로하스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이다. 즉 건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 방식과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개인의 육체적·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후대의 사회적 안정성에도 관심을 가진다. 대표적인 것이 친환경적 소비 행태이다. 따라서 로하스족은 일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 재활용 운동 등에 열성이다.
개인을 중심으로 잘 먹고 잘사는 ‘웰빙’과 다르게 로하스는 환경 문제와 미래의 지속적 발전을 추구한다. 또한 개인이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 참여 성격의 환경운동과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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