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국물
  • JES UCC팀 ()
  • 승인 2007.05.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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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맛이 많이 나고요.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이베리아 반도의 탱고의 여인, 탱고를 추는 여인. 하지만 그 여인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도 아니고 노래 가사도 아니다. 얼마 전 KBS 2TV <스펀지>에 출연한 10년 경력의 소믈리에가 방사선을 쬔 값싼 와인을 먹은 느낌을 표현한 것이다. 전문적인 와인 시음가의 표현이었지만 일반인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미사여구를 사용해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한 누리꾼이 이 방송과 일본 인기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 제목을 패러디한 UCC 동영상 ‘신의 국물’(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에서 음주 경력 16년의 거지로 자신을 소개한 ‘냉면개시’는 싸구려 와인도 거지가 마시면 비싼 와인 맛이 난다며 시음한 느낌을 시적으로 표현한다.
“음, 마치 폴라포와 썬키스트의 중간적인 맛이 많이 나고요. 표현하자면 굉장히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그것은 마치 양쯔강 유역의 이모작, 열심히 땀 흘려 희망의 벼를 심는 엄노인. 하지만 흉작해서 거리에 나앉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동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은 “굉장히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개그다”라는 등의 댓글 패러디를 펼치며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장미일 앵커의 폭소는 노홍철 때문? 누리꾼의 사진 합성 기술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지난해 독일월드컵 ‘지단 박치기’ 사진 패러디 이후 최고의 작품이 나왔다. 장미일 앵커와 노홍철 저질 댄스의 조합 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 누리꾼이 생방송 뉴스 도중 웃음을 터뜨려 큰 화제를 모은 장미일 앵커의 방송 캡처 사진과 노홍철의 저질 댄스 사진을 교묘히 합성해 큰 웃음을 줬다.
저질 댄스는 MBC <무한도전>에 이영애와 최지우가 각각 출연했을 때 노홍철이 춘 춤을 일컫는 말이다. 당시 노홍철은 행복에 겨운 나머지 엉덩이를 앞뒤로 넣었다 뺐다 하는 춤을 추었고, 함께 출연했던 진행자들이 이런 노홍철의 춤이 민망하다며 저질 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합성 사진은 탁자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노홍철을 본 장앵커가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합성 사진을 만든 누리꾼은 노홍철 저질 댄스에 만족하지 않고 <무한도전> MC 6명의 모든 저질 댄스를 장앵커의 사진과 합성해 시리즈로 만들었다. 많은 누리꾼은 장앵커와 저질 댄스의 결합에 열광하며 제작자의 솜씨에 찬사를 보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스타크래프트 2’ 시연식이 한국에서 열려 누리꾼으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2007(Blizzard Worldwide Invitational ·WWI)’에서 5월19일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2는 인트로 영상에 한국어를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게이머가 많은 한국을 제작사 블리자드가 인정했다는 의미이다. 많은 누리꾼은 세계적인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한국어가 등장한다는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스타크래프트 2에 열렬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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